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착수 이후 남구 지역에서 첫 진출입로가 개통됐다.인천시는 일반도로화 사업이 진행 중인 경인고속도로와 남구 주안동을 잇는 주안산단 진출입로를 30일 개통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주안동 주안산업단지 방면을 가려면 1.6㎞ 먼 가좌나들목을 이용해야 했던 시민들은 주안산단 진출입로를 통과해 약 10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종점 방향 진입과 종점 쪽에서 진출이 되지 않아 겪었던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시는 지난해 12월 1일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 IC까지 10.45㎞ 구간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이관받아 '인천대로'로 명명하고, 4개 지점에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시는 이날 주안산단 진출입로 개통에 이어 다음 달까지 인하대, 방축고가교, 석남2고가교 등 3곳의 진출입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1년까지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포장, 주차장 설치 등의 공사를 마치고 일반도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는 인천대로 주변의 원도심을 공원, 실개천, 문화 시설이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원활한 진출입로 개통으로 주민들의 편의가 커질 것"이라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으로 동서로 단절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하고 도로 주변을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8-04-30 윤설아

부천시의회가 지난 27일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유치 지지 결의안'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시 통과구간(동부천IC)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 등 2건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부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국립영화박물관 건립과 관련, 영화인 30인으로 구성된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자 상동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화박물관 건립 부지로 제안했다.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로 지정됐으며 서울과 인천 등 서부 수도권의 중심지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영화박물관이 건립되면 부천시가 보유한 탁월한 영상문화콘텐츠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세계 최고의 박물관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따라 시의회는 90만 부천시민의 뜻을 모아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내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국립영화박물관 부천 건립 유치 지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은 "상동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의 융복합 개발과 부천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세계 최고의 국립영화박물관을 건립해 한국영화의 산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화특별시 부천의 위상을 더욱더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시의회는 또 "국토교통부에서 부천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실시계획 승인 고시를 철회하고 부천시 통과구간(동부천IC)에 대한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8-04-29 장철순

화성시 향남읍에서 남양읍을 연결하는 '발안~남양 고속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2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향남지구와 남양뉴타운지구를 최단거리로 연결, 지역 간 접근성 향상 및 이동성 확보를 위한 민간투자사업이 제안돼 적격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해당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향남~남양 간 통행시간(현재 18분 소요)은 평균 9분대에 주파가 가능하고 향남~안산 간은 현행 34분에서 19분대로 대폭 줄어든다.이번 민자도로 추진으로 화성 시내에는 비봉~매송 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평택~화성 고속도로에 이어 4번째 민자 고속도로가 건설된다.그러나 이번 고속도로는 기존 노선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기존 고속도로망과의 연계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한라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고속도로는 향남2택지 입구에서 남양읍 송림리까지 국도77호선에 연결되는 총연장 14.5㎞이며 4차로로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건설 측은 총사업비 3천9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24년 4월께 준공, 4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18-04-26 김학석

고양시가 킨텍스~서울 강남 간 광역도로망 구축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실현방안을 논의했다.시는 지난 23일 시청 시민컨퍼런스에서 열린 용역보고회에서 고양~서울 간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자유로~서울 서초구(경부고속도로) 구간 대심도 지하도로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를 공유했다.용역을 맡은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심도 광역교통망 구축 시 킨텍스~강남 간 통행시간은 기존 83분에서 22분대, 일산~분당 간 통행시간은 기존 90분에서 27분대 등 3분의 1 이상 줄어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 교통 지·정체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퇴근 교통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들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시가 추진하는 10여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 지역 균형발전,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잇는 광역도로 구축 시 그동안 서울 시내 통과로 수도권 간선도로망 역할 수행이 어려웠던 '아시안하이웨이(AH1) 노선'의 기능을 완성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용역 관계자는 "아시안하이웨이 접목은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차원을 넘어 남북경제 교류협력에 대비한 육로를 확보, 남북협력 교두보이자 유라시아를 잇는 내륙의 실크로드 역할까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기 GS건설 부사장은 "이번 대심도 지하도로 구상계획은 기술·사업적 측면에서 충분히 현실성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시 관계자는 "용역보고회 내용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책대안 자료에 불과하다"며 "교통정책 제안이 현실화되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8-04-24 김재영

평택∼제천 고속도로 고덕나들목(IC)이 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등 2020년 완공을 앞둔 평택 고덕국제화도시의 광역 도로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평택시는 고덕면 궁리 고덕국제화도시에 입주한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의 편의를 위해 제천∼평택 고속도로(40호선) 고덕나들목을 오는 5월 중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고덕나들목은 2017년 7월 가동한 삼성반도체 공장 편의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542억원을 들여 추진해왔다.시는 앞서 오는 2023년 수용인구 14만628명의 고덕국제화도시(1천340만㎡)의 광역교통을 위해 2008년부터 1조6천억원을 들여 9개 노선 42.25㎞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현재 40%의 공정률(민자사업 제외)을 보이고 있다. → 표 참조평택 서부 청북신도시~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 302호선 2.4㎞는 4차로가 6차로로 확장됐고, 평택 지제역사(SRT) 뒤편으로 연결되는 도로 0.9㎞는 4차로로 개설돼 지난해 7월 개통됐다.고덕신도시∼국도 1호선(홈플러스) 연결 1.28㎞ 구간은 80%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국도 1호선에서 동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3.5㎞ 4차로는 기본 설계용역에 들어갔다.특히 하루 교통량 5만여대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국도 38호선 화성∼평택고속도로 오성나들목 인근 5.7㎞ 구간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되고, 700여m 구간은 지하차도로 운영되도록 해 만성 교통체증 해결이 기대된다.평택 소사지구에서 서울 헌릉나들목까지 연결,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효과를 가져올 동부 우회도로 (소사 지구∼진위면) 12.65㎞ 구간은 민자로 추진되고 있으나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유용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국도 38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과 동부우회도로 개설은 평택의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청북신도시에서 고덕신도시로 연결되는 동서 간 도로 개설로 평택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24 김종호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도로는 '자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10월,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는 오후 5~6시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23일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2017년 교통량 조사결과를 공개했다.조사결과 자유로(일반국도77호선) 가양대교~장항IC(10차로)는 지난해 하루 평균 22만4천439대의 차량이 이용해 전국의 도로 노선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퇴계원 구간(8차로)은 하루 평균 22만1천792대, 경부고속도로 신갈~양재 구간(8차로) 20만6천324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서울 구간(8차로) 20만5천681대, 같은 도로 판교~하남 구간(8차로) 19만6천289대, 같은 도로 서운~안현 구간(8차로) 19만988대 순이었다.도로 등급별로 고속국도와 일반국도를 제외하면 지방도에서 309호선 수원 천천IC~서수원IC 구간(4차로)이 하루 평균 11만1천64대가 이용해 1위, 국가지원지방도에서는 국지도 78호선 김포 걸포동~고촌면 구간(6차로)이 10만3천473대로 1위를 기록했다.시기별로는 통상 8월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는 대체 휴일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10월 교통량이 전체 월 평균의 106.3%로 가장 많았다. 요일별 교통량은 토요일이 평일 대비 109.5%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5~6시(평균 대비 176.4%)가 가장 많았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04-23 최규원

포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고모IC(나들목) 설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포천시와 경기도가 공동 추진하는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인구가 밀집한 포천 소흘읍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포천-화도고속도로) 민투사업자인 (주)포스코건설과 소흘읍 고모리 일대에 고모IC를 신설키로 하는 협의를 끝마쳤다고 23일 밝혔다.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은 사업비 7천300억원 가량을 들여 구리-포천고속도로 소흘JCT(분기점)에서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JCT 29㎞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토부는 5월 3일 기획재정부 등과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고모IC 신설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포천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이후 지난 2014년부터 고모IC 신설을 요구해왔다.국토부 관계자는 "고모IC 신설에 대한 포천시 요구가 확고한데다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포천 등 경기북부 교통편의 증대를 위해 IC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최근 민간사업자와 신설 협상을 매듭지었다"며 "민간투자심의위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애초 계획에 없던 나들목을 추가 설치해야 해 사업비 증가 부담이 있지만 포천시민들이 수년간 요구해 고모IC 신설안에 합의했다"며 "주민편의를 위한 결정인만큼 향후 절차도 잘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화성시 봉담읍을 기점으로 인천, 김포, 파주, 포천, 남양주, 양평, 이천을 거쳐 다시 봉담읍을 연결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바깥쪽으로 수도권을 순환하는 총 263㎞의 고속도로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4-23 정재훈

의정부시와 서울을 잇는 '상도교~호장교 광역도로사업 개통식'이 19일 의정부시 호원동 호장교 입구에서 개최됐다.'의정부 상도교~호장교 광역도로사업'은 서울과 의정부 시계에 위치한 상도교에서 의정부 호원동 호장교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18㎞ 폭 25m의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의정부시는 국비와 도·시비 등 총 248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4월 착공했다.이 도로는 기존의 획일적인 도로개설과 다르게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해 건설됐다. 도로 좌우측으로 수락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중랑천과 나란히 개설되는 도로로, 시민들에게 보다 더 품격 있는 도로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와 하천 제방을 이용, 산책로 조성과 벚꽃 등 각종 수목을 심었다.해당 도로는 1일 평균 2만5천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의 평화로, 동일로 및 도봉로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 상습정체 구간인 의정부시 호장교와 서울시 도봉산역까지 통행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개통식에는 남경필 도지사와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문종 국회의원, 박종철 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8-04-19 김환기

아시아 최대 '택배 허브 터미널'초월물류단지 6월 완공 가동땐기존대비 2배넘는 교통량 폭증예산 부담 막대 수년째 논의만오는 6월 광주 초월물류단지의 완공을 앞두고 '중부IC(나들목) 개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아시아 최대 택배 허브터미널로 조성되는 CJ대한통운을 비롯 물류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게 될 광주 초월물류단지는 오는 6월 본격 가동되면 기존 대비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9천~1만2천여대 수준이던 교통량이 2만5천여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선 도로 차선 하나 늘어난 것이 없다.주도로인 지방도 325호선 확장사업이 이뤄져야 하지만 사업비 확보는 물론이고 구간이 길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대안으로 중부IC 개설에 힘이 쏠리고 있다.중부IC 개설은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서 약 4.5㎞, 중부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경기광주JC까지와 약 5.5㎞ 떨어진 위치로 초월읍 무갑리 일원에 중부고속도로와 지방도 325호선을 잇는 입체교차로를 개설하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교통량 분산과 교통혼잡 개선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사업비다. 경제성 분석결과 720억~770억원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업 주체 및 비용부담을 둘러싸고 수년째 논의만 이어져오고 있다.이에 광주시는 국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경기도와 광주시, CJ물류가 예산 배분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는 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조억동 광주시장은 경기도를 방문, 지방도 325호선 및 가칭 '중부IC 개설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초월읍 산이리∼무갑리의 교통난 개선을 위해 지방도 325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의 조속한 추진과 중부IC 개설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와의 사업추진방식 및 사업비 분담비율 등 협의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줄 것을 건의했다.시 관계자는 "물류단지 등 개발로 인해 지방도 325호선의 극심한 교통 지·정체 및 혼잡 가중이 예상됨에 따라 중부IC 개설이 시급한 현안"이라며 "다음달께 타당성 평가 용역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면 국토부, 도로공사 등과 협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8-04-19 이윤희

인천 중구 영종·용유도에 살고있는 택시 기사들이 시내에 갔다가 빈 택시로 돌아올 경우 통행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인천시는 '인천시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가 시행되는 23일부터 영종·용유도 거주 개인택시 사업자에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료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 소재 개인택시 사업자들은 승객을 태우고 다리를 건너 인천시내로 나갔다가 돌아올 때 승객이 없으면 통행료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시내 택시들이 영종·용유도에 승객을 태우고 갔다가 빈 차로 돌아오는 반대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가 통행료를 지원하는 것과 대조된다.장거리가 아닌 이상 왕복 연료비에 시간, 통행료까지 고려하면 큰 이득이 아니라 영종·용유지역 택시들은 시내로 가는 승객들을 꺼리고 있다. 예를 들어 영종·용유도에서 가까운 연수구 송도나 서구 청라지역까지 승객을 태우고 갈 경우 택시요금은 1만5천원대인데 돌아올 때 승객을 구하지 못하면 인천대교 이용 시 5천500원, 영종대교 이용 시 3천200원(북인천IC 기준)을 통행료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승객 없이 영종·용유도로 복귀하는 택시도 하루 1차례 통행료를 지원받게 됐다. 인천시는 이 지역 소재 개인택시 사업자 60명에게 하루 1차례 통행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계산해 사업비를 7천700만원으로 책정했다. 택시 기사가 통행료를 우선 부담하면 매달 정산해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8-04-18 김민재

국도43호선의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포천시가 건설한 우회도로가 자작동 일대에 주둔 중인 6군단 사령부에 가로막혀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지돼 수년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최근 부대 통과 구간을 지하화하는 조건으로 추가 공사를 진행키로 했지만 이마저도 군의 늦은 협의와 지상 통과 거부로, 수백억원의 시 예산이 필요해 정부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17일 포천시에 따르면 국도 43호선의 고질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소흘읍과 신읍동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진행, 지난 2010년 소흘읍~자작동 간 약 7㎞구간에 대한 신규 우회도로를 개통했다. 국도43호선 우회도로는 애초 소흘읍에서 시작돼 자작동을 거쳐 포천시청이 위치한 신읍동까지 연결할 계획이었지만 자작동과 신읍동 구간 가운데에 6군단 사령부가 주둔, 군 협의 등을 이유로 해당 구간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결국 소흘~자작 구간의 우회도로만 개통돼 해당 주민들은 10년 가까이 교통 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국도43호선 일부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다행히 시가 최근 자작~신읍 구간 우회도로 건설을 위해 6군단 사령부를 통과하는 구간의 지하화를 군과 협의하면서 우회도로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그러나 협의가 10여년째 진행되면서 물가상승으로 인해 보상비가 늘어난 데다 지하차도 공사를 위한 공사비도 추가 지출할 수밖에 없어 애초 공사비 350여억원은 현재 470여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사업 지연과 계획변경으로 시는 정부의 미군공여구역지원사업에 따라 확보했던 국비도 반납해 470여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시가 도시개발을 위해 최근 6군단 사령부 내 시유지의 재계약 불가방침(4월 6일 자 8면 보도)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시 관계자는 "6군단 사령부의 정문이 조금만 더 부대 안쪽에 위치해 있었더라도 우회도로 공사는 진작에 완료됐을 것"이라며 "6군단 사령부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 걸친 여러 군 시설이 도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6군단 관계자는 "일선 부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8-04-17 정재훈

서울과 의정부를 잇는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만한 면적(7천192㎡)의 '태양광 방음터널'이 생긴다.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 경계에 479m 길이로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와 의정부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해 공사를 추진해 왔다.태양광 터널은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 시설을 얹는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3천312개를 연결해 터널 형태 구조물을 만든다. 방음터널과 태양광 발전을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다.방음터널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총 993.6㎾ 규모다. 연간 331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나무 2만6천250그루를 심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추정했다.태양광 방음터널은 서울시와 발전 사업체 '다스코'가 함께 설치하고 다스코는 사업비 전액을 분담한 뒤 20년간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가져가게 된다. 서울시는 다스코로부터 20년간 총 5억원(연간 2천500만원)의 부지 임대료를 받으며, 20년 뒤 기부채납 받아 직접 터널을 운영한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동부간선도로 의정부 경계에 길이 479m의 '태양광 방음터널'이 세계 최초로 설치된다.(이미지는 조감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제공

2018-04-17 김환기

인천 강화군은 2027년까지 8개(교동도,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말도) 유인도서를 대상으로 25개 사업에 6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도서종합개발사업은 낙후된 도서 지역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와 섬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을 목표로 한다.강화군의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지속 가능한 섬 가치의 재발견과 함께 품격 높은 삶의 터전으로서의 섬, 지역발전 성장동력으로서의 섬, 생활 영토로서의 섬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사업 내용으로는 선착장 등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에 72억, 복지·문화 시설에 58억, 해수욕장 정비 등 관광 활성화에 259억, 도로망 확충 등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 263억원이 투입된다.주요사업은 주문도·볼음도 관광기반 연결도로(서도 연도교) 사업, 석모 대교 노을 둥지 조성사업, 교동도 경관개선 사업 등이 있다.군 관계자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도서 지역의 기반시설은 더욱 확충되고, 주민의 삶의 질 또한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강화가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지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은 4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아차도를 가운데 두고 주문도와 볼음도 관광기반 연결도로인 서도연도교를 건설한다(사진은 조감도). /강화군 제공

2018-04-17 김종호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유력한 한탄강을 공중으로 가로지르는 최초의 보행 전용 다리가 개통된다.포천시는 5월 13일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인근 한탄강 협곡을 전망할 수 있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를 개통한다고 15일 밝혔다.한탄강 하늘다리는 길이 200m, 너비 2m 규모의 흔들형 보행전용 다리로 성인(1인 80㎏ 기준) 1천500명이 동시에 다리에 올라가 한탄강 수면 50m 높이에서 협곡을 전망할 수 있는 다리다. 중앙 바닥면에는 스카이워크(유리바닥)를 설치해 아찔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하늘다리가 공식 개통하게 되면 한탄강 주상절리길, 비둘기낭 캠핑장 등 현재 추진 중인 한탄강 관광자원 개발사업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아찔한 한탄강 협곡을 건너고 싶다면 누구나 한탄강 하늘다리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한탄강 하늘다리 개통으로 비둘기낭 폭포를 비롯한 한탄강의 볼거리들이 포천관광 르네상스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포천시가 오는 5월 13일 한탄강을 공중으로 가로지르는 최초의 보행전용 다리를 개통한다(사진은 개통 예정인 한탄강 하늘다리 전경). /포천시 제공

2018-04-15 정재훈

매년 경기도내 3700여명 사상 전동기 속도·중량 제한해도…개조·변형에 대한 규제 어려워대형사고 노출·위협받는 시민매년 자전거사고로 경기도내에서만 3천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자전거전용도로에 전기자전거의 진입·주행을 가능하게 한 법률이 개정돼 사고 위험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자전거사고는 2014년 3천405건, 2015년 3천981건, 2016년 3천509건으로 총 1만895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1만1천357명으로 이중 164명이 숨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법 개정으로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있게 됐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원동기장치자전거 사고는 총 7천466건으로 150명이 숨지고 8천305명이 부상을 당했다.국회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자전거법) 일부개정안을 반영해 자전거법과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다.지난달 22일부터 개정 자전거법이 시행되면서 파스(PAS·페달 밟을 때 모터 작동)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에 진입해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전기자전거는 법 개정 전까지 원동기장치자전거(배기량 50㏄ 미만)로 분류됐으나, 이후 원동기장치자전거에서 제외됐다.일반자전거보다 전기자전거가 더 편리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원동기장치자전거에서 전기자전거를 제외하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자전거법에 전기자전거의 전동기 작동 속도를 시속 25㎞, 자전거 전체 중량을 30㎏ 미만으로 제한하더라도 속도 향상 등 개조를 단속하기 어려워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진태 자전거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보다 2배 이상 무겁고 속도도 더 낼 수 있어 사고 위험성을 높인다"며 "전기자전거 대부분 파스 방식과 스로틀(오토바이처럼 핸들바에 장착된 가속레버를 돌려 모터 작동) 방식을 모두 장착하고 나와 개조나 변형에 대한 규제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도로교통공단 관계자도 "법 개정 이후 일반도로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에서 전기자전거가 주행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1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에서 한 시민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8-04-12 손성배

지역 정치권·시민단체 거센반발"경제논리로 봐도 절대안될 결정 건설땐 체증·항만 마비 불보듯" 정부상대 상경시위 예고 긴장감평택항 내항~충남 당진 신평 간 3.2㎞ 연륙교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기획재정부 산하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통과되자 평택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평택항 수호 범시민운동본부, 평택시 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나쁜 결정'이라며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11일 평택시는 "아직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4일 KDI에서 (평택항 연륙교 건설사업이)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평택시의회 김윤태 시 의장은 "경제성을 따져 보고 통과시킨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연륙교가 왕복 2차로로 건설되면 극심한 교통체증만 발생할 뿐 효율성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평택시 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건설될 연륙교의 규모는 거의 산책로 수준"이라며 모든 시민단체 대표들이 긴급회의를 연 뒤 반대 강경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시민단체들은 이를 통과시킨 관련 기관에 항의 방문을 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해수부 등을 상대로 한 상경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연륙교 건설을 둘러싸고 큰 충돌이 예상된다.시민단체 관계자는 "왕복 2차로 수준의 연륙교가 개통되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항만이 마비될 것"이라며 "건설 과정에서 해양 생태계 파괴 등 막대한 환경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평택시도 이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4-11 김종호

영종~강화 연결 구간 1단계 사업접경지역 발전계획 변경안 '반영'내달 접경지정책심의위 최종의결신도~강화 2단계는 민자로 추진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던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도교 사업의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이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영종~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은 영종도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다리를 놓고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분야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과 직결되는 인프라이기도 하다. 영종~신도까지의 다리 건설이 1단계 사업이고 2단계는 신도~강화도를 잇는 구간이다.인천시는 영종~신도 간 연도교 사업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반영됐으며 5월에 열릴 예정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총 14.6㎞인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프로젝트는 민자사업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3.5㎞) 연도교 사업을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 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지난해 정부에 건의했다.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등은 실무 협의를 거쳐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영종~신도 연도교 건설을 재정 사업으로 반영했으며 예산은 1천억원으로 책정됐다. 1단계 구간 완공 시기는 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은 계속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신도~강화도 연도교 사업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기업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는 신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고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일대 900만㎡를 의료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영종~강화도 연도교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남북간 교전이 끊이지 않는 서해 NLL 해역을 평화수역으로 정해 남북 공동어로와 수산물 교역을 진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인천과 북측의 개성, 해주를 잇는 남북 경협 벨트를 만들자는 게 목표다. 영종~신도~강화도~개성~해주까지 잇는 다리와 도로를 건설한 다음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측 노동력을 결합시킨 황해권 경제 블록을 조성해 '제2의 개성공단'으로 삼자는 취지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은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도 다뤄질 전망이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영종~신도 연도교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데 기획재정부 등과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며 "현재 세부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8-04-04 김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