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일반도로화가 예정된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10.45㎞)을 정부로부터 넘겨받기 위한 인수인계단을 꾸렸다. 인천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경인고속도로 인수인계단을 구성해 다음 달 2일부터 올 7월 1일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에 대한 시설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조사대상은 도로 포장, 교량, 축대 벽, 방음벽, 교통안전시설, 전기시설 등이다. 경인고속도로 합동 인수인계단은 육안점검과 관련 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시설물 보수·보강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도로 축대 정비(도로 평면화), 방음벽 철거 등 공사 범위와 비용 부담 등은 인천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간 3자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을 모두 평면 도로로 만드는 데 약 4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 경인고속도로 관리권을 정부로부터 이관받으면, 3개 지점에 대한 교차로 구조개선작업을 진행해 본격적인 고속도로 일반도로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건은 수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비를 인천시와 정부가 어느 정도 비율로 부담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4-24 박경호

강화 상용리 월선포 선착장 인근흙·돌 유실… 곳곳서 붕괴·침식주민 "물길 변화 유속 빨라진 탓"36개 교각, 원인 지목·대책 요구郡 "다리와 무관 해수 흐름 영향"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3.4㎞)가 건설된 이후 물길이 바뀌고 유속이 빨라져 인근 제방이 붕괴·침식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22일 낮 12시께 인천시 강화군 상용리 월선포 선착장 인근 제방. 제방 곳곳에서는 흙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4~5m 너비의 제방은 곳곳이 떨어져 나가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였다. 일부 구간은 이미 제방의 상당 부분이 유실돼 폭이 1m도 채 남지 않았다.월선포선착장 인근의 용정방조제는 지난해 5월부터 제방을 지탱하는 돌이 바닷물에 유실되면서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리자 강화군이 최근 보수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3년에는 1㎞(상부 폭 8m) 길이의 제방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제방 안쪽에 있던 양식장(8만9천100여㎡)의 숭어와 대하 4만여 마리가 모두 바다로 쓸려나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위치도 참조교동 주민들이 제방이 무너져 내린 원인으로 교동대교를 지목하고 있다. 강화와 교동 사이를 흐르는 바다는 평소 때도 유속이 빠른 곳인데, 다리 교각까지 만들어지면서 물살이 더욱 빨라지면서 이곳 일대가 침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동대교는 왕복 2차로로 만들어졌으며, 50m 간격으로 총 36개의 교각이 설치돼 있다.주민들은 "2010년부터 둑 앞쪽으로 완만하게 펼쳐져 있던 갯벌이 쓸려나가 둑을 쌓은 돌이 유실되기 시작했다"며 "교동대교 건설공사로 물길이 바뀌고 유속이 빨라져 둑 붕괴와 해안지형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용리 제방 안쪽에서 숭어와 대하양식을 했던 송성호(56)씨는 "1987년 제방이 만들어진 후 지금껏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적이 없다"며 "30년 가까이 멀쩡하던 둑이 다리건설 이후 무너져내린다면 옹진군에서 조사를 하거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하지만 강화군은 이 일대 제방이 붕괴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동대교 건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주민들과 정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군 관계자는 "월선포선착장 인근 제방들의 흙이 유실되고 있어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리 건설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서 등을 봐도, 침식에 의한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됐고, 자연스러운 해수의 흐름에 따라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호·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04-24 김주엽·김종호

광주지역에서 21일 열리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1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경인일보 4월5일자 21면 보도)를 앞두고 시 공사구간에 대해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광주시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총 12구간(129㎞)으로 진행되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업(오는 2025년 12월 완공예정)에서 광주시는 1·2구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되며 오는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연말 착공하는 1구간 사업은 구리∼성남(구리시 수택3동~광주시 광남동) 구간 총연장 21.87㎞로, 이중 광주는 3.35㎞가 포함된다. 광주는 이 구간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접하는 직동 지점에 IC(나들목)가 들어서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어 2구간 사업인 성남~안성 구간은 오는 2017년 말 착공하며, 구체적 사업내용은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광주시 광남동을 거쳐 오포읍(추자리 예상)을 경유하는 지역에 JCT(분기점)가 건설되는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21일 광남동주민센터에서 개최되는 1구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놓고 관내 1·2구간으로 분리된 사업을 일원화해 장기적 교통망 계획에 대한 혼선을 줄이고 공사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시 관계자는 "관내 1곳씩 IC와 JCT가 예정돼 있고 착공시기는 다르지만 오는 2022년 완공되는 상황에서 사업이 분리·진행되다 보니 일원화 요구가 일고 있다"며 "사업 일원화가 힘들다면 각각 예정된 사업설명회만이라도 맞추어 시는 물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4-20 이윤희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부근과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을 잇는 도로가 생긴다.인천시는 제1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 부근 공단고가교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나들목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위치도 참조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개설 사업은 도심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인천 남북도로축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도로는 연장 3.1㎞, 왕복 4차로의 대심도 터널이다. 예상 사업비는 2천547억원이며 조사·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의 50%는 국비다.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사업이 적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대략적인 (사전)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와 제3차 사업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며, 조사 기간은 6~12개월 정도로 예상된다.공단고가교~문학IC 도로가 개설되면,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도화IC, 문학IC,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남북 교통망이 완성된다. 시는 인천 서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도로망은 동서축에 비해 남북축이 부족한 실정이다.시는 이 도로 사업을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10.45㎞) 구간 일반도로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시는 제2외곽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개통(2017년 예정)에 맞춰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시는 일반도로화 방안과 주변 지역 개발방향을 수립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4-17 목동훈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성남~구리 구간에 4곳의 나들목(IC)과 1곳의 분기점(JCT)이 생길 예정이다.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부터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사업구간 내 지자체(광주·구리·성남·하남 및 서울 강동구) 주민을 대상으로 '서울~세종(성남~구리)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서울~세종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연장 129㎞(전구간 6차로) 도로건설 사업으로 주민공람이 끝나면 도공은 우선 구리시 수택3동~광주시 광남동(21.87㎞) 구간에 대해 연내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공사는 총 5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입체교차로 5개소(분기점 1개소(서하남JCT), 나들목 4개소(남구리IC, 강동IC, 감일초이IC, 광주성남IC)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도 참조도공은 당초 2개의 나들목(서하남IC를 이설해 초이IC 신설, 남구리IC)과 1개의 분기점(서하남JCT 신설)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구간 내 남한산성 공원시설, 위례신도시, 집단취락지역 저촉 및 환경, 민원 제기를 우려해 노선 주변 지장물 저촉을 최소화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와의 연계성이 우수한 현재의 계획노선안 변경, 주민공람을 추진하게 됐다. 이와관련 도공은 오는 19일 구리·하남을 시작으로 20일 성남·서울 강동, 21일 광주지역 사업구간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도공 관계자는 "전체 사업구간을 민자로 추진하지만, 우선 서울~안성 구간은 시급성을 고려해 도공에서 우선 착수하고 민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설계 등 공사절차를 진행하면서 민자 적격성 검토, 사업자 선정 등 민자사업 절차를 병행하고, 연내 착공을 시작으로 2022년 개통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도공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 및 중부 고속도로 혼잡구간 감소 및 스마트 하이웨이 구축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세종 간 주행시간이 7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하남/이윤희·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6-04-05 최규원·이윤희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 지하차도 터널 공사로 인해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고, 건물 균열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자(경인일보 3월 29일, 30일자 23면 보도) 관계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시공사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30일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터널 구간 시공사인 한라건설은 "터널 공사 작업을 중단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지역에 대한 안전진단을 하겠다"고 밝혔다.한라건설 측은 싱크홀 발생 지점에 대한 보강 공사를 하고, 다음 달 5일부터 주변 지역에 대한 안전 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공사를 중지했다"며 "안전 진단 결과를 보고 난 뒤 적절한 방법을 찾아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동구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 진단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하지만 주민들은 "싱크홀 발생 지점인 동구 송현동뿐만 아니라 화수동, 화평동, 중구 율목동 등 터널 경로에 있는 모든 지역에서 안전 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를 안전 진단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인근 주민 장회숙(59·여)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도 싱크홀을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는데 어떻게 저들(관계 기관)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공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균열이 발생한 만큼 믿을 수 있는 제3의 전문기관에 맡겨 안전 진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경기연구원 이기영 생태환경연구실장은 "싱크홀이 발생하는 원인은 소음과 진동뿐만 아니라 지하수 이동, 지질 변화 등 다양해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단순하게 시공 업체에 안전진단을 모두 맡기기보다는 시나 구가 나서 전문기관에 맡겨 주변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안전 점검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03-30 김주엽

폭발소음 심해 생활 어려워민원에도 시공사에 주의 뿐 싱크홀 사고후에야 대책회의"평생 모은 재산은 이 건물 한 채밖에 없는데 망가지고 있으니 막막하기만 하네요."29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의 한 3층 건물. 이 건물의 주인인 나안순(79) 할머니는 금이 간 벽을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7년 전에 지어진 나 할머니의 건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아침저녁으로 방에 앉아 있지 못할 정도로 건물이 흔들렸고, 목욕탕 타일이 떨어지거나 건물 곳곳에 금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달 갈라진 벽 틈을 메우고, 벽지를 바르는 공사를 했지만 10일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틈이 벌어졌다. 나 할머니는 "집이 흔들릴 때에는 아예 옥상을 올라가거나 집 밖을 나갈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을 느낀다"며 "집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나 할머니의 건물은 지난 28일 가로 3m, 세로 10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경인일보 3월 29일자 23면 보도)과 10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주민들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터널공사 때문에 건물 등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8일 발생한 싱크홀도 터널 상층부가 일부 무너지면서 흙이 함몰돼 빚어진 사고였다. 터널은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김포구간 중 일부로 인천 북항에서 서구 원창동 5.6㎞ 길이로 지하에 건설될 예정이다.인근에 있는 김순애(77) 할머니의 집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날 방문한 김 할머니의 집은 싱크대가 주저앉았고, 물이 흘러넘쳐 주변에는 노란 곰팡이가 슬었다. 화장실 벽 가운데가 툭 튀어나와 내려앉은 것처럼 보였다. 김 할머니는 "집 유리창이 '바르르' 떨릴 정도로 폭발 소음이 심하다"며 "처음엔 깜짝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중부경찰서, 인천 동구청, 인천시청, 국토교통부, 도로 시행사인 인천~김포 고속도로(주)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자신들의 책임 업무가 아니다'라며 시공사인 한라건설에 주의를 주었다고만 했다.인근 주민 장회숙(59·여)씨는 "민원에 대해 '모르쇠'로만 일관하더니 주민들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며 "도로가 아닌 집터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졌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도로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사고가 발생하자 관계기관들은 29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들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와 인천시, 동구, 한라건설 등은 "공사를 중지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며 "안전성이 확보되면 주민들도 공사 현장을 확인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그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관계기관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사고가 나지 않았느냐"며 "관계기관들이 하는 말을 하나도 믿지 못하겠다. 주민들 의견도 제대로 묻지 않고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29일 오후 인천시 동구 중앙시장 주민들이 지난 28일 발생한 싱크홀의 보강작업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싱크홀 인근 많은 주택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안에 싸여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3-29 김주엽

경기도가 북부 5대 핵심도로 건설사업에 1천9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도는 17일 홍지선 도 건설국장 주재로 '2016년도 경기 북부 5대 핵심도로 추진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도와 각 시군이 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의 현황과 올해 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도로 5곳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9㎞),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17.1㎞),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파주 적성∼연천 두일(14.3㎞),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4㎞),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 구간이다. 도는 이들 도로 5곳에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개통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국도 3호선 상패∼청산 구간은 현재 공사가 17%, 보상이 53% 완료된 상태로, 올해 상패∼상봉암동 구간의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작업과 상패∼안흥구간 터널공사를 할 계획이다.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 구간은 보상이 53% 완료돼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하고, 장흥∼광적 구간은 실시설계에 들어간다.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 구간은 공사 72%, 보상 99%가 완료돼 후속 공사를 진행하고, 보상이 64% 완료된 적성∼두일 구간은 연말 공사를 시작한다. 이밖에 국지도 98호선과 지방도 364호선도 각각 보상과 잔여공사를 진행해 개통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홍 국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국비 확보 등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북부지역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3-17 이경진

교통흐름 개선·상부 공원 조성손익공유형 민자사업으로 추진경인고속도로 서인천~신월나들목 구간 지하에 고속도로를 만들고 기존 지상 도로를 무료화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적격성 조사가 이번 주에 시작된다고 16일 밝혔다.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신월 구간 11.66㎞ 지하에 6차로의 유료 고속도로를 만들고, 기존 지상 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해 무료화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하에 6차로 도로가 1개 더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차량 흐름이 현재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통행 속도는 시속 44㎞에서 90㎞로 개선되고,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천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국토부는 상부 도로를 8차로에서 6차로로 줄이는 대신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녹지 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고, 기존 나들목·영업소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이 사업은 손익공유형(BTO-a) 등 새로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손익공유형이란 정부가 최소사업운영비만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 위험(리스크)은 낮추면서 공공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민자사업 방식을 적용해 지하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낮추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화해 도로 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상부 공간 활용 방안은 인천시, 경기도, 부천시 등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적격성 조사,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하 고속도로 개통 목표는 2025년이다. 상부 도로 정비 사업은 지하도로 개통 후 약 2년간 진행돼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하 고속도로 통행료가 낮게 책정되고, 상부 일반도로 이용 차량이 일정 속도를 유지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전병찬·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경인고속도로 '서인천~신월' 구간 지하화사업 구조도1968년 개통된 한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지하 고속도로'로 바뀌어 오는 2025년 개통된다. 사진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 부평 IC 구간.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3-16 목동훈·전병찬

차이나타운·신포시장 일대 주말 정체·주차난 '심각'공영주차장도 부족… ICT 활용 시스템 구축 목소리인천 주요 관광지 주변이 극심한 차량 정체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 중구 인천차이나타운과 신포시장 일대는 주말마다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이 신포사거리부터 차이나타운 입구까지 약 1㎞ 도로를 가득 메우면서 도로 자체가 거대한 주차장이 된다. 이 일대를 서너 바퀴씩 돌다가 참다못한 차량이 차이나타운 맞은 편 인천중부경찰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모처럼 가족끼리 월미도로 나들이를 나왔던 가족들은 견디다 못해 차를 돌리기가 일쑤다. 주차에 겨우 성공하더라도 운전자인 가장이나 차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나 이미 진이 빠진 상태. 주말 평균 10만여 명이 찾는 인천차이나타운 주변 공영주차장은 472면에 불과하다.인천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24~25일 주말 동안 인천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소래포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5곳에서 방문객 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교통 접근성 관련 불만을 들었다. 인발연이 14일 낸 '인천시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 만족도 개선 방향 연구'를 보면, 인천차이나타운을 찾은 방문객(자가용 이용)에게 교통관련 불만사항을 물었더니 52.1%가 '도로 지체와 정체가 심하다'고 응답했다. 방문객 29.9%는 '주차할 곳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가용을 타고 인천차이나타운을 찾는 방문객 비율은 36.3%로 지하철(42.3%)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근 신포시장을 찾은 방문객 60%도 주차난이 가장 불편하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말 수인선 송도역~인천역 구간 개통으로 이 일대 교통 체증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찾아 소래포구에 온 방문객도 도로 정체(53.2%)와 주차난(35.5%)이 가장 큰 불만이었다. 인천 주요 관광지의 주차공간 확보에 따른 인근 도로 정체 해소가 시급한 교통 현안이라는 것이다. 인발연 관계자는 "인천 관광지의 장점 중 하나인 수도권에서의 교통 접근성이 나빠지면 관광객 재방문율도 떨어질 것"이라며 "자가용 이용 방문객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주차안내시스템 구축, 유휴공간 주차장 활용, 관광객 통행 시간대별 신호시간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도로위 거북이핸들인천 차이나타운, 소래포구 등 인천 주요 관광지 주변이 차량 정체로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진은 주말이면 극심한 정체와 주차난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소래포구 주변 도로.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3-14 박경호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인 롯데마트 의왕점 인근 도로에 불법주차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앞 도로는 평소 차량 통행이 잦은 곳으로 롯데마트 이용자들의 불법주차로 인한 각종 문제가 노출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시로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불법주차가 끊이질 않아 롯데마트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4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의왕점 앞 도로의 경우 불법주차 차량의 1차로 점령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견인지역'이라는 팻말이 붙어있고, 롯데마트 내 주차장은 곳곳이 비어 있는데도 도로변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 앞 도로는 수원·의왕·안양·군포와 과천을 연결하는 '흥안대로'로 차량 통행이 많을뿐더러 백운호수·계원예술대 쪽에서 나와 과천 쪽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이 합쳐지는 곳이어서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 흐름 방해·사고 위험 노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단속권을 가진 안양 동안구 관계자는 "민원이 많아 거의 매일 단속을 벌여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우리는 단속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견인지역인 만큼 불법 차량을 견인하는 등 좀 더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롯데마트 뒤편 모텔촌 인근 도로 역시 '주차금지 및 견인' 지역이지만 일상적으로 불법주차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주차 공간이 넉넉한 상태여서 공영주차장에 돈을 내고 주차하는 이용자만 '봉'으로 전락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최근 시 단속 인력을 두 배로 늘렸고, 단속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인 롯데마트 의왕점 앞 흥안대로 1차로에 불법 주차 차량이 늘어서 있다. /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2016-03-14 김순기

곳곳 균열 수백여개 땜질 흔적운전자 "타이어 펑크 불안해"세금으로 보수 '부실시공 의혹'포장업체 "유황재료탓 아냐""도로 균열이 심한 시화대교를 지나갈 때마다 지뢰밭을 지나는 기분이에요."13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송산면과 안산시 성곡동을 연결하는 시화대교 전 구간 노면은 곳곳에 균열과 이를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덧칠한 자국으로 뒤덮여 있었다. 왕복 4차선 전 구간에 있는 보수공사 흔적만도 어림잡아 수 백여 개에 달했다.또 균열과 누더기 등으로 울퉁불퉁한 도로 위를 수많은 차량이 시속 80㎞ 이상의 속도로 오가면서 차량 바퀴가 언제 터질지 모를 듯 강한 마찰음이 울렸다.운전자 김모(50)씨는 "시화대교 곳곳에 균열이 생겨 그 위를 운전할때면 지뢰를 밟는 기분"이라며 "실제로 균열이 난 곳을 지나다 타이어가 펑크난 차량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게다가 개통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도로 표면에 수많은 균열과 잦은 보수공수로 인한 누더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각에서 부실시공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시화대교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 총 공사비 921억원을 투입해 길이 2.76㎞, 폭 24.3m 규모로 지난 2013년 3월에 제2 서해안고속도로의 일부로 완공됐다. 도로포장은 H사가 콘크리트에 물에 녹은 유황을 섞는 공법(수경성 개질유황)으로 깊이 5㎝로 시공했다.수경성 개질유황 공법은 콘크리트의 탄력성을 늘려 기존 콘크리트 포장보다 균열 등 내구성에 강하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지만, 유황이 물에 완전히 녹지 않았을 경우 콘크리트가 쉽게 갈라지거나 들뜨는 등 부작용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도 발주를 할 당시 유황이 물에 녹는 반응도를 98% 이상으로 기준을 정했다.실제로 지난 2014년 5월께 경북 예천 공군비행장에서 다른 업체가 완전히 녹지 않은 유황을 콘크리트와 섞어 공사를 진행했다가 활주로 500여m 구간에서 균열과 들뜸 현상이 발생해 비행기 바퀴가 파손되는 일도 발생했다.게다가 계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국도로공사가 시화대교 보수공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한 해 수 천 만원 상당의 국민의 혈세로 공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H사 관계자는 "시화대교 도로면 균열 현상은 전체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로 난 것으로 추정되지, (우리 회사에서) 시공한 포장 재료와는 관계가 없다"며 "유황이 제대로 녹지 않는 등 재료의 문제일 경우 일부 균열 현상이 아닌 도로 전체적으로 표면이 뒤집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반박했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땜질 '얼룩덜룩' 13일 오후 화성시 송산면과 안산시 성곡동을 연결하는 시화대교가 준공된 지 3년도 되지 않아 도로포장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이를 메우기 위한 콘크리트 덧칠 자국으로 누더기 도로가 돼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03-13 김범수

경기도가 오랫동안 삽을 뜨지 못했던 지방도 26개 중 포천 하송우~마산 간 도로, 이천 덕평~매곡 간 도로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포천 삼팔교와 양주 은현~봉암간 도로 등 일부 노선은 기존 시설을 개량해 보완하기로 했다.도는 지난해 6월부터 '장기표류 지방도 사업 타당성 재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이 장기 표류된 지방도 26개의 공사시행 우선 순위를 정했다.9일 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용역결과 포천 하송우~마산 간 도로를 같은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평~심곡 간 도로, 광암~신북 간 도로보다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하송우~마산 간 도로가 의정부·양주 등과 가까워 하루 통행하는 차량만 2만대에 달하지만 2차선 도로여서 확장이 시급하다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이천지역에서도 일죽~대포 간 도로보다는 덕평~매곡 간 도로부터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 지역 관계자는 "덕평쪽에 물류센터가 많이 들어서서 그만큼 차량 통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쪽 도로를 빨리 건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포천 하송우~마산 간 도로와 이천 덕평~매곡 간 도로 등 우선 추진 대상에 포함된 도로들은 지난해 말 용역 중간보고 당시 대안 노선을 찾지 못한 도로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예산을 언제, 얼마나 투입해야 할지 검토 중이고, 도 예산만으로 건설할 수 있는 지 등을 면밀히 따져 봐야해 아직은 유동적이라 정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지만, 결과에 따라 후순위로 배치된 시·군의 반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16-03-09 강기정

김포 용화사 앞 도로 개설공사로 오는 8월 말까지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임시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김포시는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김포 한강로 2단계 사업을 위해 기존 제방도로 운양삼거리에서 강화방향 도로(지방도 356호선)를 일부 폐쇄한다고 8일 밝혔다.2단계 도로 개설공사에서 군부대 앞 임시교차로는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서울 방향 임시 램프 1개 차로를 추가로 설치해 교차로에서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게 된다. ┃그래픽 참조시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군부대 앞 교차로에서 용화사 방향으로 도로를 임시 개통, 강화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이용하면 된다고 공지했다.임시 우회도로는 이용자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김포시와 김포경찰서, LH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진됐으며, 해당 구간 일원에 신호등과 교통안전 표지판, 임시 가드레일 및 PE 방호벽 등을 설치하여 운영된다.김포시 관계자는 "김포 한강로의 마지막 구간인 용화사 앞 도로 개설공사가 올해 8월 말에 개통 완료되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신도시 주변 도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개통 전까지 우회통행에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6-03-08 전상천

50%국비지원 수용여부 불투명공장 이전계획수립 선행 '과제'루원시티 사업성 추가하락 고려간부공무원, 5일 현장답사·회의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준비하기 위해 관계 부서 간 협의를 강화한다. 일반도로 전환과 그 주변 정비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논의해 '최적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을 포함 인천시 본청·사업소·공사 간부 공무원들은 오는 5일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을 둘러볼 예정이다. 현장 답사가 끝난 뒤에는 회의를 열어 일반도로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 10.45㎞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에 일반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관계부서 공무원과 교통·도시재생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일반도로화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인천 발전에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많다. 경인고속도로는 극심한 차량정체 현상으로 이미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으며, 인천 도심을 단절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도시공간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그 주변 재정비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와 연계해 그 주변을 정비하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 하지만 '일반도로 전환'만 추진하기에도 벅찬 상황이다.고속도로 방음벽과 축대 벽을 헐고, 고속도로와 그 주변 도로의 높낮이를 맞추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방음벽을 헐 경우,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존 시설물 보수·보강과 유지 관리에도 매년 적지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인천~서인천IC 구간을 '혼잡도로'로 지정받아 일반도로화 소요 비용의 50%를 국비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이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일반도로화 주변을 재정비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도로주변 공장지대를 정비하기 위해선 이전계획 수립 등이 선행돼야 한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등 주변 재정비를 유도·촉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과거의 전면 수용·철거 방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조성 사업도 고려돼야 한다. 일반도로화 구간 주변에서 재정비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경우, 루원시티의 사업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시 관계자는 "일반도로화와 주변 재정비를 어떻게 병행 추진할지,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로개선과 재원확보 방안 등 다양한 사항들을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5일 예정된 현장 답사와 회의는 간부 공무원들이 정책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는 도시 공간 단절 문제 해소와 그 주변 재정비 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7년에 일반도로로 전환될 예정인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 IC 구간.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3-02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