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을 통과하는 전철 1호선 덕계·덕정역 구간의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각종 도시개발과 인구유입으로 전철을 이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상당수의 열차가 양주역에서 회차하면서 덕계·덕정구간 운행 횟수가 적어 불편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양주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현재 양주역 종착 열차를 하루 100회, 덕계·덕정·동두천 등 상행 구간은 하루 61회 편도 운영하고 있다. 양주역을 오가는 100대의 열차 중 39대가 덕계·덕정 등 상행 구간을 통과하지 않은 채 의정부와 서울로 되돌아 가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구간별 운행 격차는 출·퇴근 시간대 보다 낮 시간대 크게 두드러지면서 이용객들의 대기시간도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낮 시간대 양주역에서 전철을 타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하지만 덕계·덕정역에서는 무려 30분을 기다려야 한다.주민 박모(48·여)씨는 "이 때문에 덕계·덕정 등 상행구간 주민들은 전철을 이용한 이동을 포기한 채 양주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상행구간에 대한 전철 증편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빠른 시일 내 전철이 증편되지 않을 경우, 가파른 인구증가 등으로 주민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시는 올 하반기에서 내년 중 양주신도시 등의 공동주택 개발로 5천793세대 1만5천여명이 새로 유입되고, 내년 초 지역 내 대학 정원증가로 1천여명이 전철을 추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여기에 인근 포천시민들의 덕정·양주역 이용도 하루 850여명에 이르고, 옥정~덕계역 간 도로 신설로 덕계역 접근성이 좋아져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양주구간의 이용수요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낮 시간대 전철도 시급히 증편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직장인·학생 등 시민들의 이용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인력 등 한정된 자원 때문에 당장의 증편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양주구간의 이용수요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증편 여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6-09-28 김연태

철도·지하철 노조가 연대 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7일 인천지하철 1·2호선은 정상 운행했다. 코레일이 운행하는 경인전철과 수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은 겪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1·2호선은 평소대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28일 오전 1시까지 운행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교통공사 노조 집행부 일부만 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지하철 1·2호선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인천에서 서울이나 경기도로 향하는 경인전철과 수인선 인천구간도 대체인력이 투입돼 출·퇴근 시간대 전동차 운행률은 평소와 같았다. 인천시는 파업이 1주일 이상 장기화하면 경인전철과 수인선 운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인전철·수인선 운행률이 80% 이하로 떨어질 경우 광역버스 노선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인천은 철도·지하철 노조 연대 파업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파업이 길어질 경우 서울지역으로 가는 전세버스를 운행하고, 승용차 요일제와 공영주차장 요일제 제한 등을 일시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남항 석탄부두에서 하루 두 차례 운행하는 석탄운송열차도 이날 정상 운행했다고 인천남항부두운영주식회사는 밝혔다. 인천 남항 석탄부두에서는 하루 평균 1천700t가량의 유연탄이 충북 단양 시멘트공장과 충남 서천 중부발전 등으로 운송되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9-27 박경호

부곡IC교차로 하역기다리는 트레일러 교통체증 몸살오봉역 철로는 운행횟수 절반이하로 줄어 한산 '대조'물류대란 없었지만 장기화땐 야적장 포상상태 불가피공공운수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27일 내륙컨테이너 기지인 의왕ICD 인근 부곡IC교차로는 평소처럼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들로 교통체증이 벌어졌다. 반면 의왕ICD 바로 옆에 있는 화물전용역인 오봉역은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오봉역은 하루 70회의 화물열차 운행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역 주변 도로는 컨테이너 하역을 기다리는 트레일러들로 몸살을 앓았고 철로 근처에도 부산항을 통해 수출길에 오를 컨테이너 수십 개가 4~5중으로 쌓인 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었다.오봉역 관계자는 "70여명의 직원 중 5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계약사들이 워낙 민원을 많이 제기하고 있어 내일은 운행횟수를 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파업 첫날이라 물류대란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파업이 길어지게 되면 의왕ICD의 컨테이너 야적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수밖에 없어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4만5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수용할 수 있는 의왕ICD 야적장은 파업 전날인 26일 기준으로 75%가량이 차 있는 상태다.의왕ICD에서 하루 반출·반입되는 육로 운송 컨테이너는 하루 평균 4천300TEU규모, 철로운송 컨테이너는 1천600TEU 정도다. 의왕 ICD가 직접 운영하는 제 1·2 공용 컨테이너 야적장(6만2천810㎡)도 이미 가득 차 있는 상태라 추가 수용이 불가능하다.의왕ICD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육로 운송을 늘려 야적장에 있는 컨테이너를 반출하면 되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철도보다 비싼 요금을 적용할 수밖에 없어 계약사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공공운수노조는 28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앞에서 조합원 3천500여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팔달문 로터리-장안사거리-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일부 구간의 교통 혼잡까지 예상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거리행진으로 일대가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회로로 운행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성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전국 철도노조·지하철 등 공공부문의 노동자들이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제 퇴출제 저지를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27일 오후 의왕시 부곡동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제1터미널에 화물열차가 멈춰 서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6-09-27 신지영·문성호

광주 경안中 길 확장공사한전-도로사업자 의견차이설 일정 차질로 해프닝운전자 "사고 위험" 원성"도로 한복판에 전봇대(전신주)가 웬말입니까."광주시 경안동에 소재한 경안중학교 앞 도로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도로 한가운데 전신주가 위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해당 도로는 오는 10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역동지구내 대림 이편한세상 아파트 사업과 맞물려 도로 확장이 이뤄진 것으로, 기존 2차선 도로에서 최근 4차선(일부 5차선)으로 확장됐다.이 과정에서 기존 도로변에 있었던 전신주가 이설되지 못하면서 완공된 4차선 도로의 한복판을 막는 일이 발생했다.도로를 막고 있는 전신주는 1㎞구간에 총 4기로 아직 정확한 이설 계획이나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택시운전사 A씨는 "운전이 직업으로, 야간에 도로 한가운데 전신주라니 아찔하다"며 "누가 도로 복판에 전신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할 수 있겠냐"고 원성을 높였다.이 같은 문제가 빚어진 것은 이설비용을 놓고 한전과 도로사업의 주체 간 이견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도로사업을 진행한 사업자는 '도시계획도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시공만 민간이 하는 것일 뿐 공익사업이기 때문에 한전에서 이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한전측은 '사업시행자의 필요에 의해 도로가 확장되면서 전신주를 이설해야 하는 만큼 비용부담은 사업자 측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공사일체는 사업자가 하지만 시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 경안동에 소재한 경안중학교 도로 한복판에 전봇대가 자리해 통행차량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9-27 이윤희

갓길 1~2m확보 경계석 설치여우고개등 16개소 공사완료냉정리 일대 12곳은 연말까지통행 불편·교통사고 위험 해소강화군이 도로 갓길(노견)을 넓히고 경계석을 설치해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27일 강화군은 여우고개 일원 등 16개소(6.6㎞)에 대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끝냈고, 선원면 냉정리 일원 등 12개소(11.4㎞)의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화군의 도로는 갓길이 없거나 좁은 곳이 대부분이다. 인도를 만들려면 관련 규정상 최소폭 2m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도 설치 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강화군 각 지역 마을 주민들은 도보로 이동할 때 도로 위로 다니거나 좁은 갓길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이 컸을 뿐 아니라 교통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군은 폭 1~2m의 갓길 공간을 확보해 포장하고 있다. 도로와 갓길 사이에 경계석을 세워 교통 사고 위험도를 낮췄다. 강화군은 지난 해 시작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에 예산 52억원을 투입했고, 올 연말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상복 군수는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행자 도로를 대대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강화군은 도로 갓길을 넓혀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은 국지도 84호선 선원면사무소 주변의 보행 공간. /강화군 제공

2016-09-27 김명래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차로에 M버스(광역급행버스)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26일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주행로'를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전용주행로는 인천 청라~ 부천 고강지하차도까지 총 18.3㎞ 구간이다. 부천 고강지하차도~ 강서(가양역)까지 약 4.8㎞ 구간의 BRT전용차로엔 적용되지 않는다. 인천시는 청라~강서 간 BRT 전용주행로에 대중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M버스(광역급행버스)도 다닐 수 있게 했다. 인천시는 청라와 서울 양재를 잇는 M버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인천시는 청라~양재 간 M버스가 이번 BRT 전용주행로를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BRT와 M버스는 도시와 도시를 급행버스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BRT는 정류장 수 제한이 없는 반면 M버스는 정류장 수가 최대 12개로 제한된다. 또 BRT는 원활한 통행을 위한 전용 신호체계가 적용되는 반면, M버스는 일반 신호체계를 따른다. 인천시 관계자는 "BRT 차량으로 주행을 제한한 BRT 전용차로에 M버스도 다닐 수 있도록 한 데에 이번 고시의 의미가 있다"며 "서울과 청라지역을 오가는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6 이현준

"폭염에도 창문 못열어…"금암동 아파트 피해 호소야간 '진동관리기준' 초과市 "환경평가후 결정" 해명"같은 도로인데 화성시에 설치된 방음벽은 8m, 오산은 4m라는 게 말이 되나요? 밤마다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잘 지경입니다."26일 오후 오산시 세교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아파트와 불과 40m 떨어진 6차로의 서부우회도로(오산~화성·6차로)로 차량들이 굉음을 내고 지나다니고 있었지만 방음벽은 4m에 불과했다.서부우회도로 화성시 구간의 한 아파트 앞에는 7m60㎝가 넘는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오산시 금암동의 한 주민은 "방음벽이 허술해 무더위가 계속된 여름 내내 창문을 한 번도 열지 못했다. 화성 쪽은 괜찮다는데 왜 우리만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오산구간(4.9㎞)이 개통한데 이어 지난해 화성구간(5.3㎞)이 추가로 개통된 서부우회도로 인근 주민들이 통행 차량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오산시 주민들은 같은 도로인데도 오산구간의 방음벽이 화성구간에 비해 미흡하다며 반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실제로 오산시가 금암동 일대 구간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 구간의 야간 소음이 '소음·진동 관리법'의 관리기준(58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듭된 민원제기에도 도로 건설주체인 LH와 관리주체인 오산시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자, 지난 2월 주민들은 소음 관련 피해구제 기관인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구간마다 다른 방음벽에 대해 오산시 측은 도로 설계 단계인 2006년과 개통 후인 2015년 두 차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높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화성 구간과 개통시기·환경영향평가 주체가 다르다보니 각기 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오산시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6일 오후 오산과 화성을 잇는 서부우회도로에 설치된 방음벽이 시 경계를 두고 높이가 달라 낮은 방음벽이 설치된 오산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왼쪽 사진은 서부우회도로 화성시 안녕동에 설치된 높이 7m60 방음벽, 오른쪽은 오산 금암동에 설치된 높이 4m 방음벽.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09-26 신지영·김태성

"경기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15분이면 뭐합니까. 대중교통으로 역까지 가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지난 24일 정식 개통된 경강선으로 평일 출퇴근이 이뤄진 첫날(26일), 광주시청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는 불만 민원 글이 속출했다.무료로 임시운행했던 지난 13~18일 하루평균 2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경강선은 그 어느 교통편보다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다.하지만 수요에 못 미치는 대중교통(버스) 연계 및 미비한 기반시설, 시설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며 보완점을 시사했다.회사원 이모(43)씨는 "개편된 버스노선을 이용해 역을 이용하려니 한참 돌아가거나 운행간격이 1~2시간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하루 한두 번 운행하는 버스도 있었다"며 "자가용을 타고 역에 가서 전철을 타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실제 광주시는 몇 달 전부터 경강선 개통에 따른 주민불편을 덜고자 버스노선 개편 등 시민 편의를 도모하고 나섰지만 버스회사의 이해관계도 있어 시민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광주역 등은 역 주변 도로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출퇴근 시 몰려드는 차량으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해당 역 주변은 26일에야 도색공사가 마무리됐으며 곤지암역의 경우는 보도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역을 알리는 교통표지판도 충분하지 않아 초행 승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환승주차장 요금도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는 지적이다. 각 역사 주변에 마련된 광주구간 환승주차장 이용요금은 1일 7천원(기본 30분에 800원, 10분 단위로 300원씩 증액)으로 이는 인근 양평역 1일 5천원(기본 30분에 500원, 10분 초과 시 200원)과 분당선 야탑역 1일 6천원(기본 30분에 400원, 10분 초과 시 20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시 관계자는 "비록 시가 운영주체는 아니지만 경강선 개통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민원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지난 24일 정식 개통된 경강선의 주변 기반시설 공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9-26 이윤희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계양IC 간 차량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정체 개선을 위해 이 구간 7개 진입 램프의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램프미터링) 운영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은 진입램프에 신호등을 설치해 본 도로로 들어가는 교통량을 조절하는 기법이다. 현재 계양IC(판교방면), 서운JCT(판교방면), 중동IC(판교·일산방면), 송내IC(판교·일산방면), 장수IC(일산방면) 등 7개 진입램프에 설치돼 가동 중이다. 국토부는 이들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작동돼 주변 교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합제어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진입로의 과거 통행패턴을 기반으로,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시스템이 점멸되던 방식을 진입로 대기 차량 규모 등 실시간 교통량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국토부는 10월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진입로의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교통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2 이현준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구간에 대한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을 둘러싸고 양주지역에 역사를 늘리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22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입주예정자들은 24일 옥정호수공원 일대에서 '7호선 옥정신도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출정식을 갖고, 지하철 7호선 옥정역(가칭) 신설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추진위는 2명의 공동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총무·대외협력팀 등 총 23명의 임원진으로 꾸려지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내 푸르지오·e-편한세상·리젠시빌란트 아파트 등 1만여명의 입주예정자가 회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출정식이 끝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15㎞)에 반영된 양주 구간 역사를 추가로 늘려 옥정지구 내에도 역사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월 사업의 타당성(B/C 0.95, 종합평가인 AHP 0.508)이 확보된 예타에서는 의정부와 양주 각각 1곳에만 역사를 신설하는 안이 반영됐다.그러나 양주지역 역사의 경우, 옥정지구와 고읍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신도시 입주민들이 지하철역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추진위는 전망하고 있다.이 때문에 추진위는 올 연말까지 옥정지구 내 5만9천여세대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역사 추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명부는 내년 초께 국토교통부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양주시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들 청사 앞에서 입주민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대규모 집회도 계획 중이다.배명호 옥정신도시 입주자 대표는 "지하철 역사가 신도시 내에 자리 잡지 않으면 신도시의 기능과 역할이 떨어지고, 주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추진위는 옥정지구 내 7호선 역사가 추가 신설될 때까지 대규모 집회 등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총 사업비 6천337억원이 투입돼 단선과 지하로 건설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은 오는 2020년 착공해 2025년 1월 개통할 예정이다.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6-09-22 김연태

성남 판교에서 광주, 이천을 지나 여주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판교∼여주간 복선전철이 오는 24일 정식 개통한다.21일 코레일에 따르면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잇는 57㎞ 노선으로 성남시,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다. 정차역은 광주, 곤지암, 이천 등 11개 역이다.전 구간에 4량 편성의 전동열차가 운행되며, 배차간격은 구간에 따라 출퇴근시간대 15∼20분, 주간 시간대 20∼24분이다. 하루 운행횟수는 평일 최대 118회, 휴일 97회다.경강선 개통으로 기존에 자동차로 2시간가량 걸리던 판교∼여주 구간을 48분 만에 갈 수 있어, 162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동남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판교역과 이매역에는 신분당선과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통로가 설치돼 서울 강남과 분당지역을 오가기가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강선이 지나가는 광주와 이천, 여주 등 각 지자체는 역과 버스터미널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209개 노선의 운행경로를 개편해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코레일은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간 마케팅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강선과 연계된 관광 마케팅을 활성화해 이용객 수요 증대와 노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9-21 전시언

일부 구간만 임시개통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21일 0시 14분께 성남~장호원간 도로 이천 방향 태전교차로(광주시 중대동) 부근에서 아반떼XD차량과 1.5t 화물 포터차량이 추돌후 이를 뒤따르던 택시(소나타YF)에 의해 2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는 아반떼 운전자 김모(26)씨가 앞서가던 안모(61)씨의 포터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1차 사고 후 안씨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옆으로 넘어졌고, 뒤따르던 SM3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28)씨가 차를 세우고 안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장모(62)씨가 몰던 택시가 안씨의 화물차량을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안씨가 사망하고, SM3 소유주인 김씨가 크게 다쳤다. 이에 앞서 이 도로에서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내년 말 완전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간 도로는 총 63㎞ 구간 중 15㎞ 구간이 임시개통됐으며, 현재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구간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단속카메라가 1대도 없어 차량 통행이 뜸한 야간시간대면 아우토반을 방불케 할 만큼 속도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시속 80㎞를 알리는 안내판은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있는 상황이다.이곳을 통해 출퇴근한다는 이모(40)씨는 "새벽이면 폭주차량의 레이싱도 벌어진다고 하는데 사실상 무법천지 도로 아니냐"고 성토했다.한편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정식 개통된 도로가 아니다 보니 사망사고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어 지속해서 관할 기관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태전IC 부근 교통사고 5명 사상 지난 21일 오전 0시14분께 성남~장호원간 도로 이천방향 태전 IC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에서는 올들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소방서 제공

2016-09-21 이윤희

운영중인 10개 노선 일반 대비 평균 1.76배 높고 격차 매년 커져市 "기존 산정기준 바뀌면 손실보전금 부담↓… 견해차 좁힐것"정부가 영종대교(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포함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최대 절반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인천시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제3연륙교(영종~청라)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합리적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찾기 위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체계 조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대교 등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10개 노선의 통행료는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평균 1.76배 높은 수준이다. 또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돼 일반 고속도로와의 통행료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국토부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살피는 주된 배경이다. 최근 국토부에 제출된 중간용역보고서에선 민자고속도로 운영기간 종료 시점을 20년 늘리는 대신 통행료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낮추는 방안이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하고, 도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 중인 인천시는 국토부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침을 반기고 있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제3연륙교 개통 시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기존 교량의 영업손실(손실보전금)을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제3연륙교 건설은 늦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낮아지면,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 규모가 그만큼 줄게 돼 국토부와 접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손실보전금 산정을 위한 주요 기준으로, 통행료 인하는 곧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이 축소된다는 의미"라며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제3연륙교 건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0 이현준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불거진 각종 문제점과 민원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해소하기 위한 인천 2호선 조기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2호선 조기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인천 2호선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중호 사장은 인천 2호선 개통 한 달 뒤인 지난달 29일 취임했다.인천 2호선은 올 7월 30일 개통 이후 열차고장으로 인한 운행지연 등 총 11건의 사고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해 장애인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인천교통공사는 다음 달 말까지 사장이 총괄하는 인천 2호선 조기 안정화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2호선 관련 현안을 분석하고, 개선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공사는 관제·차량·신호 등 주요 설비에 대한 실제상황 훈련을 반복해 시행하고, 인천 2호선 개통 후 발생한 비상상황 사례별 대응 시나리오를 재구축할 예정이다. 인천 2호선 전동차 내 휠체어석(접이식 의자)에 안전바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 이용객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접이식 의자를 제거하고 안전바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전문제가 제기된 출입문 열림 시간도 기존 환승역 30초, 일반역 20초에서 각각 35초, 25초로 늘렸다. 급출발이나 급제동 등 승차감 개선을 위해서 속도 프로파일(운행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이용객 추이를 분석해 전동차 운행횟수와 운행간격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 2호선은 개통 50일째인 지난 17일 기준으로 누적 이용객 510만명(하루 평균 10만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역은 서구 검단사거리역으로 하루 평균 7천478명이 이용했고, 종점인 남동구 운연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648명으로 가장 적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 2호선이 안전하고, 정확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들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9-20 박경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인천 2호선 개통으로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KTX 연계 이용이 가능해 졌다. 2호선 개통 후 약 1개월간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한 사람은 2만7천100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2만2천393명)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일 평균 이용객으로 보면 678명(2호선 개통 전)에서 821명(개통 후)으로 143명 늘었다.코레일이 인천 2호선 개통 기념으로 진행한 '특실 추가 요금 50% 할인 행사'로 인해 일 평균 특실 이용객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에는 하루에 평균 41명이 특실을 이용했는데, 인천 2호선 개통 후에는 그 수가 90명에 달했다.인천 2호선은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으며, 검암역에는 KTX 열차가 1일 총 22회(경부선 12회, 호남선 4회, 경전·동해·전라선 각 2회) 정차한다.코레일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으로 승차권을 발권한 검암역 KTX 이용객에게 특실 추가 요금 50% 할인과 일반실 운임의 5%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이날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지역의 KTX 이용 편리성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철도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는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하는 방식의 '인천발 KTX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2021년 개통 예정)되면, 수인선 송도역에서 KTX 열차가 출발해 인천시민들의 KTX 이용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전병찬·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9-19 목동훈·전병찬

학생·직장인 등 중심 "통학·통근 거리·시간 늘었다" 거센 반발일부 운행 빠듯한 기사들 휴식 못해 불만도… 연내 적정성 점검인천시가 지난 7월 말 단행한 대대적인 시내버스 개편과 관련, 시행 2개월이 다 되도록 각종 민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 12일 오전 11시 인천 서구 원창동 모다아울렛 앞.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라 쇼핑몰을 지나는 42번과 506번 등 2개 버스노선이 신설됐지만, 인근에는 버스정류장이 없었다. 해당 노선의 버스는 버스가 정차한다는 것을 알리는 임시 표지판조차 없는 길가에 멈춰 승객을 태웠다. 버스를 이용해 쇼핑몰 인근 사무실로 통근하는 이모(34)씨는 "버스노선 개편 이후 버스정류장이 생기지 않아 버스 기사들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 표지판이라도 세워놔야 버스정류장인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신설 노선이 지나는 정류장 1천20곳 가운데 정류장이 없거나 임시 안내 표지판만 세운 정류장은 25%인 256곳이다. 학생이나 직장인 등 출·퇴근 시간대 버스를 타는 이용객을 중심으로 개편 이후 변경된 노선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달라는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인천시가 굴곡진 노선을 펴고, 중복 노선을 폐선하면서 통학·통근 때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거리나 환승으로 인한 대기시간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버스기사들도 일부 노선의 운행시간이 빠듯하게 조정돼 휴식시간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시는 이달 초 19개 버스노선을 재조정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시가 기존 버스노선 212개 가운데 53%를 변경·폐선·신설해 200개 노선으로 개편했는데 2개월이 가까이 지나도록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 '버스노선 안정화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버스노선 개편 업무를 맡던 '버스노선 개편 추진단'은 해체될 예정이다. 시 버스노선 안정화 TF팀은 다음 달과 11월에 예정된 버스노선 추가 재조정을 검토하고, 버스 운행 적정성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개편 이후 변경된 버스노선에 대한 시민 홍보업무도 맡는다.시는 연말까지 TF팀을 운영한 이후에도 버스노선 조정 관련 별도 조직을 신설해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민원을 분석해 노선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신상윤기자 pkhh@kyeongin.com지난 7월 말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각종 민원이 두 달 가까이 계속되자 인천시가 노선 안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이 개편된 버스노선도를 바라보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9-18 박경호·신상윤

경기도와 강원도 간 도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경기도는 강원도와 지난4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6개 도로사업이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6∼2020) 계획'에 반영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6개 도로사업은 국도 3호선 도신∼신탄∼월정 확·포장, 국도 47호선 이동∼장명 확·포장, 양평과 횡성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용두∼신촌 확·포장, 남양주∼춘천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등이다.또 포천 이동면과 철원 갈말읍 연결도로 군도 4호선 확·포장,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포함된다. 이 중 국도 3호선 도신∼신탄∼월정 확·포장사업은 3천856억원이 투입돼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철원군 월정역까지 길이 30㎞, 폭 20m 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포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47호선 이동∼장명 5.7㎞ 확·포장사업 역시 계획에 반영됐다.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강원 고성에서 연천·파주·김포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244㎞ 고속화도로를 만드는 사업으로, 내년 정부 예산에 기초조사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다. 두 지자체는 6개 도로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적인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 도 차원에서의 공동노력은 물론, 지역현안 청취, 사업 건의, 타당성 확보방안 마련 등 양 도의 지역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주요 도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9-12 이경진

유로 6 400마력이상·72㎝ 제시태영모터스 '미충족車' 납품볼보사와 공동수급 실적 반영'불공정입찰' 반발·특혜 지적道 "법적 가능… 큰 문제안돼"경기도의 첫 2층버스가 당초 제시됐던 기준에 못미치는 상태로 납품됐다는 의혹이 8일 제기됐다. 지난 7일 도의회 도정질문을 통해 2층버스 입찰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민경선(더·고양3) 도의원(경인일보 9월8일자 3면 보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민 의원에 따르면 2층버스 구매 업체 (주)태영모터스가 들여온 차량은 지난해 2월 도가 제시한 '2층버스 표준 모델'에서 엔진·출력, 좌석간 거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표준 모델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토록 한 게 주된 요건이었는데, 기준에 못미치는 차량을 들여왔다는 얘기다. 2015년 2월 기준 도의 '2층버스 표준 모델'에서 좌석간 거리 기준은 72㎝로 제시됐지만, 납품된 차량의 좌석간 거리는 70.3㎝다. 또 엔진은 경유차 배기가스가 덜 배출되는 유로6에 400마력 이상을 기준으로 내걸었지만, 실제 도입된 차량의 엔진 출력은 350마력에 그쳤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여기에 1달 뒤 이뤄진 입찰 공고에선 엔진출력 기준이 아예 표준모델에서 사라지고 대신 '국내 도로환경에서 100㎞/h 이상 고속 주행 가능'이라는 조건이 붙었다.여기에 민 의원은 지난해 구매 입찰당시 '최근 3년 내 2층버스 납품 실적' 부문에서 볼보버스 구매 대행 업체인 (주)태영모터스가 '공동수급자'인 볼보사의 실적을 토대로 1천대 이상을 납품한 것으로 평가받은 부분이 구매 업체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주)태영모터스 외에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불공정입찰'이었다고 반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입찰에 참여했던 한 업체는 올해 초 버스운송조합에 "법적으로 '공동수급'을 이유로 선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특정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항의한 바 있다.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도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표준모델은 승객들의 편의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현재 2층버스의 좌석간 거리 등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동수급 역시 법적으로 가능한 방식으로, 좀 더 많은 외국 업체들의 차량을 수급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설명했다.한편 민 의원은 빠르면 9일 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본회의에 2층버스에 대한 행정조사를 정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조사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달 내로 2층버스에 대한 의회차원의 특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09-08 강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