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당초 계획보다 1년 더 빨리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근 국가재정 전략협의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업 중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민간 사업자의 사업제안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5년에서 3년 6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정부의 민자사업 검토 기관을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단일화하고 정부와 민간사업자 간 협상 시간을 줄이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단축 절차를 통해 민자사업으로 추진예정인 GTX 서울 삼성∼고양 킨텍스 구간 사업 완공 시기는 당초 2023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앞당겨진다.특히 현재 GTX 노선 고양시 구간 주변에서 건립을 추진 중인 장항 공공주택지구, 한류월드, 방송영상 콘텐츠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등 개발사업들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교통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 GTX 사업 기간이 더욱 단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의는 물론 GTX 역사 주변에 광역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등 시민교통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2016-07-10 김재영

1-458호선 진행 돌연 취소장 구청장 "폭 12m로 축소"예전 확장 결정 '앞뒤 안맞아'계획 변경 탓 도로개통 연기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과 서창 1·2지구를 잇는 도로 개설이 전철 개통 2개월을 앞둔 지금까지 착공 일정조차 잡지 못한 이유는 사업시행자인 남동구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있다. 남동구와 인천시는 지난 2010년부터 도로개설 협의를 진행해 왔고, 시비를 보조금으로 받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그런데 올들어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공사 발주 중단과 사업 규모 재검토를 결정하면서 일이 꼬이게 됐다.■ 남동구의 명분 없는 도로 개설 중단구는 지난 1월 서창동 중로 1-458호선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 중로 1-458호선은 서창 1지구 서창자이아파트 북측 매소홀로 새마을금고 앞 사거리에서 운연역사 앞을 지나 중로 1-325호선(운연삼거리~서창2지구)을 연결하는 폭 20~29m, 길이 1천86m의 도로로 고시됐다. 구는 이 도로를 1·2공구로 나눴고, 2공구(운연역~중로1-325호선) 246m를 우선 착공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입찰공고까지 냈지만 '사업내용 변경 예상'을 이유로 취소했다. 장석현 구청장은 최근 주민공청회에서 중로 1-458호선의 폭을 12m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치도 참조이 도로의 폭이 20m를 넘기 때문에 남동구가 아닌 인천시가 전액 예산을 투입해 개설해야 한다는 게 남동구의 주장이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중로 1-458호선 중 폭이 20m를 초과하는 구간은 운연역 앞 버스베이다. 약 10m 길이의 버스베이 구간 폭이 29m가 되니 전체 1천86m 도로 공사를 시 예산으로 진행하라는 것인데 인천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요구다. 또 남동구는 지난 2011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용역'을 통해 이 도로의 폭을 기존 12m에서 20m로 확장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그런데 다시 도로 폭을 줄인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창 주민 불편 저감 대책 절실만약 장석현 구청장의 생각대로 중로 1-458호선 계획을 변경할 경우 도로 완공 시기는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다. 도시계획시설 변경, 실시계획 인가, 보상 절차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도로 개통을 장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운연역 개통 이후에도 최소 1년가량 서창 1·2지구 주민들은 연결 도로 없는 운연역을 이용해야 할 판인데, 그에 따른 남동구의 대비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창1지구의 경우 농로(현황도로) 이용에 따른 범죄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도로 개설 시기가 확정되면 보상과 시공을 함께 하는 방식 등으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6-04-28 김명래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이 8월 말에서 연말로 또 미뤄졌다. SRT가 통과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하는 용인역(용인시 보정동) 공사구간에서 크랙(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초 수서발 고속철도 용인역 인근 지하공사 현장에서 60m 정도의 균열이 발생, 이를 보수·보강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예정이던 고속철도 개통 시기도 연말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SRT는 지난해 12월 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반 공사가 늦어지고, 1-2 공구 건설을 맡은 경남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의 문제로 올해 8월 말로 한차례 연기됐다.도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국토부와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도 관계자는 "안전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언제 개통할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대한 빨리 보강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SRT가 최대한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보강공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탄역에서 지제역까지를 8월 말 우선 개통하고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는 연말에 개통하는 '분리개통'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4-25 이경진

GTX·지하철3호선 연장 문산·도라산역 '전철화'철도교통과 최우수성과파주시민들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과 문산·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을 민선 6기 전반기 '최우수' 시정 성과로 평가했다.시는 지난 10일부터 20일 동안 운정행복센터, 시청 민원실, 중앙도서관, 교하도서관, 읍·면 주민센터 등 시민 왕래가 많은 곳에서 교통·교육·관광·일자리 등 분야별 우수 시정성과를 시민에게 평가받기 위한 시민정성평가를 실시했다.시는 앞서 시정발전에 기여한 우수성과를 부서별로 접수받아 자체 실무심사위원회를 통해 총 11개 사업을 선정했다.평가는 부서별 우수성과를 공시한 후 시민들이 '잘했다'고 생각되는 성과에 직접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평가에는 총 1천678명이 참여했으며, 철도교통과의 '파주 신(新) 철도시대 개막'이 265점을 얻어 최우수 성과에 선정됐으며, 교육지원과의 '기업도시 파주! 폴리텍대학 파주캠퍼스가 완성합니다'가 229점으로 우수, 안전총괄과의 '재난관리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이 19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또 고용복지센터의 '일자리에 복지를 더하면 삶이 플러스 됩니다(161점)'와 건설과의 '파주 어디든 자유롭게 통(通) 하는 도로(153점)'가 다음을 이었다. '파주 신 철도시대 개막'은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에서 'GTX 및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등'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국축계획안에 반영된 데 따른 시민들의 기대감 반영으로 풀이된다.이밖에 '경기도 도로정비평가 최우수 선정(도로관리사업소), 명품 농산물 축제 성공적 개최(농업진흥과), 통합건강증진사업 경기도 최우수 2연패(보건행정과), 반환공여지 민간투자 유치(투자진흥과),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지역경제과), 안심축산·구제역 AI free 청정파주(농축산과)'가 평균 112점을 받으며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재홍 시장은 "앞으로도 시정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각 성과 내용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3-30 이종태

파주지역 교통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 통일로 건설 사업 등이 가시적 효과를 거두면서 민선 6기 시정 목표인 '어디든 통하는 파주'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이다.#GTX·지하철 3호선 연장 건설=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지난 2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갖고 GTX 파주 연장은 기 추진(서울 삼성~고양 일산)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계획으로 각각 포함해 발표했다.올해부터 2025년까지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고 있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5월 고시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과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수행 중인 GTX의 파주 연장 사업은 사실상 확정됐다.#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 외곽순환 고속도로, 제2 통일로=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말 파주 문산 내포리 현장에서 기공됐다. 이 고속도로는 경기 서북부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총 사업비 2조2천941억원(민간 1조669억원, 국고 1조2천272억원)이 투입돼 건설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문산까지 20여분 내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포천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반이 되는 도로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실시계획이 승인되는 데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제2 통일로는 고양시 고양동(국도 39호선) ~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국도 37호선)를 연결하는 도로로, 상반기 중 노선등급 승격을 마치면 국가 및 광역단체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지도·지방도 속속 준공=국지도 56호 법원~상수 10㎞ 구간과 조리~법원 13㎞ 중 4㎞를 우선 개통해 기반시설이 취약한 동부지역의 지역균형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지도 78호(조리~파평)는 오는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된다. 운정신도시 서측 우회도로인 지방도 357호선과 지방도 360호 금촌~월롱 구간은 올해 초 개통돼 탄현, 월롱지역 공장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또 10년 이상 추진 돼 온 국지도 78호 고양 덕양~파주 용미 구간도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광탄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이재홍 시장은 "각종 도로의 개통 및 착공은 지역주민의 교통난 해결은 물론이고 앞으로 추진 될 한국폴리텍대학, 감악산힐링캠프, 운정신도시,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에 활기를 부여하고 파주를 통일대비 남북교역의 중심도시 및 교통요충지로 부상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선6기 기간내 사통팔달 파주건설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3-20 이종태

경기도가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서울 삼성~화성 동탄)에 성남시가 재원분담을 하지 않을 경우 '성남역사'를 지을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GTX A노선 사업은 동탄신도시와 용인·성남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5천547억원을 투입해 연장 39.5㎞의 노선에 정거장(역) 5곳이 건설된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10일 "현재 성남시가 GTX A노선 공사추진과 관련, 재원분담을 거부하고 있다"며 "시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성남역사를 건설할 수 없다"고 밝혔다.도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6월 GTX A노선 착공에 들어갔지만, 성남시가 분당구 백현·이매동 일원으로 확정된 가칭 '성남역' 건립비용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광역철도사업 업무처리지침은 '열차를 운영할 때 필요한 시설 중 독립시설(선로·정거장)건립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실제로 성남시는 총분담비 356억원 가운데 '2015년 분담금' 127억5천여만원 전액을 편성하지 않은데 이어 '2016년 분담금' 45억여원도 편성을 거부했다. 지난해 용인시가 보정동에 짓는 용인역 건설비용으로 70억7천만원(총 분담비 197억원)을, 화성시가 64억4천만원(총 분담비 155억원)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성남시가 이같이 분담금을 내지 않는 것은 도가 정한 지자체와의 공사비 분담비율 5:5가 너무 과하다는 이유에서다.성남시 관계자는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시가 재정부담을 짊어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성남시는 곡선구간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만큼 20%만 부담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도는 같은 노선에 역사를 신설하는 용인시와 화성시가 이미 지난해 5:5 비율로 공사비를 분담했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분담비율은 '시·군 상생협력 토론회 등 지난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논의한 뒤 합의된 사항"이라며 "성남시가 입장을 고수하면 성남역을 지을 수 없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03-10 전시언·김성주

협궤선로서 복선 전동차 '변신' 승강장 안전문 '안심탑승'신설 4개역 인천 역사·발전상 담은 벽화·콘텐츠 '볼거리'차이나타운 신포동·소래포구 '명소 테마코스' 개발·홍보'구도심' 숭의 목공예마을·인하대 물텀벙거리 접근성 높여단순교통수단 넘어 '지역 경제·문화 되살리는 계기' 기대인천 사람들의 애환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수인선 인천구간(인천역~송도역)이 26일 개통식을 갖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인천 중구와 남구 등 대표적인 구도심을 관통하는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으로 이 일대 교통 편의성은 물론 낙후된 구도심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인선이 지나는 인천역 주변의 개항장 일대와 차이나타운, 남동구 소래포구 등 대표적인 관광지의 교통 편의성이 더해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 수인선은 일제가 우리나라의 곡물과 소금 등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됐다. 일제는 1937년 9월 경기 이천, 여주 지역의 쌀과 인천 소래 지역의 소금을 실어 와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수인선(약 52km)을 개통했다. 광복 이후에도 1960년대까지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과 화물차 7량을 달고 15개 역을 하루 7차례 운행했다. 1970년대에는 디젤기관차와 번갈아 편성돼 옛 정취를 느껴 보려는 주말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5년 12월 사람들이 버스로 몰리고 매년 적자가 20억원을 넘으면서 운행을 멈췄다.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수인선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 시공은 대우, 한라건설이 맡았다. 수인선은 과거에는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렸지만,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숭의역·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다. 각 역사에는 교통약자 편의 제공을 위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고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역에 승강장 안전문을 설치했다.수인선은 지난 2012년 6월 1단계로 오이도~송도역(13.2㎞) 구간이 완공됐고 내년에는 나머지 한양대역~수원역(19.9㎞) 구간이 마무리된다. 내년까지 수인선 모든 구간이 이어지면 인천역과 수원역을 잇는 수인선의 옛 영화가 되살아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수인선이 27일부터 운행에 들어가지만, 오는 5월까지는 역사 주변 정리 등 개통 초기에 나타나는 불편함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철도 운행이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 때까지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수인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더하다개통되는 수인선 인천∼송도 구간 신설 전철역에는 인천 역사와 현재의 발전상을 담은 벽화가 제작됐다. 인하대역에는 근대기 인천항 랜드마크였던 존스턴별장과 첨단 미래도시인 송도국제도시 전경을 담은 장식벽이 설치됐다. 신포역에는 1923년 준공된 인천우체국과 인천항 갑문을, 숭의역에는 과거 화물 운송 기능을 담당했던 남부역과 국내 최장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인천역은 근대기 인천항 전경과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담아 벽을 장식했다. 가로 7m, 세로 3.5m 크기의 장식벽은 강화유리 또는 석기질 패널로 제작됐다.이와 함께 신포역 출입구는 인천항의 세관 창고 건물을 상징하는 붉은 벽돌로 지어졌다. 신포역의 출입구 위치는 1911년 만들어진 인천세관 부속창고가 있던 곳이다. 신포역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항 제1부두 앞에 설치되는 정거장이다. 인천 개항장과 함께 근대 인천의 역사가 중첩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포역 주변의 역사, 문화적 장소성을 고려해 역을 꾸몄다는 게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의 얘기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이현정 수도권본부장은 "이번 개통되는 수인선 인천구간에는 각종 역사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했다"며 "수인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인천의 명물로 자리 매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 관광 활성화의 견인차 될 수인선수인선 구간에는 개항장 근대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이 몰려 있는 신포동을 비롯해 수도권 최대 명소로 꼽히는 소래포구가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수인선 개통과 맞물려 '수인선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인선 인천구간에 들어선 인천, 신포, 숭의, 인하대역 구간은 역마다 인천 구도심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수인선 인천 구간 첫 출발지인 인천역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 철도가 출발했던 경인선의 종착역이다. 인천역 인근에는 120년 넘게 이어온 차이나타운이 위치해 있고, 짜장면 탄생지인 공화춘과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개항기 상선회사 건물이었다가 현대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아트플랫폼도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첫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이 위치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1971년 조성된 숭의평화시장과 수인곡물시장이 있는 숭의역 주변에서는 정감 넘치는 방앗간과 곡물가게 등을 볼 수 있다. 인천 유일의 목공예 거리인 숭의목공예마을도 근처다. 30∼4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목공예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방을 둘러보고, 지난해 12월 개관한 목공예센터에서 각양각색 목공예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수인선을 타고 인하대역에 내리면 용현동 물텀벙거리에 갈 수 있다. 인천 어부가 아귀를 잡으면 "볼품이 없다"며 다시 물에 텀벙 던져 아귀에 '물텀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아귀가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오르고 전문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가 만들어졌다. 물텀벙거리 내 성진물텀벙은 1972년 문을 열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아귀찜집으로 유명하다.#추억의 수인선 사진 전시회수인선 개통에 맞춰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의 사진작가 김용수(79) 씨는 수인선 개통에 맞춰 1960~70년대 수인선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다음 달 6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연다. '사람이 있었다 - 수인선 1960'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 김용수 작가는 흑백 사진 25점을 전시한다. 전시 사진 중 13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김 작가는 1938년 경남 함양 출생으로 1960년부터 인천에서 사진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 2012년에도 수인선과 관련된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개통 앞둔 수인선 송도 인천구간 시승식.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해온 수인선 열차. /인천시 제공·경인일보DB1994년 8월21일 수인선 협궤열차 안 승객들.2016년 2월27일 개통을 앞둔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시승식을 위해 역에서 전철에 오르는 승객들.

2016-02-25 김명호

日강점기 수탈 수단… 1973년 폐선승용차 30여분 거리 9분만에 도착신·구도심 하나로 잇는 시민의 발"꼬마열차가 돌아왔다."일제강점기 자원수탈 목적으로 운용되다 해방 후에는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달리던 꼬마열차가 4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인천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오는 27일 개통하는 수인선 인천구간(인천역~송도역·7.3㎞)을 24일 미리 타봤다. 인천역에서 출발한 지 단 9분 만에 송도역에 도착했다. 오전 11시30분 인천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평균 시속 120㎞로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을 2~3분 간격으로 지나 송도역에 11시39분 도착했다. 승용차로 가면 30여 분이 소요되는 거리를 10분 내로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폭 762㎜의 좁은 철로를 다녀 '협궤(狹軌) 열차'로 불리기도 했던 수인선.수인선은 일본인 소유 경동철도주식회사가 1937년 8월 일제강점기 경기도 여주의 쌀과 소래·군자 염전의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기 위해 개통했다. 경동철도주식회사는 당시 수여선(수원~여주)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수인선은 여주의 쌀을 인천항까지 운송하기 위해 노선을 연장한 것이다. '수인선'이란 이름도 그때 지어졌다.그러나 해방 이후 도로교통이 개선되면서 화물 운송보다는 여객 노선의 기능만 남게 됐다. 이마저도 효율성 저하로 1973년 송도~남인천 구간과 1994년 송도~한대 앞 구간이 차례로 폐선되고, 마지막으로 1995년 한대 앞~수원 구간이 폐선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다 정부가 2004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인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시작해 서민들의 발로 재탄생하게 됐다.수인선은 인천의 구도심과 신도시를 관통하고 인천과 경기도 시민들을 하나로 잇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의미를 넘어선다. 수인선 인천 종점인 인천역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인철도가 출발했던 경인선 인천역과 환승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 짜장면 탄생지인 차이나타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등 근대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닭강정과 쫄면'으로 대표되는 신포국제시장과 개항장 거리를 거닐 수 있는 신포역을 지나면 숭의역에서는 참기름 냄새가 고소하게 풍기는 곡물가게가 즐비한 수인곡물시장을 가볼 수 있다. 인하대역에는 젊음과 청춘으로 상징되는 대학가인 인하문화의거리가 있다. 송도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볼 수 있으며 원인재역에서는 인천지하철로 환승해 송도신도시로 갈 수도 있다.한국철도시설공단수도권본부 건설총괄처 이만수 처장은 "이미 만들어진 도심에 전철을 짓느라 유난히 민원도 많았고 시민들이 분진·소음 등 고생을 견뎌야 했다"며 "2019년 학익역이 개통되고 내년 말 한대앞~수원 구간까지 전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수인선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망이자 인천의 구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특별한 열차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1994년 수인선 협궤열차 모습이다. 수인선 인천구간 운행은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 폐쇄 후 43년 만으로 오는 27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세월을 건너 달리다 43년 만에 개통되는 수인선 복선 전철 인천구간 전동차량이 2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에서 시험 운행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2-24 윤설아

신분당선 2단계 구간(정자~광교)사업시행사인 (주)경기철도의 지분 대부분을 정부 측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간은 지난 달 개통 전부터 비싼 요금논란(경인일보 2월 4일자 22면 보도)이 불거졌는데 이 때문에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정부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주)경기철도의 지분 중 58.4%는 KDB인프라가, 22.6%는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보유 중이다. 80%의 지분을 정부 측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KDB인프라의 대주주는 산업은행(이하)으로 지분의 84.16%를 소유 중이다. 다시 법정 자본금 15조1천803억9천900만원의 산은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분을 90.93% 대 9.07%로 나눠 갖고 있다.대주주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경기철도→KDB인프라→산은→기획재정부 관계다.산은과 정책금융공사 등은 지난 2010년 신분당선 제2구간 사업에 연 7%의 금리로 8천107억 원을 투자했다. 신분당선 사업자는 30년 간 운영 권한을 갖고 운임 수입으로 사업비를 보전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해도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는 이자비용만으로 매년 567억 원 가량의 이자 수익을 거두게 된다.7%의 금리는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인 1.5% 보다 4배 이상 높다.결국 시민들이 지불하는 2천950원(교통카드 기준)이라는 값 비싼 요금 중 일부가 국책은행격인 산업은행 등이 투자한 고금리의 사업비를 충당해주는 셈이다.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신분당선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의 재무적 투자자 중 정부투자자가 대다수"라며 "정부는 사업자가 요금을 내리기만 기다리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주)경기철도의 지분은 사업 실패에 대한 보증의 의미로 5년이라는 한시적 기간 동안 보유한 것"이라며 "조달금리는 2010년 당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재조달할 여지도 있다"고 해명했다. /김민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6-02-22 신지영·김민욱

유정복 인천시장은 GTX 송도~서울 구간 노선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또 영종~강화 도로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유정복 시장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GTX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인천시는 GTX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송도~잠실(강남)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는 "GTX 모든 노선이 강남권을 경유하면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인천시 제안 노선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노선을 다시 기획하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수도권 서북부 도로망을 개선하고 영종·강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그 지역 개발이익으로 영종~강화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요청하면서 "지정이 지연될 경우 영종~강화 노선을 국도로 계획해 건설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점, 대통령 공약인 점, 주변 개발 여건이 향상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2-21 목동훈

인천시가 최근 공개한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경인일보 2월 4일자 1면 보도)을 놓고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등 사업성이 있는 노선주변 주민들은 조기추진 기대감에 부풀어 있지만,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 등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 노선 주민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보면,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와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 측면에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음은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 인천 중남부 순환선, 영종하늘도시~제2여객터미널 노선, 송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노선, 인천 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 순으로 분석됐다.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선 등 6개 노선은 사업추진 기준(B/C 0.7, AHP 0.5)에 미달해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됐고,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 등 9개 노선은 '향후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청라 주민들은 10일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사업성이 가장 높게 분석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7호선 서구청라 조기착공 촉구 범시민연대' 정경옥 집행위원장은 "사업성 분석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청라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번에는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반면 강화군은 지난 4일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선'이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인천 2호선을 각각 초지대교·강화대교를 통해 강화군으로 연장하는 노선은 사업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 상태다. 강화군 관계자는 "대중교통과 도시개발 여건이 좋지 않은 강화군 사정을 고려해 '2호선 강화 연장선'은 이번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계획은 오는 8월 확정될 예정이며 여기에 반영된 노선만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10 목동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연장과 수원발 고속철(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사업 등이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돼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일 열린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전국의 일반·고속·광역철도 등의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이번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파주~삼성(43.1㎞)간 GTX연장, 송도~청량리(48.7㎞)간 GTX 연장, 의정부~금정(45.8㎞)간 GTX 연장, 도봉산~포천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동빙고~삼송, 일산선 연장 대화~운정 등 경기 북부지역 일대 대도시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도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원종홍대선 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 복정~경마공원 등 경기·인천 지역을 포함하는 노선들도 다수 반영됐다.평택과 중국을 잇는 열차·페리사업과 연결될 평택부발선과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경인일보 2월 3일자 1면 보도)도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중 주요 거점 간 고속 연결 사업 분야에 최종 포함됐다.'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 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새누리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 교통망 계획과 관련, "도봉산포천선 사업 등이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현실적으로 철도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도민들이 서울과 경기 남북부 일대를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 올 상반기 중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6-02-04 황성규

GTX·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운정3지구 최대 수혜 기대감문의 쇄도 미분양 빠른 소진 파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운정신도시 등 지역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부동산업계는 특히 운정 1·2지구 미분양 아파트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말 본격 단지개발에 나선 운정 3지구가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 지구로 지목했다.한국교통연구원(KOTI)은 4일 오전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대강당에서 철도 관련 전문가, 정부·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를 갖고 GTX 파주 연장은 기추진(서울 삼성~고양 일산) 광역철도 사업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신규 광역철도 사업계획으로 포함해 발표했다. ┃노선도 참조'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부가 지난해 4월 KOTI에 의뢰한 연구용역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국토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오는 5월 고시할 예정이며, 이날 공청회를 거친 만큼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은 물론 현재 기재부에서 민자 타당성 분석(민자 적격성 조사)을 수행 중인 GTX 파주 연장 사업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정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가 급속히 소진되는 등 파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을 시작한 D·H 아파트의 경우, 최근 언론을 통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이 확실시 된다는 소식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H 아파트 관계자는 "3천 세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며칠 전부터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분양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하루 100여 세대씩 분양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파주시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GTX,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을 핵심 공약사항으로 선정하고 "도시 규모에 걸맞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철도계획을 수립해 달라"며 정부에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을 계속 건의하고 있다.이재홍 파주시장은 "그동안 파주에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시민추진단 등 시민들과 함께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것이 이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이끌어 내게 됐다"면서 "파주에 GTX와 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이 완공되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GTX 파주 연장은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6㎞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GTX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결정하면서 기재부에 'GTX 민자 타당성 분석'을 의뢰한 바 있다. 또 신규 광역철도 사업에 포함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은 일산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7km를 연장해 운정신도시 대중교통 문제 해결과 통일대비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6-02-04 이종태

7개 사업성 갖춰 '청라연장 1순위'검단·김포·시흥 등 확장 노선 4개2호선 활용 '중남부 순환선' 눈길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인천 2호선을 경기도 김포와 시흥으로 각각 연장하는 노선 등 7개 인천도시철도 노선이 사업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인천시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 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법정 계획으로, 여기에 반영된 노선만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인천시는 이번 계획안에서 22개 노선의 사업성을 분석, '대상 노선'(7) '후보 노선'(6) '검토 노선'(9)으로 구분했다. 시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0.7을 넘거나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가 0.5 이상인 노선을 '대상 노선'으로 한 뒤, 우선순위를 정했다. ┃표 참조22개 가운데 사업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다. 청라 연장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루원시티와 청라 커낼웨이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역과 연결되는 10.6㎞(정거장 6개소) 노선이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 대순환선(1단계)~송도·주안선~2호선 환선, 영종 내부순환선 1단계(하늘도시~제2여객터미널) 구간, 송도 내부순환선 1단계(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구간, 인천 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 순으로 정리됐다.대순환선(1단계)~송도·주안선~2호선 환선은 인천 2호선 시설을 활용해 인천 중남부 순환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2호선 인천대공원, 서창지구, 수인선 논현, 1호선 테크노파크, 수인선 학익지구·인하대 , 2호선 시민공원을 연결하게 된다. 인천 외곽부를 도는 '대순환선'(전 구간)은 사업비가 많이 드는 탓에 경제성이 낮게 나왔다.2호선 시흥 은계 연장선은 2호선 인천대공원에서 소사-원시선 신천역을 거쳐 시흥 은계지구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와 관련,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상태다.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 중앙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8월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철로 등 철도 시설을 함께 사용하는 '환선'을 활성화하고, 정거장 간 거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이용객 편의성과 열차 속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과 그 주변을 운행하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3일 오전 개통했다. 초고속 자기부상철도가 아닌 중저속,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상용화는 2005년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3일 오전 운행을 시작한 열차를 시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2-03 목동훈

평택과 중국을 잇는 열차 페리 사업과 연결할 평택~이천 부발 간 철도 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한·중 열차 페리 사업과 연계된 것이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도 사실상 계획에 반영되는 등 도내 광역철도 사업의 확충이 현실화 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원유철(평택갑)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같은 당 유의동(평택을) 의원과 공동으로 가진 '제3차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정책발표회'에서 "평택~이천부발간 철도사업의 요구를 수용하고 반영해주었다"며 국토교통부에 감사를 표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안 됐지만,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빌어 정부의 추진방향을 설명한 것이다.원 원내대표는 "이번 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 TCR(중국횡단철도) 두 노선을 둥글게 환처럼 묶어서 유라시아를 향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평택항은 열차페리를 이용해 TCR과 연결한다면, 오히려 TSR 보다 수송거리가 짧아져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우 국토교통부 철도국장도 평택~이천부발 간 철도사업에 대해 "주요노선 중 수도권 내 단절구간을 연결해 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해 대륙철도(TSR·TCR 등) 운송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의 고위 공직자들도 평택항과 연계한 열차 페리 사업 시행에 무게를 실어주었다.서울 지하철 9호선의 하남 연장 노선도 오는 2025년까지 시행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 사업을 추진해온 새누리당 이현재(하남) 의원은 "서울 강일~하남 미사에 이르는 9호선 연장 노선이 한국교통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 어렵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포함됐다"며 "현재 고덕에서 건설 중인 5호선 연장노선(하남선)과 환승할 수 있는 방안이 동시에 검토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정의종·송수은기자 jej@kyeongin.com

2016-02-02 정의종·송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