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시행된 지 1년반이 지났지만,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 좌석버스는 여전히 입석금지 운행의 '사각지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경기도의회 이재준(더·고양2)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일반 좌석버스는 모두 80대다. 대부분 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승객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법적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니는 버스는 입석 운행을 할 수 없지만, 그동안 이에 따른 제재 조치는 대체로 직행좌석형 버스에만 이뤄졌다. 80대의 일반 좌석버스도 자동차 전용도로로 다니는 만큼 마찬가지로 입석 운행이 금지돼야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의원은 "비슷한 노선으로 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인데도, 버스 유형에 따라 어떤 차는 입석으로 다녀도 되고 다른 차는 불가능하다"며 "이 같은 난맥상은 제대로 짚어보지도 않은 채, 정부는 2층 버스 확대 등 인기영합식 정책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도는 "입석 금지가 시행된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해당 시·군에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고, 그 결과 지난해 일반 좌석버스 대신 직행좌석형 버스를 늘리는 등의 방안이 제기됐다. 대차 혹은 폐차할 경우 대용량 버스로 바꾸는 부분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03-09 강기정

과천시가 시청~양재역 간 6번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해 7일 첫 운행에 들어갔다. ┃사진시에 따르면 과천·주암동 주민들의 대중교통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한 이 노선은 경기도와 서울시 등 관련 기관과 협의, 공모를 통해 과천여객에서 운행하게 됐다.이날 첫 운행을 시작한 6번 시내버스는 35인승 중형버스로 총 5대의 버스가 오전 5시40분 과천시청을 출발해 선바위역과 주암동을 거쳐 양재역까지 1일 50회 평일 20~30분, 주말 35~45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운행구간은 왕복 총 22.68㎞이며, 소요시간은 왕복 약 90분이다. 요금은 성인요금 기준 카드 1천250원, 현금 1천300원이며, 다른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때는 환승할인도 적용된다.시는 현행 5대에서 향후 2대를 추가 증차하여 1일 70회까지 운행횟수를 늘려 과천동, 주암동 지역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완전 해소시킬 계획이다.주암동 주민 이모씨는 "서울 서초구와 인접해 있는 주암동은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이지만 서울 강남과 양재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데도 직행 버스노선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번 노선 신설로 아파트 거래나 사무실 임대 발길이 늘어 침체된 지역경제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2016-03-07 이석철

수도권 출근길 교통편의를 위해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의 45인승 이하 좌석수 제한 규제가 사라지고, 'G-Bus'로 불리는 직행좌석형버스 중에서 2층 버스가 늘어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용인 등 수도권에서 서울 출근길이 편해지도록 대용량 버스를 투입하고, 노선 직선화 및 지하철·고속철과 연계한 환승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광역버스는 지자체가 담당하는 G-Bus(직행좌석형버스)와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는 M버스(광역급행버스)가 있다.국토부는 현재 45인승 이하만 허용하는 M버스의 좌석수 제한 규제를 없애고, 좌석공간이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버스 차체 길이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M버스는 현재 39인승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차체 길이를 늘린 49인승, 53인승 버스 등의 대형버스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G-Bus 중 2층 버스를 올해 9월 김포 6대, 수원과 남양주 각각 2대를 추가하고, M버스에도 2층 버스를 허용할 방침이다. 79인승 2층 버스는 현재 김포노선 6대, 남양주 3대만 시범운영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대용량 수도권 광역버스가 늘면 출근길 버스 대기시간이 줄고, 암암리에 이뤄지는 입석승차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토부는 신분당선이 연장된 용인지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중 운행 길이가 긴 노선을 단순화·직선화하는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16-03-06 정의종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회계감사 범위를 놓고 인천시와 업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인천시는 회계감사를 통해 준공영제 참여 업체들의 전반적인 재무구조를 들여다 볼 계획인데, 업체들은 "회사 비밀에 해당하는 자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시는 지난해 12월 중순 '준공영제 시내버스업체 회계감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회계감사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재정보조금이 알맞게 쓰이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준공영제 참여 업체들의 경영실태를 점검·분석한 뒤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인천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것은 2009년. 지난 2013년에는 569억원, 2014년엔 717억원 등 매년 수백억원의 재정보조금이 지원됐다. 하지만 시가 회계법인을 통해 준공영제 재정보조금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업체가 회계감사 보고서를 시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지도·감독이 이뤄졌다고 한다.첫 외부 회계감사이다 보니, 자료제출 범위를 놓고 인천시와 업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시는 이번 회계감사에서 2014~2015년 재정보조금 사용 적정성, 2013~2015년 업체별 경영실태와 재무구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그러자 인천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32개 준공영제 참여 업체를 대표해 "감사범위가 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에 보냈다.조합 관계자는 "(시가) 주주분포·주식현황 등 회사가 공개하면 안 되는 자료까지 달라고 요구했다"며 "재정을 지원한 부분에 대한 자료는 주겠는데, 초월적으로 자료를 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조합 회계법인과 시가 선정한 회계법인이 논의해서 자료제출 범위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했다.회계감사 범위는 협의대상이 아니라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외부감사 기준에 따라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이지, 우리가 임의대로 감사범위를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계속해서 준공영제 참여 업체들을 설득·이해시켜 나가겠다"고 했다.회계감사 결과는 표준운송원가 산정의 근거가 되는 등 재정보조금 규모에 영향을 준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3-01 목동훈

수인선 2단계(송도~인천) 구간이 개통하자마자 안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수인선 송도~인천 구간 개통으로 운행 구간이 늘어났지만 전기와 신호기 점검, 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턱없이 적게 충원됐다는 것이다. 1일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 수원전기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인선 전체 구간은 7.3㎞가 연장돼 20.4㎞에 이른다.하지만 구간이 늘어난 데 따른 전기점검과 신호기 보수 인력은 기존 39명에서 불과 4명만 늘어났다. 노조는 과천선(13.4㎞)과 안산선(26㎞)의 전기와 신호기 점검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60㎞ 가까운 구간의 전기와 신호기를 40여명이 담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신규 인력 채용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전기와 신호기 점검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현재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조에는 전기 6명, 신호기 7명이 배치되고, 2~3명이 한 개 노선의 전기와 신호기를 관리하고 있다.반면, 인천 지하철 1호선의 경우에는 29.4㎞ 구간의 시설물을 185명이 점검하고 있다. 인천지하철의 경우 수인선, 안산선, 과천선 전체 운행구간을 합친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도 담당 인력은 이들 3개 노선의 4배가 넘는 셈이다.노조는 인력 부족으로 잦은 고장과 운행 중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1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1명이 20㎞ 구간의 전기·신호기를 살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며 "운행 구간이 길어져 시설물이 늘어났으면 알맞은 인력을 배치해야 승객들이 안전하게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내부 회의 결과에 따라 4명이 늘어나면 안전 관리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배치한 것"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수인선 2단계(송도~인천) 구간의 개통으로 운행 구간이 늘어났으나 전기점검과 신호기 보수 인력이 크게 부족,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보수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모습 .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3-01 김주엽

수도권 철도망 직·간접적 연계구·신도시 네트워크 부활 계기역세권 관광·개발 활성화 기대"고유한 옛 역사·문화 담아야"오는 27일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이 개통한다. 이는 '구도심과 신도시', '인천과 경기 중·남부권' 등 도시 간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계기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신포·숭의·인하대 등 4개 역세권은 물론 소래포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픽 참조■ 인천 도시철도 환승체계 강화수인선 송도~인천 구간 개통으로 인천 도시철도망은 더욱 촘촘하게 짜이게 된다. 경인전철,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7월 개통 예정), 서울지하철 7·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 수도권의 여러 철도망과 직·간접적인 연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천역은 수인선과 경인전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중구와 남구 등 구도심권과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소래·논현지구 등 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왕래하기가 불편했던 소래·논현지구의 도심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인천에서 경기 시흥, 안산 등 인접도시로의 이동도 훨씬 수월해졌다. 전문가들은 수인선 달월역과 오이도역이 위치한 시흥 배곧신도시 주민들의 인천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인천 도시권역이 인접도시로 확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수인선에서 안산선(오이도역), 과천선(금정역) 등 연계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지역으로 갈 수 있어 기존 경인전철, 서울 7호선 등 이용객 분산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김현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승체계 강화로 인천 1호선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기 시흥 등 인접도시까지 인천 생활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역세권 활성화 기대중구 인천차이나타운과 개항장, 신포동 등 역세권 관광지도 경기도에서 방문하기 편해져 사람이 더욱 몰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인천내항 재개발 등 이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 소래포구에 대한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지하철만 이용하더라도 점심에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을 먹고, 저녁에는 소래포구에서 생선회를 먹는 게 가능해진 것이다. 남구 용현동에 있는 인하대학교는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 개통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에서 통학하는 재학생은 경인전철 주안역에서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인천역에서 환승해 학교 정문 인근에 있는 인하대역으로 곧바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안양, 성남 분당 등 경기도 중·남부권 학생도 지하철 통학이 가능해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재학생 교통편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신입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인전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던 인하대 학생들이 떠날 가능성이 큰 주안역 상권은 침체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수인선 활성화를 위해선 옛 수인선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인천 철도 역사에 관한 책을 쓴 조성면 문학평론가는 "인천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옛 수인선에 얽힌 이야기들이 함께 복원되지 않은 게 아쉽다"며 "수인선을 단순한 교통 공간이 아니라 역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살린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2-24 박경호

道 "경제성 있는 대안노선부터"市는 '동탄역~경희대' 함께 요구사업 주체간 '조정안' 의견 달라 경기도가 화성 동탄2신도시의 교통 핵심인 '도시철도망(동탄1·2호선)' 노선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인덕원(인덕원~수원복선전철)선과의 노선중복 문제로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 동탄1·2호선을 중심으로 경제성이 있는 대안노선(동탄2신도시 순환~오산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화성시가 요구하는 노선(동탄역~경희대)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추후 진행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하지만 이 같은 노선 조정에 대한 화성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주체들의 의견이 다르고 주민들 역시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참조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동탄2신도시 도시철도망 구축 관련 TF 회의'를 갖고, 인덕원선으로 인해 동탄 도시철도망 동시 추진이 어렵게 된 데 따른 논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회의에는 도와 화성시·LH 3자가 모두 참여했다. 도는 회의자료를 통해 동탄1·2호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자고 명시했다.이는 동탄1·2호선 을 중심으로 경제성이 있는 대안노선(동탄2신도시 순환~오산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화성시가 요구하는 노선(동탄역~경희대)은 경제성과 추진 방식 등을 협의해 진행하자는 요지다. 이후 병점까지의 연결노선은 화성시에서 재정투입방안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하자고도 했다. 특히 LH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부담금 9천200억원에 대한 사용계획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화성시는 이 모든 사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라는 내용도 논의됐다.도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탄2신도시 도시철도망 구축 관련 TF 회의내용 알림'이란 공문을 최근 화성시와 LH에 보냈다.도의 이 같은 제안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연구' 중간 용역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탄 대안노선 관련 중간용역 분석결과 동탄 2신도시(순환)~오산역까지 가는 노선은 B/C가 1.05가 넘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화성시가 주장하고 있는 동탄역~경희대 구간은 경제성이 0.5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동시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노선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화성시와 LH도 대안노선을 찾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지만, 주민 설득이 만만치 않은 과제여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9천200억원에 달하는 개발이익 분담금을 동탄1·2호선 외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민들의 입장도 완강하다. 화성시 관계자는 "인덕원선 문제로 3자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복지가 후퇴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최적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2-15 이경진

올해 경기도 출퇴근 승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2층 버스가 늘어나고 광역버스도 증차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본격화되고, 신안산선(시흥∼여의도) 등 광역철도망이 확충된다. ┃표 참조국토교통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새해 업무보고'를 발표했다.국토부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77%가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등 수도권 과밀화와 광역화로 광역도시권의 교통혼잡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국토부는 수도권 출퇴근 승객을 위해 올해 6월부터 수원·김포에 2층 버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M버스로 불리는 광역 급행버스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 2층 버스는 도가 지난해 10월 전국최초로 도입해, 현재 남양주~잠실역, 김포~서울시청 등 5개 노선에 9대가 운행 중이다.KTX 등과 연계한 광역환승센터(수원·오산·지제역 등)도 설치된다.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기존 역사를 중심으로 버스승차대·택시승차대와 교통수단간 연결통로·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환승센터가 건설되면 교통수단간 이용자 중심의 환승체계가 이뤄지고 대중교통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수도권 서부를 시작으로 생활권별로 맞춤형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다.우선 오는 2017년까지 고속도로 정체구간 30% 감축을 목표로 영동선 여주분기점, 경부선 기흥∼신갈, 서울 외곽선 하남∼상일 등에 갓길차로제를 늘린다. 특히 올해는 GTX A노선(일산∼삼성), B노선(인천∼서울), C노선(의정부∼금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안산선(시흥∼여의도)·하남선·진접선·별내선 등 도시철도망과 외곽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늘리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국토부, 시군들과 협업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1-27 이경진

오산시 최초의 '시티투어버스'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운행된다. 독산성·물향기수목원·유엔초전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닌 오산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는 특히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시티투어버스를 가장산업단지 출·퇴근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버스로 활용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26일 시에 따르면 시티투어버스는 오산 관광자원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차원에서 오는 4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시티투어버스는 우선 1시간에 1대꼴로 운영되며 오산역을 출발, 맑음터공원→궐리사→물향기수목원→고인돌공원→유엔초전기념관→독산성→서랑동문화마을 등을 거치게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예정돼 있다.시티투어버스는 운영 전후 한시간씩 출·퇴근버스로도 활용된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가장산업단지와 오산역 구간에 투입돼 시민들의 교통편의에 기여할 전망이다.이용석 시 교통과장은 "요금 역시 시내버스 수준으로 책정돼 일반 시민들의 시내버스 노선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투어버스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버스를 래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화성·수원 등과 함께 시티투어버스를 연계·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화성·수원을 잇는 경기남부권 관광벨트를 강조해 왔으며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01-26 김태성

경기도가 수원·남양주·김포와 서울을 잇는 6개 노선에 2층버스(72인승) 1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운행횟수, 배차간격, 좌석 안락성 등은 개선·보완해 차기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도는 오는 8월까지 8600번(양촌~서울시청), 8601번(대포리~서울시청), 3000번(수원역~강남역), 7770번(수원역~사당역), 1670번(도곡리~잠실역), 1001번(청학리~잠실역)등 6개 노선에 2층버스 1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결해 도민의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겠다는 목표다. ┃표 참조이와 함께 운행횟수, 배차간격, 좌석 안락성 등 만족도 조사에서 점수가 낮은 사항들은 보완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6일 간 2층버스 이용객 28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의 73.2%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매우만족 20.4%, 대체로 만족 52.9%)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다.특히 출·퇴근에 기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78%가 '그렇다'고 응답해 2층버스가 도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좌석 안락성'과 '적극대응성' 등은 만족도가 낮았다. 또 '좌석간격 및 폭', '버스 내 공기' 등은 개선할 사항으로 꼽혔다.임성만 굿모닝버스추진단장은 "도의 역점 교통사업인 2층버스를 확대추진해 도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다"며 "2층버스의 환기문제, 운영횟수 등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그 밖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함께 진행된 따복버스 만족도 조사(230명 대상)에서는 88.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매우만족 20.9%, 대체로만족 67.4%)'고 답했다. '배차간격', '이용정보접근성', '요금적절성' 등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받았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1-24 전시언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오가는 경기순환버스 통행시간이 전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기연구원의 '경기순환버스 5년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순환버스 5개 노선 중 4개가 같은 구간을 전철로 가는 것보다 빨랐다. 고양(대화역)에서 군포(산본역)까지 전철을 이용하면 106분이 걸리지만, 8407번을 타면 75분으로 전철보다 31분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109번(성남 오리~고양 대화)과 전철의 통행 시간도 버스가 26분 앞섰다. 경기순환버스 중 전철보다 느린 노선은 8906번(안양 범계~양주 덕정)이었다. 이 구간을 전철로 가면 112분인데, 경기순환버스는 127분이 소요됐다.경기연구원은 경기순환버스의 '노선 직선화'를 통해 통행 시간을 지금보다 단축할 것을 제안했다. 시내 도로에서 이용객이 많은 곳을 우회하는 '굴곡 노선'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경기순환버스에서 광역버스로 갈아타는 환승정류장 추가 설치를 통해 이용객 수를 지금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순환버스 하루 평균 이용 승객 수는 개통 첫해인 2010년 1천명에서 2013년 1만3천여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쓴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버스 통행 시간이 길어지면 전철과의 시간 경쟁에서 우위를 갖지 못하므로 노선을 직선화 해 승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순환버스 인지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외부 디자인을 개선하거나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1-21 김명래

멀티환승시설 확충을 통해 '경기M버스'가 도입되고 따복버스 운행도 확대되는 등 경기도의 버스체계가 '신속·편리'하게 대폭 개편될 전망이다.도는 20일 오후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용역을 맡은 경기연구원 류시균 박사가 '굿모닝버스 체계구축 방안'을 소개했다. 류 박사는 도내 광역통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입석·노선확충·취약지역·서비스 등 도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멀티환승시설을 확충하고 (가칭)경기M버스·2층버스·따복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역버스 멀티환승시설 확충'은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시설 내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터미널형·정류장형·기존시설연계형 등 유형별로 구축될 예정이다. '경기M버스'는 도와 서울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버스로, 추가 연구용역을 통해 단계별·지역별 노선 운행계획을 수립한다. '2층버스'는 증가하는 광역버스 이용 수요와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계적 추가확대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적합한 노선도 발굴할 계획이다. '따복버스'는 교통 취약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복지 성격의 교통수단으로, 지역 내 버스 이용수요를 시간별로 분석해 해당 시간에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부터 도내 버스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1-20 전시언

이르면 2018년 하반기에 서울에서 개성공단 출입사무소, 제3 땅굴이 있는 파주 도라산역까지 전철을 타고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파주시는 14일 안보관광객의 방문 편의를 위해 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 9.7㎞를 전철화 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철화 사업은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에 전력선을 설치하고 승강장을 개조하는 것으로, 388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운영계획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출입문제로 통일부와 군부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추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계비 10억원을 확보한 후 올해 초 설계에 들어갔다"며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도라산역까지 갈 수 있는 등 많은 관광객이 도라산역 안보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2018년 이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도라산역은 민통선 북쪽에 있어 현재는 신분 확인을 한 뒤 문산역이나 임진강역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평화열차(DMZ-train)를 이용하거나 문산역에서 1시간 배차간격인 마을버스를 타야 접근이 가능하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1-14 이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