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인근에서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공동으로 '스톱오버(Stopover)' 여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가 상품을 개발했다.스톱오버는 여객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중간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경우를 말한다. 직항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한 번에 다양한 여행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두 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톱오버 인 파라다이스(Stopover in Paradise)'를 이용하면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숙박뿐만 아니라 수영장, 플레이 스테이션(Play Station) 체험존,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레저시설을 즐길 수 있다. 스톱오버 상품 이용객에게는 카지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럭키 베팅 쿠폰(Lucky Betting Coupon)을 준다. 카지노 내 레스토랑에서 무료 식사도 가능하다.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환승객 전용 면세점 특별 할인 쿠폰집, 국내 관광·교통·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코리아 투어 카드(Korea Tour Card) 등도 제공된다.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이번 파라다이스시티 연계 상품과 같이 매력적인 스톱오버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허브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환승 수요를 창출하겠다"며 "스톱오버 활성화를 통해 한국을 단순한 항공 경유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켜 우리나라 항공 및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9-05 홍현기

1위 롯데 위약금 불구 철수 검토중소업체 A사 매출의 40% 육박상반기 54억 영업손실 소송 제기공사는 위법·형평성 이유로 불가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인천공항에 입점한 한 중소면세점은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의 임대료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모습이다.5일 면세점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입점한 중소중견면세점 업체 A사가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며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감액 청구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인천공항 입주 업체가 임대료 감면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사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시내면세점 증가에 따른 매출 감소, 인천공항 매장 주변 공사 장기화에 따른 피해 등을 근거로 임대료 인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A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으로 539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인천공항공사에 내야 하는 임대료는 210억 원(매출액의 39.6%)에 달한다. A사가 지난달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면세점 부분에서 54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봤다. A사와 인천공항공사 간 면세점 임대 계약 기간은 2015년 12월~2020년 8월로, 3년 가까이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A사 관계자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인천공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는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달부터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가 크게 오르는데 사드 보복, 시내면세점 증가 등으로 나빠진 영업 환경 속에서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롯데면세점의 이야기다. 롯데면세점은 3기 면세점 입찰에 연차별 임대료를 써냈는데, 임대료 부담 규모는 1년 차 5천60억 원, 2년 차 5천150억 원에서 3년 차(2017년 9월~2018년 9월) 7천740억 원으로 급격히 높아진다. 4년 차에는 1조 1천610억 원, 5년 차에는 1조 1천840억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공항면세점 운영으로 올린 매출이 1조 1천455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 매출액보다 임대료가 더 높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3천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야 한다. 업계 1위의 자리를 지키기 어려워지고, 시장의 신뢰도 잃게 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적자 폭이 커지게 된다"며 "임대료 인하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와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못할 경우 여러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인천공항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업체들이 입찰 당시 스스로 써낸 임대료를 인하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임대료 조정은 관련 법에 어긋나고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임대료를 조정해주면 공사 임직원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라 여객 수가 감소하는 제1여객터미널의 상업시설 임대료를 다시 책정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주한 다른 면세점 업체들도 올 11월께 나올 예정인 용역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적자 속앓이-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늘어나는 임대료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9-05 홍현기

국제대교 붕괴 철거작업중오성IC~신남 교차로 우회道2차 사고 예방 안전 최우선이달중 완료에 행정력 집중평택국제대교 사고로 인해 부분 통제된 국도 43호선 복구공사가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가 이달 중 개통을 약속해 주목되고 있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에서 안전·신속성에 적합한 철거 공법을 채택, 지난 1일부터 붕괴된 평택국제대교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교량 상판 및 교각 철거(해체) 공사는 현재 국도 43호선 위에 임시 성토를 완료하고 사고 교량의 상판과 날개 부를 철거하는 등 안전을 확인해 가면서 철거가 이뤄지고 있다.5일 현재 상판 날개부 철거와 상판 본체 절단을 완료하고, 구조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도 43호선은 하루 6만 대 이상의 차량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도로다.그러나 이번 사고로 시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자, 시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오성IC에서 신남 교차로에 이르는 일부 구간에 통제소를 설치, 도로 우회를 안내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도 43호선의 전면 개통은 빠르면 구조물 철거 공사가 완료되고 성토 반출 및 주변 정리가 끝나는 이달 중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추석을 낀 연휴 기간 전에는 개통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공재광 시장은 "복구 현장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작업 중 장비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장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국제대교 상판 붕괴 현장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9월 중순까지 국도 43호선을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공

2017-09-05 김종호

실수요자들 "연말쯤엔 가격 내리면 입주" 기대감공인중개사들, 매도자 드물어 '보합세 유지' 주장5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돼 규제 폭탄을 맞게 된 성남시 분당구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다. 실수요자들은 이번 규제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당장 거래는 줄어들더라도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당에서도 최근 떠오르고 있는 판교에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직장인 김모(44)씨는 "연초에 판교 입주를 위해 둘러봤으나 너무 비싸 이사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8·2 대책 이후 다시 판교를 찾았지만, 분당이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되면서 일부 나와 있던 매물마저 사라져 살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번 추가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가 돼 연말 쯤에는 가격이 내리고 매물이 나와 판교 입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같은 실수요자들의 기대와 달리 분당 일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 추가 대책은 '숨고르기' 용으로 매도인의 호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입을 모았다.분당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2008년 금융위기가 오기 전 최고가보다 지금 가격이 더 높다. 최근에는 66.27㎡형이 6억1천만원에 매매됐다"며 "분당 집값이 8·2대책 이후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50.1~66.27㎡의 소형 평형이 5억~6억원을 호가한 건 올해 초부터여서 대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판교의 창조경제밸리,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리모델링 등 끊임없는 인구 유입과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집값 상승세는 저평가된 것이 회복되는 과정"이라며 "규제가 도입돼 매수자들이 잠시 시장의 눈치를 볼 뿐 급매물이 아니면 굳이 값을 낮춰 내놓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판교의 한 공인중개사도 "판교에 대출을 한계만큼 받아 집을 사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며 "중산층이 들어올 수 없는 동네가 아니어서 10억원 짜리 집을 사면서 2억~3억원 수준의 대출을 받기 때문에 금융규제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이 시행되면 매수자들이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겠지만 워낙 매물이 없어 매도자들이 매수자들 입맛에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정부가 6일부터 성남시 분당구와 대구시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한다고 발표한 5일 오후 분당구의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9-05 김규식·권순정

광역버스가 운행되는 경기도내 시·군들 중 성남·고양을 제외한 나머지 기초단체들이 올해 말 시동을 거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을 4일 가결했다.이날 건교위는 도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실시를 위해 22개 시·군과 체결키로 한 협약에 동의할 지 여부를 논의했다. '경기도 업무제휴 및 협약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는 비용이 수반되는 협약을 체결하기 전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도는 해당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던 지난달 21일 이후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시·군이 더 늘었다고 보고했다. 지난달 21일 기준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기초단체는 광역버스 인·면허권을 가진 수원·용인·광명·김포·파주·안산·안양·시흥·포천·양주 등 10개 시와 노선이 경유하는 부천·의정부·군포·의왕·과천 등 5개 시였다. 그러나 이후 남양주·구리를 비롯해 가평·하남·오산·광주·화성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광역버스 인·면허권이 있거나 노선이 경유하는 24개 시·군 중 성남·고양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것이다.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당장 내년에만 도, 시·군비 포함 6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점쳐진다.건교위에선 격론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재준(민·고양2) 기획재정위원장이 광역버스 준공영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던 것도 한 몫을 했다. 이정애(민·남양주5) 의원은 "시행 후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천영미(민·안산2) 의원 역시 "도민들에게 과정을 상세하게 공개토록 한 연정 합의 내용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참여 시·군을 끌어들이는데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김정영(자·의정부1) 의원도 "상임위와의 소통이 부실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장현국(민·수원7) 건교위원장은 "운수종사자의 휴게 시간 보장 등 안전한 버스를 만들기 위해 큰 틀에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2시간 가까이 논의한 끝에 동의안이 가결됐다.한편 이날 건교위 심의에 앞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서울·경기·강원지역버스지부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공성보다는 버스 사업주들의 돈벌이에 혈세가 투입되는 결과만 나올 것"이라며 버스완전공영제 실시를 주장했다. /황성규·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7-09-04 황성규·강기정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3구역 조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 신항 배후단지 214만㎡ 중 66만㎡에 기반시설을 만드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3구역 조성사업'이 올 상반기 해양수산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해수부는 "1단계 1구역 조성 공사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2구역 사업도 아직 계획 초기 단계다. 시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국가 재정 지원 500억 원 이상의 대형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인 수익성(경제성)을 검증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3구역 조성사업'은 1천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인천해수청은 애초 신항 배후단지 214만㎡를 동시에 조성·공급하려 했지만, 지난 2008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1구역과 2구역 일부인 148만㎡에 대해서만 경제성 검증 작업이 이뤄졌다. 이후 인천해수청은 인천 신항 배후단지 3구역(54만㎡)을 오는 2020년 말까지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월 해수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지만, 조사 대상에서 빠지면서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배후단지 조성 지연은 올해 말 1단계로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이 완전히 개장하는 인천 신항 활성화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후단지에는 화물 보관, 집배송, 조립, 가공 관련 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 등 항만 활성화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신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단지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지난달 31일 해수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배후단지 공급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수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매립공사 한창-'인천 신항 배후단지 1단계 3구역 조성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신항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매립공사가 한창이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9-04 김주엽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건설해 비행기를 타고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민간항공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백령도까지 닿을 수 있는 항로를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간항공기가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설 경우 자칫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설 우려가 있다는 군(軍) 당국의 입장 때문이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 보고에서 육지와 백령도를 오가는 비행 노선에 수익이 발생한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이번 용역은 한국항공정책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이다. 용역에선 50인승 항공기를 김포~백령 노선에 2대를 투입하고, 청주~백령 노선에 1대를 투입해 운항할 경우 수익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적정 요금은 김포~백령 노선의 경우 편도 8만8천원이, 청주~백령 노선은 편도 10만1천원이 제시됐다. 이런 조건으로 김포~백령 노선은 연간 왕복 2천99회를, 청주~백령 노선은 1천35회를 운항하면 연 6억6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백령 공항은 1천200m 길이의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데 940억~1천1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백령도까지의 비행항로 확보 문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백령도는 군 당국이 설정해 놓은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다. NLL과 인접해 민간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하다. 비행항로 확보를 위해선 한미연합사령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승인 여부가 미지수다.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항공기)월경·월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국토부나 인천시 등이 요청하는 부분의 협조를 다 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백령 공항 조성 계획은 지난해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인천시는 백령 공항이 건설되면 백령·대청·소청도 관광 활성화와 주민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 공항이 원만하게 조성되고, 항로 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겠다"고 했다. 이번 타당성 용역은 11월 마무리된다.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최종 입증되면, 2020년 착공을 위한 건설 기본계획 고시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9-04 이현준

선두리 64만㎡부지 960억 투입 내년 5월5일 1단계 준공초·중급 4개 슬로프 스키장·콘도 2020년 2단계 마무리인천 강화도에 스키장과 콘도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가 조성된다.인천시는 4일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강화 초지대교에서 3.5㎞ 떨어진 선두리에 조성될 강화종합리조트는 부지면적 64만5천222㎡에 9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되며 1단계 준공은 내년 5월 5일, 2단계 사업은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다.우선 내년 5월에는 아시아 최장 코스(1.75㎞)의 루지(Luge·육상 썰매 놀이시설) 시설을 포함해 낙조를 조망할 수 있고 레스토랑, 카페가 있는 회전 전망대, 관광 곤돌라, 대규모 주차장이 완공된다.루지는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동계 스포츠에서 유래한 놀이 시설로, 지난 2월 국내에서 경남 통영에 처음 문을 연 루지 놀이시설의 경우 주말 평균 6천 명, 평일엔 3천~4천 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초·중급 4개 코스로 조성되는 스키장을 비롯해 152실 규모의 콘도, 스키 하우스 등은 2020년까지 들어선다.강화 종합리조트 민간 사업자인 해강개발(주)은 지난 2016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 282-2번지 일대를 인천시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받아 사업을 추진해 왔다.인천시는 강화도에 종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수도권 최대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화도 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 유적을 돌아보며 종합 리조트와 온천까지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화도에는 최근들어 온천과 휴양림 등의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 1월 개장한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는 휴가철인 지난 7월 주말 평균 1천여 명, 평일에도 600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석모도 자연 휴양림에도 올해 들어 1만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한편 이날 열린 강화종합 리조트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한달삼 해강개발㈜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이 강화 주민들과 상생하며 강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4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서 열린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복 강화군수, 윤재상 강화군의회 의장, 한달삼 해강개발(주) 회장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2017-09-04 김종호·김명호

송도 6·8공구 사업자 7일 선정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쟁점'미단시티개발 3천억 차입금상환 어렵자 도시공사 나설 듯십정2구역 매매시한은 10일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자 선정 및 계약 체결(9월7일), 영종도 미단시티 차입금 상환(9월8일), 부평구 십정2구역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및 매매계약(9월10일). 이처럼 인천지역 주요 개발사업이 계약 체결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 9월은 사업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대상산업 컨소시엄'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약 128만㎡ 규모로, 인천경제청 개청 이래 최대 공모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공모를 거쳐 지난 5월 '대상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사업 협약을 위해 세부 사업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협약 체결 시한은 9월7일이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이날까지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쟁점은 개발이익 환수 문제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개발이익 환수 범위·방법·시기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개발이익 환수는 가뜩이나 민감한 사안인데, 최근 인천경제청 전 차장의 SNS 글로 인해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정대유 인천경제청 전 차장은 SNS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개발이익 환수 문제와 각종 유착 의혹을 제기했고, 시의회는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집중 조사 대상이 송도 6·8공구 128만㎡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라며 "어떤 용도의 부지를 먼저 개발하느냐도 쟁점 중 하나"라고 했다. 공동주택과 관광·레저시설 중 어떤 것을 먼저 개발하느냐에 따라 개발이익 환수 시기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미단시티개발(주)는 9월8일까지 3천억 원대의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미단시티개발의 자금 상황, 인천도시공사의 신용공여 연장 불가 방침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의 차입금을 대신 갚은 뒤, 사업 대상지 전체를 직접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관련 법 개정으로 공기업이 신용공여를 할 수 없게 됐다"며 "(미단시티개발이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도시공사가 전체 개발에 나서 사업을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했다.십정2구역(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9월10일까지 기업형임대사업자와 매매계약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이지스자산운용(주)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십정2구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 당시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곳이다. 뉴스테이 연계 후 기업형임대사업자와의 계약이 1차례 해지된 적도 있다. 도시공사는 시한 내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공사 한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은) 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이 충분하다"며 "9월10일까지 기업형임대사업자 선정, 주민 총회,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9-04 목동훈

재계약 앞둔 웨스턴 블루힐'임대료 5% 인상' 거센 반발향촌지구 분양가 고가 책정주민 이의제기 재감정 실시LH "물가지수·건축비 고려"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대료 인상', '분양가 책정' 문제로 인천 곳곳에서 입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인천 서구의 LH웨스턴블루힐 아파트는 임대료 재계약을 앞두고 LH가 임대료 인상 최대폭인 5%를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입주민 반발이 크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7월과 8월 한 차례씩 LH의 임대료 인상 5% 결정에 대한 철회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LH는 '주거비 물가지수에 따른 것'이라며 불수용 의사를 밝혔다.LH웨스턴블루힐 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김성국 회장은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 '집세' 부분을 확인해보니 물가변동지수가 1년에 1~2% 이내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LH가 승강기 문제 등 시설물에 대한 문제 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봤을 때 임대료 5% 인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임대료 인상 철회를 위해 서구에 임대주택 분쟁 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남동구의 한 LH 공공임대아파트에서는 입주민들이 분양 전환을 앞두고 책정된 분양가가 너무 높다고 반발하고 있다.만수동 LH 향촌휴먼시아아파트는 5년 공공임대 아파트로, 1단지는 2011년 6월 입주를 시작했고 2단지는 2012년 7월 입주를 시작했다. 1단지는 임대기간 5년이 끝나 지난해 12월 분양 전환을 완료했고, 2단지는 8월 1일부터 분양 전환을 시작했다.하지만 두 단지 아파트 분양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LH에 따르면 향촌지구 59㎡ 규모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단지가 1억5천400여만 원, 2단지가 1억8천500여만원이다. 1단지보다 2단지가 3천만원가량 비싸게 책정됐다. 2단지 주민들은 같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지구임에도 분양가가 너무 차이가 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입주 시작부터 이곳에 살았다는 김모(45)씨는 "내 집 마련만 생각하면서 5년을 살았는데 분양가가 생각보다 훨씬 비싸게 나왔다"며 "1단지와 같은 취지에서 시작한 주거 개선 사업인데 왜 비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7일 남동구에 이의를 제기했고 구는 지난달 29일 2단지 아파트에 대한 재감정 평가를 실시했다. 결과는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LH 측은 "서구의 경우 주거비 물가지수와 인근 지역의 주택 임대료 변동률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측정했고 임대료 5% 인상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동구 분양가 문제에 대해서는 "1단지와 2단지는 사업 규모에서 차이를 보일 뿐만 아니라 2단지 공사 당시 표준건축비가 5% 인상되는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고 말했다.한편 분양 전환을 앞둔 부평 LH 2단지 주민들도 '주거환경개선지구임에도 타 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며 주민들이 재감평을 요구하고 있다. /공승배·김태양기자 ksb@kyeongin.com

2017-09-04 공승배·김태양

신호 변경돼도 앞차 따라가순식간에 뒤엉켜 도로 마비운전자 스스로 법규 지켜야경찰, 주요 교차로 집중단속도로 상황은 여의치 않고 무작정 앞차를 따라가는 '교차로 꼬리물기'는 교통체증의 주범으로 꼽힌다. 몇 몇 운전자의 이기적인 생각이 모두의 피해를 불러 일으키는 잘못된 운전 습관이다.지난 1일 오전 8시 30분 인천 남구의 승기사거리. 출근 시간을 맞아 매 신호마다 30대가 넘는 차량이 서행하며 교차로를 통과했다. 석바위 방면 편도 3차로 도로의 신호등이 녹색 신호에서 적색 신호로 바뀌는 순간 K5 택시, 5t 윙바디 화물차량 등 모두 5대의 차량이 앞차를 따라가는 꼬리물기를 하며 교차로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이 때문에 길병원사거리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려는 차들이 신호를 건너지 못하고 엉키면서 교차로는 순식간에 정체가 됐다. 5명의 운전자로 인해 한 교차로가 마비된 것이다. 좌회전 신호가 끝나기 전에 정체가 풀렸지만 이 탓에 약 5대의 차량만 좌회전을 할 수 있었다. 교차로 꼬리물기는 엄연히 불법이다. 도로교통법 제 25조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차로 진입 시 앞 차의 상황에 따라 다른 차의 통행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 교차로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하지만 운전자들은 '나 하나 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불법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운전 경력 5년의 황모(25)씨는 "꼬리물기가 불법인 줄을 모르고 있었다"며 "큰 사거리의 경우, 신호를 한 번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한 대 정도는 빨리 지나가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 앞 차를 따라간다"고 말했다.이에 전문가는 운전자들 스스로가 법규를 지키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김임기 지사장은 "꼬리물기는 운전자가 교차로 진입 전 도로 상황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진입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 스스로가 꼬리물기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현재 계양구 임학사거리, 서구 공촌사거리, 부평구 부평구청사거리 등 인천 주요 교차로에 대해 교통법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1일 오전 8시 30분 인천 남구의 승기사거리. 빨간 불이 켜졌지만 일부 차량들은 앞 차에 바짝 붙어 교차로를 통과하는 '꼬리물기'를 하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7-09-04 공승배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맡고 있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주주사 간 갈등 문제(8월29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 포스코건설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1일 오후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 체제 임의 개편 시도에 대한 입장 천명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보냈다. 공문 수신자는 인천시장, 정무경제부시장, 인천경제청 청장(직무대행), 송도사업본부장 등 4명이다.NSIC는 게일인터내셔널(지분율 약 70%)과 포스코건설(〃약 30%)이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위해 만든 합작회사다.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은 2015년 7월 미국 세무당국이 스탠 게일 회장에게 1천억원대의 세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세금 분담 여부를 둘러싼 갈등은 사업 중단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계약 해지 통보에 이르렀다. 최근 NSIC는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대행사인 GIK(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포스코건설 인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GIK는 계약 해지를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게일과 포스코건설 측 직원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포스코건설은 공문에서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과 이번 충돌을 단순한 기업 분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게일이 현 시행 체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법 행위를 철회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의 입장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해달라"고 촉구했다.NSIC가 GIK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을 배제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NSIC와 GIK 간 계약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이뤄진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주장한다. 또 계약 해지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게일 측은 "GIK가 사업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자료 제출 불이행 등 위반 사항이 발생했고, 이를 치유하지 않아 계약이 자동 해지된 것"이라며 계약 해지는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NSIC 주주사 간 갈등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으면서 중재 등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 갈등으로 2년 넘게 중단돼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9-03 목동훈

NSIC 대행사 계약해지에 감사원 공문 근거 직접 대응2개 조직 중복업무 조정일뿐 의사결정 권한 동일 입장포스코건설이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주주사 간 갈등 문제와 관련해 입장 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지난달 31일 보냈다.게일인터내셔널에서 약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사업대행사인 GIK(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포스코건설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포스코건설은 GIK 이사회 이사 5명 가운데 대표이사를 포함해 3명에 대한 지명권을 갖고 있다. 이번 사태는 게일이 포스코건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셈이다.쟁점은 GIK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다. GIK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총괄 수행하는 회사"라고 주장하지만, 게일은 "일종의 용역사"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주장의 근거로 '2009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조치 방안'(공문)을 들고 있다.감사원은 지난 2009년 NSIC 운영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해 12월 NSIC는 인천경제청에 보낸 공문에서 "게일의 해당 인력을 GIK에 소속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해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의 주체를 GIK로 올 12월 말까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 또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 집행 등 제반 운영을 GIK에서 총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인천시와 NSIC 등은 지난 2011년 동북아무역타워 개발 프로젝트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서에는 "인천경제청장이 지명한 2명을 GIK의 재무·회계 및 도시개발 분야 임원으로 선임하기로 한다"고 돼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NSIC와 GIK 간 계약은 감사원까지 나서 만든 시행 체제"라며 "GIK가 단순 용역사에 불과하다면, 인천경제청에서 GIK 임원 2명을 지명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게일 주장은 다르다. 게일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은 NSIC와 GIK 등 2개 조직의 기능이 중복되니 업무를 조정·정리를 하라는 취지였다"며 "(그래서) 의사결정 구조는 NSIC에 그대로 두고 직원들을 GIK로 모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GIK가 업무를 주도했지만, 의사결정 권한은 (과거와) 동일하게 NSIC에 있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쟁점은 계약 해지가 NSIC 이사회 의결 사안인지, 스탠 게일 회장 권한으로 가능한지다. 이 쟁점에서도 양측 입장은 상반된다.포스코건설은 "중대한 사안인 데다, GIK를 설립할 때도 이사회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해지에도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게일은 "GIK가 계약상 규정을 지키지 않아 해지 사유가 발생한 것"이라며 "계약 해지는 대표 권한이지,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니다"고 했다.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NSIC 주주사 간 갈등으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장기간 중단됐으나, 인천경제청은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인천경제청이 민간기업 간 다툼이라는 이유로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9-03 목동훈

대학생·청년 273명 입소 개관道, 협동조합-취·창업 지원카페·레스토랑 주민에 개방남지사 "주택문제 대안으로"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의 주거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수원 서둔동 일대 옛 서울농대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따복기숙사가 3일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남경필 경기지사,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황인규 서울대 기획부총장, 손경상 수원여대 총장, 한희주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따복기숙사는 청년계층의 주거 안정과 청년 인재 양성, 지역사회 활성화 등을 목표로 도가 추진 중인 대표적인 청년주거복지 플랫폼이다. 총 91개에 이르는 3인실에는 대학생 240명과 청년 33명이 입소했다. 모집 당시 735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따복기숙사는 도의 '따복(따뜻하고 복된)' 브랜드가 지향하는 공동체 및 사회적 경제 개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도는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입사생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사생 스스로 협동조합을 조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기숙사 내 카페와 레스토랑을 지역주민에게 개방,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이날 개관식에는 입사생 생활 안내와 운영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열렸으며 청년 푸드트럭, 플리마켓,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따숩따'마켓,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남 지사는 축사를 통해 "따복기숙사는 경기도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따뜻하고 복되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열린 주거 공간"이라며 "청년들의 주택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울농대 기숙사를 재활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안에서 예전의 학생들이 키워가던 꿈을 지금의 청년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내빈들이 3일 오후 '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식'에 참석, 기숙사동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17-09-03 황성규

이천시가 교통선진행정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회전교차로개선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8월 부발읍 무촌리 무촌고가 밑의 교차로 개선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무촌 고가 교차로 개선사업은 불안전하게 운행되던 회전교차로를 경기도 지원을 받아 개선 한 것으로, 주변 대기업들의 물류차량인 대형화물차나 트레일러 등 운행 시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교차로 통행 안전과 속도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이천시는 2011년 서희동상 회전교차로를 시작으로 2016년 마장면 이치 1리 회전교차로까지 총 5개소를 설치하고 올해는 야간운행 시 눈에 잘 띄도록 LED 바닥 경관조명을 회전교차로 전체에 설치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회전교차로 설치 전·후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후 교통사고는 59%, 사상자 수는 6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기하구조 변경으로 교차로 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충 횟수를 줄이고 회전교차로 진입부 및 교차로 내 감속 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데 따른 결과이다.회전교차로는 이미 진입해 주행하는 차에게 무조건 우선권이 있다. 따라서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는 무조건 속도를 줄여 회전 중인 차에 양보를 하고, 진입 대기 중인 차는 일시 정지를 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진입을 한 이후에는 반드시 진입을 알리는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입 후에는 우측 방향지시 등으로 자신이 빠져나갈 도로를 다른 차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 부발읍 무촌리 무촌고가 아래 회전교차로. /이천시 제공

2017-09-03 서인범

공사 "차질 우려" 협조공문 보내비대협 "밀어붙이기 오히려 차질"내년 2월 대회, 정부 역할론 커져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협력업체들의 갈등(8월 23일자 1·3면 보도)이 고조되면서, 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개장 차질에 대한 우려까지 공식적으로 표명했다.인천공항공사는 협력업체와 계약해지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는 물론이고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협조'를 당부하는 공문을 최근 '인천공항 외주업체 비상대책협의회(이하 비대협)'에 보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 보안경비, 수화물처리, 미화, 시설유지 등을 담당하는 13개 협력업체로 구성된 비대협이 계약기간 준수 등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공항공사에 제출하자, 이같이 회신한 것이다.비대협은 지난달 28일 호소문을 통해 공항공사의 계약해지 요구가 용역 계약 기간을 준수하라는 정부 가이드라인과도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협력업체 상당수는 계약기간이 3년 가까이 남아있다. 그런데도 공항공사가 '연내(年內)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하면서 협력업체 측에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공항공사가 자회사를 통해 협력업체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한다. 협력업체들은 더 나아가 공항공사의 계약해지 요구에 맞서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소송 등을 진행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에 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공항공사는 이번 공문에서 "금년 말로 예정된 제2여객터미널 오픈 시 공항 운영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여객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일화된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신속한 정규직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2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기 위해서라도 협력업체와 계약 해지를 밀어붙이면 안 된다"며 "현재 2천명에 달하는 2터미널 운영 인력을 협력업체가 고용하고 있는데, 계약 해지를 할 경우 이들에 대한 교육 훈련 등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제2여객터미널 개장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도 맞물려 있다. 공항공사와 협력업체의 갈등구도가 지속할 경우 국토교통부가 요구하고 있는 올림픽 개막 전 2터미널 개장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정규직화, 2터미널 개장 등과 관련한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항공사는 곧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9-03 홍현기

준주거지역에 '대기업 불가'美기업 수백억 투자뒤 확인현행법상 용도변경 어려워유치급급 비난… "해결 최선"경기도와 용인시가 투자협약(MOU)를 통해 유치한 미국 기업이 수 백억 원을 들여 공장을 신축중이지만 자치단체의 행정착오로 완공 후에도 입주를 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용인시가 기업유치에만 급급해 도시계획 등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준주거지역에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허가했지만 수도권 정비법에 따라 대기업 입주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도 용인시는 아무런 대책도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국가적 망신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2013년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제조업체인 미국의 에머슨프로세스와 4천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본사를 용인시에 유치했다.투자협약에 따라 에머슨은 지난 1월 270억원을 투자해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 1만8천700여㎡의 부지를 매입한 뒤 지식산업센터 설립 및 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 3월 착공했고 내년 6월 공장을 완공하면 4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할 계획이다.하지만 용인시가 공장 신축을 허가한 부지의 용도가 준주거지역으로 수도권정비법 등 현행법상 대기업 입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에머슨은 지가하락 등 엄청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준주거지역인 공장 부지를 준공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줄 것을 용인시에 요청했다. 용인시는 부랴부랴 법령을 검토했지만 결국 현행법으로는 용도변경 자체도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결국 용인시가 해외 기업을 유치하면서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유관 부서와 협의 없이 보여주기식 행정을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에머슨 한국 본사 관계자는 "용인시가 해외 기업을 유치하면서 법령 검토도 없이 입주가 불가능한 지역에 공장을 허가해 놓고 이제와서 아무런 대책도 찾아주지 않고 있다"며 "수백억을 투자해 공장을 지어놓고 입주 조차 못한다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며 반발했다.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기업에서는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해서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용도변경도 쉽지 않다"며 "조만간 경기도에 사전컨설팅 자문을 받는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가 도시계획 등 관련 부서와 사전 협의도 없이 준주거지역에 미국 기업의 공장 신축을 허가했지만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완공후에도 입주를 할 수 없어 국가적 망신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2017-09-03 박승용

배곧신도시 '이지더원 2차'라인건설측 부실 시공 논란현장곳곳 마무리공사 한창시흥시 "현장점검 나설 것"라인건설이 시공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EG the 1(이지더원) 2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미비하다며 입주를 거부하는 한편, 행정당국에 임시사용승인 등 준공허가 반려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3일 시흥시와 이지더원 2차 일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시흥 배곧 이지더원 2차 아파트는 총 900세대(전체 15개동, 16층 규모, 75㎡ 435세대, 84㎡ 465세대)로 라인건설이 시공했으며, 시공사 측은 지난달 31일 임시 입주를 시작하기 위해 시흥시에 임시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그러나 일부 입주민 등이 시청 게시판을 통해 현 상황에서 입주할 경우 입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단 민원을 내고 임시 사용 승인을 거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민원을 통해 아파트 공사 공정 일부 부분에서 공사가 미비(부실)하다며 준공허가 반려를 요구했다. 실제 민원인들의 주장처럼 지난 31일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현장 곳곳에서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었고 현 상태의 입주는 불가능해 보였다.한 입주예정자는 민원에서 "입주 시기에 공사가 진행, 입주시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입주를 거부하겠다"고 했다.또 다른 입주 예정자도 "개별세대 유리창 부분이나 전기 부분, 공용부분(보도블록) 등도 제대로 마감처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입주할 경우 입주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어 준공이나 임시사용 승인을 거부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흥시는 민원이 제기된 이상, 현장점검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입주자들이 부실시공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이상, 문제가 해소된 이후 임시사용승인이나 준공허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지난달 31일 임시 입주 예정이었던 시흥 배곧신도시 EG the 1(이지더원) 2차 아파트 현장에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7-09-03 김영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