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뉴타운 해제 지역에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을 시범적으로 건설, 사회적 기업·고령자·대학생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 공급할 전망이다.6일 도에 따르면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사업은 공공기관 등이 기존 주택을 매입해 철거한 뒤 1층은 상가, 2~4층은 주거공간으로 이뤄진 건물을 신축·임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뉴타운 해제 지역으로 도시재생이 시급한 부천 소사지구와 의정부 가능지구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으며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상가 5개(면적 55㎡)와 원룸형 주택 30가구(면적 40㎡)를 공급할 예정이다.1층 상가는 사회적 기업이나 공익법인 등 사회적 경제 주체가 운영하며 시세의 30% 수준에서 임대한다. 2~4층 주택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대학생 등 저소득층 1인 가구에 역시 시세의 30% 수준에서 임대할 예정이다. 2년 단위로 계약하고 고령자는 최장 20년, 대학생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다.사업비는 경기도(18억 원)와 중앙 정부(25억 5천만 원), 경기도시공사(26억 5천만 원)가 분담할 예정이며, 경기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2차 추경예산안에 도비 18억 원을 편성했다.이번에 시범 조성되는 사회주택은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8-06 김태성

양곡113가구·한강지구482가구임대료 주변시세 60~80% 수준생활시설·빌트인용품 등 설치16일 ~ 18일까지 홈피·앱 신청LH 인천지역본부가 행복주택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김포 양곡 H-1블록 113세대와 김포 한강지구 Ac-01블록 482세대 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양곡 H-1블록 113세대는 ▲16㎡형 37호(대학생·사회초년생) ▲26㎡형 57호(대학생·사회초년생 2호, 주거급여수급자 28호, 고령자 27호) ▲36㎡형 19호(신혼부부)로 구성된다.한강지구 Ac-01블록 482세대는 ▲21㎡형 240호(대학생·사회초년생 185호, 고령자 55호) ▲26㎡형 189호(고령자 54호, 주거급여수급자 135호) ▲36㎡형 53호(신혼부부)다.김포 양곡은 여의도 등 서울 접근성이 좋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 계획돼 있어 수도권 광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인근 김포한강신도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한강지구는 구래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반경 500m 내에 버스정류소 10개소, 김포시외버스터미널, 올림픽대로와 연결된 김포고속화도로와 48번 국도, 김포한강신도시IC, 걸포IC 등이 있다.1시간 이내에 김포 도심은 물론 서울, 일산, 인천 등 수도권 접근이 가능하다. 한강지구 인근에는 이미 주거 단지가 형성돼 있으며, 중심상업지구가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약 1㎞ 이내에는 10만 8천900㎡ 규모의 호수공원도 있다.행복주택의 좋은 점은 '저렴한 임대료'다.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양곡의 경우, 대학생 계층 전용면적 16㎡ 기준 월 임대료는 5만 6천 원(보증금 1천224만 원)~8만 6천 원(보증금 324만 원)이다.한강지구 대학생 계층 21㎡ 기준 월 임대료는 6만 4천 원(보증금 2천236만 원)과 13만 660원(보증금 436만 원) 사이에서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다.행복주택에는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생·사회초년생 계층 세대에는 냉장고, 가스쿡탑, 책상 등 빌트인 생활용품이 설치된다.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해당 주택건설지역(김포) 또는 연접지역(서울·인천·고양·파주)에 있는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해당 주택건설지역(김포)에 거주해야 한다.신청 기간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5시까지다.LH청약센터 홈페이지(apply.lh.or.kr) 또는 모바일 앱으로 신청 가능하다. 양곡 H-1블록은 올 11월, 한강지구 Ac-01블록은 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자세한 입주 자격 및 신청 가능 요건 등은 인터넷 블로그(blog.naver.com/happyhouse2u)와 LH청약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김포 양곡 H-1블록 행복주택 조감도김포 한강지구 Ac-01블록 행복주택 조감도 /LH 제공

2017-08-02 목동훈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하반기에 임대주택 4만 9천호를 공급한다. LH는 서민들의 주택문제 해소를 위해 행복주택, 국민·영구임대주택, 5·10년 공공임대주택 2만 5천호와 매입·전세임대주택 2만 4천호 등 총 4만 9천호를 하반기에 신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역세권 등 직장 접근이 편리한 지역에 주변 시세 대비 60~80%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인천 영종(990호)과 논현(412호), 양주 옥정(1천500호), 고양 지축(890호) 등 경기·인천지역에서만 8천708호가 공급된다. 5·10년 공공임대 및 분할임대는 8월 공급예정인 화성 동탄2 A-83 블록 등 총 1만 2천488호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8천161호다. LH는 또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매입임대주택 7천947호를 신규로 매입해 공급한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하고 개·보수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 4천447호, 노후 주택을 매입해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독거노인 및 대학생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 2천호, 청년매입임대주택 1천500호 등이다. 매입임대주택 중 수도권 물량은 경기 1천780호, 인천 351호, 서울 596호 등 총 2천727호다.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LH에서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도 하반기에 1만 6천276호가 공급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7-07-27 최규원

발주처와 수주업체 간 '블랙커넥션' 의혹이 제기됐던 경기도시공사 따복하우스(7월5일자 1면 보도)가 이번엔 온라인 청약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특혜 논란'에 직면했다.도시공사는 오는 11월에 예정된 따복하우스 청약에 대비, 25억원을 들여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체 선정 공고를 정식으로 내기 전 도시공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 17일 시스템 구축 사항과 평가 항목 등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했다.그러나 일부 평가 항목에 대해 업계에서 반발이 제기됐다. 해당 사업의 핵심은 프로그램·홈페이지 등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지만, 도시공사가 공개한 내용에는 시스템(소프트웨어) 구축 실적과 장비(하드웨어·튜닝 관련 장비) 납품 실적 중 1개 이상만 충족하면 유효한 실적으로 인정한다고 명시됐다. 10건 이상의 사업을 수주하면 가장 높은 평점을 받게 되는데, 이 평가표대로라면 시스템 구축을 8건 수행한 업체가 장비만 10번 납품한 업체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발주를 하면 실적으로 함께 잡는 경우는 있지만 (동일한 건수로 집계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한 업체는 "시스템 구축 용역에서 단순히 물품을 납품하는 것까지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일반적이지 않다. 운영·유지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공사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이밖에 다른 업체 역시 도시공사가 특정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기술을 콕 집어 명시했다며 "일반적인 기능 명칭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애초에 토지분양시스템 등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형태가 아닌, 수십억 원을 들여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업계 일각에서 나왔다.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장비 납품까지 실적으로 동일하게 인정한 것은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던 것"이라며 "업계에서 제기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공고를 내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과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적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7-07-23 강기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수원시 호매실 공공주택지구 내 A-7 블록에 행복주택 400세대를 공급한다.입주자격은 월 평균소득의 100% 이하의 무주택자(세대구성원)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는 기본 4~6년 거주할 수 있으며,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신혼부부 자격을 갖출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또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공급 규모는 전용면적 21㎡ 104세대, 26㎡ 200세대, 36㎡ 96세대 등 총 400세대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 공급되는 물량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21㎡형에 입주하는 대학생·사회초년생과 고령자에게는 가스쿡탑(2구형), 소형 냉장고, 냉장고장, 책상을 빌트인으로 제공하며, 고령자 중 주거약자용 세대에는 현관·욕실 안전손잡이, 미닫이 욕실문, 욕실비상콜, 벽 하부 야간 센서등, 현관 보조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또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 사회적기업 공간, 행복지원센터(무인택배보관함 설치)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임대조건은 공급계층별로 달리 적용되며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수준이다.21㎡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는 ▲대학생 2천526만원에 19만3천원 ▲사회초년생 2천674만원에 10만9천원 ▲고령자 2천823만원에 11만5천원이다. 26㎡는 ▲대학생 3천83만원에 12만5천원 ▲사회초년생 3천265만원에 13만3천원 ▲주거급여수급자 2천721만원에 11만1천원 ▲고령자 3천446만원에 14만원이다. 36㎡는 ▲신혼부부 4천980만원에 20만3천원 ▲고령자 4천731만원에 19만3천원이다. 임대보증금과 월세는 상호전환이 가능해 입주자 형편에 따라 한도 범위 내에서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거나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릴 수 있다.입주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수원시 또는 연접지역(안산·용인·의왕·화성시)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거나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 중이어야 하며, 주거급여수급자와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수원시에 거주해야 한다.신청접수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 또는 모바일 청약으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콜센터(1600-1004)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2017-07-05 최규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군포송정지구내 공공분양주택(전용면적 51㎡, 59㎡)·10년 공공임대주택(74㎡) 726세대를 신규공급한다.이번에 공급하는 S1블록은 LH가 군포송정지구내에서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군포송정 S1블록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특화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홈네트워크시스템, CCTV, 차량통제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주변에 구봉산이 있어 숲세권 아파트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청약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일반공급 1순위, 10일 2순위 접수를 받으며,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5일, 계약체결은 9월 13~15일 예정이다.특히 9월 11~12일 이틀간은 공공임대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http://irts.molit.go.kr)을 통해 10년공공임대주택의 전자계약체결이 가능하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군포송정 주택홍보관 방문 및 전화(031-250-4980)로 가능하며, 군포송정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서도 입주자모집공고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

2017-07-05 최규원

2027년까지 年300~600가구 공급노후주택 6585가구 보수 계획도지원센터 설립 관련 업무 일원화인천시가 2027년까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영구임대주택(공감주택) 5천196호를 건설한다.인천시는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주거 약자 지원을 위한 '주거복지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현재 시가 파악한 인천지역 주거 취약계층은 38만5천359명으로 기초수급자와 주거급여 지원 대상자, 장애인, 한 부모 가정,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지원을 원하는지 실태 조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주거복지 기본계획안을 만들었다.실태조사 결과 집이 없는 취약 계층의 경우 장기공공임대 주택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을 소유하고 있는 계층은 주택 개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시는 2019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300~600호의 맞춤형 영구 임대주택을 공급해 총 5천196호를 짓기로 했다.임대주택 공급은 기존의 일률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노인이나 장애인의 주거 특성은 물론 가구수까지 고려해 맞춤형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낡고 허름한 집을 소유하고 있는 취약계층에겐 주택 개보수 사업을 확대해 지원한다. 2027년까지 인천 구도심 지역에 주로 분포한 노후 주택 6천585가구를 보수해 줄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재 임대아파트에 사는 거주자들이 가장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는 임대료 지원 대상도 2027년까지 1만2천862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총 사업비는 4천615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국비 3천734억원을 확보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지원 정책을 통합해 담당할 '주거복지 지원센터'를 설립해 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주거복지 지원센터에서는 주거급여 지원 업무를 비롯해 임대주택 공급·상담, 집수리 사업을 포함한 주거 지원정책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도맡아 처리하게 된다.인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자치단체나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은 일률적인 임대아파트 공급 중심이었다"며 "이제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6-29 김명호

인천시가 취약계층이 많은 구도심에 직접 지은 소규모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인천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구 인현동과 동구 만석동에 최근 준공한 소규모 영구임대아파트 '우리집' 입주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인현동과 만석동 우리집은 각각 28세대씩 총 56세대가 공급된다.인현동과 만석동에 3개월 이전부터 주민등록이 등재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을 입주자로 우선 모집하고, 남는 세대가 생길 경우 모집 범위를 해당 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표는 8월 11일이다. 인현동 우리집은 대지면적 498㎡에 지상 6층 규모로, 노인 인구비율이 높은 동네 특성을 고려해 1층에 경로당을 마련했다. 만석동 우리집은 대지면적 1천527㎡,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실'을 조성했다. 우리집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구도심에 영구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면서 기존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50세대 내외의 소규모 아파트를 직접 짓는 사업이다. 시가 1990년대 초반 보급한 연수·선학 시영아파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LH가 택지개발 지역에 대단위로 짓는 영구임대아파트는 인천지역 입주희망 대기자가 1만 세대를 넘어섰고, 평균 대기기간이 50개월이나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천시가 국·공유지를 활용해 소규모 영구임대아파트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완한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하지만 시가 소규모 영구임대아파트 건립 대상지를 추가로 마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영구임대아파트는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만석동 우리집의 경우도 주민 반대로 착공 후 3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만석동 우리집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꾸준히 이해시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며 "추가 사업대상지는 각 군·구에서 모집공고를 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6-15 박경호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수원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장모(24)씨는 얼마 전 '따복기숙사' 소식을 듣고 입사를 결심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장씨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지만 방문 접수만 실시하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장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온라인접수 없이 방문접수만 받는 건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의 주택 고민을 덜어주고자 경기도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 '따복기숙사'가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입사생 접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입사 지원자들은 온라인접수 없이 방문접수만 실시하는 것을 두고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더욱이 방문접수처는 수원시 서둔동 기숙사 현장이 아닌 이의동 광교비즈니스센터로 돼 있지만, 관련 홈페이지에는 접수처의 주소만 기재돼 있을 뿐 가는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없다. 지원자층이 대부분 저렴한 비용에 입사를 원하는 대학생임을 고려했을 때, 대중교통 이용 방법 등을 함께 올려놓는 등의 세심한 노력이 뒷받침됐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기숙사 설립의 훌륭한 취지와 지난 2년간 열심히 준비한 노력에 비해 막판 홍보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하지만 도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된 탓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원자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에 관한 서류를 함께 받게 되는데, 지난 3월부터 법이 개정돼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부분이 상당히 엄격해졌다. 사실상 온라인 접수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방문접수를 하면 현장에서 기숙사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7-06-06 황성규

경기도가 무주택 서민 17만1천가구에 임대주택 및 주거급여를 지원한다.도는 올 한해 진행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주거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담은 '2017년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 내용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확대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지원강화 ▲BABY2+ 따복하우스 속도감 있는 추진 등이다.도는 먼저 올해 무주택 서민 가구에 국민임대 1만1천호를 포함한 3만2천호의 공공건설임대, 매입·전세임대 9천호 등 총 4만1천호를 공급한다. 청년과 대학생들의 주거부담 해소를 위해 올해 70호 정도의 셰어하우스를 시범 공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와 대학교 입·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중 전세가격의 30~50%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산층 주거대책인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은 용인 영덕과 이천 산업융합, 평택 안정 등 3개 지역을 촉진지구로 지정한다.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지원강화로는 주거급여도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43% 이하(4인가구 기준 192만원)인 저소득 자가·임차 약 13만(임차 12만9천·자가 1천) 가구다. 임차가구에는 월평균 13만1천원 규모의 임차료를, 자가소유 가구에는 최대 950만원 규모의 주택개량비가 지급된다. 또 취약계층의 주택을 에너지효율 주택으로 개보수하는 햇살하우징 340호,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G-하우징 리모델링사업 100호, 농어촌 장애인주택 개조사업 28호, 중위소득 50%이하 1·2급 중증장애인 대상 주택 내 편의시설 설치 사업인 중증 장애인주택 개조사업 62호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이밖에 매입임대주택 신규입주자 중 생계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표준임대보증금의 50% 이내에서 호당 최대 200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저소득층 임대주택 신규입주자 임대보증금 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진행된다. 아울러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2020년까지 도가 1만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BABY2+ 따복하우스 사업 역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승인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6-05 김태성

경기도가 LH와 NH농협은행 및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 최광수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이부영 경기도시공사 부사장은 31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층 주거안정과 출산 장려를 위한 표준임대보증금(이하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지난해 5월 따복하우스 1만호 추진계획 발표 당시 경기도가 마련한 3대 지원시책 중 하나로,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이 낮아지고 거주기간이 길어지는 전국 최초의 주거복지정책이다. 도는 459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건설하는 따복하우스 1만호와 행복주택 5만호 등 총 6만호 임대주택 중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입주자의 임대보증금 이자를 지원한다.경기도시공사는 따복하우스와 행복주택 입주자들의 개별 이자지원금 산정과 지급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LH는 행복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계약정보 제공과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청서 접수를 대행하고, NH농협은행은 경기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이자지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 사업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따복하우스 입주자는 경기도시공사에, 행복주택 입주자는 LH에 임대보증금 이자지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남 지사는 "이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이 한걸음 나아가리라 확신한다.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경기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7-05-31 김태성

취약계층 주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구도심에 인천시가 직접 소규모 영구임대아파트를 지어 보급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동구 만석동과 중구 인현동에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영구임대아파트인 '우리집' 56세대를 준공해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완공된 우리집 56세대는 인천시가 직접 공급하는 영구임대아파트로 1990년대 인천시가 보급한 선학·연수 시영아파트와 비슷한 개념이다. 현재 LH가 택지개발 지역에 대단위로 지어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입주대기 기간이 평균 50개월 이상 걸리는 문제점이 있고, 구도심 재개발 사업의 경우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동네에 직접 영구 임대아파트를 지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만석동에 지어진 우리집(28세대·영구임대주택)은 대지면적 1천527㎡, 연면적 1천105㎡의 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됐다. 1층에는 주민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실'이 따로 마련돼 있다. 중구 인현동에도 대지면적 498㎡에 지상 6층(28세대) 규모 영구임대주택이 들어섰다. 노인 인구비율이 많은 동네 특성을 고려해 영구임대주택 1층에는 경로당을 만들었다.입주 조건은 기존 영구임대아파트와 똑같지만, 만석동과 인현동에 사는 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시는 주민들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상지를 선정했고, 아파트에 들어갈 편의시설 또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인천에는 총 3만5천842세대의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이 중 남동구와 연수구 택지개발지에 3만1천610세대가 몰려있다. 정작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구도심에는 4천232세대만 지어졌다. 시는 올해 옹진군 덕적도에도 29세대가 살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5-25 김명호

유승종합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A1블록에 짓는 준공공임대아파트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가 26일 공급을 시작한다.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0㎡, 84㎡, 총 420가구 규모다. 타입별로 80㎡ 216가구, 84㎡ 204가구 등 전 타입이 실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으로 구성된다. 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는 수요층의 집값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주거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입주자에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증금과 임대료 상승률을 최고 연 5% 이내로 제한했으며, 입주자 사정에 맞춰 입주 전 보증금이나 월세 등 임대조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어린이들을 위해 단지 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자전거 렌털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의 협약을 통해 단지 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공급세대로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독려할 예정이며, 커뮤니티 서비스, 이사지원 서비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인터넷과 IPTV를 3년간 무상 제공해 실질적인 임대료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유승한내들 스카이스테이는 단지 주변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공항철도 운서역 역세권이고, 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고속도로 등을 통해 인천 도심과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중구 운서동 3086의 3에 마련된다. 문의 : 1670-7677 ※ 본 내용은 업체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유승 한내들 스카이스테이 투시도. /유승종합건설 제공

2017-05-24 경인일보

초기자금 조달방식등 변경법 위험 해소·사업성 여전부채율 230% 달성 그림도인천도시공사 황효진(58) 사장은 15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공사가 사업시행(대행)을 맡은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들 구역은 국내 최초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연계해 추진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인데,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임대사업자의 부동산 펀드구성(십정2구역) 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송림초교 주변구역)가 약속한 시한인 이달 10일까지 이뤄지지 못했다.도시공사는 기존 임대사업자를 대체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입찰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나빠진 탓에 새 임대사업자를 찾기 어려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십정2구역의 경우 아파트 공급면적 3.3㎡당 임대사업자의 매입금액은 790만원 수준이었는데, 금융비용 발생 등으로 830만원까지 올라갔다. 가격이 높아진 만큼 펀드구성이 더욱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오히려 불확실성을 걷어냈다. 레갈 리스크(legal risk, 법적 위험)가 사라졌고 여전히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대체 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그가 말하는 '법적 위험'은 이번 사업의 초기 사업비 조달방식과 관련된다. 십정2구역, 송림초교 주변구역의 임대사업자는 도시공사의 반환 의무를 근거로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초기 사업비로 쓸 계약금 2천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 부분이 사실상 도시공사의 보증이라는 지적(2016년 7월 28일자 1면 보도)이 나왔고, 금융기관에서 부동산 펀드구성에 참여하지 않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황 사장의 분석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초기 사업비 조달방식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져 사업에 참여할 금융기관이 많아졌다고 봤다. 황 사장은 지난달 취임한 뒤 십정2구역 등 현장을 찾아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를 표명하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황 사장은 "(십정2구역 등 사업은) 이미 진행이 됐고, 진행돼야 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의 주거복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시대적으로 필요한 좋은 모델이었다"면서도 "다만 선의로 출발한 사업이 초기 자금조달 방식 등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고 시행착오를 겪었다. 지금은 초기 문제를 해결했고, 사업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황 사장은 십정2구역 등 공사의 현안 업무 정상화와 함께 재정 건전화목표도 달성하겠다고 했다. 도시공사는 정부의 5개년 계획에 맞춰 부채를 감축하고 있는데, 올해가 마지막 해다. 올해 부채 비율(순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을 230%(2016년 245%)까지 낮춰야 한다.황 사장은 지방공기업 본연의 역할에 맞게 국민임대주택·영구임대주택 보급 등 저소득층 대상 주거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도시공사를 연구하는 조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성을 갖춘 책임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수천 살리기 등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황 사장은 "도시공사가 도시재생 등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도시공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만들어 내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도시공사 황효진(58) 사장이 15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지방공기업 본연의 역할에 맞게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보급 등 저소득층 대상 주거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5-15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