미래형 융합산업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화성바이오밸리'의 우수관로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교한 보수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부실 시공된 우수관로에 대해 땜질식 보수에 그치면서 재발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기시 침수피해를 비롯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1일 화성시와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준공된 경기화성바이오밸리 우수관의 육안조사와 CCTV 촬영 분석 결과, 다수의 지점에서 관로균열(크랙), 연결관 접합 불량, 이음부 불량, 관 돌출, 역구배 등이 확인되는 등 우수관로 부실시공 흔적이 확인됐다.영상판독으로 확인된 균열이 27m에 달했고 이음부 30개소, 연결관 29개소, 역구배 1곳, 표면손상 2개소가 부실로 드러났다. 육안조사로는 균열이 2천539m, 연결관 불량 97개소, 침입수 29개소 등에서 부실 시공으로 확인됐다.시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시설물 인수인계 전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를 요구했으며 재차 정밀 보강을 이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2차 보완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며 시설물 인수를 받지 않고 있다.면밀한 보강작업 없는 보수로는 차후에 재차 문제 발생 시 시민들의 혈세를 쏟아부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공사 측의 주입·충전보수, 표면처리 등 일시적 처방은 땜질식 하자 보수에 그쳐 앞으로 또다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크다"며 "항구적인 보강작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경기화성바이오밸리는 한화그룹 측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천4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서신면 청원리 일원 173만9천257㎡에 조성한 산업단지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8-04-01 김학석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감정평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토지주 200여명이 사업 해제 의사를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지난달 31일 토지주들로 구성된 통합지주협의회는 송탄출장소 문예회관에서 긴급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사업 진행'과 '사업 해제' 의견을 물은 결과, 205명이 해제를, 23명이 사업 진행 의사를 밝혔다.이는 사업지구 내 전체 토지주 1천600여명의 의사가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토지보상 가격을 두고 토지주들이 반발할 경우 사업 해제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 있어 토지 감정평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와 관련 사업시행 측인 평택도시공사는 최근 "보상예정금액을 포함한 사업비는 2조3천635억원으로 일각의 6천200억원 범위 내에서 보상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특히 2단계 추정 보상비 6천200억여원은 대토보상 약 4천억여원을 제외한 금액이라며 보상가격이 확정된 바도 없는데 벌써부터 헐값 보상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는 것이다.이에 통합지주협의회 측은 추정 보상비 6천200억여원, 대토 보상비 4천억여원을 더하면 1조원으로 지장물 보상과 영업 보상 등을 빼면 실제 토지 보상비는 6천억~7천억여원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통합협의회와 주민들은 "현재 사업지구 주변 땅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데 10년째 재산권 행사도 못했다. 현실가격 보상 요구는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토지 보상을 놓고 양측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01 김종호

신세계그룹이 추진했던 미사강변도시 자족시설용지 내 최첨단 온라인센터 추진계획이 주민들의 반발(3월 30일자 23면 보도)에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1일 신세계와 LH 하남사업본부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30일에 체결하려던 온라인센터 예정부지(미사지구 자족 8-3·4·5·6블록)의 토지매매 계약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은 계획을 보류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고 설명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동의를 얻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신세계의 일방적인 추진에 대한 강경한 반대 여론이 일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조차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들은 "상일IC와 황산사거리 등 예정부지 인근 지역은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역인데도 불구하고 신세계 측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하지 않고 소형 트럭이 주로 이용할 예정으로 환경오염이나 교통혼잡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앞서 구리시민들의 반대로 백지화됐던 구리시 갈매지구 내 대형물류센터를 불과 7~8개월 만에 온라인센터로 전환된 데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미사강변도시 주민 대표들은 "한 기업으로 인해 10만여명의 주민이 고통을 받을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4-01 문성호

연세대학교 국제(송도)캠퍼스 2단계 사업 특혜 논란(3월29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인천시가 송도 11공구 약 33만7천㎡를 조성원가로 연세대 측에 공급하기로 했다. 당초 약속한 면적보다 교육연구용지는 크게 줄었으나, 수익 부지는 일부만 축소됐다.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세대는 29일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7층 회의실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을 체결하고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인천시는 2단계 사업 부지로 송도 11공구 약 33만7천㎡를 조성원가인 3.3㎡당 389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1단계 사업 부지인 송도 7공구에 500~1천 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사이언스파크(교육연구시설 단지) 조성과 학생 5천명 추가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병원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연세대는 계획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연세대가 2006년 맺은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협약'에 따른 것으로, 2단계 사업 부지 공급 면적은 협약서에 명시된 약 90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용도별로 보면 교육연구용지는 약 62만8천㎡에서 13만9천㎡로 크게 줄었는데, 수익 부지는 약 26만4천㎡에서 19만8천㎡로 일부 감소했다. 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 조성 비용 상당액을 수익 부지 개발이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으로 병원 건립을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연세대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기다려달라고 했었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연세대는 1단계 사업에서 약속했던 협약사항 대부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2단계 협약 체결이 아닌 1단계 협약 준수를 연세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청이 2006년 약속한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아직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연세대에 또다시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인천시는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협약식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2006년 체결한 협약을 현실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며 "그래서 2단계 사업 면적을 축소해, (나머지 땅을) 인천시 자산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병원 건립이 지연되면 손해금을 부과하는 등 페널티 조항을 넣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29 목동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자족 시설 용지에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구축키로 발표한 데 대해(3월 29일자 1면 보도) 하남시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정치인들도 반대 여론에 동참하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오수봉 하남시장과 미사강변도시 주민 100여 명은 29일 오전 LH 하남사업본부를 방문해 "주민들의 합의 없이는 어떠한 인·허가 절차에도 협조할 수 없다"며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물류센터 토지 매각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오 시장은 또 "대형 물류센터가 입점할 경우 예견되는 대규모 교통문제, 미사강변도시의 쾌적한 도시환경의 파괴와 어린이 안전문제, 더욱이 구리시에서도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돼 무산됐었다"며 불허 방침을 밝혔다.LH 하남사업본부를 찾은 이현재 국회의원도 '강력 저지' 입장을 밝히며 "법 절차상 하자가 없더라도 즉각 계약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김상호(민), 김인겸(한), 구경서(한) 하남시장 예비후보들도 각각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의 온라인센터 구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물류센터 부지 인근에 거대 유통 공룡인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입점이 예정된 데다 매일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해 교통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며 "물류센터 대형트럭의 매연과 열병합발전소 매연까지 합쳐져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신세계 그룹은 구리 갈매지구 내 1-3블록 자족유통판매시설 용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려다 구리시와 구리시의회, 시민들의 반대로 지난해 8월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오수봉 하남시장과 미사강변도시 주민 100여 명은 29일 오전 LH 하남사업본부를 항의 방문해 신세계 그룹의 온라인센터 입점을 반대하며 LH에 토지 매각 중단을 요구했다. /하남시 제공

2018-03-29 문성호

용인시가 '용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개발'을 위해 보정동 등 일대 토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자 토지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을 지나는 GTX A노선은 (화성 동탄~파주) 83.3㎞다.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2035 도시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보정동·신갈동·마북동 일원 2.7㎢ 부지에 자족형 복합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시는 이를 위해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개발이 추진될 GTX 역세권 일원 토지의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하는 안건을 심의, 통과시켰다. 개발계획이 구체화된 이후 개발행위허가 기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무질서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대해 토지주들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은 "재산가치를 현저히 떨어트리는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리는 시청에 항의 방문한 '보정, 신갈, 마북 토지주협의체' 회원 50여명은 "시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려는 것은 공영개발을 위해 헐값에 토지를 수용하려는 것"이라며 "당초 시는 토지수용이 없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협의체는 이어 "최근 남원주 역세권에서도 민간개발을 중단시키고 LH에 개발권을 주면서, 토지주들의 땅이 헐값에 수용되는 등 큰 상처와 경제적 손실을 준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박광서 토지주협의체 간사는 "토지수용이 되면 현재 우리가 가진 땅의 매매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감정가격이 매겨질 것"이라며 "시의 이러한 결정은 토지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 10년간 난개발된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 왔다"며 "토지가격은 감정평가에 맞게 이뤄질 것이고 토지로 보상하는 '환지방식'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용·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3-29 박승용·배재흥

사업비 부족으로 차질을 빚던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인천시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위한 시 부담금을 45억원에서 145억원으로 변경해 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공사가 이 사업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가 금액을 100억원으로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산학융합지구는 인천시와 인하대가 공동으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1만6천529㎡)에 항공우주 캠퍼스(대학시설)와 기업연구관(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이다. 지난해 4월 인천시와 인하대는 이 사업을 수행하는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했다. 인천산학융합원은 항공우주 인력 양성, 항공산업 기술 개발, 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총 사업비 584억원은 국비 119억원 외에 인천시가 45억원, 인하대가 2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인천공항공사의 지역사회 공헌기금 200억원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지방세 감면 중단 문제로 인천시와 갈등을 빚은 인천공항공사가 약속과 달리 100억원만 기부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지난해 10월 착공 예정이었던 사업은 잠정 중단됐다.인천시는 결국 사업 정상화를 위해 부족 예산 100억원을 직접 부담하기로 했고 28일 인천시의회는 이에 동의했다. 산학융합지구는 오는 5월 착공해 2019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4개 학과가 이전하고, 연구기관이 입주한다.인천시 관계자는 "이제 예산을 완벽하게 갖췄기 때문에 본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항공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기업연구지원 체계 구축으로 인천시 항공산업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3-28 김민재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세대학교의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미완성된 상태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특혜 제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세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조성 1단계 사업으로 캠퍼스·병원·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으나, 병원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2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송도캠퍼스 2단계 부지 공급 계획안'이 지난 27일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했으며, 연세대는 29일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문제는 글로벌캠퍼스 1단계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인천시와 연세대는 2006년 1월 글로벌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가 송도 7공구와 11공구 약 182만㎡를 2개 단계로 나눠 조성원가(3.3㎡당 50만원)로 공급하고, 연세대는 캠퍼스·병원·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연세대는 1단계 5천명 등 총 1만명의 학생을 유치하겠다고도 했다.인천경제청은 협약에 따라 1단계 사업 부지로 송도 7공구 약 92만㎡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했다. 연세대는 그곳에 캠퍼스를 조성해 2010년 3월 개교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추진되지 않고 있고,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은 초기 단계다.병원 건립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인천경제청은 세브란스병원 건립 이행을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지난해 하반기 연세대 측은 송도 11공구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인천경제청에 제시했고, 두 기관은 2단계 사업 면적과 토지 공급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최근까지 벌였다.인천평화복지연대 신규철 정책위원장은 "1단계 사업 부지에 병원을 지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2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병원을 짓겠다는 것은 땅을 확보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2단계 사업 추진을 놓고 인천시 내부에서도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인천경제청은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병원 건립 등 글로벌캠퍼스 1·2단계 사업을 완료하기 위한 조치"라며 "합의 내용은 29일 연세대의 2단계 사업 계획 발표 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28 목동훈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하남에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하남에 세상에 없던, 아마존을 능가하는 최첨단 온라인 센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30층 아파트 높이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예술성을 겸비한 건물을 짓겠다"고 밝혔다.그는 "물류센터라고 하기보다는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분사하게 될 SSG닷컴의 핵심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센터는 이마트가 최근 972억원에 낙찰받은 하남 스타필드 인근 하남 미사지구 2만1천422㎡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외국계 투자운영사 2곳에서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그룹 내 핵심 유통채널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 전문점을 올해 하반기에 서울 시내에서 열고 '재미'를 내세운 새로운 개념의 오프라인 유통매장 '삐에로 쇼핑'도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문을 연다. 또 프리미엄 푸드마켓 브랜드인 'PK마켓'을 내세워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28 최규원

수요많은 11공구 토지 우선 공급주민 공감대·타대학 형평성 논란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세대학교가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을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터라 특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연세대는 29일 오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브란스병원 건립 및 사이언스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연세대는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연세대 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은 1단계(송도 7공구 약 92만㎡)와 2단계(송도 11공구 약 90만㎡)로 구분된다. 이는 인천시와 연세대가 2006년 1월 체결한 협약에 담긴 내용으로, 인천시는 조성원가(3.3㎡당 50만원)로 땅을 공급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캠퍼스, 병원, 교육연구시설을 조성하고 1만 명의 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조성원가 수준으로 1단계 사업 부지를 공급했지만 연세대는 캠퍼스 건립 약속만 지켰다.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계속 지연되자 인천경제청은 2010년 9월 연세대 의료원과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병원 건립을 촉구했다.하지만 병원 건립사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연세대는 "병원을 건립할 계획인데, 대학의 어려운 재정 여건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연세대가 지난해 8월 인천경제청에 제출한 세브란스병원 건립 계획서에도 착공 시기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인천경제청이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계속 요구하자 연세대는 2단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요구했고, 그러면서 2단계 사업에 대한 협상이 진행됐다. 연세대는 2단계 사업 면적을 2006년 협약에 명시된 90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조성원가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세브란스병원 건립 기한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벌칙 적용'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교육연구시설 조성 및 학생 총 1만 명 유치 약속' 이행도 요구했다고 한다.문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2단계 사업 토지 공급이 추진된다는 점이다. 1단계 사업 공정률은 약 70%로, 약 36만㎡가 미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2단계 주거·상업시설 개발이익을 활용해 병원을 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송도 11공구는 공급 면적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연세대에 먼저 토지를 공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인천경제청이 2단계 토지 공급 방침을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없었으며,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인천경제청은 29일 연세대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 과정과 합의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8-03-28 목동훈

경기도시공사 사장 면담지역현안논의 긍정 답변"다음달 2곳 타당성 용역"빠르면 2020년 분양 예정양평군은 지역균형발전과 규제개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양동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최근 김선교 군수가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과 만나 이와 관련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26일 밝혔다.군은 지난 23일 김용학 도시공사 사장과의 면담에서 각종 규제로 인한 기업유치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2영동고속도로, KTX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호전된 양동면을 대상으로 그동안 실무적 차원의 논의를 거쳐 이뤄진 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용학 사장은 "2014년 '양평 보룡산업단지' 개발이 백지화 돼 당시 참여했던 우리 공사입장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산업단지가 없는 지역이 양평군으로, 양평군이 제시한 12개 지구 중 2개 지구에 대해 올해 4월경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김선교 군수는 "경기도시공사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군민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군도 양동산업단지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군에서 추진 중인 도시계획 개발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개발사업에 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용학 사장은 이어 "양평군이 각종 규제로 겪는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도시개발과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양평군은 양평 동부권 복합경제타운 조성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를 지난해 6월 완료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시공사와 양동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거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2018-03-26 오경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북인천복합단지(경인아라뱃길 준설토 투기장) 매입 계획이 무산되면서 부지가 민간 업체에 팔리게 됐다.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천시의 '북인천복합단지 토지매입 동의안' 처리를 보류했다. 동의안은 인천경제청이 인천항만공사 소유의 북인천복합단지를 2천254억 원에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날 시의회 산업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가능성과 토지 매입비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동의안 처리를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경제청은 27일까지 계약서 작성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협상을 파기하기로 사전에 합의한 상태. 이날까지 매매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감정평가 유효기간인 1년이 지나기 때문에 토지가격 재감정 등으로 부지 매각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동의안이 보류 처리되자 23일 긴급수의계약 공고를 내어 인천지역 건설업체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계약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전체 땅값의 10%인 226억 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지정계좌로 입금했으며, 26일 인천항만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청라국제도시 서북쪽에 있는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항만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를 준설해 만든 땅으로, 부지 면적은 82만4천㎡에 달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땅을 팔기 위해 2014년부터 최근까지 7차례 공개경쟁입찰, 2차례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이곳은 개발계획(용도 포함) 미수립 지역인 데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이어서 도시계획권을 가진 지방정부가 아닌 민간업체는 개발이 쉽지 않았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8-03-25 김주엽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지구에 포함된 토지주들이 해당 사업비 전체 공개를 요구하며 반발(3월 22일자 인터넷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일반산업단지 보상협의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시는 이날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 사업 시행을 맡고 있는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 관계자, 일부 토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협의회를 열었다. 보상협의회에서는 이주 및 생활대책, 올해 영농대책, 대토 보상, 향후 보상일정 등 상정된 4가지 안건에 대해 사업시행자 측의 설명 뒤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사업시행자 측은 토지주들의 전체 사업비(보상가 포함) 공개 요구에 대해 "현재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고 평가 결과에 따라 전체 보상액이 확정되기 때문에 감정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보상 예정액을 확정해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정평가로 책정되는 보상금은 전액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 관계자는 "감정평가와 관련해 토지주들의 의문 사항이나 요구 등은 적극 사업 시행자 측에 전달,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브레인시티 사업은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병원 유치 계획 등을 포함한 교육연구 중심의 첨단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가, 2단계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각각 사업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3-25 김종호

경기도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고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궤도에 올라 경기 서북부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22일 경기도는 '광명주거단지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이 이날 도의회 제326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절차에 맞게 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법곶동 일대 약 79만6천㎡에 7천121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고양청소년스마트타운의 주거, 방송영상밸리의 방송영상 산업, 킨텍스의 MICE 기능이 더해져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는 것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양주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등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사업과도 시너지를 일으켜 북부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조사·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도는 일산테크노밸리에 IT기반 콘텐츠사업과 IT융합의료기술, 자율주행, AI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경기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견인차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또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4개 단지 가운데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시작된다. 이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배후단지로 광명시 가학동 일대 25만3천㎡에 2천892억 원을 투입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총 1천632세대를 공급한다.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올해 안에 주거단지 구역 지정과 계획 승인을 마친다는 방침이다.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202만1천㎡ 규모의 부지(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에 1조7천494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계획된 4개 단지 가운데 이번 주거단지 외의 일반산업단지(97만5천㎡)와 첨단R&D단지(49만4천㎡)는 올 하반기 승인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8-03-22 김성주

올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둔 수원당수지구의 보상이 본격화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22일 수원고등PM사업단 내에 보상사업소를 신설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명희 경기지역본부장, 김운준 판매보상처장, 김무홍 수원고등PM단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수원당수지구는 "생활 속의 즐거움! 여가가 일상이 되는 도시 '애그리테인먼트(Agritainment) 에코(Eco) 타운(Town)'"의 콘셉트로 개발된다. 지구 내에는 '복합농업테마공원', '수원형 생태마을', '수원 당수 행복주택' 그리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자족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당수지구가 조성되면 연접한 호매실지구와 함께 친환경 주거기능을 강화하고, 낙후된 서수원지역의 개발을 통해 동·서수원 균형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사업지구 동측으로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과천~봉담 고속도로, 국도42호선이 인접해 있고, 국철1호선, KTX수원역, 수인선(2019년 개통 예정), 신분당선(예비타당성 조사중) 등이 모두 반경 5㎞ 이내에 자리 잡고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한편, 수원당수지구는 2017년 3월 지구지정이 돼 2021년 12월 준공 계획이며, 올해 기본조사를 완료하고 보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3-22 최규원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인근에 용인시의 14번째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시는 기흥구 농서동 452 일대 도시지원시설 용지 2만7천580㎡에 지하2층, 지상10층, 연면적 16만5천340㎡ 규모의 서천지구내 지식산업센터 건축을 허가했다.이는 기흥구 흥덕동에 있는 21만2천996㎡ 규모의 흥덕IT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센터는 전체 면적의 81.8%인 13만5천213㎡가 제조시설 등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3만126㎡에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완공되면 634개 업체에서 2천536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주된 유치업종은 도시형 공장에 입지가 가능한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산업, 정보통신산업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중심으로 반도체나 지식기반산업 관련업체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드림포스디앤씨는 2천961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 착공, 2020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한편 용인시에는 흥덕동의 흥덕IT밸리와 흥덕U-타워, 동백동의 대우 프론티어밸리 등 7개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돼 가동 중이다. 구갈동의 기흥ICT도시첨단산업단지 A, B동과 서천동의 프리미엄지식산업센터, 영덕동의 힉스유타워지식산업센터 등 6곳의 지식산업센터 공사도 진행중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2018-03-20 박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