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신규 분양 등 주택 공급량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2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최근 아파트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주택공급에 손을 대지 않고 대출을 조이는 것만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전국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해왔다. 하지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아파트 집단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았다.올해 6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천25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4조2천억원 증가한 사상 최고치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잔액기준으로 최대 규모다.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집단대출로 가계부채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파트 공급 물량은 51만6천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상반기 20만6천가구 등 연간 45만 가구 정도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집단대출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정부는 주택 공급 조절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우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올해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지난해의 58%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지자체가 과도하게 인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관리하고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와 HUG의 중도금 보증을 현 1인당 4건에서 2건으로 제한한다.다만, 이번 대책에 관심이 높았던 분양권 전매제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대책과 관련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집단대출의 출발점이 되는 분양보증 심사를 엄격히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는 방향으로 규제가 유연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정부 가계부채 대책.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이문기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신호순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가계부채 현황 및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5 이성철

1∼2인 고령자 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중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체 1천810만 가구 중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34.7%에서 2016년 현재 54.7%로 증가했다. 이중 55세 이상 비중이 50.9%로 과반을 넘어섰다.1∼2인 가구 가운데 중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은 34세 이하가 9.6%, 35∼54세 18.6%, 55세 이상 49.9%로 고령층일수록 중소형 주택 거주 비중이 높았다.감정원이 1∼2인 가구주의 이사 전후 전용면적을 추적 조사한 결과 35∼54세는 54.5㎡에서 59.3㎡로 주거면적이 커졌다. 반면 55∼64세는 이사 후 76.4㎡에서 74.6㎡로, 65세 이상에서는 80.8㎡에서 77.2㎡로 전용면적을 줄여가는 이른바 '다운사이징' 현상이 나타났다.중소형 선호 현상으로 2012년 이후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용 60㎡ 이하 소형이 10.4% 오르고 중소형(60∼85㎡)은 5.8% 상승한데 비해 중대형(85∼135㎡)은 1%, 대형(135㎡ 초과)은 7.1%가 각각 하락하는 등 중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로 이어졌다.경기도내 올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형별 구성비율을 살펴보면 60㎡ 이하 32.1%, 60~85㎡ 이하 59.3%, 85㎡ 초과 8.7%로 중소형 평형이 92%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23 이성철

분양 후 미계약분에 우선권 제공건설사 미분양 위험줄이기 '보험'청약통장 필요없어 수요자에 매력계약금 환급여부 따져 분쟁없도록건설사들이 분양 후 발생하는 미계약분에 대해 우선 계약권을 주는 '내 집 마련 신청'이 최근 분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아파트 분양 시장이 한파를 겪자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소를 목적으로 도입했던 일명 '4순위 청약'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조기 완판 가능성을 높이고 타 건설사와의 청약 경쟁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 집 마련 신청을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운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자를 모으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최근들어 사전에 미분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 되버린 셈이다.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50만원~200만원 가량 계약금을 내고 신청서만 작성하면 되는 만큼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도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실제로 화성 동탄2신도시 내 B아파트의 경우 오는 24일 본 청약에 앞서 진행한 77㎡형에 대한 내 집 마련 신청에 200여 명이 몰리면서 서둘러 마감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어차피 다른 아파트에 분양된다 하더라도 중복 당첨에 따른 손해를 보지 않는다"며 "청약 경쟁력이 낮은 사람들로서는 혹시 생길 수 있는 미계약분이나 계약 포기 건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7월 2천100세대 분양에 나섰던 고양의 H아파트는 본 청약 외에 견본주택에서 접수한 내 집 마련 신청 건수가 1천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미리 납부한 계약금 환급여부를 두고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약속된 기간 내 계약금 반환 여부가 신청서에 명시돼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21 이성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내 토지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청라 근린생활시설용지 19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최고 낙찰률 231%를 기록하며 모든 필지가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19필지 공급 예정금액은 157억원이었는데 낙찰가는 294억원, 평균 낙찰률은 188%를 기록했다. 최고 낙찰률을 기록한 토지는 근생 1-3(인천 서구 경서동 914의 3)이다. 청라 내 LH가 공급하는 토지가 완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H가 지난 6월 공급한 청라 중심상업용지 13필지도 평균 낙찰률 126%를 기록하며 모두 매각됐다.LH는 도시 성숙도가 높아지고, 각종 개발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청라 내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근생용지 인근에 위치한 공동주택용지 A1블록과 A2블록에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됐고, A5블록 '한양수자인'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청라와 연결되는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청라 내 하나금융타운 입주 등도 내년께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청라 내 일반분양토지가 소진되고 있고, 낮은 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것도 토지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LH는 이달 24~25일에는 청라국제도시에 마지막 남은 1천236억원 규모 주거용지 추첨 신청을 받는다. 이달 추첨방식으로 공급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 용지는 D1·D2블록 총 285필지다. 필지별 면적은 258.3~413.5㎡, 공급가격은 3억1천800만~5억4천200만원 수준이다. 이곳에는 2층까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고, 건폐율은 50%, 용적률은 80%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18 홍현기

서민주거 안정화를 목표로 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가 대거 공급되는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의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공급된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도내 뉴스테이 단지 3곳 2천514가구와 일반 분양한 인근 단지 1천49가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 뉴스테이 단지의 20대 입주비중은 1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단지의 20대 비중은 7.9%에 불과해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30대의 뉴스테이 입주 비중도 36.6%로 일반 분양(27.3%)보다 9%p 이상 높았다. 특히 화성 동탄2신도시 지역의 경우 화성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모집한 D건설의 뉴스테이는 모집가구의 24.6%가 화성 주민들이었고 올들어 5월 L건설이 공급한 뉴스테이의 경우 현지 주민은 14.2%에 그쳤다. 반면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주민의 뉴스테이 신청 비중은 22.7%로 일반 분양단지 15.4%에 비해 7.3p% 높았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폭등에 따른 주거 마련에 부담을 느낀 서울 전세민들의 도내 이주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반 분양의 경우 지역에 따른 순위영향으로 청약이 제한적이지만 뉴스테이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건이 완화돼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의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낮은 데다 상승률도 정해져 있는 만큼 경제력이 다소 약한 20~30대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7 이성철

전통적 분양 비수기인 8월을 극복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여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리우 올림픽 열기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질 것에 대비해 계절 맞춤형 이벤트를 활용한 시선 끌기에 바짝 열을 올리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적으로 63개 지역에서 총 4만5천8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중 경기지역에만 전국 최고물량인 1만5천237가구가 쏟아진다. 인천에는 1천742가구가 예정돼 있다. 통상적으로 8월은 주택시장의 비수기로, 분양 물량이 줄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여름 물량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비수기에 리우 올림픽까지 겹쳐 관심이 분산되는 등 악조건에서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남양주와 김포에서 각각 분양을 앞둔 B건설와 H개발은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 고객들에게 얼음물과 음료수,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하고 있다.안산에서 분양 예정인 G건설은 지역 내 수영장에 이동 부스를 설치해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영용품을 나눠주고 있다. 또 분양홍보관에서는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수영장 이용권과 커피 쿠폰을 지급하면서 지역 내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H건설은 추첨을 통해 텐트와 아이스박스 등 바캉스 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이와 관련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휴가철인데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고객의 관심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절에 맞는 경품 증정 등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5 이성철

주차장 부족·높은 임대료 광교신도시 10여곳 폐업20~30대 도보 15분보다 30분 걸리는 서울行 더 선호 올해 초 신분당선 연장이 개통된 이후 20~30대 젊은 계층이 서울 강남으로 역이동이 늘면서 신분당선 역세권 인접상권이 급격히 침체하고 있다. 게다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이용객의 외면과 높은 상가 임대료로 상권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4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카페거리는 한 때 '광교신도시의 명소'라는 말이 무색하게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한산했다. 최근 2달 동안 이 카페거리에 위치한 카페·음식점·의류 상점 10여 곳이 폐업했다. 카페거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불과 400여m 떨어진 역세권이지만, 오히려 신분당선이 개통된 이후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신분당선 역세권 인접상권이 침체한 이유는 지난 1월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30대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도보로 15분 떨어진 역세권 인접상권보다 신분당선을 이용해 30분 걸리는 서울 강남 상권이 선호되고 있다.또한 신분당선이 개통된 이후 임대료가 갑작스럽게 높아지면서, 상인들이 신분당선 역세권을 외면하는 것도 상권 침체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곳 카페거리의 1층 상점 임대료는 221㎡(67평) 기준 월 600만원으로 2년 사이에 50%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서울 잠실의 상점 월 임대료와 동일할 정도로 높은 액수다. 또 카페거리에 공영주차장이 단 한 곳도 없어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을 보유한 이용객들이 외면하는 것도 상권 침체의 이유로 꼽힌다.신분당선 연장구간 다른 역세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들어선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상권의 경우, 역에 바로 근접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상점은 공실률이 5% 가까이 올라 20% 가까이 될 정도로 침체 현상을 보였다. 반면에 신분당선 개통 이후 서울 강남역 인근 대로변 상점의 공실률은 낮아지면서 상권 호황현상을 보였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생기기 전에는 상가 매물을 찾기 힘들었는데, 신분당선이 생긴 이후 역에서 조금 떨어진 상가 점포 중 20% 이상이 매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복수의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상권 이용객 유치를 위해 불편한 주차시설을 해소하고자 공영주차장을 새로 건설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2016-08-05 김범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중국인 상인의 비중은 줄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를 분석한 결과 45만3천923명의 이용객 중 중국인이 39만1천963명으로 86.4%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했던 조사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40만906명 중 35만5천705명으로 83.8%였다.올 상반기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32만7천941명으로 72.2%를 차지했고, 상인은 27.8%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65.7%였으며, 상인은 34.3%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IPA의 설명이다.2010년대 초만 해도 중국인의 경우 소상공인의 비율이 관광객보다 높았지만, 최근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지면서 국제여객터미널의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상인 비중의 감소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반출·입 절차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IPA는 앞으로 카페리 선사들의 선박 교체 등으로 여객 수송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중 상인의 비중은 줄고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한중 카페리에서 하선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4 정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투자 가치가 확실한 지역이나 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는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 3구와 비강남권 간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강남 3구와 비강남권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2012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013년에 들어서면서 강남 3구가 13.5대 1, 비강남권은 1.6대 1로 큰 차이를 보였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강남 3구가 40.5대 1, 비강남권은 1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수도권에서 지난달까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41.1대 1을 기록한 강남구였고 이어 서초구 37.8대 1, 동작구 36.8대 1, 광명시 36.7대 1 등의 순이다.반면 인천 남동구(0.1대 1), 서울 도봉구(0.4대 1), 안성시(0.9대 1) 등은 청약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해 대조를 보였다.조사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나 대출 금액에 제한이 없었을 때는 '묻지마 청약'이 기승을 부리기도 했으나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거나 입지 여건이 탁월한 단지에만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4 이성철

최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체 주택 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주택 73만1천603건 중 분양권 거래량은 총 20만6천890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8.3%를 차지했다.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주택거래량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의 분양권 거래비중이 상반기 평균 24.5%이던 것에 비해 3.8%p 높아진 것이다. 분양권 거래비중이 커진 이유는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한 데다 청약순위 내 마감과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많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5만3천184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무려 10%p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위례·미사강변도시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전체 주택거래량의 77.2%에 달했다. 상반기에 하남시에서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이 새 아파트 분양권인 셈이다. 화성시 역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주택거래량의 53.1%가 분양권이었다.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분양권 거래비중도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8월에도 3만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주택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4 이성철

인천지역 내 장기간 팔리지 않았던 토지매각이 곳곳에서 성사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인천도시공사는 지난달 입찰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4개 필지와 도화지구 내 2개 필지가 매각됐다고 2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인천 4개 지구 토지 44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8필지만 낙찰되자 나머지 토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했다.이번에 검단산단 내에서 매각된 용지는 지원시설용지 3필지(1천700.8㎡·공급가격 25억3천만원)와 주차장 용지 1필지(1천650.2㎡·12억8천만원)다. 도화지구에서는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2006.4㎡·35억8천만원)가 팔렸다.검단산단 지원시설용지의 경우 도시공사가 9차례 공급했지만, 매각이 모두 불발됐던 땅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각결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검단산단 주차장용지는 4차례, 도화지구 근생용지는 2차례 공급이 이뤄졌지만,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던 땅이다.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송도 웰카운티 아파트 내 미분양 상가 일부도 최근 주인을 찾았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미분양 상가 입찰을 진행한 결과 8개 상가 가운데 2개 상가가 팔렸다고 밝혔다.영종도에서는 장기간 안 팔리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되기도 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지난해 추첨과 수의계약방식 공급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지난달 다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단독주택용지 23개 필지가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단독주택용지 23개 필지는 270.3㎡부터 589.9㎡까지 크기가 다양하고, 공급가격은 각각 3억~6억원 수준이다. 이번 추첨 공급에서 평균경쟁률 64대 1, 최고 경쟁률 502대 1을 기록했다.LH 영종사업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된 단독주택지는 추첨으로 공급했지만, 안 팔려 수의계약으로 공급했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했던 곳"이라며 "안 팔리던 땅까지 높은 경쟁률로 모두 매각되면서 영종하늘도시 땅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8-03 홍현기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권 거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가격은 3억4천440만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일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인 2억5천841만원보다 7천599만원이나 비싼 수준이다.지역별로 서울의 분양권 평균 가격은 6억7천105만원으로 일반 거래 시 5억734만원보다 1억6천371만원 비싸게 거래됐다.이어 인천 1억4천104만원, 경북 1억3천53만원, 충남 1억1천473만원, 부산 1억1천154만원, 경기 1억334만원 순이었다.특히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리움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엘시티더샵, 부산마린시티자이 등이 고가 분양권 거래 물건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차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에 따른 지역별 분양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여기에 높은 분양권 매입에 따른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분양권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몰린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분양권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 전국 아파트 분양권 전매 거래량이 월 평균 1만 여건 이상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8-01 이성철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8월 분양 시장에 신규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3만2천289가구가 분양예정인 가운데 이는 예년 3년 평균 2만1천297가구 보다 1만992가구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8천493가구, 지방은 1만3천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8월 분양시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과 경기 동탄2신도시, 대구 수성구를 중심으로 청약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올해 들어 동탄 2신도시가 6월 17.8대 1, 7월 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됐다. 서울은 강남에서 5월 50.0대 1, 강북에서 7월 89.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I(B-4 B/L)' 944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청원한양수자인' 419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A-43 B/L)' 761가구 등 총 1만1천6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청라지구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A-5 B/L)' 1천5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은 강남 개포동 재건축 사업장인 '디에이치아너힐즈' 1천320가구(일반분양 69가구)가 8월 분양 예정이다. 이 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천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 497가구(일반분양 228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 2천501가구(일반분양 1천3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7-27 이성철

앞으로 영구임대주택 거주자는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5%(장애인 등은 105%)를 초과하면 집 재계약이 불가능해진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4인 가구)은 약 540만원으로, 75%면 약 404만원, 105%면 약 566만원이다.영구임대주택 거주자는 2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다.국토교통부는 영구임대주택 재계약기준을 신설하는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재계약기준을 정비하는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과 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27일 입법·행정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입주자 선정기준은 오는 11월께, 재계약기준은 내년 상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을 보면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재계약은 부동산뿐 아니라 자동차, 금융자산(부채 반영) 등이 반영된 '총자산'과 입주자가 보유한 자동차의 가액을 기준으로 이뤄진다.현재는 부동산만 반영한 자산기준과 자동차가액만 고려하다 보니 자기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지만, 금융자산 등 다른 유형의 재산은 많은 자산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소득·자산이 기초수급자 수준이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국가유공자는 장애인 등과 같은 소득·자산기준을 적용받도록 관련 기준도 정비됐다. /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

2016-07-27 전병찬

지난달 늘어난 미분양 주택 중 절반 이상이 경기도내에서 발생하는 등 미분양 아파트물량 부담이 커지고 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월(5월)보다 8.2%(4천543가구) 늘어난 5만9천999가구로 사실상 6만가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도내 미분양주택은 1만9천737가구로 전월보다 14.3%(2천465가구) 증가했다.시군별로 평택(총 2천969가구)·남양주(총 2천341가구)·안성(총 1천964가구)에서 미분양주택이 각각 139.6%·146.6%·33.1% 증가했다.이 기간 인천은 미분양주택이 3천179가구로 소폭(2.3%) 늘었고 서울은 409가구로 오히려 19.3% 감소했다. 이 같은 도내 미분양주택 증가세는 수도권 전체 물량에 크게 영향을 미쳐 평균 증가율을 끌어 올렸다.서울권의 감소세에도 수도권 전체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11.7%(2천438가구) 증가한 2만3천325가구로 집계됐다.이에 비해 지방의 경우 미분양주택이 지난달 3만6천674가구로 전월보다 6.1%(2천105가구) 늘어나는데 그쳐 도내 분위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주택시장이 올 들어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은 전문가들 사이에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35만5천30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4% 늘어 지난 199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로 수도권이 16만4천111가구로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반면 지방은 19만1천198가구로 37%나 급증해 미분양 현상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이를 두고 지난해부터 인허가를 추진해온 사업장이 상반기에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설명하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평택과 남양주·안성 등에 분양물량이 일시적으로 많았던 탓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미분양주택 증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7-25 이성철

정부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로송도 SK뷰 등 제외대상에 관심이자후불제·계약금 정액제 적용건설사, 수요자 경제적부담 낮춰이달부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닌 분양주택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는 최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은 청약에서 3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천444명이 접수해 평균 16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등 혜택을 제공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역시 분양가일 수 밖에 없다"며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금융 혜택 등을 지원하며 수요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한 SK건설의 '송도 SK VIEW(뷰)'도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천100가구의 대단지,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송도 SK VIEW는 21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26~28일 계약을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호반건설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공공택지지구 B2, 3, 4블록에 짓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0, 84㎡ 100% 중소형으로만 공급하며 총 2천147가구 규모다. 이 단지가 위치한 향동지구는 서울 경계에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받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는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중 60%(중도금 7회 중 6회)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롯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417-2 일원에 분양 중인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신혼부부 계약자 중 이벤트 추첨을 통해 최대 5천만 원 이하 전세금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을 지원하고, 계약자 100명 중 입주기간 내에 출산을 하면 자녀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11개동, 1천597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 C1블록과 C2블록에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2㎡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천795가구로 구성된다.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1개월 후 10% 잔액),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인천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6-07-20 경인일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는 여행객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 관광 업계가 울상이다. 14일 해운조합 여객선 예매사이트를 보면 여름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백령도행 여객선 예매율은 50%를 밑돌고 있다.그나마 금·토·일이 끼어있는 주말의 예매율이 60~70%가량 될 뿐 나머지 평일은 성수기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성수기인 작년 이맘때에는 백령도행 여객선 예매율이 매진에 가까웠다는 것이 백령도 현지 여행사 관계자의 설명. 하지만 잦은 여객선 결항과 해마다 반복되는 각종 안보 관련 이슈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여행업계는 분석했다. 또 비성수기의 경우 서해5도 방문객에게 여객운임의 50%를 할인해 주는 섬나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성수기는 특별운송기간으로 분류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관광객이 오히려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백령도 여객선 왕복 운임은 13만원대로 4인 가족 기준 50만원이 넘는다.특히 기상악화로 인한 잦은 결항으로 예정된 날짜에 출발하지 못하거나 섬에 들어간 관광객이 예정된 날짜에 육지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관광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백령도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올해 여름 장사는 완전히 물 건너간 것 같아 너무 답답하다"며 "관광객이 찾지 않으면 숙박, 식당 등 다른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 섬 전체가 침울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여러 상황이 맞물려 섬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백령도가 멀기는 해도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섬이기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6-07-14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