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심의전 중앙 참여 놓고 잡음나머지 수주 기준… 신경전 벌여인맥 총동원 물밑 샅바싸움 치열건설업계의 눈이 광교신도시에 쏠려 있다. 행정도시 건설에 맞먹는 대규모 행정타운 건립이 경기도 신청사건립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화됐기 때문이다.2천600억원대 경기도 신청사를 시작으로 전체 발주금액만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머드급 사업이라,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은 물론 지역건설사들도 인맥을 총동원해 공사에 참여키 위한 정보전(戰)에 가세했다.24일 경기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융합타운은 부지면적만 11만8천218㎡. 도 신청사 외에도 대규모 도서관과 경기도교육청,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시공사, 한국은행경기본부 등 공공기관은 물론 주상복합, 미디어센터, 학교까지 들어선다. ┃그래픽 참조빠르면 올 상반기내에 융합타운건립 참여기관 간 건축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 12월 동시 준공한다는 게 목표다.시민이 참여하는 설계현상공모 등을 거쳐 경기도시공사가 발주를 대행하고, 건립과정과 운영 등은 협약에 따라 통합관리할 계획이다.업계의 경쟁은 그 시발인 도 신청사부터 시작됐다. 융합타운 사업의 관문인 만큼 그 상징성은 물론 기선잡기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입찰심의 전부터 심의 방식을 두고 잡음(5월4일자 1면 보도)이 흘러나오는 등 심의방식 확정에도 애를 먹고 있다.현재 현대건설(주) 컨소시엄·(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주)태영건설 컨소시엄 등 총 3개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도 지방건설심의위 단독이냐 국토교통부 중앙심의위 공동 참여냐를 놓고 도 내부도 옥신각신 중이다.도가 당초 고려했던 공정성 강화라는 목표와는 다르게 심의위 구성방식 자체가 특정업체의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밑 샅바싸움도 치열하게 전개중이다. 대형 업체 외에도 중소업체들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공사가 통합발주로 진행되는데 중소정보통신업체들의 입찰참여를 막고 있다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등이 분리발주를 요구하고 있는 것.건설업계 관계자는 "도신청사는 나머지 건축 발주와 수주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 업체로서는 입찰심의 과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도신청사를 수주하면 나머지 발주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또다른 관계자도 "1조원 규모의 융합타운 건립에 도신청사가 기준이 되는 만큼, 도가 신청사 입찰심의를 더욱 공정하고 원칙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황성규기자 mrkim@kyeongin.com
2017-05-24 김태성·황성규
인천 연수구의 도서관시설이 확충된다.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연수구는 선학근린공원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개발제한구역인 선학근린공원 내 시유지를 활용해 연면적 1천800㎡규모의 도서관을 오는 7월에 착공,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구는 기존에 도서관 면적을 1천㎡ 규모로 계획했으나, 선학동 일대 도서관 이용 수요를 감안해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도서관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2배 가까운 1천800㎡로 건립키로 확정했다.도서관 건립 위치는 선학동 210 일원이며 구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어린이열람실, 디지털열람실, 일반열람실, 다목적실, 휴게실, 전체 투영실 등으로 구성된 도서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는 도서관에 천문 영상이나 천체를 반구형 스크린에 투영해 상영하는 돔형 극장 '천체투영실'을 도서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50석 규모인 천체투영실은 유치원생과 청소년들의 시청각 교육에 활용된다.연수구에는 인천 연수도서관, 연수청학도서관, 연수어린이도서관, 송도국제어린이도서관, 해돋이 도서관 등 5개의 공립도서관과 5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선학근린공원에 도서관이 추가로 건립되면 상대적으로 교육·문화 시설이 열악했던 선학동 일대 주민들의 정보이용·독서활동 증진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연수구의 타 도서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구 관계자는 "교육·문화 소외지역인 선학권역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서관 건립을 통해 구도심과 신도시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고, 연수구가 건강하고 향기 나는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5-10 정운
인천시가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내 운동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서구 루원시티엔 인천도시공사 등 8개 시 산하 기관들이 들어서는 통합청사를 짓기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인천시청사·루원 2청사 건립 실행계획'을 발표했다.인천시 신청사는 현 청사 내 운동장 북측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7층, 연면적 4만6천㎡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건축비 9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엔 기존 시청 사무실은 물론, 사무공간이 부족해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와 G타워에 분산돼 있는 각 부서 사무실이 모두 입주한다. 신청사가 건립되면 현 청사는 시민 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루원 제2청사는 서구 루원시티 내 지하 2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6천500㎡ 규모로 건립된다. 1천39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곳엔 인천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인재개발원과 인천발전연구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인천신용보증재단 등 8개 기관이 입주한다. 신청사와 루원 2청사 건립엔 총 2천35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 인재개발원, 종합건설본부 등의 부지를 팔아 1천793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557억원은 시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했다.인천시는 이달 중 관련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늦어도 2019년 착공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신청사와 2청사가 건립되면 시민의 행정기관 이용 편의와 행정 효율이 증대될 것"이라며 "신청사를 중심으로 남쪽엔 경제자유구역청, 북쪽엔 2청사가 배치돼 지역 균형발전도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청사 신축과 루원 2청사 건립을 통해 새로운 인천시대를 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1985년 지어진 현 인천시청사는 비좁고 낡아 신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천시는 애초 시 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활용해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구상했지만, 시 교육청이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5-04 이현준
성남시가 사회적 경제기업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융합센터' 건립 계획이 주차장 문제로 제동이 걸렸다.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58억원을 들여 2019년 준공예정으로 수정구 신흥동 4232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사회적경제 융합센터' 건립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됐다.시는 사회적 경제관련 협회, 조합, 창업공간, 작은도서관, 실버카페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융합센터 건립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10월 신축계획을 확정하고 설계용역을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성남시 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가 개정되면서 복병을 만난 것이다.이 조례는 법정 주차대수 20대 미만인 경우 자주식 주차장 설치를 의무로 정하고 있어 17대 규모의 기계식 주차장으로 추진하려던 이 센터의 건물신축이 불가능하게 됐다.현행 주차장 조례를 반영해 건물을 지을 경우 당초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가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규모를 축소해 센터건립을 강행하면 사무공간뿐 아니라 주민이용 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시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짓는 방안, 다른 시유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현재 성남시 사회적기업 창업공간은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에 25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성남사회적경제센터는 시청 2층에 있다.한편 지난해 말 현재 성남의 인증 사회적기업은 43개, 예비사회적기업은 8개, 마을기업 5개, 사회적협동조합 24개, 생협 12개, 자활 13개 등 모두 261개 사회적 경제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oon@kyeongin.com
2017-05-03 장철순·권순정
9개 지구, 도로 탓 단절 지적市, 활성화 초점 단계적 개선내달 시민 의견 공모등 추진올말 추경편성 등 통해 착공인천시가 인천 도심 속 '허파'라 불리는 중앙공원의 조성계획을 확정한 지 25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다음 달 중순 인천 중앙공원 활성화를 위한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설계공모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중앙공원은 남구 관교동, 남동구 구월동과 간석동 등지를 지나는 길이 3.9㎞, 면적 35만3천859㎡ 규모의 근린공원이다. 시는 1988년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공간인 6지구(1만7천784㎡)를 인천지방경찰청 인근에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1992년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해 공원 조성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5년까지 총 9개 지구 공사가 마무리돼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공원 이용 활성화'에 초점을 둔 중장기 리모델링 방안을 제안받고, 중앙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 기존 중앙공원의 구조를 전반적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또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함께 진행해 시민이 원하는 리모델링 방향을 수렴할 계획이다.중앙공원은 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종합터미널 등 주요 도시 시설과 길게 연결돼 있다. 대형 백화점과 로데오거리 등이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상업지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앙공원 9개 지구와 주변 지역을 각각 둘러싸고 있는 도로로 인해 '섬'처럼 고립돼 공원으로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시는 올 하반기까지 중앙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실시설계 등을 마무리 짓고, 올해 말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시급한 사업부터 착공한 뒤 단계적으로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은 대규모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단절되다 보니 지구별로 소규모 근린공원처럼 이용되고 있다"며 "중앙공원을 전체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리모델링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1-15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