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크루즈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세계 일주 크루즈(월드 크루즈) 유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7일 인천항 크루즈 임시부두에 월드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가 처음 입항했다.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지난 5월21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49일 동안 유럽과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본 등을 거쳐 이날 인천항에 들어왔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와 함께 인천에 방문한 3천500여 명의 크루즈 승객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인천 시내와 경기도 파주,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올해 인천항을 방문하는 14번째 월드 크루즈"라며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월드 크루즈가 잇따라 입항하는 등 크루즈 시장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 수는 급격히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을 방문한 크루즈는 15척으로, 지난해 상반기 26척과 비교하면 42.3%나 감소했다. 올 하반기 입항 예정인 크루즈도 7척에 불과해 지난해 기항한 크루즈(62척)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 3월15일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지난해 전체 크루즈 중 75.8%(47척)를 차지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항차에 불과했던 월드 크루즈의 인천 기항 횟수를 20항차로 늘리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비행기로 귀국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월드 크루즈 유치를 위해 크루즈 본사 임원 면담과 인천항 초청 마케팅 등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크루즈 관광시장을 일본, 동남아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7일 인천항 크루즈 임시부두에 처음으로 입항한 14만3천t급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7-09 김주엽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남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관광객 증가를 고려해 신국제여객부두 1선석을 크루즈·카페리 겸용으로 지정하면서, 카페리가 정박할 곳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부지에 5만t급과 3만t급 카페리 선석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현재 공사 중인 신국제여객부두는 당초 크루즈 전용 부두 1개 선석과 카페리 부두 7개 선석을 갖출 예정이었다. 신국제여객부두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제1·2국제여객부두(터미널)를 인천 남항에 하나로 모아 이전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한다.하지만 해수부가 지난해 9월 확정·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따라 5만t급 카페리 전용 선석 1곳을 크루즈·카페리 겸용 선석으로 사용해야 한다. 카페리 선석 수가 7개에서 6개로 줄어드는 셈이다. 해수부는 수정계획에 '오는 2020년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2개의 크루즈 선석을 추가한다'고 명시했다.이러한 이유로 신국제여객부두에 카페리 선석 2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설명이다.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돼 있는 3단계 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2만t급 크루즈 한 척이 정박하면 5만t급 카페리 선석 1곳과 3만t급 카페리 선석 1곳을 사용하지 못해 카페리가 정박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중 갈등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신국제여객부두가 개장하는 2019년에는 100여 척의 크루즈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06 김주엽

홍콩 등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올해안 부지매각 공개입찰 진행쇼핑·레저·휴양 복합시설 개발"신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Golden Harbor) 프로젝트'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올해 안에 진행하겠습니다."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복합지원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60개 크기인 43만㎡의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쇼핑·레저·휴양 시설을 조성해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 항만공사의 계획이다.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축이 될 사업"이라며 "신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남 사장은 "많은 투자자가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시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10여 곳의 기업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토지 감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남 사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올해 처음으로 세계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인천항은 지난해 26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해 세계 57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기록됐다. 올해 전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146만TEU를 처리해 항만공사의 연간 목표인 300만TEU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남 사장은 "하반기에 늘어나는 컨테이너 처리량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202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여객 2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과 컨테이너 처리량의 성장세를 통해 인천항이 '수도권 수출입관문항'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이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7-05 김주엽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IPA)와 소송이 진행 중인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부지를 올해까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건립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인천시는 올해 연말까지 국립해양박물관 부지를 매입하기로 확정하고 이를 위한 실무 협의를 IPA와 진행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인천시는 국비 1천315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2만2천588㎡, 4층 규모의 국립해양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가 정한 해양박물관 건립 예정지는 인천시가 아닌 IPA가 땅 주인으로, 인천시는 지난 2007년 IPA가 공유수면을 매립해 땅을 조성하면 이 부지를 매입해 인천해양과학관(현 국립해양박물관)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2010년 IPA는 공유수면 2만462㎡를 매립해 박물관 부지를 확보했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땅 매입 자금을 주지 못했고, 결국 IPA는 매립·금융비용을 포함해 180억 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지난해 4월 제기했다.인천시는 해양박물관 부지 매입이 늦어질 경우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획재정부의 승인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올해까지 이 땅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매입가격은 인천시와 IPA가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부지 조성원가는 140억 원 정도지만 IPA는 인천시의 매입 지연에 따라 금융비용이 늘어나 현재 매립 비용을 180억 원가량으로 추정했다.현재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기재부에 접수된 상태고, 기재부는 자체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우리 측 회계사와 IPA 쪽 회계 전문가가 정확한 부지 매입 가격을 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정확한 가격이 나오면 하반기 추경에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07-03 김명호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사)한중카페리협회가 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 조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장은 28일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는 인천 남항에 국제카페리부두 7개 선석, 크루즈부두 1개 선석, 터미널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2012년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국제여객부두(제1·2국제여객부두) 이원화로 겪었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이번 협약은 카페리 이용객 편의성과 화물 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여객부두 수요자인 카페리 선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 기간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부두 운영을 조기 활성화하고자 체결됐다.이들 기관·협회는 새 국제여객부두에 조성하는 컨테이너 화물 야적장 면적을 12만 4천㎡에서 17만 4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승객용 버스 주차 공간 추가 확보(40→226대), 선사의 안정적 부두 이용을 고려한 부두운영사(하역사) 선정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격월로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합의사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건설과 운영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이번 협약은 신국제여객부두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는 첫걸음"이라며 "인천항 국제카페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항은 한중 10개 항로에 10척의 국제카페리가 운항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8 목동훈

인천항만公, 홍콩 카이탁 등운영 벤치마킹·선사 간담회현대상선 'HP3' 개설 '쾌속'베트남·태국 운송시간 단축인천항만공사가 월드와이드 크루즈 유치와 인천항 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 서비스 개설 또는 변경으로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이퐁과 호찌민, 태국 램차방까지의 화물 운송 시간이 단축된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27일 홍콩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을 방문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은 홍콩의 대표적인 크루즈터미널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인천항에 크루즈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터미널 운영과 관련해서 국외 터미널을 벤치마킹하거나 국내외 선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내년 말 크루즈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은 크루즈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많은 크루즈 선사가 인천항 기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홍콩 마케팅 첫날인 26일 스타크루즈와 드림크루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세계 3위 크루즈그룹 '겐팅 홍콩(Genting Hongkong)' 관계자를 만나 크루즈터미널 건설 현황을 설명하고 인천항 기항을 권유했다. 28일에는 홍콩에 있는 해상운송관리 솔루션 기업을 찾아가 인천항 편의성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인천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현대상선 HP3(Haiphong Express 3) 서비스가 개설됐다. HP3 서비스는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2일, 베트남 하이퐁까지는 6일 만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쾌속 서비스다. 노선은 인천~상하이~하이퐁~옌티엔~홍콩~부산~인천(주 1항차)이다. HP3 서비스에 투입되는 컨테이너 선박 '칼리로에'(Kalliroe, 1천700TEU급)호는 28일 오후 인천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한다.인천 신항에서 제공하던 현대상선 CTX(China Thailand Express) 서비스가 KVX(Korea Vietnam Express) 서비스로 변경되면서 베트남 호찌민 및 태국 램차방까지의 운송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서비스 변경으로 베트남 호찌민까지는 기존 12일에서 9일, 태국 램차방까지는 17일에서 12일로 운송 시간이 줄어든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7 목동훈

5월 물동량 25만3776TEU신항 개장후 잇단 최대치 中교역량 16만TEU 육박서비스 향상·FTA '효과'지난해 3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이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월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지난달(5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 3천776TEU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물동량(21만 6천813TEU)보다 17.0% 증가한 수치다.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8천632TEU 증가한 12만 8천734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 1천99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 6천970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천358TEU, 694TEU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교역량이 15만 9천920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12만 8천264TEU)보다 24.7%나 늘었다. 지난해 5월 97TEU를 처리했던 이란 물동량은 38배 증가한 3천736TEU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 물동량은 수출입이 줄면서 전년 동월(2천612TEU) 대비 45.6% 감소한 1천420TEU에 그쳤다.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 31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했다. 잡화 28.2%, 방직용 섬유류 12.1%, 전기 기기류는 7.9% 늘었다.지난달 인천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237척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척 증가했다. 척당 처리 물동량은 평균 913TEU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원인에 대해 "신항 공급에 따른 서비스 수준 향상과 한중 FTA 효과가 지속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또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 화주와 선사를 연계한 마케팅이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5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999만t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 AI 등 가축 전염병 영향에 따른 곡물 수요 감소가 벌크화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풀이했다.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신항에서 제공 중인 미주원양 항로에 타코마항이 포함됐으며, 베트남 하이퐁과 중국 장자강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될 예정"이라면서 "내달 초 신항 LCL(소량화물) 창고가 본격 운영하고, 임시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가속이 붙으면 수도권 화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6 목동훈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이 사업 범위를 주변지역까지 대폭 확대해 추진될 전망이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6일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발주해 올 8월 착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역은 LH가 주관하고 용역 비용 5억5천700만원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분담하기로 했다.이들 기관은 용역 과업의 범위를 기존 항만재개발사업구역 28만6천㎡에서 제1·2국제여객터미널, 축항조차장을 비롯한 주변지역 16만7천㎡를 포함한 총 45만3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내항 재개발 사업 범위를 확대해 기본구상과 개발계획, 사업 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신포역, 인천역 같은 역세권과 인천여상 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연계하는 구도심 발전 방향도 내놓을 계획이다.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던 기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민자 유치를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사업시행자 공모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공공시설과 친수공간이 중심인 기존 계획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LH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공공개발'로 사업방식을 바꿨다. 사업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이번 용역에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해 해수부에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내항 재개발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새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과 맞물려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 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중구와 지역 주민 요구에 따라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계획도 용역에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7-06-25 박경호

CJ대한통운 물류파트너십 체결씨레인보우와 공동인프라 투자직구 등 항공비용보다 60% 절감인천항 클러스터 조성등 시너지CJ대한통운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이 인천항을 통한 한중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나선다.CJ대한통운(경인사업본부장·유환기)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대표·강동철)은 '한중 간 전자상거래 물류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23일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이들은 한중 전자상거래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항만 인프라와 씨레인보우의 카페리를 활용해 중국 통관을 포함한 물류 최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공동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상호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카페리를 이용해 '직구' '역직구' 물량을 처리하면, 항공보다 약 60%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협약식에서 CJ대한통운 유환기 본부장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고, 씨레인보우 강동철 대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페리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에 노력하고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인천항은 10개의 카페리 항로를 통해 중국의 주요 항만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2020년 말 운영 예정)에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기존 창고 또는 부지를 활용하는 '인천항 이커머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CJ대한통운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천항 인프라와 카페리를 이용해 '직구' '역직구'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제공

2017-06-25 목동훈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임현철)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천항과 경인항에 입주한 부두 운영사와 하역업체 등 55개 사업장의 환경 상태를 점검한다.인천해수청은 항만별로 환경오염원을 정하고 이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각 항만의 환경오염원은 ▲내항=폐사료 ▲북항=목재피 ▲남항·신항=선박수리 부산물 및 하역부산물 ▲연안항=폐어망 등이다.인천해수청은 정기점검을 마친 뒤 항 내 입주업체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해양·항만 환경개선 협의회'를 열어 점검 결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환경 개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인천항은 전국 항만 최초로 '해양·항만 환경감시단'(2012년 10월 발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환경감시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부두와 주변 해역을 순찰하며 야적장·오염물질·쓰레기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관리 상태가 부실하거나 해양으로 폐기물 또는 오염물질이 유입될 우려가 있으면, 해당 부두 운영사와 입주업체에 시정·예방하도록 하는 등 환경 감시 및 환경 개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환경감시단 활동 덕분에 항만의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5 목동훈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인천항 발전을 통해서 해양강국의 꿈이 이뤄지는, 그런 국가 전략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을 방문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와 인천신항 등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신항에서 인천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항만도시로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인천시 인구뿐만 아니라 2천500만명의 수도권 배후 인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대(對)중국 물류와 사람 교류의 거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잘 활용하면 지금의 잠재력을 현실화시키는, 그런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했다.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홍보관에 도착해 방명록에 '해양강국의 꿈! 인천신항을 통해 꽃피우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김 장관은 취임(19일) 후 첫 방문지로 인천을 선택했다. 그는 "제가 월요일에 취임했으니까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이라며 "취임하기 전에 세월호 현장을 방문했지만, 지방을 방문하는 것은 인천이 처음"이라고 했다. 또 "인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보면 대 중국 물류의 거점"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을 중점 개발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그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오전 장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천항을 방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 안상수 국회의원,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주요사업 점검·업체 간담회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 인식항만 기능 재배치에도 신경21일 인천을 방문한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항 1단계 개발 등 인천항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해양수산 업체·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인천항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고, 지역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은 신항 배후단지 조기 건설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김 장관의 인천 방문 일정은 오전 10시10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인천은 단지 대(對)중국 물류 거점만 아니라,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친수공간"이라며 "내항 재개발사업이라든지, 이런 사업을 통해 수도권 주민들이 인천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양수산부도 인천항을 중심으로 친수공간 개발, 항만 기능 재배치 등 이런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해수청도 좋은 계획을 세워 주고,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협의하면서 인천을 위한 최선의 발전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했다.인천해수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연안여객선 운항 현황 등을 김 장관에서 보고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소통과 협업을 잘해서 해양수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업무보고에 이어 내항과 선박교통관제센터를 둘러본 뒤, 해양수산 업체·단체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상수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몇 명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신항 배후단지 조기 조성, 항만 배후 인프라(도로·철도) 구축 지원 등의 건의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천항의 생산유발효과가 인천총생산의 33.8%나 된다는데, 왜 목소리가 안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내야 (부산과) 함께 발전해 나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오후 일정은 수협 인천가공물류센터, 연안여객터미널,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시찰이었다.김 장관은 신항을 둘러본 뒤 "글로벌 해양강국을 반드시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인천 신항이 새 출발을 하고 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 조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하면 긴밀히 협의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 장관은 인천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국비 비율이 다른 항만보다 낮다는 지적에 대해 "큰 틀에서는 차별이 없다. 근데 그렇게 피부로 느낄 수도 있다"며 "그동안의 투자 전반을 재점검하고, 인천이 그런 면에서 불이익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원양항로 PS1(Pacific South1) 서비스에 타코마항(Tacoma)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인천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주항로 PS1 서비스 기항지에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타코마항이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롱비치)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타코마항을 출발한 컨테이너 선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께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타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소요된다.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타코마항을 처음 기항하는 현대 타코마(HYUNDAI TACOMA)호는 건초 등을 싣고 28일 타코마항을 떠나 내달 11일 인천 신항에 도착한다.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 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하면, 입항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 할인점 등 소매상에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 과일이 오르게 된다.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타코마항의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목재·스크랩 등은 인천항에서도 많이 처리하는 품목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천항에 타코마발 화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0 목동훈

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가 문재인 정부 국정기조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인천항만공사는 14일 남봉현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인천항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만들어 첫 회의를 했다. 추진단 출범에는 국가공기업으로서 인천항과 관련한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추진단은 '더 좋은 일자리' '항만물류 일자리' '항만건설 일자리' '민간 일자리'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분과장은 기획조정실장·물류전략실장·항만개발실장·인사관리팀장이 각각 맡는다. 각 분과의 위원들로는 팀장들이 4~6명씩 참여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외부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더 좋은 일자리 분과'는 인천항만공사 인력 증원, 자회사인 인천항보안공사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항만물류 일자리 분과'는 하역사, 물류단지 입주기업 등 인천항 관련 기업·단체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항만건설 일자리 분과'는 인천항 부두·배후단지 건설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분과'는 채용시스템 구축, 채용박람회 지원, 일자리 매칭 센터운영 등을 추진한다.남봉현 사장은 "추진단 운영을 통해 인천항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기존 일자리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추진단은 매달 1차례 성과점검회의를 열어 각 분과의 실적을 점검하고 업무추진 상황 및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4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인천항 더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이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6-14 목동훈

인천항만公 사업현황 분석호텔·마리나 '겹치기' 예방주변 개발사업 시너지 노려인천항만공사가 '골든하버'(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 조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변 개발사업과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내용 등을 분석해 도입시설 중복을 막고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윤곽이 나오면서 이 사업과 '골든하버'의 개발 방향 및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인천항만공사는 남항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배후부지(1단계 21만2천744㎡, 2단계 21만6천79㎡)를 복합리조트·쇼핑 중심 공간으로 개발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항 최대 역점사업으로, 인천항만공사는 1단계 사업 상부시설 개발자 선정 및 부지 매각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인천항만공사가 생각하고 있는 골든하버 도입시설은 비즈니스·리조트 호텔, 비즈니스 오피스텔, 복합쇼핑몰·아웃렛, 분양형 콘도, 마리나 시설, 워터파크, 럭셔리 프라이빗 리조트 등이다. 카페리와 크루즈 여객들이 쇼핑 등 관광을 다니고, 수도권 주민들이 바다를 보면서 휴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설들이다.문제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128만1천79㎡)과 도입시설이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6·8공구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상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도입시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쇼핑센터, 호텔, 마리나 시설 등이 골든하버와 중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인천항만공사도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상업부문 시설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복 방지를 위해 6·8공구 개발 내용 등 추진 상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골든하버 주변에 송도 6·8공구 개발사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영그룹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911 일원 49만9천575㎡ 부지에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보면, '인천항을 콘셉트로 한 워터파크'와 '리조트 호텔'이 골든하버와 중복된다.골든하버는 '후발 주자'라는 약점이 있다. 송도 6·8공구와 송도테마파크는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져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도 부족하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 6·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확정돼 추진되고 있다. 인천 1호선을 골든하버까지 연장하는 계획은 있지만, 사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 서남부지역에서 추진되는 '골든하버' '송도 6·8공구' '송도테마파크' 사업이 시설 중복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인천시 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13 목동훈

인천항만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사, 화주, 포워더(운송주선사), 여객 등 인천항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는 12일 '빅데이터 물류혁신 워킹그룹' 위원 위촉식을 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워킹그룹은 항만 운영 및 관제 정보, 수심과 조류 변화 등 인천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최신 기술과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각종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해 어떤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한 뒤,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현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계획이다. 예를 들면 '언제 인천항 부두가 붐비지 않는지' '여객이 어느 항로를 어떤 시간대에 많이 이용하는 지' 등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정보는 물류비용 절감, 운송시간 단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워킹그룹 발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고 정부 국정과제에 적극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워킹그룹은 1년간 수시로 회의를 연다. 외부위원은 ▲물류IT전문기업 KL-NET 홍순근 소장 ▲관세IT전문기업 KC-NET 윤중오 상무 ▲무역IT전문기업 KT-NET 송경호 전문위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 김성현 수석연구원 ▲물류기업 제이앤엘솔루션 정연봉 대표이사 ▲빅데이터 전문기업 지디에스컨설팅그룹 김은석 대표이사 등 총 6명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12일 발족한 '빅데이터 물류혁신 워킹그룹' 위원들이 남봉현(사진 가운데)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6-12 목동훈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던 지방세 감면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시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외국인투자유치 지원과 섬지역 지원을 위한 세금 감면 기한을 2년 연장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를 시세 감면 대상 기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은 "해당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가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앞서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감면 폐지를 결정했다"며 "감면 폐지에 따라 500억원 정도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공사들과 시의 상생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쓸 것을 시 집행부에 주문했다"고 했다.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아트센터 인천(문화단지)' 1단계 기부채납 취득안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7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취득계획안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부지와 건물, 총 2천700억 원 규모였다. 기획행정위는 "기부채납 대상 물건의 공사비 내역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자료 보완이 필요하고, 아트센터 인천 운영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정부의 분권 강화를 촉구하는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자치단체의 예산과 조직권한을 강화해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결의안은 본회의 통과 후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11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