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주일 이내의 단기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아시아 크루즈 분야 협의체인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의 김의근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열린 '인천 크루즈산업 육성전략 마중물 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인천항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중심지가 되기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국제크루즈선사협의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7 아시아 크루즈 산업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 중 80% 정도는 6박 이하의 단기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과 미국 관광객과 달리 장기간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아시아 국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설명했다.이런 상황을 고려해 인천에서도 단기 크루즈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그는 "인천은 일주일 이내에 중국 칭다오, 톈진, 대련과 대만, 일본 등을 왕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곳에 있어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비행기로 귀국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상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시는 이 자리에서 인천항 단기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톈진·칭다오를 중심으로 한 북중국 항로, 대만을 기항하는 동남아 항로, 가고시마~제주~인천~톈진을 잇는 일본 항로 등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안보 관광지, 인천 내항 재개발지역, 생태 섬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늘리고 기존 명소인 차이나타운, 월미도, 부평지하상가 등지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크루즈 산업 위원회를 발족하고, 서울시·경기도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크루즈 모항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11-12 김주엽
국내 첫 고속도로 산업주도통행급증탓 교통체증 심화관리권이관 일반도로 시동문화·녹지공간 탈바꿈 기대우리나라의 첫 고속도로이면서 국가 산업화를 주도한 경인고속도로의 개통은 당시로선 혁명적인 일로 평가됐다. 당시 '빠른 물류 처리'는 그만큼 중요한 과제였다. 경인고속도로는 도시인 서울과 농어촌인 인천 간 소득 격차를 좁히는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인고속도로는 개통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빠른 물류처리', '소득격차 해소' 등의 역할과는 거리가 멀어졌고, 도심 단절과 환경 피해 가중이라는 굴레를 인천에 남기게 됐다.■ 수도권 산업화 신호탄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는 1967년 3월 착공됐다. 1967년은 정부의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1차 연도다. 경인고속도로 건설은 수도권 산업화의 신호탄이 됐다. 고속도로에 대한 인식도 낮았고, 건설 경험은 물론, 건설에 필요한 중장비를 확보하는 일도 문제였다. 재원 확보 문제도 컸는데, ADB(아시아개발은행) 차관 도입이 확정되면서 정부는 도로 건설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착공 21개월 만인 1968년 12월 서울에서 가좌IC 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건설을 마무리했다. 서울과 인천 간 이동 시간이 50분에서 20분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빨라졌다. 가좌에서 인천항 구간 고속도로 공사는 6개월 뒤인 1969년 7월 준공됐다. 경인고속도로 건설엔 연인원 60만 5천여 명이 동원됐다고 한다. 시멘트 40만 포, 철근 2천650 t, 아스팔트 3만 2천 드럼 등이 도로 건설 자재로 쓰였고, 30억 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도로 건설에 투입됐다. 경인고속도로 건설로 빠른 수송이 가능하게 되면서, 주안과 부평 등 국가산업단지 발전과 인천항으로의 수출입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산업화의 젖줄이 됐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인천의 미래를 담자경인고속도로는 늘어나는 통행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확장공사가 진행됐지만, 교통체증은 더욱 심화 됐다. 도심 단절과 소음·먼지 등 환경 피해의 주범으로도 지목됐다. 인천시는 인천~ 서인천 구간 10.45㎞에 대한 도로 관리권 이관을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했고, 결국 이관 결정을 받아내면서 일반도로화 공사를 조만간 시작할 수 있게 됐다.인천시는 이 구간을 일반도로화해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없애고, 도로 중앙부엔 2024년까지 16만 4천㎡ 규모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절됐던 지역을 시민 소통과 문화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게 기본 취지다. 낙후됐던 고속도로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인천의 지도를 바꾸는 일"이라며 "회색빛 방음벽과 옹벽을 허물고 문화와 녹지공간으로 변화시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11-12 이현준
2017-11-12 경인일보
T2로 이전 4개 항공사 비율업계주장과 '10% 넘게 차이'"항공사 재배치도 고려 안해"공정위 신고·소송이어 '골치'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항에 따라 고객이 줄게 된 제1여객터미널(T1)과 탑승동 내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T2 이전(移轉) 항공사 여객분담률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면세점 업계에서는 임대료 인하의 기준이 되는 여객분담률 산정이 잘못 이뤄졌고, 업체별 매출 감소액도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의 임대 계약이 불공정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삼익악기 면세점도 공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T1·탑승동 임대료 조정안에 대한 면세점 업계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공항공사와 면세점 업계 간 갈등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공항공사가 T1과 탑승동 임대료 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1월18일 T2 개항에 따라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T1과 탑승동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T2 개항으로 T1·탑승동 상업시설의 영업 환경이 나빠지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공항공사는 앞서 T1·탑승동 상업시설 입찰을 진행할 때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여객 처리 비중 등을 고려해 공사가 별도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임대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임대료 조정 용역(7월17일자 7면 보도)을 진행했고, 지난 9일에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임대료 조정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T2 이전 항공사의 여객분담률을 반영해 임대료(최소보장액)를 인하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T2로 이전하는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의 여객분담률은 2016년 기준으로 T1의 경우 29.6%, 탑승동은 28.8%다. 공사 관계자는 "우선 전년도 여객분담률을 적용해 임대료를 부과하고, 실제 여객분담률 수치가 나온 뒤 다시 정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임대료 인하 비율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복수 면세점 업체의 이야기다.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제공하는 통계를 토대로 계산을 해봐도 T2로 이전하는 4개 항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40~50%를 차지한다"며 "T1 여객분담률의 경우 탑승동 여객 숫자를 포함해 여객분담률이 낮게 나왔다"고 주장했다.면세점 업체들은 T1에서 대한항공이 빠져나간 뒤 T1 내에서 아시아나항공(서편→동편) 등 기존 항공사의 위치가 재배치되는 부분은 임대료 조정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항공사 재배치로 인해 업체별 고객 감소 수준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공항공사는 이 부분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른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T1 서편에 있는 업체의 경우 동편의 대한항공이 빠져나간 데 이어 가장 매출 비중이 높았던 서편에 있던 아시아나항공이 이전하면서 60% 이상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데, 이 부분은 임대료 조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이에 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재배치를 고려하면 항공사별 여객의 구매력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영업력, 경기, 환율 등까지 따져야 한다. 이를 임대료에 반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어 여객분담률만 임대료 조정 기준으로 삼은 것"이라며 "각 업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 임대료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1-12 홍현기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여파, 국제유가 상승 등이 이어진 올해 3분기에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선방했지만, 대형항공사(FSC)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최근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이 공시한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이 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천666억원, 영업이익은 404억원, 순이익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5.9%, 12.7%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제주항공은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제주항공은 영업실적 향상을 이끈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를 감안한 공격적 기단 확대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현재 30대)로 기단규모를 확대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추석 연휴가 포함되지 않은 데다,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여객 감소,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 변수가 많았는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했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천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천516억원에 비해 21.6% 줄었고,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지난해 1천526억원보다 무려 81.1%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도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 참조이는 여객부문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의 경우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CD, 휴대전화,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 · 특수화물 운송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한한령 해소 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며 "최첨단 항공기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겠다. 또한, 화물 수요에 따른 전략적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프리미엄 화물 운송과 공급력을 확대해 4분기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7-11-12 홍현기
제한속도 시속 80㎞ 완충구간 두고 운전자 홍보 강화교통혼잡 심화 불가피 차량분산·신호체계 개선 방침경인고속도로 관리권 이관 시점이 '12월 1일'로 확정되면서,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 IC 간 10.45㎞ 구간을 일반화 하는 공사도 본격화 된다. 50년간 고속도로였던 구간이 일반도로로 바뀌는 만큼 홍보활동을 강화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게 인천시 계획이다. 3~4년간 지속될 일반화 공사기간 중 교통체증은 심할 수밖에 없다.12월 1일 경인고속도로에 대한 관리권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되면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구간은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되고 일반도로로 바뀐다. 우선 제한속도가 시속 100㎞에서 60㎞로 낮아진다. 인천시는 서인천IC 부근 1~2㎞ 길이의 제한속도 시속 80㎞ 구간을 둬 운전자들이 여유를 갖고 속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현수막 등을 걸어 안내할 방침이지만,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화 구간 진출입로 공사도 시작된다. 2021년까지 진행될 도로구조개선의 시작을 알리는 공사다.인천시는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석남 2고가교(4개), 방축고가교(2개), 6공단 고가교(2개), 인하대 주변(2개) 등 4개 지점에 총 10개의 차량 진출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된다.내년 상반기 진출입로 설치가 마무리되면, 방음벽·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교차로 설치 등 도로구조개선 공사가 본격화된다. 이어 2024년까지는 고속도로 양쪽 측도를 없애고 공원과 문화시설, 환경친화하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인고속도로 부평요금소 요금은 그대로 유지된다.향후 6~7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공사기간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가좌IC~ 서인천IC 구간은 하루 평균 통행량이 14만대 육박하는 등 출퇴근 시간 대 교통혼잡이 극심한 실정이다. 일반화 공사로 차선 축소 등 도로용량이 줄어들면 이 일대 교통체증 심화가 불가피하다. 인천시는 "차량을 인접도로로 유도하고 도로 신호체계 등을 개선해 일반화 공사구간 일대 교통혼잡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4천억 원 규모의 일반화 공사비를 전액 인천시가 마련해야 하는 상황도 부담이다. 인천시는 정부와 고속도로 주변 지역 개발사업자들이 공사비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확한 분담 규모와 시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통체증 심화 등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11-09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