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임금·단체협상 조기 마무리"하역서비스 향상 등 결의문 체결인천항운노동조합이 사측과 올해 진행 할 임금 및 단체협약 등에서 무분규·무파업 원칙을 선언했다.2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노·사·정 항만산업 평화선언식'에서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은 "올 해 사측과 진행할 임금 및 단체협약을 무분규·무파업 원칙으로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인천항 산업 안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인천항은 물동량의 타항 전이,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 등으로 최근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며 "침체 된 인천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천항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인천항 노·사·정 등은 이날 선언식에서 '노·사·정 항만산업 평화 선언문'을 통해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33%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인천항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또 '항만산업 평화정착을 위한 노·사·정 공동 결의문'을 체결하고, 인천항 발전을 위해 ▲항만 하역 서비스 향상 ▲정부 인가 하역요금 준수 ▲인천항 활성화 모색 ▲항만 안전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선언식에는 인천항운노조,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중부고용노동청,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노·사·정 5개 기관과 단체 등이 참여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20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노·사·정 항만산업 평화선언식'에서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사진 왼쪽 부터), 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박광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청장, 하미용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청장이 손을 맞잡고 인천항 무분규·무파업을 다짐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1-20 신상윤
관세청 개청 45년만의 첫 1급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 취임 FTA·수입검사 시스템 보강거대조직 '효율 저하' 우려도인천항과 인천공항 등에서 관세 업무를 담당하는 2개의 세관이 한·중 FTA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합돼 인천본부세관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관세청은 18일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통합하면서, 일선 세관의 통·폐합, 세관비즈니스센터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했다. 관세청은 업무가 동일한 부서간의 통합을 통해 170여 명의 인력을 FTA, 협업검사 관련 부서에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새로 출범한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970년 관세청이 개청한 이래 45년 만에 최초로 고위공무원 가급(1급) 본부세관장 시대를 열게 됐다.인천본부세관은 수출입통관국·휴대품통관국·심사국·조사국·감시국 등 5개 국과 FTA총괄과 등 58개 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김포공항세관·안산세관·수원세관 등 4개 산하 세관 등의 조직으로 구성됐다. 1천538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돼 관세청 산하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다.또 기존의 FTA 1~2과를 FTA 총괄과와 FTA 1~3과 등 4개 과로 확대·개편하고, 수입물품을 타 기관과 협업해 검사할 '협업검사센터'를 신설했다.초대 세관장으로 부임한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이 FTA와 종합인증우수업체(AEO)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상거래 역직구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건전한 무역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공정 무역, 마약·테러 물품 밀반입 등 사회적 범죄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그동안 이돈현 차장이 유일한 1급이었으나,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가급 고위공무원이 2명으로 늘게 돼 인사 적체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인천국제공항의 3단계 확장사업 등에 따라 공항에서의 관세 업무가 증가하고, 조직의 거대화로 인한 관세 업무의 효율성 저하 등에 따라 인천본부세관이 다시 과거처럼 분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인천항의 한 관세사는 "단순히 관세 공무원들의 자리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이 아닌, 수출입 물류 기업들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관세 업무 개선 등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초대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충남대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광주본부세관장, 대구본부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차흥빈·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인천항과 인천공항에서 관세 업무를 담당하는 2개의 세관이 한·중 FTA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으로 통합, 18일 출범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1-18 신상윤·차흥빈
내수 침체로 물류업계 불안감벌크 화물 감소 대책 마련 필요신항 배후단지 공급 앞당겨야2016년 인천항에 대한 인천항만업계의 관점은 ‘한·중, 한·베트남 등 FTA에 따른 기대’와 ‘대내외적인 경제악화로 인한 위기’ 등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인천신항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지난해 6월 개장했고, 추가로 오는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CT)이 개장할 예정이지만 세계 경기 위축 등은 인천항만업계의 또 다른 위기다. 이에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들로 부터 인천항의 새해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인천항만업계 관계자들은 2016년 인천항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을 모았다.특히 인천항 벌크 화물 감소,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은 인천항만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남흥우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 회장은 “인천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 선사 등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대부분 2016년 인천항은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종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항만을 이용하는 물류업계가 힘든 한 해를 보낼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등이 중국과의 FTA가 지난해 발효됨에 따라 인천항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또 남 회장은 인천내항과 북항 등에서 처리하고 있는 벌크 화물 물동량이 줄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인천항 관계기관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 회장은 “인천항은 전통적으로 벌크 중심 항만이었으나 벌크 화물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나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관계기관이 벌크 화물 감소에 따른 대안이나, 배후단지에 입주한 업체들의 임대료 조정 등 인천항만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준영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은 “지난해는 인천신항에 컨테이너 항만이 개장하고, 북미 컨테이너 노선이 개설되는 등 국제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한 해였다”며 “그러나 부산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 국내 타 항만과의 경쟁이 치열해져 인천항만업계는 어려운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이어 “인천항이 2016년에는 중국, 베트남 등 국가와의 FTA에 따라 수도권 물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천신항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건설 속도를 높여야 하고, 이 배후단지를 활용해 인천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충식 (주)선광 부회장은 “인천신항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했지만 배후단지가 갖춰지지 않으면서 신항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며 “오는 2020년으로 계획돼 있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공급 속도를 몇 년이라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심 부회장은 “인천내항 1·8부두가 재개발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는데 향후 인천내항은 남북 물류 교류 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16년에는 인천내항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인천항 관계기관의 대응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제언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01-03 신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