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하루 최대 7만4200명 예상수송예측 100% 인정 쉽지않아정부 예타 결과도출 지연 우려경제·정책·균형발전 등 변수도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새해 벽두부터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도출이 늦어지는 데 따른 것인데, 7호선 연장 노선을 이용할 교통수요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선도 참조■ '우여곡절' 많은 청라 연장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활성화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서울 7호선의 청라 연장을 추진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조2천380억여 원(국비 60%, 시비 40%)의 사업비를 투입해 7호선 석남역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간 10㎞ 정도를 연장하겠다는 게 이 사업의 주된 내용이었는데, 사업성 확보문제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2009년과 2011년 두 번의 자체 편익비용분석(BC) 값 조사 용역에서 각각 0.27과 0.52의 결과가 나왔다. BC 값이 1 이하라는 건 사업성이 없어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인천시는 이후 인근 지역의 개발수요를 추가 반영하고 노선을 바꾸는 등의 노력으로 1.07이라는 자체 BC 값을 확보했고, 2014년 11월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교통수요 확보를 위해 루원시티·시티타워 등의 개발, 하나금융타운 조성 등 인근 지역 10여 개 개발 사업을 반영했다. 석남동~청라 간 연장노선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인구밀집 지역 중심으로 변경했다. 인천시는 7호선 연장노선의 수송수요가 하루 최대 7만4천200여 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게 되면, 7호선 연장사업은 올해부터 바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예산 11억원을 올해 예산에 확보한 상태다. 2024년 개통이 목표다. 반대로 사업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사업추진이 상당기간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엔 무산될 수 있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교통수요 확보 '관건' 인천시는 교통수요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정상추진에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인천시의 자체 교통수요 분석결과가 100%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청라와 서울을 연결하는 BRT, M 버스 등 광역버스가 7호선 청라 연장구간과 경쟁 관계에 있고, 시티타워나 하나금융타운 등이 활성화되지 않아 현재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경제적·정책적·지역균형발전 등 측면에서 따지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계층화 분석법) 값도 변수다. BC 값이 1을 넘지 못하더라도 AHP 값이 0.5 이상일 경우 사업 추진 가능성이 남게 된다. 특히 AHP 값은 수치화가 어려운 정성적 평가 요소가 많다.인천시 관계자는 "BC 값이 1에 못 미치더라도, AHP 값이 0.5 이상이 나오면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후 진행될 관계기관 실무회의와 점검회의 등 과정에서 인천의 입장이 예타 결과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도출이 늦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1-09 이현준

하남시는 연내 청량리역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고 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청량리역 M버스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며, 수서 고속철도역 한정면허(특정 시간 및 특정 정류장을 지정해 운행하는) 신설 공고를 내부 검토 중이다.이와 함께 상반기 중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성남 분당행 광역노선 신설, 스타필드와 풍산지구,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천호대로를 이용해 수서 고속철도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신설을 운송사업자와 협의를 완료하고 운행한다는 방침이다.시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해당 지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 대중교통 체계 개선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시는 꾸준한 노력을 펼쳐 시내버스 기준 2014년 17개 노선 370대 운행을 2016년 25개 노선 473대로 늘렸으며, 마을버스 역시 같은 기간 15개 노선 51대 운행을 17개 노선 70대 운영으로 확대했다. 시외버스의 경우도 2014년 인천공항·광주광역시·청주·포항·부산 등 11개 노선에서 2016년까지 홍천·양평·춘천·울산 등 11개 노선을 신설해 총 22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대중교통 확충과 기존 주민들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2016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대상을 수상하는 결실을 거둔 바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7-01-08 최규원

오는 12월이면 성남 판교에서 국내최초로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는 최근 국토교통부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계획'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사람이 타지 않은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반 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를 개발·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해왔으며, 현재는 도시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설계 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자율주행 셔틀 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올 연말부터 판교역에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 입구까지 약 2.5km 구간에 차량을 투입, 시속 30km의 제한 속도로 운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서비스 시작 전 차량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중앙관제센터는 고정밀 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 간·도로 인프라 간 통신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통해 도로 환경과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받아 셔틀 운행상황을 모니터링 한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들어서는 미래도시로, 첨단기업 800여곳에 5만여 명이 근무한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7-01-05 이경진

경기도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2층 버스 구매절차를 대폭 개선하고 이를 통해 내년 9월까지 2층 버스 45대를 추가 도입한다.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운송업체들은 1단계로 총 28대의 2층버스를 계약했으며, 이 가운데 9대가 김포와 남양주시에서 운행 중이다. 나머지 19대는 내년 4월까지 도입돼 수원, 안산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도는 2단계 45대가 운행되는 내년 하반기가 되면 운행 시군이 성남, 고양, 용인 등 12개 시로 확대된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1월 경기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버스운송조합이 버스회사를 대신해 2층 버스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미흡했다며 제안요청서와 평가기준의 적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도가 마련한 표준구매방안에 따라 버스업체가 개별 구매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표준구매방안은 총 4단계로 ▲1단계 표준제안요청서 마련(경기도) ▲2단계 구매공고(버스업체) ▲3단계 차량품평회(평가위원회) ▲4단계 협상 및 계약(개별 버스업체) 등이다.이와 함께 도는 2층 버스의 성능, 사후관리 방안 등 입찰업체가 제안해야 할 표준제안요청서를 마련해 버스 구입업체들이 공정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구매조건에 긴급자동제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2-26 전시언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서지역을 오가는 간선급행버스(BRT)의 이용객이 2013년 개통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업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수도권교통본부는 22일 올 7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인천 청라지구~경기 부천~서울 강서구간(10.8㎞) BRT 노선의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청라~강서간 BRT를 이용한 승객은 개통 직후인 2013년 8월 한 달간 3만5천936명에서 올해 6월 한 달간 8만7천855명으로 2.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청라~강서간 BRT 통행속도가 일반버스 속도보다 빠른 것이 이용객 증가 요인이라는 게 수도권교통본부의 설명이다. 해당 BRT 노선의 서울 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1.3㎞로 일반버스보다 시속 6㎞ 정도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 방향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6.2㎞로 일반버스보다 6.8㎞ 정도 빨랐다.수도권교통본부가 BRT 이용객 2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74.5%가 BRT 노선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보통'은 21%, '불만족' 3.3%, '매우 불만족' 1.1% 등 순으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으로 설문에 응답했다. 수도권교통본부 관계자는 "청라~강서간 BRT 노선 개통으로 인천 청라, 계양, 부천, 서울 등 지역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는 데에 이바지했다"며 "주기적인 사업효과 분석으로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2-22 박경호

터미널 남구 위치탓 소외 서북부·중부·남부 건립 추진도시공사, 타당성조사 진행 "개발제한구역 해제 숙제"대중교통 환승센터를 구축하거나 환승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 인천 곳곳에서 추진된다. 인천 도심의 경우 서북부(검암역)·중부(송도역)·남부(송도국제도시)에 각각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생길 전망이다.인천시 건설교통국·도시계획국 '2017년 주요업무계획' 자료를 보면, 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공항철도 검암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인천도시공사에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사업 규모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해 그 이익금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남구에 인천터미널이 있어 북부지역 주민들은 시외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며 "검암역은 공항철도와 KTX, 인천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고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검암역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하는 것은 풀어야 할 문제다.시는 수인선 송도역 일원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대중교통 환승시설과 쇼핑몰·백화점·오피스텔·호텔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복합환승센터 개발 컨설팅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한 뒤,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이기도 하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복합환승센터로 건축된 송도 '투모로우 시티'의 활성화방안을 찾고 있다. 과거 시는 인천공항과 지방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가 투모로우 시티를 경유하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투모로우 시티는 공사비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장기간 방치됐다. 올 10월 시작한 인천경제청의 '투모로우 시티 개편 및 활성화방안 연구용역' 과제에는 'u-복합환승센터 활성화방안 수립'이 포함돼 있다.대중교통 환승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는 '계양역 환승센터 조성' '강화 온수리 환승센터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공항철도와 인천 1호선 계양역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계양역 남광장에 환승정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남광장 바깥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 환승거리를 줄이면서 환승 편의시설도 확대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기본조사와 설계가 진행된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남광장 소유자인 공항철도(주)의 협조가 필요하다.시는 내년에 18억원을 들여 강화군 길상면 온수우체국 인근에 환승센터를 조성한다. 강화 남부권에도 여객터미널이 생기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시외버스들이 (북쪽)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여객터미널로 가고 있다"며 "초지대교 인근에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강화 남부권역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2-22 목동훈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는 오는 9일부터 동탄지역의 수도권 통근 편의제공을 위해 수서~동탄간 출·퇴근 전용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통근 전용열차 운행은 2013년 11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간에 체결한 '수서고속철도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의 공용구간 사업비 분담 협약'에 의해 추진되는 것으로서,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8천억원을 부담하고, 정부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개통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교통편익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취지가 담겨있다. 전용열차는 SRT 고속열차를 출·퇴근 시간에 맞춰 각 1회씩 운행하는 것으로, 출근열차는 동탄역을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해 수서역에 7시 25분에 도착하고, 퇴근열차는 수서역을 오후 6시 50분에 출발해 7시 5분에 도착한다. 운임은 전용열차에 한해 편도 3천원이다. 이와 함께 정기열차의 동탄역 정차도 확대돼 출근시간대(오전7~9시)는 동탄역을 지나는 상행 5회를 모두 정차하고, 퇴근시간대(오후6~9시)는 하행 11회 중 9회를 정차함으로써 동탄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증대될 전망이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

2016-12-05 전병찬

내년부터는 2층짜리 오픈버스를 타고 인천지역 곳곳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 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해 약 20억원을 들여 '2층 오픈탑 버스 4대'를 제작해 내년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시는 현재 일반형 45인승 버스 6대를 시티투어버스로 활용하고 있다. 중구 인천역에서 출발해 송도국제도시, 영종도(을왕리), 경인아라뱃길 등을 거쳐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다.하지만 차량이동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리다 보니 이용객이 각 경유지를 둘러볼 여유가 부족하고, 관광지에 대한 정보제공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을 특화한 버스를 자체 제작한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인천 시티투어버스는 일반형 버스라 이용객을 유인할 차별성도 떨어진다. 서울시는 전체 시티투어버스 11대 가운데 5대를 옛 노면전차 디자인을 적용한 '트롤리버스'로 운행하고 있고, 부산시는 12대 중 7대가 2층 오픈탑 버스다.국내 시티투어 이용객은 매년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인천시티투어 이용객은 2012년 1만8천93명에서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9천636명까지 떨어졌다.시는 자체 주문을 통해 인천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살린 시티투어버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2층 버스 제작업체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주문해야 한다.시는 내년에 시티투어버스가 추가 도입되면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을 겨냥한 영종도~송도국제도시 노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강화도를 연결하는 노선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나들이투어버스와 인천 시티투어버스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2-04 박경호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첫 관문인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2차 점검회의가 다음 달 열린다. 다음 달 점검회의에서 서울 7호선 청라연장의 사업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시는 정부 건의 등을 통해 예타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인천시는 최근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7호선 청라 연장 예타조사 통과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서울시·경기도 등 수도권쓰레기매립지 4자 협의체에서 수도권매립지 운영에 따른 인천시민의 환경적·경제적 피해 보상 차원으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과 조기착공을 합의한 바 있다고 기재부 등에 강조했다. 예타조사의 사업 타당성 문제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수도권매립지정책 이행 관련 인천시민의 저항이 우려된다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예타조사는 지난해 9월 착수해 올 6월 1차 점검회의를 가졌다. 1차 점검회의에서는 사업비용이 인천시 예측보다 많고, 수요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차 점검회의 이후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청라시티타워 건립 본격화, 검단새빛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등 주변 개발여건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수요분석을 보완해 사업성 개선 요인을 예타조사를 진행하는 한국개발연구원에 제출하기도 했다.시는 다음 달 예정인 예타조사 2차 점검회의에서 사업성 분석에 대한 가닥이 잡히고, 이르면 내년 초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시 예산안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 수립예산 11억원을 반영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예타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1-27 박경호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양재를 잇는 M버스 신설 노선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청라~서울 양재 구간 M버스 운송 사업자(신동아교통)의 면허 승인을 잠정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시와 신동아교통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주관한 M버스 모집에 청라~서울 양재를 기·종점으로 하는 노선 신설을 신청했다. M버스는 1대당 최소 220~230명이 타야 운송 사업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 탓에 인천시와 사업자 측은 사업성 확보를 위해 청라에서 서울로 곧바로 가는 것이 아닌, 계양구 작전역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방향을 확정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토부는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을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하기도 했다.그러나 청라지역의 주민 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는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수요를 위해서는 M버스가 청라에서 청라IC를 지나 서울 양재로 바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계양구를 거쳐 돌아가게 되면 광역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M버스 노선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반면 다른 단체인 '청라시민단체협의회'는 청라에서 강남으로 가는 M버스 도입이 시급한 만큼 작전역을 거치는 노선으로라도 신설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M버스는 시 보조금을 받지 않고 운임에 의존하는데 사업성이 없어 무산되는 편보다는 M버스를 하루빨리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같은 청라 주민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부담을 느낀 시가 국토부에 운송 사업자의 면허 승인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시 관계자는 "국토부도 면허 승인에 부담을 느끼면서 주민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며 "아직 추후 협의 계획은 없지만 노선 신설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1-24 윤설아

경강선(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개통(9월24일)된 지 두 달에 접어드는 가운데 광주역과 곤지암역을 중심으로 이용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지역 내 주요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난 해소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광주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경강선 1일 평균 이용객 수는 4만3천49명으로, 이는 지난 9월 말 집계한 1일 평균 3만9천715명 대비 10% 남짓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성남 판교역에서 여주역까지 경강선 총 11개 역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곳은 '광주역'으로 10월 기준 하루평균 8천100여명이 승하차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광주역과 곤지암역은 9월의 하루 평균 이용객 대비 10월 달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광주역(6천990→8천107명), 곤지암역(3천743→4천926명)에서 각각 1천117명, 1천183명 증가하며 이용객 증가를 이끌었다. 광주역 다음으로 여주역이 하루 6천~6천5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세종대왕역으로 하루 1천여명이 승하차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5세 이상 노인들의 무임비율은 개통초기 26%에 이르기도 했으나 출퇴근 이용자들이 늘면서 19%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코레일 관계자는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현재 하루 4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만간 5만명(주말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경강선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열차운행이 감축돼 현재 평일 기준 하루 59회 출발 운행되던 것이 51회로 감축 운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이용객 수는 파업 등의 여파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운행률은 95% 수준을 유지해 큰 불편은 없는 상황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11-17 이윤희

인천지하철 2호선이 또 멈춰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월 개통 이후 벌써 13번째 발생한 사고다.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상행선 검단사거리역 인근에서 선로 옆 전력공급 장치에 보호 덮개를 추가로 설치하던 유니목(Unimog) 차량의 고무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차량사고 수습이 지연되면서 이날 오전 5시 30분 새벽 첫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까지 선로가 막혀, 상행선 검단오류역~서구청역 10개 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교통공사는 2시간 뒤인 오전 7시 28분부터 전 구간 도시철도 운행을 재개했다.인천 지하철 2호선은 평소 6∼8분 간격으로 운행하다가 평일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따라서 이날 오전 인천 지하철 27개 역에 31개로 편성된 전동차가 운행해야 했지만, 이날 사고로 18개 편성 전동차만 운행하는 바람에 출근과 통학에 나선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출근길 첫차부터 '…' 인천지하철 2호선 선로에서 고압선 덮개작업을 하던 유니목 차량이 타이어 파손으로 선로를 막는 사고가 발생해 7일 첫차부터 인천지하철 2호선 상행선(서구청∼검단오류역) 운행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사진은 이날 고장으로 검단오류역에 멈춰 섰던 해당 유니목 차량, 파손된 타이어(사진 오른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11-07 조재현

최근 대형버스 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피로누적에 시달리는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환경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운전(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들의 1일 2교대 요구에 시내버스 업체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에서 운행중인 시내버스 및 운전기사는 1만590대 1만7천211명으로, 시내버스 1대당 1.63명의 기사가 근무중이다.이는 버스 1대당 2.24명(7천427대 1만6천633명)과 2.15명(2천511대 5천416명)의 기사가 근무하는 서울과 부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함은 물론 전국 최저 수치다.특히 경기도시내버스 운전기사는 하루 12시간 이상 장시간 운전을 한 뒤 다음날 휴무하는 격일제 근무가 절대 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이틀 연속 30시간 이상을 운전한 뒤 하루를 쉬는 '복 격일제'도 2개 업체에 1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지난해 도내 노선버스 기사의 월 근로시간은 서울(208시간)보다 25% 많은 259시간에 달했고 1천대 당 184건인 도내 교통사고 건수도 서울(96건)의 배나 많은 수치다.'격일제 근무 폐지 및 1일 2교대 전면 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내버스 업체 측은 경영상 부담을 이유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실제 지난 6월 30일까지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임단협을 진행중인 시내버스 업체가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소속된 30개 업체 중 16개 업체에 이른다. 또한 매년 6월 말까지 20개 이상의 업체가 임단협을 체결하고, 늦어도 8월말까지 임단협을 완료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가 유독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전세버스를 중심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더 이상 '1일 2교대 시행'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퍼졌다"면서 "기사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시간·과로운전이 만연한 근무형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6-11-07 신지영

인천지하철2호선 운행 중단 사고가 끊이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개통 3개월여 만에 10여 차례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시스템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서부여성회관 인근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2시간 만인 4시 25분께 운행을 전면 재개했다.사고 조사 결과 신호기계실과 선로전환기 간 케이블이 단선되면서 선로가 전환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교통공사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사고 발생 20분 후 검단~서구청역, 주안~운연역 간 부분 운행을 했지만,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열차 고장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오후 4시께 가정오거리역을 찾은 시민 박정수(52·여)씨는 "기껏 내려갔는데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죄송하다는 말이 쓰여 있더라"며 "시민의 혈세로 만든 지하철을, 엉터리로 만들어서 사고가 빈번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인천지하철2호선은 지난 7월 개통 후 현재까지 12차례의 크고 작은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했다.통신 고장, 제어 장치 오류, 출입문 센서 오작동 등 사고 원인도 다양하다.운연역 차량기지 내 탈선 사고 이후에는 '외부 전문가 합동 특별안전점검'까지 벌여 관제 7건, 신호 5건, 통신 5건, 궤도 4건, 차량 4건, 전기 2건, 소방 2건 등 29건의 문제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전에 필요한 전차선 덮개 설치 등 5건은 예산 부족등을 이유로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번 사고의 원인인 '케이블 단선'은 특별안전점검이나 수시안전점검에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사고 원인으로 파악되면서, 보다 강도 높은 안전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안전한인천지하철개통을위한인천시민대책위' 측은 "기존 안전관리체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지 않고 있어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케이블 단선이 하자가 있는 부품으로 인한 것인지 운영·관리의 문제였는지에 대한 조사는 더 해봐야 한다"며 "정확한 조사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2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 개찰구에 이용객 출입을 통제하는 테이프가 부착돼 있다. 이날 오후 1시 46분께 서부여성회관 인근에서 선로전환기 고장으로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4시 25분께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11-02 윤설아

경기도 내 연간 버스비가 2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종환(더·파주1) 의원은 도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분석 결과 도내 연간 버스비는 지난 2014년 1조 6천600억 원, 지난해 1조 7천100억 원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1조 1천800억 원(8월 말 기준)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곧 버스비 2조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버스 승차 시 교통카드 이용률은 시내버스인 경우 95.5%, 마을버스의 경우 97.3%이다. 또 버스이용객 중 3.1%는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시행된 조조할인(400원)을 받고 있다.버스 하차 시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 다음번 승차 때 추가 부담한 금액은 최근 3년 간 1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선불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5년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 충전선수금은 44억 원으로 연간 이자 발생액만 5천200만 원으로 추산됐다.최 의원은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이자가 교통카드 발급회사의 쌈짓돈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저소득층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버스시장이 2조 원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지만, 버스비는 대표적인 서민 생활비다. 도가 서민들의 지갑이 새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0-23 전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