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미국으로 가는 항공 여객도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 6월1일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여객 대상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자국 직항 노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도심공항터미널에는 해당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미국으로 가는 승객은 이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미국행 승객은 도심공항터미널에 갔다가도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서 체크인 등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1월17일 개장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뿐만 아니라 서울역, 삼성동 터미널도 미국행 승객은 이용할 수 없다.이 같은 불편을 고려해 국토부는 우선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보안 강화 조치를 적용해 미국행 승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레일 직원들이 보안 관련 교육을 받아 직접 여객을 대상으로 보안 질의 등을 하게 된다.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항공사 측 보안요원이 미국행 승객을 대상으로 체크인 카운터 혹은 환승게이트에서 '보안인터뷰'로 질문 10여 개를 하고, 여권 뒷면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보안강화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치가 6월1일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적용되는 것이다. 미국행 승객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등 항공기 탑승 수속 절차를 미리 완료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으면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19 홍현기

4개 컨소시엄 입찰 앞두고 '과열'경쟁사 비방·유착관계 소문 돌아인천공항公, 대표자 간담회 열어 평가시 감사실 입회 등 방안 마련총 사업비 4조2천억원 규모 인천공항 4단계 사업 본격화(3월19일자 8면 보도)로 국내 업체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들어 업체 간 비방전 등 수주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업체에 공정 경쟁을 요청하는 등 4단계 사업과 관련한 입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인천공항공사는 16일 '제2여객터미널 확장 건설사업 관리 용역'(추정가격 1천70억원) 입찰에 참여하는 4개 컨소시엄 대표자를 불러 간담회를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해당 용역과 관련해 지난 9일 사업수행능력평가서와 기술제안서를 받았고, 현재 입찰을 앞두고 있다.이 용역은 1천억원대로 규모가 큰 데다 건축·기계·전기·통신·토목 등 여러 분야가 포함돼 있다. 그러다 보니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국내 유명 건축사를 중심으로 4개 컨소시엄이 구성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쟁업체를 비방하거나 공사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양상까지 나타나자 인천공항공사에서 간담회를 열게 됐다.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관련해 줄줄이 대기 중인 용역·공사 입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우리 공사에서 공정하게 절차에 따라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공정하게 경쟁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때 감사실 직원이 입회하도록 하고, 평가위원을 일정 풀(pool) 안에서 무작위로 선정하는 등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4단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4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3년까지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너비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1천㎡), 화물계류장(12만6천㎡)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 1월18일 개장한 제2터미널에는 전체 31만6천㎡ 규모의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건축 설비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단기주차빌딩 등의 역할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 올해에만 북측 원격계류장 지역 시설공사(사업비 1천515억원), 4활주로 남북측 시설공사(1천985억원) 등 전체 공사·용역 물량의 23%가 발주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4조2천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업체를 중심으로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으로 조성 예정인 제4활주로 대상지 모습. / 경인일보 DB

2018-04-16 홍현기

12개 카운터 2020년까지 순차공사약1천억 들여 심사장등 환경 개선대한항공 자리에 아시아나 라운지우수고객 독립 체크인 공간도 마련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체크인 카운터와 라운지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지난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인천공항공사는 우선 1터미널 동편의 A, B 체크인 카운터 사용을 중단하고, 이곳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해 대형 가림막을 설치했다. 공사는 약 150억원을 투입해 순차적으로 M카운터까지 12개 카운터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 2020년 6월 전에는 시설 개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올해 9월까지는 우선 1터미널 A, B, C 카운터 공사를 마무리하고 1터미널 서편에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이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공사는 A카운터를 아시아나항공의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다. 대한항공이 제2터미널에서 일등석 승객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체크인 존(Zone)과 비슷한 수준의 공간을 1터미널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체크인 존에는 퍼스트 클래스 체크인 라운지와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가 있다. 이 같은 시설은 외벽으로 둘러싸여있어 대한항공의 우수 고객을 위한 독립된 체크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1터미널에도 이 같은 프리미엄 체크인 존이 조성되면 아시아나항공의 우수 고객도 대한항공에 못지 않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아시아나항공은 1터미널 동편에 있던 대한항공 라운지가 철거되는 대로 이 자리에 새롭게 라운지를 조성하는 공사도 시작한다. 기존에 서편에 있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자리에는 아시아나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의 라운지가 조성된다.공항공사는 약 1천억원을 투입해 1터미널 출·입국심사장과 수하물수취지역, 세관심사장, 환영홀, 화장실 등 시설 개선사업도 벌여 2터미널에 못지 않은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2터미널에 있는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 개장에 따라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이전해 갔고, 시설이 노후화돼 1터미널 '리뉴얼'을 추진하게 됐다"며 "1터미널 이용 여객도 2터미널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에 체크인 카운터 시설 개선 공사를 위한 대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15 홍현기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운항률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 후에도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인 2월에도 인천공항에서 출도착하는 항공기 100대 중 8대 정도가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간한 2018년 3월 항공시장동향을 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2018년 1월18일) 이후인 2월에도 전체 항공편 중 7.8% 정도가 지연 운항했다.올 2월 인천공항의 전체 운항편은 2만6천202편이었는데, 이 중 2천56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2월 지연 운항 비율인 8%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4.9%, 올 1월 13.3%에 비해서는 지연운항률이 낮아졌지만, 계절적 요인을 배제한 지난해 같은 기간 지연율과는 차이가 없었다.항공편의 지연 사유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후속편이 줄줄이 늦어지는 '접속 문제'가 1천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항공기 정비에 따른 지연 77건, 여객 처리 22건, 복합 원인 4건, 기상 악화 1건, 기타 872건 등으로 집계됐다.인천공항의 저조한 정시운항률은 고질적인 문제로, 공항 서비스 경쟁력을 악화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항공통계 전문사이트 플라이트스태츠(flightstats)에 따르면 올 2월 인천공항의 정시 출발률(출발예정시각과 실제 출발시각의 차이가 15분을 넘기지 않은 항공편 비율)은 세계 44개 허브공항 가운데 41위 수준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10 홍현기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만 운항하던 국내 유일의 화물전용항공사 '에어인천'이 중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에어인천은 오는 30일 인천~하노이(베트남) 노선에 신규 취항해 주 6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에는 하노이 노선에 투입할 중형기 B767-300ER을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여왔다.에어인천은 그동안 소형항공기 B737 기종 2대로 인천공항과 중국 칭다오(靑島), 옌타이(煙臺), 지난(濟南)과 러시아 사할린을 연결하는 단거리 노선에 취항해왔다.에어인천은 단거리 노선만 운항하다 보니 중국의 사드 보복 등 한국과 인접국과의 외교 관계에 따라 영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경험이 중형기 도입 및 중거리 노선 취항의 배경이 됐다고 에어인천은 설명했다.정식 취항 시기는 이달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인천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화물 정기노선 허가를 신청해 국토부 인가를 앞두고 있다.에어인천은 화물 운송 수요 측면에서 베트남이 중국을 넘어서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규 취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어인천 박용광 대표는 "그동안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해 왔는데, 사드로 이해 이 부분이 막혀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게 됐다"며 "3년간에 걸친 준비 끝에 B767(중형기)을 도입했고, 올해 8월쯤에는 B767 2호기도 들여올 계획이다. 추후 2대의 항공기를 토대로 지속적인 노선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에어인천이 새롭게 도입한 B767-300 1호기. /에어인천 제공

2018-04-10 홍현기

앞으로 해외에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나눠주는 세관신고서를 쓰는 모습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관세청은 다음 달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모바일 세관신고' 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항공기 안에서 또는 공항에 도착한 뒤 세관신고서를 작성해야 했다.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등 인적 사항과 신고 물품 등을 일일이 기재해야 하다 보니 불편이 컸다. 신고서를 작성할 펜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항공기 내에서는 승객이 펜을 돌려가며 신고서를 쓰는 불편을 늘 겪었다.관세청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모바일 신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객은 스마트폰으로 관세청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각각의 입국 신고사항 항목에 표시하면 된다.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불러오기 기능을 갖춰 같은 내용을 반복 기입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모바일 신고 후에는 QR코드가 부여되고, 세관 구역을 거쳐 입국할 때 해당 코드를 모바일 신고대에 인식시키면 문이 열려 편리하게 입국게이트로 나올 수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A, B입국장에는 각각 3대의 모바일 신고대가 설치됐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일인 지난 1월18일에 맞춰 모바일 신고 시스템을 전격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여행자 집중검사 기간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늦췄다. 그동안 관세청은 일부 시스템 기능 개선을 추진했고, 현재는 실제 운영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를 반복하고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추가 테스트를 거쳐 5월 중에는 2터미널에서 모바일 시스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2터미널에서 운영해 본 뒤 여객 만족도 등을 보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나 다른 공항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다음달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세관신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바일 신고대 모습. /경인일보DB

2018-04-09 홍현기

법무부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개장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라 새벽 시간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오는 여객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A(출국장 기준 1번) 입국장 개장 시간을 기존 6시30분에서 5시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지난 1월18일 개장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서쪽에 있는 A입국장(1번 출국장)과 동쪽에 있는 B입국장(2번 출국장) 등 2개 입·출국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B입국장은 24시간 운영되는데, A입국장은 운영시간이 오전 6시30분~오후 8시까지로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새벽 시간대 인천공항 서쪽에 있는 게이트에 접현한 항공기에서 내린 여객은 동쪽까지 수백m를 걸어가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입국 심사 후 일부 승객은 다시 서쪽의 수하물 수취대까지 걸어가기도 한다. 항공기에서 내린 뒤 입국 절차를 밟는 데만 1~2㎞를 걸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은 6개 입·출국장이 있는데, 제2터미널은 입출국 관련 시설이 집약된 2개 입·출국장 체제라 이 중 하나만 운영하지 않으면 여객의 동선이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후 여객들은 대한항공 등 항공사에 이 같은 민원을 지속 제기했고, 항공사에서는 법무부에 입국장 조기 개장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현장 확인과 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입국장을 조기 오픈하기로 했다. 새벽 시간대 첫 항공기가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해 A입국장 개장 시간을 5시로 정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쪽에 위치한 게이트를 통해 새벽 시간대 도착한 여객은 게이트 인근에 있는 A입국장을 지나 수백m를 걸어간 뒤 동쪽에 있는 B입국장을 통해 입국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08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청사 회의실에서 '제5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열고 인천공항을 스마트공항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6년 3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과 같은 발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이날 포럼은 '인천공항 스마트공항 구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원형 보안검색기,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등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했다. 또한 조류 퇴치 드론, 생체인식을 통한 출입국 수속 시스템, 자율주행 셔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럼에는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미래기술·항공관광·교통경영·소비자 분야 전문가 위원 등이 참석해 스마트 기술 확대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스마트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인천공항 발전포럼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첫째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구본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첫째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과 포럼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8-04-08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3월30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두 회사의 연계수송을 촉진하고 환승객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승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두 항공사와 공동으로 미주와 아시아 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인천공항을 허브로 연결되는 미주~아시아 노선망과 인천공항의 환승 강점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인천공항공사는 델타항공과 함께 미국과 동남아시아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또한 인천공항 환승 절차를 안내하는 동영상을 델타항공 전용으로 제작해 기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내에서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라운지를 환승객에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환승 대기시간 동안 인천과 서울 지역에서 환승객들이 한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환승 투어 운영도 지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환승 대기시간이 24시간 이상인 여객을 대상으로 하는 '스톱오버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인천공항은 올해 1분기 환승객 수가 214만2천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만9천967명)에 비해 10.4% 증가하는 등 조인트벤처 시행 전에도 환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조인트벤처가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델타항공의 나리타공항(일본) 노선 인천공항 이전, 연계수송 강화에 따른 경쟁공항 경유 수요 유치 등으로 연간 환승객이 최대 40만명 증가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조인트벤처는 한 회사처럼 운임·스케줄 등 영업 활동을 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 77개 노선과 델타항공의 미주 271개 노선이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8-04-05 홍현기

이달부터 인천공항에 취항한 국적항공사 7개사가 모두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진에어와 셀프체크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뿐만 아니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진에어가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적항공사의 여객은 모두 편리하게 스스로 탑승권을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에서는 10개 외국항공사도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셀프체크인 이용 여객은 공항에 있는 키오스크(kiosk)를 통해 빠르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일부 항공사 여객은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집에서도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어 발권이 간편하다.여객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스스로 짐을 부치는 '셀프백드롭'(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에어서울이 추가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6곳으로 늘어났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04 홍현기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새로운 물류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개발한다.한진은 자유무역지역 내 1만3천762㎡ 부지에 GDC 건립 공사를 곧 시작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한진은 GDC를 항공, 포워딩 및 국제특송, 국내 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으로 구축해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지역을 거쳐 다른 국가로 운송되는 환적(換積) 화물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한진은 GDC에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및 가공, 통관, 해외 배송 등이 일원화된 물류서비스 기능을 갖추게 된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화물 분류·통관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관세청과 고객사 요구에 맞춘 공급망, 창고, 주문 등 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GDC는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셀러'의 아시아 지역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유럽 등에 있는 전자상거래, 제조업체들의 화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개별 물품으로 아시아 지역에 다시 배송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는 한진 이외에 다른 국내 물류업체들도 GDC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인천공항의 물류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국내 업체 3~4곳 정도가 올해 중 GDC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운영 업체와 계획 등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한진 GDC 조감도. /한진 제공

2018-04-03 홍현기

인천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에서 KCC가 빠지기로 결정(4월3일자 13면 보도)하면서 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지분 변경 등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가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는 반면, 투자자 간 갈등이 봉합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KCC는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주식 전량인 93만8천578주를 938억5천78만 원에 유상소각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KCC 계열사인 케이퓨처파트너스 주식회사도 보유하고 있던 인스파이어 주식 전체 21만85주를 210억850만 원에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KCC 관계자는 "KCC는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 측과 합의를 통해 투자 부문에 대한 철수를 결정했다"며 "MGE 쪽에서 서비스업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상호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KCC 철수에 따라 미국 동부 카지노복합리조트 운영업체 MGE 측이 단독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해 온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MGE가 혼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MGE가 독자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 MGE가 미국 동부의 가장 큰 복합리조트 업체이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시설,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하는 인스파이어 1단계 사업비만 1조8천억원 규모다.인스파이어는 지분 구조 변경에 대한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한다. 미단시티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옛 LOCZ코리아의 경우, 투자자 변경 승인을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다. 인스파이어는 관련 법에 따라 2020년 3월(정부 승인 시 연장 가능) 전에는 복합리조트를 준공한 뒤 카지노업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직 인스파이어 지분 구조 변경과 관련해 공식적인 신청이 들어온 것이 없다. 추후 신청 내용을 보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03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추진할 때 항공사 배치계획을 사전에 확정해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나타난 탑승게이트 부족 등의 문제(3월6일자 7면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인천공항공사는 연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 따른 항공사 재배치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최근 '항공사 배치기준 수립 및 최적배치안 도출 용역'을 긴급 발주했다고 밝혔다.인천공항 4단계 사업에는 제2터미널에 전체 31만6천㎡ 규모의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건축 설비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공정이 포함돼 있다. 단기 주차빌딩 등의 역할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너비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1천㎡), 화물계류장(12만6천㎡) 등도 조성한다. 제2터미널 확장, 에어사이드(airside), 랜드사이드(landside) 설계용역은 진행 중이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에 추가로 배치할 항공사를 사전에 결정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제2터미널 신설을 포함한 3단계 사업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 배치 항공사가 결정되지 않아 각 항공사의 보유 기재에 맞게 주기장(駐機場) 및 탑승게이트 설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2터미널은 여객기가 몰리는 '첨두시간'에 탑승게이트가 부족해 여객이 버스를 타고 멀리 떨어진 '리모트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제2터미널에는 시간대별 항공기 운영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는 '다목적주기장(MARS)'이 마련돼 있지만, 항공사의 보유기재와 호환성이 떨어져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초대형 항공기 주기 공간에 소형기 2대를 배치해 탑승게이트를 33개에서 42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데, 대한항공 등 장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항공사가 제2터미널에 둥지를 틀어 늘 대형 항공기 중심의 33개 게이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배치가 미리 이뤄지면 항공사의 보유 기재에 맞춰 탑승게이트 등급을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고, 효율적인 터미널 운영이 가능하다"며 "올해 중 최종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02 홍현기

아시아나, 중국지역 7.7% 증가델타, 1년만에 승객 218% 급증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미국의 델타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에서 '2018년 인천공항 환승 증대 우수항공사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항공사를 선정하는 '환승 증대'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델타항공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2016년 194만869명이던 환승객이 2017년 221만7천397명으로 27만6천528명이 더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인해 한중(韓中) 노선 일반여객 좌석 판매가 줄어들자, 이를 환승여객에 판매해 중국지역 환승객이 7.7%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델타항공의 경우 2016년 6 4천950명이던 인천공항 환승객이 2017년 14만1천712명으로 무려 218% 증가했다. 델타항공은 제1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인천-미주노선에서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 같은 환승객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해 환승객 비중이 높은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환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둥지를 튼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마치 한 회사처럼 노선을 운영하는 조인트벤처(JV)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올해에는 폭발적인 환승객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캐나다는 2017년 환승률(인천공항 전체 환승객 중 해당 항공사 환승객이 차지 비율)이 전년보다 각각 0.1%(0.5→0.6), 0.3%(1.3→1.6), 1.39%(15.1→16.4) 포인트 늘어 '환승 성장'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에어캐나다의 경우 인천-토론토 노선에서 아시아나와 '코드쉐어(공동운항)'를 강화하며 환승 판매를 늘려 환승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 최민아 허브화전략처장(사진 가운데)이 '2018년 인천공항 환승증대 우수항공사 시상식'을 마친 뒤 항공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2018-04-01 홍현기

국토교통부가 태평양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체결한 제휴협정을 최종 인가하면서, 인천공항이 아시아 경쟁공항을 뛰어넘는 허브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부가 지난 28일 인가한 대한항공, 델타항공 간 조인트벤처(JV)는 양사가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태평양 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 77개 노선과 델타항공의 미주 271개 노선이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끈끈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양사가 운항 노선의 스케줄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조정하면서 여객 입장에서도 인천~미주 비행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아시아 경쟁공항을 이용하던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실제로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협력을 위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는 오사카, 방콕, 타이베이 노선을 단항(斷航)한 뒤 인천공항의 해당 노선 경유 환승객이 많게는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라 인천공항의 연간 환승객이 40만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양사의 협력은 미주-동남아 노선에서 조인트벤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일본 전일본공수', '미국 아메리칸-일본항공'를 견제하는 효과도 크다. 현재 미국 유나이티드-중국국제항공도 조인트벤처 추진을 검토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3-29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9일 '제2의 개항'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 구현, 세계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으로 구현해 4차 산업혁명과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기념사에서 "접근교통에서 여객서비스, 관제에 이르기까지 공항 전반에 최신의 스마트기술을 확대해 더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최고의 공항운영 서비스와 건설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스마트추진단'을 신설한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여객이 수하물을 갖고 이동하는 동안 모든 출국수속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여객의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공항 100대 과제' 발표도 예고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공항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1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제2의 개항'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 구현, 세계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8-03-29 홍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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