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각 항공사의 탑승권 발권이 잘 안 되는 장애가 발생하면서, 체크인카운터 대기 줄이 길어지고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장애 원인으로는 항공사의 네트워크 시스템 문제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7시13분까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적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항공권 발급이 제대로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각 항공사가 수동으로 탑승권을 발급하면서 대기 줄이 길어졌고, 오전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18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항공권 발권 장애가 각 항공사의 네트워크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공권 발권 시스템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미국 에어링크(ARINC)사의 제품을 쓰고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발권이 안 됐다는 거다. 인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은 에어링크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운송 IT업체 SITA의 네트워크로 '이중화' 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나머지 국적 LCC들은 비용 등의 문제로 에어링크 단일 네트워크를 쓰다 보니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는 문제가 없고, LCC를 중심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을 보면 '백업' 네트워크를 운영하지 않은 것이 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항공사들도 이날 장애는 'IAPP(Interactive advanced passenger processing)'라는 법무부 시스템과 항공사 발권 시스템 간 연결이 잘 안 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천공항공사와 비슷한 원인 분석을 내놨다. 법무부는 각 항공사가 승객의 여권 정보를 보내오면 위험인물인지를 판단해 문제가 없으면 발권을 승인하는 IAPP(현 I-FREE 체킹, 탑승자 사전 정보 확인시스템)를 운영하는데, 각 항공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해당 시스템과 연결이 안 되다 보니 발권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다만 아시아나항공 등 이중화된 네트워크를 쓰는 항공사도 이날 오전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장애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사한 장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8 홍현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들이 앞다퉈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에어서울은 오는 8월 27일 인천-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인천공항과 일본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8월 후쿠오카에 이어 연내에 일본 오키나와와 삿포로(치토세) 노선에도 새로 취항하면 일본 13개 도시 취항하게 된다. 국내 8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31일부터 인천-일본 이바라키 노선에 신규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3월 해당 노선에 총 8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 결과,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돼 정기노선 취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나고야 노선 취항에 따라 삿포로, 오키나와 등 일본 9개 도시와 연결되는 16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시간이 짧고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일본에 대한 여행 수요가 있다 보니 일본 노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위축됐던 중국 노선의 항공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라 항공사들이 우선 일본 내 다양한 도시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7 홍현기

인천공항에서 인도되는 시내·인터넷면세점 구매 면세품에 뽁뽁이(에어캡) 등 과다 포장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국 '보따리상(따이공·代工)'들이 면세품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뽁뽁이 등 포장을 제거하면서 대한민국 관문 인천공항을 더럽게 만드는 현상(3월28일자 1면 보도)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면세점협회 등에 따르면 시내면세점 사업자와 면세점협회는 에어캡 등 포장 없이 면세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바퀴가 달린 운송 수단인 '롤테이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딱딱한 전용 상자를 롤테이너에 실어 면세품을 운반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그동안 협회는 물류창고에서 인천공항으로 면세품을 운반할 때 천으로 된 '행낭'을 이용하다 보니 에어캡 등 과다 포장을 해야 했다. 행낭이 외부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파손을 막으려고 면세품에 세 겹 이상의 에어캡 등 포장을 해온 것이다.면세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는 보따리상들은 공항에서 포장 제거 작업을 벌인다. 면세품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에어캡 등 포장을 제거하고 속에 있는 제품을 별도의 상자에 담는 재포장 작업을 한다. 이들의 면세품 재포장으로 하루 발생하는 비닐 쓰레기량만 4~5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따리상들이 재포장 작업을 하면서 공항 곳곳에 비닐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아 인천공항을 쓰레기장으로 만든다는 지적도 나왔다.앞으로 면세품 운반 방식이 개선되면 이 같은 쓰레기 발생 자체가 전면 차단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행낭을 사용하면서 그동안 세 겹으로 하던 면세품 에어캡 포장을 한 겹으로 줄이는 방식을 최근에 우선 시행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송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5 홍현기

해외여행·출장이 잦은 여객을 대상으로 항공사들이 내놓은 연간 항공권, 패키지 항공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은 최근 출시한 동남아시아 연간 항공권 상품 '민트패스(Mint Pass) S'가 판매 개시 후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을 넘는 등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민트패스 S는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 노선과 홍콩, 괌 노선을 연간 회원권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같은 노선에 원하는 만큼 중복 탑승이 가능하다.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 S1'이 39만9천원이다. 연간 4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2'는 49만9천원, 5번 여행이 가능한 '민트패스 S3'는 59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판매 개시 후 바로 하루 만에 신청자가 1천 명이 넘어서는 등 많은 분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을 일시적으로만 제공하지 않고, 지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에어서울은 자사가 운항하는 전 노선을 한 달 반 동안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항공패스 'Mint Pass(민트패스) M'과 일본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 J'를 출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외국 대형항공사(FSC)에서도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여러 개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캐세이패시픽항공은 한 명의 승객이 두 개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을 한 번에 예약하면 특별할인가 혜택을 주는 '더블패스 요금'을 다음 달 24일까지 선보인다. 더블패스 요금 적용 노선은 캐세이패시픽이 운항하는 인천~타이베이, 인천~홍콩 노선과 캐세이드래곤항공이 운항하는 부산-홍콩이다. 한 명의 승객이 두 개 노선 왕복항공권을 예약하거나, 하나의 노선을 두 번 여행할 시 할인가가 적용된다. 1회 왕복 기준 인천~타이베이 43만5천100원, 인천~홍콩 65만9천100원, 부산~홍콩 65만4천100원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석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캐세이패시픽 제임스 콘린(James Conlin) 한국 지사장은 "홍콩 혹은 대만으로 떠나는 레저 여행객 및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해 더블패스 요금제를 출시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캐세이패시픽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4 홍현기

이스타항공이 오는 7월 31일부터 인천공항~이바라키 일본 노선에 신규취항한다고 24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지난 2·3월 해당 노선에 총 8편의 부정기편을 운항한 결과,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돼 정기노선 취항을 결정했다.이스타항공은 인천~이바라키 노선에 189석 규모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3회(화·목·토) 운항할 계획이다. 출발편은 인천에서 오후 2시께 출발해 이바라키공항에 오후 4시 10분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오후 5시 10분 이바라키 출발, 오후 8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이바라키는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골프장과 온천 등 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국내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이번 이스타항공의 직항노선 개설로 나리타공항에서 환승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이바라키 신규노선 취항을 기념해 이달 28일까지 인천~이바라키 노선에 대해 편도 총액운임 기준 11만 400원에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인천에서 도쿄(나리타)로 출발해 이바라키 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돌아오는 다구간여정 왕복항공권을 10만원(세금 제외)에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4 홍현기

인천공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의약품 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의약품 항공운송품질인증(CEIV Pharma)'에 도전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쉥커코리아와 함께 'CEIV Pharma 공동 인증취득 계약체결 및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안전하게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갖춘 기관·업체에 CEIV Pharma 인증을 준다.인천공항에서는 공항운영사인 인천공항공사, 의약품 운송을 담당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물류업체 쉥커코리아가 공동으로 올해 말까지 '커뮤니티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의약품 운송 전 분야에서 인증을 받아 세계 의약품 제조사 등이 인천공항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평균 수명 증가 등에 힘입어 의약품 운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운송 비중은 낮아 항공사, 물류업체와 함께 의약품 운송과 관련한 국제인증 획득에 나서게 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지난해 세계 의약품 물류시장(콜드체인)은 약 114억 달러 규모로, 2014년 이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의약품 물류시장이 35억 달러 규모로 세계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한국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물량이 많아 의약품 운송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그러나 의약품 제조사 등은 항공기 선적과정 등에서 의약품이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항공운송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와 항공사, 물류업체가 모두 CEIV Pharma 인증을 받게 된다면 인천공항을 통해 안전하게 의약품이 운송될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은 고가 운송품목이다 보니 항공운송 비중이 확대되면 항공물류업체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공항을 의약품 운송 허브공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창이, 홍콩 등 12개 공항이 항공사, 물류업체 등과 함께 CEIV Pharma 커뮤니티 인증을 획득했고, 일본 간사이공항 등 9개 공항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20 홍현기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를 둘러싼 한국면세점협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장 혼잡 완화를 위한 통합 인도장 마련, 인도장 확장 등이 양측 갈등으로 불발되면서 여객들만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 관련 분쟁이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면세점협회가 같은 건으로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5월16일자 13면 보도)과 관련해 "조정 신청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공정거래조정원 관련 규정을 보면 법원에 소가 제기된 경우 조정 절차를 종결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앞서 한국면세점협회는 면세품 인도장 임대료 관련 분쟁을 해결해달라며 조정원에 조정 신청을 했다. 면세점협회는 면세품 인도장이 사실상 관세행정을 위한 시설이라며 공공시설 기준의 임대료를 매겨달라고 요구했다. 공항공사는 면세품 인도장을 상업시설로 보고 시내면세점 매출과 연동해 임대료를 책정하고 있다.공항공사가 분쟁 조정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당분간 면세품 인도장을 둘러싼 면세점협회와의 갈등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조정원은 분쟁 조정 신청과 실제 소송 제기 사건이 같은 것인지를 따져 조정절차 종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설사 조정원이 조정 절차가 계속 진행해 조정안을 마련해도 공항공사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정 당사자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되고 해당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된다.면세점 인도장 임대료 문제가 결국 법정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항공사와 면세점협회가 추진하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통합 인도장 구축, 보따리상 따이공(代工) 전용 인도장 마련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 극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면세품 인도장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은 성수기 기간 극심한 혼잡을 빚으면서 항공기 출발 전 면세품이 대거 인도되지 못하는 '면세품 인도장 대란'이 벌어지곤 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8 홍현기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 위탁과 전자 탑승권 발급을 완료하는 이른바 '홈 체크인(홈 백드롭)'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초에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정보가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싱글토큰)' 서비스가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 표 참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같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에 제공되는 서비스와 운영절차 등을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100대 과제에 포함된 홈 체크인 서비스의 경우 여객이 자택에서 택배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수하물을 배송하고, 자동으로 항공사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여객은 집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관세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입국 시 세관검사가 완료된 수하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아보는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탑승권, 여권 등 종이서류를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내년 초에 시범 도입되고, 빠르면 202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항공기 운항 정보, 공항시설 등에 대한 여객의 궁금증에 인공지능(AI)이 답을 해주는 '챗봇 서비스'를 카카오톡, 네이버톡톡 등 범용 메신저와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별도 키오스크(kiosk)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단순 공항·항공 정보 안내뿐만 아니라 개인 선호 면세품 등 여객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도 모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객 안내 등을 담당하는 로봇 14대를 인천공항에 정식 도입해 출입국·교통 안내, 공항 내 위해물품 수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이 외에 인천공항공사는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2023년 예정)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 터미널에 알려주고, 자동으로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올해 하반기 예정) ▲주차로봇을 이용한 자동 발렛파킹 서비스(2023년 예정) ▲저속 자율주행 셔틀버스(2019년 예정)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AR 면세쇼핑(2019년 시범도입 예정)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무인 면세매장(2023년 예정)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올해 하반기 인천공항에 도입 예정인 소통형 첨단 로봇.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7 홍현기

인천공항과 연결되는 미주 직항 노선이 늘어난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달 조인트벤처(JV) 시행에 들어간 뒤 미주 직항 노선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델타항공은 2019년 인천공항-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이번 신규 취항은 기존 일본 하네다-미니애폴리스 노선을 보완하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델타항공은 소개했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최고경영자는 "신규 취항으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커뮤니티 국제 상거래의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국제공항(MSP International Airport)과 한국,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개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SP공항위원회 브라이언 뤽스(Brian Ryks) 최고경영자는 "MSP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동남아시아 수십 개 도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JV 시행에 앞서 올해 초부터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확대해왔다.지난달 JV를 시행한 뒤에는 양사가 공동운항하는 미주 노선 수가 164개에서 370여 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 편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4 홍현기

미국 승객, 검색없이 곧바로 환승"무단통과 황당함 넘어 보안 심각"테러 의도땐 대형사건 연결 우려공항공사 "센서문제 재점검" 무마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국적의 환승객이 환승 보안검색, 여권·탑승권 확인 등을 받지 않은 채 항공기에 탑승해 항공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공항 상주기관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미국 국적 승객 A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55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발 예정이던 필리핀 마닐라행 아시아나항공 OZ703편에 보안검색과 항공권 확인 절차 없이 탑승했다. 도착층(2층) 항공기 연결 게이트가 고장 났기 때문에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굳게 닫혀 있어야 할 연결 게이트는 A씨가 밀자 쉽게 열렸다. A씨는 항공기에 탑승해 자기 자리에 앉을 때까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A씨는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271편을 타고 이날 오후 5시 56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A씨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필리핀 마닐라행 항공편으로 갈아타려면 2층 도착층에서 환승 검색을 받은 뒤 3층 출국장으로 이동해 항공사의 여권·탑승권 확인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시애틀발 항공편에서 내린 뒤 자신이 탑승할 항공기로 연결되는 게이트의 문을 열고 곧바로 비행기에 탔다. 이 게이트는 출입 카드를 소지한 인천공항공사 또는 항공사 직원 등 특정인만 열 수 있는데, A씨는 쉽게 손으로 문을 열었다. 누구도 문이 고장 난 사실을 몰랐다. 항공사 관계자는 "절대 열려서는 안 되는 문이 열린 것"이라며 "이 문이 언제부터 고장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만약 테러 의도가 있는 사람이 A씨처럼 항공기에 무단 탑승했다면 대형 사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환승객이 스스로 문을 열고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것은 황당함 이상을 넘어 심각한 문제"라며 "항공기 무단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항공기 연결문이 취약하다는 것은 인천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문이 마그네틱(자석) 부착 방식이라서 바람 때문에 덜 닫혔을 때도 센서에서 닫힌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힘을 어느 정도 주면 열린다"면서 "혹시라도 덜 닫히는 부분이 있는지 다시 점검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4 홍현기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항공기 정시출발률이 세계 50개 허브공항 가운데 34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제2여객터미널이 개항하면서 계류장과 주기장 혼잡도가 완화됐지만, 정시성 개선은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13일 미국의 항공통계 전문사이트 플라이트스태츠(flightstats)에 따르면 올해 5월 인천공항의 정시출발률 순위는 34위로, 지난해 같은 달 28위(전체 49개 공항)에 비해 떨어졌다. 올 5월 정시출발률은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공항 가운데는 태국 방콕공항이 3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10위에 올랐다.인천공항의 정시성 악화는 국토교통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올 3월 인천공항은 출도착 항공편 2만8천441회 가운데 1천335회가 지연돼 4.7%의 지연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지연율 3%, 2만5천824회 가운데 772회 지연)보다 지연 항공편의 비율이 증가했다. 국토부는 예정 출도착 시간보다 1시간 이상(국제선 기준) 늦은 경우 지연된 것으로 본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외부요인' 때문에 인천공항의 정시성이 좋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도착하는 항공편이 지나가는 중국·동남아 항로의 혼잡 문제가 운항 지연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제2터미널이 개장하면 정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항로 혼잡 등 고질적 문제로 인해 복수 터미널 운영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인천공항-대만' 1천466㎞ 구간을 지난달 24일부터 복선(復線)항로 방식으로 운영하는 만큼 항공교통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유럽 등으로 갈 때 이용하는 한중 항공노선도 올해 말까지 복선화한다는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13 홍현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추가 이전할 항공사가 이달 말 결정된다. 동계스케줄이 시작하는 11월 전에 항공사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까지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추가 이전할 항공사를 결정하기 위해 항공사의 주 운항시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올 1월 18일 개장한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사용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제2터미널이 체크인 카운터 등의 시설 면에서 여유가 있다고 보고 추가 이전 항공사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제1터미널(탑승동 포함)은 아시아나항공, 외국항공사, 저비용항공사(LCC) 등 86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현재 여객분담률은 제1터미널 73%, 제2터미널 27% 수준이다. LCC의 여객 수요와 운항 횟수가 증가하면서 제1터미널의 혼잡도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제1터미널에서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는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장 시설 이용이 제한돼 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제2터미널 취항 항공사들은 현재 제2터미널도 탑승게이트, 주기장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라 추가 항공사 이전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출발 항공기가 몰리는 오후 6시께는 탑승게이트가 포화 상태라 여객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항공기에 탑승하는 '리모트 게이트'가 운영 중이다. 제2터미널에 37개 게이트가 있지만, 일부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사실상 33개 게이트만 이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2터미널 취항 항공사만 해도 43개 정도의 탑승게이트가 필요한데 현재 33개 게이트로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1터미널의 경우 체크인 카운터만 붐빌 뿐 탑승게이트는 2터미널보다 한산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 혼잡 시간대에 운항하는 항공사는 이전 대상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제2터미널이 붐비는 '오전 8~10시, 오후 5시~7시'를 제외한 시간대에 주로 운항하는 항공사를 이전하면 혼잡이 심해지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 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2터미널에 있는 대한항공 등과 같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소속이면서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하는 항공사는 에어로멕시코, 에어로플로트, 체코항공 등이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2터미널 이전 항공사 결정과 관련해 항공사와 공항공사 간 논의가 진행된 게 없다"며 "터미널 이전 시 공용탑승시스템 변경, 본사 승인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공항공사가 사전에 항공사와 협의해서 이전 항공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항공사 이전에 따라 자신이 이용할 터미널을 헷갈리는 '오도착' 승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전 항공사에 대한 사전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T1·T2 항공사 배치 현황

2018-06-10 홍현기

제주항공이 항공권 예매 고객에게 탑승 24시간 전, 모바일 탑승권을 자동 발급해주는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항공기 탑승 전에 각 승객에 모바일로 탑승권 발급 안내를 해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탑승권 자체를 자동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처음이다.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자동으로 좌석을 배정해 승객들에게 탑승권을 보내고 각 승객은 모바일 탑승권 자석변경 페이지에서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모바일서비스 개선사업을 시작했고, 약 7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kiosk)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도 확대하고 있다. 입국 시 비자가 필요한 중국과 무비자 재입국 기간 제한이 있는 베트남으로 가는 승객은 그동안 무인탑승수속이 불가능했는데, 제주항공이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탑승수속 과정에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제주항공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 도시로 가는 승객은 무인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제주항공은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국내선 탑승수속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태그(RFID) 기술을 접목해 자신의 수하물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제주항공 제공

2018-06-10 홍현기

중동·유럽행 지연 문제 해소 기대14만여대 혜택… 37% 우리 국적사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유럽 등으로 갈 때 이용하는 한중 항공노선이 복선(復線)화된다. 한중 항로가 혼잡해 발생했던 인천공항 출발 중국 북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행 항공편의 지연 운항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래픽 참조국토교통부는 최근 한중 항공교통 당국이 '한중 항로 개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한중 항로 복선화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기존 한중 항로(G597/A326)는 하루 400여 편이 운항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다. 혼잡하다 보니 해당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편 다수의 운항 지연도 초래한다. 1시간 이상 지연된 건수는 2015년 899편, 2016년 1천344편, 2017년 2천202편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인천과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을 연결하는 1천700㎞ 길이의 또 다른 한중 항로를 신설하면, 혼잡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항공노선 전체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간 14만4천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 이용객들의 편익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03 홍현기

공동운항수 164개 → 370개 제공6일 일본 나리타·나고야發 추가환승단축·스카이패스 혜택강화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시행한 이후 공동운항 확대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대한-델타항공 태평양 노선 JV가 시행된 뒤 양사가 공동운항하는 미주 노선 수가 164개에서 370여 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 편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대한항공은 인천-애틀랜타 등 인천공항과 미주를 연결하는 10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델타항공은 3개 한·미 노선을 운영한다. 두 회사가 이들 노선과 미주 내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하면서 더욱 비행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여정 준비도 편리하게 됐다는 평가다.대한항공은 오는 6일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일본 나리타~애틀랜타·시애틀·디트로이트·포틀랜드, 일본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에서도 공항운항을 시작한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방콕·도쿄 등 아시아 36개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행 중인데, 향후 인천~델리·코로르(팔라우)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JV 시행에 따라 한국 승객들이 미주의 다양한 도시로 갈 때 예약·발권·환승이 한층 편리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경유지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예를 들어 미국 샌디에이고로 여행을 가는 여객은 기존에는 '인천~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여정만 가능했는데, 공동운항이 확대되면서 로스앤젤레스 대신 시애틀이나 라스베이거스를 경유지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환승 연결 시간 단축, 스카이패스 회원에 대한 혜택 강화, 인천공항 경유 환승 수요 증가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로고.

2018-06-03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과 베트남 도시를 연결하는 화물기 노선이 한국-베트남 간 화물 운송 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모습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인천-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50여t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화물전용기 'B767F'를 투입해 주 2회 화물기 운항을 시작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 화물 운송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이번 화물기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다. 한국에서 출발해 호찌민으로 운송하는 주요 화물은 전자부품, 원단, 뷰티 용품 등이다. 호찌민발 주요 화물은 의류, 신발, 전자부품 등이다.아시아나항공은 기존에 주 12회 운항하던 인천-하노이 노선에 호찌민 노선까지 합쳐지면서 넓은 베트남 화물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인천-호찌민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97년 2월 주 1회 취항했고,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국내 화물전용항공사인 에어인천도 지난달부터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해 주 6편을 운항하고 있다. 해당 노선에는 중형기 B767-300ER이 투입됐다. 에어인천은 신규 취항 당시 화물 운송 수요에서 베트남이 중국을 넘어서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취항 이유를 밝힌 바 있다./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6-03 홍현기

오는 4일부터 미국으로 가는 항공 여객도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여객 대상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7개 국적사의 모든 노선에 대한 수속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등 항공기 탑승 수속 절차를 터미널에서 미리 완료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자국 직항 노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해당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그동안 미국으로 가는 승객은 도심터미널 이용이 불가능했다. 각 항공사는 미국행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TSA의 미국행 수속 운영계획 승인, 체크인 인력 보안 질의 교육 등을 진행했고, 국토부는 TSA와 6월 초 수속 개시에 합의했다. 국토부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발권과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서울역을 경유할 때보다 이동·수속 시간이 약 35~55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5-31 홍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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