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사업 정상화국면 불구5개필지 매각결과 2개필지만 신청내년 상반기까지 물량집중된 탓 커업계 '관망'… 공급사 일정등 조율 미단시티개발(주)가 공급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토지 상당수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미단시티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투자자가 최근 확정됐고, 매수자 측에 유리한 여러 조건을 적용했는데도 토지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미단시티를 둘러싼 각종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미단시티개발은 최근 미단시티 내 토지 5개 필지에 대한 매각 입찰서류를 접수한 결과 2개 필지에 대한 신청만 들어왔다고 21일 밝혔다. 미단시티개발은 이번에 중심상업지역 토지 중심상업9(인천시 중구 운북동 1272의 1·면적 1만587.4㎡· 공급가격 180억원), 중심상업10(〃1272의 2·〃1만991.9㎡·〃181억4천만원), 중심상업11(〃1272의 3·〃1만516.6㎡·〃173억5천만원), 준주거4(〃1285의 1·〃1만2천999.6㎡·〃127억4천만원), 주차장(〃1299의 3·〃2천170.1㎡·〃12억8천만원)을 내놨는데, 중심상업9와 주차장 용지만 각각 111%, 137%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주인을 찾았다.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사업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는데도 미단시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싸늘했던 것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기업 광저우 알앤에프(R&F) 프로퍼티가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소유·운영을 할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협약을 미국 시저스(Caesars Korea Holding Company)와 체결했다 홍콩증시를 통해 공시했지만, 토지매각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미단시티개발은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착공이 내년 8월(당사자 합의로 연장 가능)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수자가 계약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건까지 이번에 걸었다. 매각 토지에 대한 용적률 상향, 필지분할 등을 추진한다는 조건도 달았는데,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이번 토지매각 성적의 원인으로 공급시기 선정 실패에 따른 공급과잉이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단시티 내 토지공급이 집중되는 만큼 굳이 토지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지난 9월 만기인 토지담보 대출금 1천570억원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도래하자 담보 토지를 매입한 바 있다.공사는 내년 상반기에는 이때 매입한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10필지(18만913.6㎡)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22일까지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 2필지, 관광시설용지 1필지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호재에다 착공 조건부 등 여러 좋은 옵션이 많았는데 예상보다 토지매각이 잘 안 되었다"며 "이번 매각 성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추후 공급일정이나 방식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2-21 홍현기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와 인천 영종도 내 복합리조트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등은 이번 업무제휴협약에 따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인스파이어는 미국 복합리조트 개발·운영 전문기업인 모히건 선(MTGA)과 국내 대기업 (주)KCC가 합작 설립한 법인으로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I) 내에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스파이어는 미화 50억달러를 투자해 단계별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1조8천억원을 투자해 105만8천㎡ 면적 부지에 총 1천350실 규모 호텔(6성급 호텔, 가족호텔, 뷰티호텔 등), 1만5천석 규모 아레나시설, 실내외 다양한 테마파크, 컨벤션, 외국인전용카지노 등으로 구성된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인스파이어 강연섭 대표는 "인천광역시와의 이번 협약은 아시아 지역의 관광,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복합리조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시 및 경제청과 협력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복합리조트 운영시 인천지역 주민고용 확대 등 지속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인천시는 인스파이어의 복합리조트가 내년 초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I) 내 개장을 앞둔 파라다이스시티, 최근 대체투자자가 확정된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외래관광객 544만명, 관광수입 6조3천억원, 고룡증가 4만여명 등이 예상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2-18 홍현기

부평·계양지역, 중소상인 피해인천시의회 건립반대 결의안부천시, 쇼핑몰제외 협상 진행일부 주민 원안 유치 집단행동부천시의회 "행정자치권 침해"부천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내 신세계 복합쇼핑몰을 둘러싸고 부천과 인천 정치권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반면 인천 부평·계양구, 부천시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신세계 복합쇼핑몰 원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치권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8일 부천시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천시는 지난 2003년 준공 이후 13년여 동안 방치됐던 영상문화산업단지(38만2천743㎡)에 글로벌 웹툰 창조센터, 스마트 융복합단지, 복합쇼핑몰 입점 등 체계적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부지 내 상업용지(7만6천34㎡) 등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토지매각)에 대한 부천시의회 승인을 받아 신세계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조건 등을 협의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그러나 중소 상인 및 골목상권 보호를 내세운 인천 부평과 계양지역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을 시작으로 인천시 민관대책협의회(TF 팀)가 구성됐고, 인천시의회는 지난 16일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내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정치권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졌다.결국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 10월 13일 신세계 측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쇼핑몰을 제외하는 방안을 제시해 현재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반면, 김 시장의 기자회견 이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 민원게시판에는 복합쇼핑몰 '원안 추진'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몰리기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부평구와 인천시를 맹비난하고 있고, 인천 부평구 삼산동과 계양구, 부천시 상동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원안 유치에 찬성하는 모임이 결성되는 등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도 이어졌다.이에 부천시의회 이동현 도시교통위원장은 지난 8일 시의회 시정질문에 나서 신세계 복합쇼핑몰 유치와 개발계획의 원안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고 앞서 10월 27일에는 시의회 의장을 지낸 한선재 의원이 인천 정치권이 부천 행정자치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이 위원장은 특히 시의회 차원의 '상동 영상문화단지 원안 추진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부천과 인천 정치권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2016-12-18 이재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14일 오후 증축을 위한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이천병원은 오는 2019년 2월까지 총 534억원을 투입해 현 병원 건물 옆 1만5천312㎡에 연면적 3만643㎡, 지하 2층 지상 6층, 총 319병상 규모의 병동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새로운 병동이 개원되면 112병상 규모의 기존 병원 건물은 철거될 예정이다. 증축 공사기간 중에도 기존 병원의 모든 진료활동과 장례식장 등의 운영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증축공사가 완료되면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6개 진료과가 추가 개설돼 전체 진료가능과가 16개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최근 증가하는 고혈압과 당뇨 등 심혈관 질환 관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심혈관센터와 기존의 진료영역 외 재활센터 기능, 호스피스 및 완화병동 기능 등이 확장 및 강화된다.지난 1982년 신축된 이천병원은 현재까지 35년여 간 이천, 여주, 양평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으나 병원시설이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해 진료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동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이천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이천메디컬센터주식회사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류영철 도 건강증진과장은 "도립 이천병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 과정에 만전을 기하고 향후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14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증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기공식'에 참석한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이번 증축공사는 2019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병원 건물옆 1만5천31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643㎡, 총 319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천시 제공

2016-12-14 이경진

수원시에 오는 2018년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차 복합단지 '도이치 오토월드(Deutsch Auto World)'가 조성된다.도이치 오토월드는 축구장 30개 규모인 29만8천652㎡ 면적에 국내외 신차·중고차 전시장·AS센터·주민 편익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 자동차복합단지인 대구 '엠월드'(10만4천㎡)보다 3배나 더 큰 규모다.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자동차 매매단지 현장에서 도이치 오토월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기공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권오수 도이치모터스(주) 대표,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 이수진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 이사장, 수원자동차조합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해말 도와 도이치모터스(주),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이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 만이다.사업자인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BMW코리아의 공식딜러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신차·중고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투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도이치 오토월드는 총 사업비 3천500억원을 투입, 고색동 일대에 축구장 30개 넓이인 29만8천652㎡에 지하 5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18년 말까지 자동차복합단지를 조성하게 된다.특히 이번 사업은 도와 도이치모터스가 수원 소재 11개 중고차 매매단지에 들어가 있는 199개 중고차 매매상사와 3천여 명의 조합원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기로 합의하면서 지역과의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도와 수원시는 수원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신규 일자리 7천여 개 창출, 연 관광객 500만명 이상 방문, 취득세 103억원 징수, 연간 세수 15억원 증대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중견기업과 지역주민, 지역의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유적 상생경제'의 시범 모델"이라며 "지역의 숙원과제인 자동차 현대화단지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추후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도이치 오토월드 건립 '첫삽' 12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서 열린 '수원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 오토월드 기공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016-12-12 이경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복합쇼핑몰 건립에 필수적인 관련계획 변경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중 송도 신세계복합쇼핑몰 사업 대상지에 대한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고, 이를 고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송도 신세계복합쇼핑몰 건립사업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부지 5만9천721㎡(송도동 10의 1 일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위치도 참조신세계복합쇼핑몰 사업대상지의 토지이용계획에는 현재 상업시설, 도로, 근린생활시설, 공원, 주차장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 용도를 상업시설로 단일화한다. 당초 사업 대상지의 건폐율은 50~60%이었는데, 이를 70%로 상향 조정한다. 용적률은 300~500%에서 500%로 변경할 예정이다.현재 개발·실시계획 변경과 관련한 교통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심의가 마무리됐고, 앞으로 경관 자문절차가 진행된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계획 변경절차를 마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신세계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설계 등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했다.신세계그룹은 사업대상지에 있는 송도브릿지호텔·소리공원 등은 철거한 뒤 새로운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송도에 5천억원을 투입해 백화점·대형마트와 엔터테인먼트·문화콘텐츠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하지만 복합쇼핑몰 건립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스타필드 하남점 등 전국적으로 6개 쇼핑몰을 개장하면서 추가로 사업을 추진할 여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신세계그룹에서 송도사업은 후순위로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할 당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일정이 다소 지연된 상황이다.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송도점과 관련한 큰 그림도 나오지 않았다. 규모나 테넌트 등 하나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올해 전국적으로 6개 대형프로젝트를 다 했고, 당장 대구에도 크게 백화점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 투자 이후 다시 정비하는 터라 송도점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2-07 홍현기

3년여간 흉물로 방치됐던 롯데마트 건축과 관련해 양평군이 변경승인(경인일보 11월 23일자 21면 보도)으로 상생협약과는 별개로 공사재개를 기대했으나 전통시장 상인회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서 제자리걸음을 보이자 김선교 군수가 중재에 나서 대화의 접점을 찾는 등 새국면을 맞고 있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1월 롯데마트 건축 변경승인안에 대해 상인회가 반발하고 나서자 김 군수가 만남을 주선했고 관계부서 담당과장, 상인회 및 롯데마트 측 관계자, 소비자단체 회원 등 10여 명이 지난 6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오해와 불신을 털고 대화의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롯데 관계자는 "그간 진정성 있게 대화하려 했으나 상인회 측이 부정적인 입장만 고수해 제대로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2개월에 한번 꼴로 상생협의안을 전달했지만 매 번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상인회 측 관계자는 "그간 롯데마트 측이 상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이간질로 불신을 키워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며 "롯데마트 측을 믿을 수 없어 상인들이 대화의 문을 닫고 있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입장에 소비자단체 회원은 "소비자도 권리가 있다"면서 "롯데마트와 상인회가 5년간 끌어온 공방으로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여주와 이천 등 원거리쇼핑을 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양측을 질타했다.이에 김 군수는 "법적으로 전통시장이 위치한 1km 이내에서는 상생 협의를 하도록 돼있다"며 "롯데 측이 그간 노력해 왔다지만 상인이 납득 못하면 더 노력해야 한다. 또 상인들도 이제는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않겠느냐"며 중재안을 내놓았다.그러자 롯데마트 건축주는 "그간 양평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본인은 롯데와 관계도 없다. 롯데는 건축물이 준공되면 본인에게 임대료를 내게 된다. 건물이 완공되면 상인들이 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는 데 왜 준공을 반대하느냐"고 말했다.그는 또 "군에서 지금이라도 준공을 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애초보다 40억 원이 더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건축물만큼은 꼭 완공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상인회 관계자가 "그간의 상황에 대해 이제야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면서 "이 같은 상황을 상인회에 전달해 앞으로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군의 롯데마트 변경 승인과 함께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16-12-07 서인범

안산 선감도에 미국형 해양리조트가 들어선다.경기도는 안산시·경기관광공사·미국 리젠시그룹과 28일 '안산 오션베리(Ocean Berry) 리조트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협약에 따라 리젠시그룹은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654의 1 일원 경기관광공사 소유 31만143㎡ 부지에 1천800억원을 투입해 2022년 말까지 해양리조트를 조성하게 된다.리젠시그룹은 1998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종합건설회사로 도와 1년 간의 협의를 통해 이번 리조트 투자사업에 참여하게 됐다.오션베리 리조트는 키즈사이언스파크·워터파크·문화센터·관광호텔·아쿠아리움 등을 아우르는 미국형 해양리조트로 건립된다. 리조트 조성으로 4천900명의 일자리 창출과 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선감도와 대부도에는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창작센터 등이 위치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리젠시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서해의 낙조가 아름다운 안산 선감도에 미국 캘리포니아식의 친환경 해양리조트를 조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경기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의 성과를 안산시 관광기반시설과 연계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28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안산 오션베리 리조트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홍승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경희 리젠시 그룹 최고재무책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6-11-28 김환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수로로 연결해 대규모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총 사업비 6천860억원대 '송도 워터프론트 프로젝트'가 2018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추진일정을 약 20개월 앞당겨 기존 2020년 5월이던 착공 계획을 2018년 10월로 확정하는 사업 조기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송도 워터프론트는 2012년부터 2027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바닷물이 순환하는 'ㅁ'자 수로를 개설하고, 송도 총면적(53.45㎢)의 약 11%에 해당하는 6.04㎢ 면적의 수변공간을 3단계에 걸쳐 조성하는 사업이다. 1~3단계 예상 사업비는 총 6천862억원이다.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지방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올 3월부터 진행 중인 기본설계용역 이후 2012년 완료했던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시행하는 조건이다. 인천경제청은 2018년 3월에 마무리될 예정인 기본설계 이후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런 일정에 따를 경우 기존 사업 1단계 착공 예상시기는 2020년 5월이다. 그러나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인천경제청에 사업 조기 착공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업 추진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송도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 요구를 유정복 시장이 수용한 것이다. 민경욱(새·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과 정창일(새·연수구1) 시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유정복 시장과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을 여러 차례 설득해 워터프론트 조기 착공 계획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법적인 검토를 통해 타당성 재조사를 생략하고, 여러 행정절차를 조기 추진하면 2018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1-21 박경호

25~75㎡ 총 506실 분양2019년 11월 입주 예정(주)신영과 (주)대우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8의 23일대에 '송도 지웰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2개동(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총 506실 규모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25㎡ 374실 ▲69㎡ 33실 ▲75㎡ 99실이며,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송도 지웰 푸르지오 시티는 전 타입이 남향위주 중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송도 테마파크, 송도 컨벤시아, 동북아무역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오피스텔은 초·중·고교가 인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인천가톨릭대학교 송도캠퍼스와 인천대학교 등 교육인프라가 우수하다. 인근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미추홀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도보로 이용하기 편리하다.전용면적 25㎡ 타입은 침실과 거실의 분리가 없는 원룸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중문을 설치한다. 또한 대형 붙박이장과 키큰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전용면적 69㎡ 타입은 창고와 드레스룸까지 갖춘 2룸으로 선보인다. 빌트인 식탁을 제공하고, 건식과 습식 공간이 분리된 욕실이 설치된다. 전용면적 75㎡ 타입은 각별히 조망을 신경 썼다. 일부 타입은 주방과 식당을 분리했으며 식당에 대형 조망창을 설치해 바다와 공원, 송도의 도시경관 등을 즐기며 식사가 가능하다.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복도장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다.송도 지웰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의 9에 위치하며, 현재 분양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 (032)859-6000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송도 지웰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신영 제공

2016-11-21 경인일보

민간유치 방식으로 유치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강화군 종합의료센터가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에 2017년 12월 개원한다. 성수의료재단 인천백병원은 오는 26일 오후 2시 강화군보건소 맞은편에서 강화군 종합의료센터 착공식을 연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상복 군수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정림 성수의료재단 이사장,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안영수 시의원을 비롯한 군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강화군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성수의료재단 인천 백병원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군은 그동안 신생아 출산을 위한 분만실은 물론 간단한 수술 등도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가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종합병원 유치 및 건립을 추진해 왔다.착공될 인천 백병원에는 지역 응급 의료기관 수준 이상의 응급실, 분만 산부인과, 심뇌혈관관리센터, 건강검진센터 등을 모두 갖춘 152병상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강화군 종합의료센터가 개원되면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군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군민 모두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종합의료센터 운영에 필요한 200여 명의 의료 인력은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강화군 내에서 우선 채용함으로써 고용 창출과 종합의료센터 인근의 상권 발달 등 340억 원의 투자비가 강화군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상복 군수는 "종합의료센터 개원으로 분만 산부인과 부재 등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군민 건강 증진과 보호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보건의료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원 건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 종합의료센터 조감도 /강화군 제공

2016-11-20 김종호

토지매입 6년째 감감무소식입점 희망 주민들 우려 커져인근 롯데아울렛 매출 부진'신규 쇼핑몰' 회피 의혹도이랜드그룹이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대형 쇼핑몰 건립을 위해 토지를 매입한 지 6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사업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더욱이 이랜드그룹은 해당 부지를 인근에 들어선 롯데아울렛에 주차장 용도로 임대해 수천만 원의 임대수익만 올리고 있어 대형쇼핑몰 입점을 바라는 주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민락2지구 내 중심상업구역(민락동 804-3 등)에 대형쇼핑몰 건립을 위해 8천여㎡를 지난 2010년 매입했다.이랜드그룹이 이곳 토지를 매입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곳에 이랜드가 운영하는 NC백화점이나 2001아울렛 등 대형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민락2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이랜드의 쇼핑몰 입점이 기정 사실화한 상태다.그러나 이랜드그룹이 토지 매입 후 6년 가까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쇼핑몰 건립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과 입주 예정자들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더욱이 이랜드는 사업 예정부지를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에 임시주차장 용도로 임대해 월 1천500만원씩의 임대료 수익까지 챙기는 등 사실상 쇼핑몰 사업은 뒷전으로 미루고 땅장사에만 혈안이 됐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랜드가 사업 예정부지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영업을 시작한 롯데아울렛의 매출 부진 탓에 신규 쇼핑몰사업 추진을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 이국현(34·의정부시 용현동)씨는 "아파트 분양 당시부터 이랜드의 쇼핑몰이 들어선다고 광고를 했는데 아직 설계조차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업 시행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연면적 4만여㎡ 규모의 쇼핑몰 건립을 위한 설계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내부적으로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11-15 정재훈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추진되는 LOCZ코리아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최대투자자인 리포사를 대체하는 투자자가 중국 푸리그룹(광저우 알앤에프 프로퍼티·Guangzhou R&F Properties Co., Ltd.)인 것으로 확인됐다.복합리조트 업계 사정에 능통한 한 인사는 "푸리그룹이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했다. 지난 8일 리포사는 홍콩증시를 통해 "(LOCZ코리아 주주사인) 리포사(Lippo Worldwide), 싱가포르 OUE사(OUE International), 시저스사(Caesars Korea)와 독립된 제3의 투자자가 (지분 양수·양도와 관련해) 지난 8월 MOI(이행각서)를 체결했고, 이달 중 종료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공시했다. 복합리조트 프로젝트에서 리포사가 빠지고 푸리그룹이 참여하는 최종 협약 체결을 예고한 것이다.푸리그룹의 연차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42억위안(7조4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26개 도시, 호주 2개 도시, 말레이시아 1개 도시에서 3천976만㎡ 규모의 토지가 있다.지난 1994년 8억600만 위안(1천361억원)으로 설립돼 디자인, 개발, 건설, 판매, 자산관리, 자산관련 서비스 등을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홍콩 증시에 상장됐고, 중국 자산 개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항셍 중국기업지수(Hang Seng China Properties Index)에 편입됐다. 2005~2009년에는 연속으로 중국 내 자산관리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푸리그룹은 '변화에 맞추고 도시화 트렌드를 타라'를 회사 정책 기조로 두고 있다. 푸리그룹은 창립자인 리 스제 림(Li Sze Lim) 회장과 장리(Zhang Li) 회장이 각각 33.36%, 32.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중국 푸리그룹(광저우 알앤에프 프로퍼티) CI

2016-11-10 홍현기

경제청 주최 성공전략포럼 개최전문직 다양 3만3천명 고용창출 산·학 클러스트 통해 인력 확보외투기업에 제도적 지원 주장도인천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LOCZ코리아,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 해소(경인일보 11월9일자 6면보도)에 대해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최·주관으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에서 열린 '영종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기조발표를 맡은 인천경제청 박병근 투자유치본부장은 "시저스(LOCZ코리아)의 사업은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업 완료 후 카지노 본허가를 하는) 기한(2018년 3월·정부 승인 시 1년 연장)을 넘기게 됐을 뿐 아니라 신용등급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문제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에 정부에서 대체 투자자를 승인해주면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해준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했다.박 본부장은 이어 영종도에 들어서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속히 전문 인력 확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카지노 테이블만 550개에 달하고, 3교대를 한다면 필요한 딜러 수는 3배(1천700여명) 수준에 달한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하고,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카지노에서 근무할 것인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본부장은 3개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갈 경우 약 3만3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카지노딜러뿐만 아니라 국제 VIP 관리자, 식음 전문직, 규제·법률 준수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인하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해 인력 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은현호 변호사(법무법인 김앤장)은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은 변호사는 "한국에 투자 의사를 가진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한데, 여전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련 제도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며 "최근 산업부가 입법 예고한 신용등급 문제는 업계에서 많은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고 했다. 이어 "세계 복합리조트 사업자 가운데 우리나라 기준을 맞추는 회사는 거의 없다"면서 "영종도 3개 복합 리조트가 무사히 공사를 끝내고 개장하기까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주제 발표를 맡은 세종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이슬기 교수는 경쟁국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 교수는 3개 카지노복합리조트가 개장하더라도 송도컨벤시아 합친 전시공간이 4만7천㎡ 규모로 경쟁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4성급 이상 호텔 객실 수는 8천218실로 동아시아 지역 10개 경쟁 도시 평균(2만5천521실)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NEAT타워 1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 전략 포럼에서 토론자들이 영종도 복합리조트 성공적인 안착과 앞으로 전략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1-09 홍현기

인천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LOCZ코리아, 인스파이어IR(모히건 선·KCC 컨소시엄)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가로막던 규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전국 8개 경제특구 내에서 추가로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에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가 투자계획서 내용대로 투자를 이행한 경우 신용평가등급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에는 복합리조트 사업자가 사업을 완료하고 카지노업 본허가를 받을 때도 신용등급 'BBB-' 유지 조건이 있었다. 최소 수천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을 마친 뒤에도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다 보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따랐다. LOCZ코리아나 인스파이어IR 모두 이 같은 신용등급 유지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다. 이번에 입법 예고한 개정안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던 규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도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 조건을 맞추지 못한다"며 "이번 입법예고안 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뿐만 아니라 투자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산자부는 이번 개정안에 카지노업 본허가 신청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기존 제도 대로라면 복합리조트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뒤 4년(정부 승인 시 5년) 이내에 사업을 완료하고 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현행 제도에선 LOCZ코리아는 2018년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본허가를 신청해야 해 도저히 공사기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입법예고 내용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LOCZ코리아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하지만 이 같은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아직 거치지 않은 상태라 추후 개정안 내용에 변경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이 이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사업자에게도 소급 적용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국 경제자유구역에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행 제도에서는 세계 최고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도 한국에 들어오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8 홍현기

정부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에 추진되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의 '최대 투자자 변경'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미단시티 개발과 토지 매각 등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점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인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투자자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LOCZ코리아(LOCZ Korea Investments Pte. Ltd)의 최대 주주사인 인도네시아 리포사(LIPPO LIMITED)가 올해 3월 홍콩증시를 통해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지 8개월여 만에 투자자 변경이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LOCZ코리아는 리포사가 60% 지분(싱가포르 OUE사 지분 포함)을, 시저스사가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포사가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하면서, 그동안 시저스사 주도로 투자자 변경 절차가 진행됐다.앞으로 리포사의 지분을 양도받을 투자자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로 이미 관련 이행각서 체결이 이뤄진 상태다. 리포사는 지난 8월 홍콩 증시를 통해 "리포사는 (LOCZ코리아 지분 양도·양수와 관련해) OUE사, 시저스 코리아, 독립적인 제3 투자자와 MOI(이행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LOCZ코리아의 투자자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OCZ코리아는 올해 말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부지 3만8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매입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3월(정부 승인 있으면 1년 연장 가능)까지 외국인전용카지노가 포함된 호텔 2동 등 1단계 시설 건립을 마쳐야 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2014년 3월 LOCZ코리아에 카지노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하면서 4년(5년) 이내에 완공한다는 조건을 달았다.LOCZ코리아의 투자자 변경이 이뤄지면 미단시티 내 토지 매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 개발 주체인 미단시티개발(주)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해 사들인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10필지(18만913.6㎡)를 매각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7 홍현기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인근에 2019년 22만여㎡의 대규모 유통업무시설이 들어서고, 물류창고에는 CJ가 입주할 전망이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주)양지로지스틱스 등에 따르면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산 89의 7 일원 22만8천312㎡에 11월 중 유통업무설비 조성사업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7월 준공한다. ┃위치도 참조앞서 시는 지난 6월 용인도시계획시설(양지 유통업무설비)에 대해 실시계획변경 인가·고시했다.총 사업비 9천여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며 1단계는 2018년 5월, 2단계는 2019년 7월 준공한다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4천65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 사업은 대지 조성과 토목공사에 이어 건축 연면적 34만5천347㎡, 지하2·지상 10층의 매머드급 창고A(저온·상온)를 건설한다.창고A의 상온창고는 CJ대한통운에서 임차하고 저온창고는 외국계 자산운영사에서 매입할 예정이라고 시행자 측은 밝혔다.4천365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사업은 건축 연면적 14만5㎡의 전문상가단지와 연면적 4만1천㎡의 창고C, 연면적 6천495㎡의 농산물유통센터, 주유소, 공영차고지, 편익시설 등이 건설된다.시는 유통업무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1천8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물류 및 관련 업체들의 유치로 세수가 확대돼 재정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사 과정에서 관내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대적으로 낙후된 처인구 지역의 기업유치와 물류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양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조성비 1천300억원을 조기 투자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용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양지에 아웃렛과 농산물유통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물류단지가 가동되면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1-07 홍정표

차병원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에 의료전문병원, 전문의과대학, 오피스텔, 메디텔,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할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헬스케어(주)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됐다. 회사의 사업영역은 의료서비스 관련 관리 및 운영업, 부동산임대 및 공급업, 도시개발사업 등이다. 청라헬스케어는 차병원그룹에서 영리법인으로 각종 의료사업을 하고 있는 (주)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주)가 대주주다. 청라헬스케어에는 차헬스케어가 8억원, 홍콩의 한 재무적 투자법인이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라헬스케어가 외투기업으로 등록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외투기업으로서 사업부지 관련 협의를 할 수 있는 최소 자격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차헬스케어가 의료복합타운사업 관련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OA 체결 이후에는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토지매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존 사업 계획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4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 관련 사업협약을 체결할 당시 1단계 사업비로 5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라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91㎡ 규모 부지에 1단계(10만7천677㎡)로 의료시설·노인복지시설·오피스텔을, 2단계(15만2천514㎡)로 학교·첨단산업시설·메디텔·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차병원그룹에서는 전략적 외국인투자자를 사업에 참여시켜야 하고 개발계획, 실시계획 변경 등 절차도 거쳐야 한다"며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사업계획에 대폭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1-06 홍현기

"3종 주거지로 변경해달라"공짜부지에 협조사항 관철연세의료원 공사재개 통보"선심쓰듯" 지역사회 싸늘시기 구두로만 밝혀 의심"이제 갑을(甲乙)이 바뀐 듯합니다."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용인시에 통보하면서 연세의료원이 제시한 협조사항을 살펴본 지역사회의 반응이 싸늘하다. 사업부지를 공짜로 받은 연세의료원이 병원건립을 마치 선심을 쓰는 듯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의료원은 여러 협조사항 이행을 조건부로 동백 세브란스병원의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지난 2일 용인시에 통보했다.시는 의료원이 동백 세브란스병원 공사재개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설계 재검토를 하겠다고 했다며 사업이 큰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의료원 측이 내건 조건들이 만만치 않은 데다 공사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아 낙관은 무리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우선 핵심인 공사재개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설계 재검토 등 소요시간이 필요해 내년 상반기 중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원이 문서가 아닌 구두로 공사재개를 통보하면서 시기마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두루뭉술 넘어간 데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의료원은 처인구 역북동 용인 세브란스병원 부지(2종 일반주거·2만5천여㎡)에 대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종상향)해달라고 했다.특혜 시비 등 시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 사안인데 마치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동백 세브란스병원 진입도로 개선공사도 요구했다. 이는 예산이 동반돼 시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통과되기 쉽지 않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시가 공사재개에 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의료원 측에 제한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더 큰 부메랑이 돼 병원건립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절차는 시가 아닌 경기도 권한인 데다 부지매입 등 사업 주체가 민간 또는 공공기관이냐에 따라 추진 동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러 논란이 있겠지만 동백 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고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연세의료원의 입장과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

2016-11-06 홍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