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창조·애민 정신으로 찬란한 문화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세종대왕과 영릉 그리고 한글이란 주제로 '세종로 한글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세종로는 여주IC부터 여주시청까지 이어지는 약 5.2㎞ 구간이다. 상징적 이미지가 부족했던 거리에 한글과 세종의 다양한 업적을 활용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여주만의 특화된 도시디자인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2016년 경기도에서 추진한 공모사업에 참여해 확보한 42억원을 활용해 한글대문, 육교 한글디자인,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설계용역 착수 후 한글거리 조성에 대한 추진전략과 디자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시 관계자는 "여주시의 시정방침인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타 시·군과는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가 '세종로 한글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여주IC부터 여주시청까지 약 5.2㎞구간에 세종대왕의 다양한 업적을 활용한 한글대문, 육교 한글디자인,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세종로 한글거리 조성사업' 조감도. /여주시 제공

2018-02-18 양동민

공터인 복합커뮤니티 부지복합문화체육시설 설치해야분양 당시 계획보고 왔는데3곳중 2곳 계속 나대지방치운정련, 파주시에 추진 요구파주시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현재 공터로 남아 있는 복합커뮤니티 부지에 복합문화체육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이승철, 이하 운정련)는 최근 복합커뮤니티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설문결과, 투표자 1천 명 중 66.8%인 668명이 한 곳은 대형공연장이 포함된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나머지 한 곳은 복합커뮤니티로의 조성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운정련은 또 투표 참가자의 19.9%인 199명은 두 곳 모두 현재 운정행정복합센터와 같은 복합커뮤니티로, 9.1%인 91명과 4.1%인 41명은 각각 복합문화체육시설 및 주차장과 두 곳 모두 주차장 설치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운정련은 설문결과에 따라 운정신도시에도 일산의 고양어울림누리와 같은 복합문화체육센터(빙상장, 대형공연장, 수영장, 미술관, 주차시설 등)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신문고 집중 민원을 통해 복합문화체육시설 설치를 요구하기로 했다.주민들은 "운정신도시 분양 당시 계획된 공공시설들을 보고 장밋빛 희망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는데, 현재 현실과 너무 달라 큰 실망감에 빠져 있다"면서 "운정신도시가 일산신도시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 건립에 예산을 적극 투입해 달라"고 요구했다.현재 운정신도시에는 운정1, 2, 3동에 각각 복합커뮤니티가 계획돼 있으며, 그 중 운정1동(A1블록)만 행정복합센터로 지어져 운정1, 2, 3동 사무소와 공연장(584석), 수영장(25m 5레인), 다목적 연회장, 노인 및 청소년복지시설 등이 들어서 운영되고 나머지 두 곳은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있다.이승철 운정련 회장은 "운정신도시 인구는 곧 파주시 절반에 가까운 20만 명에 다가선다"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규모에 걸맞게 운정신도시에도 일산 어울림누리와 같은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2-13 이종태

평택시와 아주대학교 병원 등이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 산업단지(도일동 일원 4.83㎢) 내에 병원 건립 등을 추진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평택시와 아주대학교, 평택 도시공사,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는 12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아주대학교 병원 등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공재광 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김윤태 시의회 의장, 김수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평택도시공사 이연흥 사장, 유희석 아주대병원 의료원장, 평택시 의사회, 약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각 기관은 협약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부지 약 6만6천여㎡ 이내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등을 건립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으며 향후 2년 이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이행각서 및 계약 등을 체결하기로 했다. 토지 분양 가격 및 제공 방법 등은 각 기관 간 협의로 결정된다. 평택은 대기업 투자, 평택항 건설, 미군 부대 평택 통합 이전 등 급격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의료 자원 때문에 의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대학병원 설립에 대한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공 시장은 "이번 아주대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병원 준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돼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아주대 병원이 평택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유 아주대병원 의료원장은 "아주대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인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그간의 병원 운영 노하우와 고급 의료인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헌신하는 대학 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평택시와 아주대학교 업무협약. 좌로부터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공재광 평택시장, 유희석 아주대학 병원장, 박상규 브레인시티PFV㈜ 사장. /평택=연합뉴스

2018-02-12 김종호

하남시 하산곡(천현)동 옛 '캠프 콜번'이 주둔했던 미군 반환공여지에 세명대학교를 유치하려던 계획이 백지화(1월 8일 자 21면 보도)된 가운데 주민들이 '하남시행정타운 건립'을 청원했다.가칭 '미군공여지 행정타운 추진위원회'는 12일 하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 반환공여지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 없이도 국방부와의 협의만으로 공공청사 설치가 가능하다"며 "시청사 확장 이전이 시급한 하남시로서는 매우 적절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추진위는 "현 시청사 부지를 활용한 청사 증축공사는 400억원이 넘는 추가 예산 투입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른 청사부지 확보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들의 PTDS(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장애와 부상 치료센터 건립부지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추진위는 또 "하남시 행정타운을 조성하면 시 청사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인구증가에 대비한 하남교육지원청, 소방서, 세무서, 등기소를 입주시킨다면 시민들에게 원-스톱(One-Stop) 행정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병욱 추진위 공동대표는 "하남시 행정타운 건립이야 말로 장래 36만 자족도시로서의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서비스 질과 시민 편익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하남시는 지난 5일 대원교육재단(세명대)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해 2013년 중앙대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군 반환공여지 내 대학 유치계획이 무산됐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가칭 '미군공여지 행정타운 추진위원회'는 12일 하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 반환공여지에 '하남시 행정타운 건립'을 청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18-02-12 문성호

인천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에 국내종합병원 설립이 허용된다. 정부는 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에 '현장체감형 규제혁신' 과제를 1차적으로 총 50건 발굴했으며, 이 중 '송도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 등 당장 개선이 가능한 17개 과제는 올해 1분기 중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정부는 송도국제도시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송도 1공구 약 8만㎡)에 국내종합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 등을 위해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를 마련해 놨는데, 투자자를 찾지 못해 병원 설립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왔다. 투자개방형 병원은 외국인 투자가 일정 비율을 넘어야 한다.그동안 인천경제청은 국내외 투자자 및 병원 유치를 위해 여러 곳을 접촉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는 투자개방형 병원 부지로 못 박혀 있다"며 "국내 종합병원 설립이 허용되면 투자자 물색 등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송도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환승의료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종합병원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송도는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조성돼 있다"며 "외국인의 주거 환경을 위해 의료 서비스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병원이 부족하다"고 했다. 또 "인천경제청이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하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내종합병원 설립 허용이 확정된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심장인 센트럴파크. /경인일보 DB

2018-02-07 목동훈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대왕저수지 주변 지역이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변모한다.성남시는 상적동 39 일원 개발제한구역(GB) 내 대왕저수지 주변 지역을 친환경적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취락마을 및 고등지구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1년 12월 완공 목표로 토지매입비 250억원, 시설비 115억원 등 총 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부지 22만4천258㎡(저수지 11만1천115㎡, 자연녹지 7만7천998㎡, 시설부지 3만5천145㎡)에 자연학습장, 습지생태원, 조류관찰원, 관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시는 지난해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추진계획 2차 보고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투융자 심사 등 행정 절차를 이행했다.또 2018년 본예산에 기본 및 실시설계비 4억8천여만원과 토지보상금 30억원이 반영됐다.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단계 토지 보상을, 내년 말까지 2단계 토지보상을 한다.대왕저수지 인근에는 현재 신구대학교 식물원, 다양한 종류의 50여 개 음식점, 조계종 정토사(청계산 옛골) 등이 있으며, 주말과 휴일이면 등산객으로 붐빈다.교통도 사통팔달망으로 편리하다. 자동차로 용서고속도로 고등IC로 나오면 1분 거리에, 분당~내곡간도시화고속도로 시흥동 사거리에서 3분 거리에 있다. ┃위치도 참조앞으로 기존 왕복 2차선 도로가 수정구 금토동, 분당구 판교(창조경제·테크노 밸리)와 서초구 양재동으로 이어 지는 4차로 확장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수변공원을 시민휴식 공간과 어린이·청소년의 수변 생태체험 교육 장소로 활용케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2018-02-07 김규식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의 올해 건설공사 발주규모가 2조5천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4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인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 본청과 시 산하기관, 교육청, 국가공기업 등 58개 기관이 올해 진행할 건설공사 발주계획 조사 결과, 총 2조5천632억원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건설공사 발주규모 2조1천765억원보다 3천860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래픽 참조인천도시공사의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2-1공구 단지조성공사(894억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송도 6·8공구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설치공사(492억원)와 송도워터프런트 1단계 1-1공구 조성사업(490억원) 등이 올해 발주된다. 시 종합건설본부의 국지도 84호선 도로개설공사(460억원),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선 건축·기계설비공사(457억원) 등도 예정돼 있다.58개 기관 가운데 공사 발주계획이 가장 많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지난해(940억원 규모) 공사 발주물량보다 5배나 많은 총 4천767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공사는 올해 4단계 북측원격계류장지역 시설공사(1천455억원)와 4단계 제4활주로 북측지역 시설공사(940억원), 4활주로 남측지역 시설공사(900억원), 제1여객터미널 시설재배치·개선공사(750억원) 등을 발주할 계획이다.시 본청과 상수도사업본부, 시 산하 공사·공단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많은 공사발주 계획을 내놨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시 재정 여건 개선도 지역 공공기관 공사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8-02-06 이현준

지자체 간 갈등으로 답보상태였던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착공된다.6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화성시가 재(再)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하고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화성·부천·안산·시흥·광명 5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는 예정 부지에 인접한 수원 시민들의 건립 반대에 부딪쳐 수 년 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지난 2016년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 한화컨소시엄을 공사업체로 선정하는 등 순항하던 사업은, 같은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생태조사·대기질·다이옥신 등 7개 분야를 보완하라는 환경청의 요청을 받으면서 수개월 이상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환경청은 이번 재심의에서 환경영향평가서를 법정보호종에 대한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화장 연료로 LNG를 사용하는 등의 단서를 붙여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이르면 상반기 중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화성시 관계자는 "빠르게 토지 보상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돌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학석·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8-02-06 김학석·신지영

경기 동부권의 경강선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첫 삽을 떴다.여주시는 1일 여주역 인근에서 원경희 시장과 시민을 비롯한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졌다.역세권 신시가지를 조성하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 주변으로 47만4천㎡에 6천172명(2천286세대)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하고, 여주역 이용객에게 편의도 제공하는 상업용지 등이 들어서면서 여주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초·중학교, 공원, 복합환승센터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시가 자체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은 665억원을 들여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3월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그동안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경기도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으며 2014년 4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와 2017년 10월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받았다.원경희 시장은 "세종대왕 영릉이 위치한 여주에서 청정 환경과 첨단정보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기반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이 조성됨으로써 여주가 매력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는 1일 교동 403번지 일원 여주역 인근에서 원경희 여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02-01 양동민

용인 기흥호수 둘레길 10㎞가 완성돼 시민에게 개방된다.시는 기흥구 하갈·공세·고매동 일원에 걸쳐 있는 기흥호수 10㎞ 둘레의 순환산책로 조성을 끝내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기흥호수 순환산책로는 황토포장과 야자매트, 부교, 목재데크, 등산로 구간 등이 골고루 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수도권 남부 300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또 산책로 곳곳에 조류 관찰대와 조정경기장, 생태학습장, 자전거도로 등도 있어 다양하게 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시는 특히 최소비용과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일부 구간은 기존 주택 진입로를 통해 산책로를 개설하는 등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흥호수 공원화는 지난 2004년 계획 당시 이미 3천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기에 329억원을 들여 공세동 일대 2.6㎞의 산책로만 조성한 뒤 중단됐었다.이후 시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 토지매입 대신 토지주를 설득해 사용 승낙을 받아 순환산책로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고 26억6천500만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나머지 구간 순환산책로를 조성했다.시는 올해 14억원의 예산으로 경희대에서 토지사용 승낙을 받은 매미산 구간에 대해 등산로와는 별도로 호변산책로를 개설하고 산책로 곳곳에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 토지주 동의를 받지 못해 아파트 진입로 등을 임시로 이용하는 구간에 대해선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를 얻어 중장기적으로 수변산책로를 조성할 방침이다.이와는 별도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올해 호수 내부를 준설하고 인공습지를 조성하는 등 수질개선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 기흥호수 순환산책로 안내도. /용인시 제공

2018-01-31 박승용

정부가 국·공유지와 공공청사 복합 개발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나섰다. 정부는 우선 기존의 낡은 공공청사를 다시 복합 개발하거나 국유지에 공공청사를 조성할 때 고층부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이처럼 국·공유지 및 공공청사 개발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될 경우 서민주택 공급의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지난 30일 열린 제17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국유지를 활용한 도심 노후청사 복합개발 선도사업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획은 남양주의 비축토지, 서울 영등포구·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 부지 등 국·공유지 8곳의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할 때, 수익시설 위에 공공청사를 짓고 그 위에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 같은 8곳 국·공유지 공공청사 복합 개발을 통해 2022년까지 전국에 1천330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1년까지 영등포구·동작구 선관위 부지(임대주택 76호), 남양주 비축토지(142호), 광주 동구 선관위(42호) 등 3곳에 이같은 방식으로 공공청사를 조성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2022년까지는 옛 원주지방국토청(200호), 옛 천안지원·지청(240호), 옛 충남지방경찰청(300호), 옛 부산 남부경찰서(300호), 부산연산 5동 우체국(30호) 등 5곳에도 공공청사 위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이렇게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전체 임대 물량 중 80%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나머지 20%는 고령자와 취약계층에게 돌아간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에서 결정되며, 2년 단위로 대학생·신혼부부 등은 최대 6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최대 20년 거주할 수 있다.이번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청년·신혼부부 주거부담 경감대책에 포함된다.정부는 앞으로도 서울 은평구 역촌동 주민센터와 동작구 한누리 공영주차장, 성동구 한강 교량 임시복구자재 적치장 등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공유지 34곳의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시에도 고층부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할 예정이다.선도사업으로 시행하는 8곳 공공청사와 향후 진행할 34곳의 공공청사를 모두 합하면 총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규모는 6천330호에 달한다. 정부는 향후 5년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모두 2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도심재생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한편,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오는 2021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42호가 공급되는 남양주 통합청사 조감도. /기획재정부 제공

2018-01-31 박상일

여주시가 신청사 건립 비용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기금 목표액과 연간 적립액을 상향 조정하는 '여주시 청사건립기금 설치와 운용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입법 예고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기금 목표액을 500억 원에서 1천억원으로 조정하고, 연간 적립금을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조정키로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기금의 사용 용도를 청사 신축을 위해 소요되는 조사·연구·계획 용역비 등을 신설 확대하고 기금의 존속기한을 2018년 7월 21일에서 2023년 7월 21일로 5년 연장해 앞으로 2023년까지 150억 원의 기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청사건립기금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법'에 따라 존속기한이 2018년 7월 21일로 만료됨에 따라 그 기한을 연장했으며, 조례안 시행 이래 현재 418억여원을 마련했지만 물가상승, 부지 매입비, 청사 규모 등의 이유로 목표액을 상향 조정해 여주시 미래 발전을 위한 신청사 건립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2월 2일까지 의견서를 여주시청 회계과(전화:887-3376, 팩스:887-2464)나 이메일(birthday@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8-01-24 양동민

구리시는 오는 2019년까지 검배근린공원을 산림휴양형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복원되는 인창천과 올 하반기에 마무리되는 수택동 걷고 싶은 거리와 연계해 '도심속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지난 1971년 수택동 산2의57 일원 약 4만㎡에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검배근린공원은 아차산과 장자호수공원, 인창중앙공원과 함께 시의 주요 녹지축을 형성하고 있으나 20여 년간 사업계획만 수립되고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공원조성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시는 이곳을 기존 지형과 산림을 보존하고 활용해 숲 체험 및 힐링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해 녹지가 부족했던 수택1동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휴양을 즐기는 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백경현 시장은 "검배근린공원은 인근 핵심 상권인 돌다리와 검배사거리, 구리전통시장, 착공 예정인 남양시장 복합개발사업 등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이 붐비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리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18-01-24 이종우

市 '한옥마을'내 무상임대직원 4명이 건물 27% 차지접근성 불편 입지 '의구심'"시민시설 점유 씁쓸" 지적이하준 원장의 표절 의혹과 본연의 업무 등한시로 논란에 휩싸인 김포문화원(1월 23일자 21면 보도)이 김포시청 앞 멀쩡한 사무실을 놓고 외떨어진 호화청사로 슬그머니 이전해 비판에 직면했다.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공간을 문화원에 무상임대해준 시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23일 시와 LH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LH가 준공한 '김포아트빌리지'를 인수했다. 아트빌리지는 총 220억여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운양동 일원 8만여㎡ 부지에 조성됐다. 아트빌리지의 핵심시설은 '김포한옥마을'로, 수려한 조경 속에 전통한옥 16개동과 정자 3개동으로 구성된 김포의 차세대 랜드마크다.김포문화원은 정식 개장하지도 않은 아트빌리지의 한옥마을 내 2개 건물을 문화원사(324㎡) 및 교육관(136㎡) 용도로 지난 16일부터 사용 중이다. 시는 운영프로그램을 확정하지 못한 문화원 측에 부랴부랴 건물부터 무상으로 내줬다.원장을 포함 문화원 직원 4명이 사용하는 두 청사 넓이는 한옥마을 전체 건물(1천730㎡)의 27%에 달하는 가운데, 주차장·카페·식당에 둘러싸인 한옥마을 요지를 차지하자 시 내부에서조차 주객이 전도됐다는 냉소가 새어나온다.더욱이 기존 김포문화원사는 시청사를 비롯해 시민회관, 체육관, 김포아트홀 등 문화원 기능과 밀접한 시설이 도보거리에 몰려있음에도 접근성이 불편한 시 외곽의 아트빌리지 김포한옥마을로 이전한 배경에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시의 한 직원은 "기존 입지를 버리고 왜 굳이 시민이 직접 누려야 할 시설을 점유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에서 지역 선배인 이하준 원장, 또 공직 선배인 문화원 사무국장에게 알아서 눈치를 보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실제로 최근 문화원 업무와 무관한 다수의 간부공무원이 새 문화원사에 인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문화원 이전에 대해 반대여론이 있긴 했으나 지방문화원진흥법에 근거해 청사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손가락이 가리키는 왼쪽 두 건물이 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김포문화원 새 청사.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1-23 김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