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7개 체험존·키오스크신세계, 샤넬 등 170개 눈길롯데, 플래그십 매장 럭셔리오는 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이곳에 입점한 6개 면세점 사업자들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점과 차별화되는 브랜드와 콘텐츠로 인천공항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제2터미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전체 110여 개 브랜드, 2천105㎡ 규모)을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체험형 면세점'을 조성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7개에 달하는 체험존을 조성해 신상품 런칭을 홍보하고, 상품 시연 등을 통해 각 브랜드의 특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뷰티 바(Digital Beauty Bar)라고 이름 지어진 체험 공간에는 대형 LED스크린과 고객과의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키오스크(interactive kiosk)'를 설치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 상품 추천 서비스, 메이크업 가상 체험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약 4천300㎡ 규모 패션, 시계, 주얼리, 잡화 매장을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은 170여 개 화려한 브랜드 라인업이 강점이다. 럭셔리 대표 브랜드 '샤넬(CHANEL)'이 3년 만에 신세계와 함께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며, 알루미늄 여행 가방으로 유명한 '리모와(RIMOWA)'와 인기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도 국내 면세점에서 유일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제2터미널 중심부에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전진 배치해 공항 이용객들이 '두바이몰'과 같은 해외 고급 쇼핑몰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샤넬과 구찌는 매장 전면에 가로 17.1m, 세로 13.4m 크기의 대형 파사드를 조성한다. 국내 공항 면세점 최초로 캐릭터 존을 마련했으며,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위해 남성 잡화 매장을 강화했다.롯데면세점은 총 1천407㎡ 규모로 130여 개 주류·담배·식품 브랜드를 운영한다.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밸런타인, 로얄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 유명 6개 브랜드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총 316㎡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구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류 매장 전체는 바(BAR) 형태로 조성돼 새로운 시각적 체험과 함께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의 시향, 시음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부티크'형 주류·담배 매장은 두바이, 홍콩, 암스테르담 등 유럽 일부 공항에서 운영 중인데,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벽면에 면세점 내 단일 매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가로 30.7m, 세로 2.6m 크기의 미디어월을 운영해,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롯데면세점 주류 매장. /롯데면세점 제공
2018-01-14 홍현기
오는 17일부터 광명역에서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탑승 수속을 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한다고 밝혔다.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여객들은 체크인,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 등 탑승 수속을 마친 뒤 리무진버스를 통해 공항까지 짐 없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지방에서 광명역으로 와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은 기존의 서울역, 용산역 등을 거치는 것에 비해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광명역에서 탑승 수속 절차를 미리 완료할 수 있어 인천공항 내 출국 소요 시간도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여객은 제1여객터미널(2~5번 출국장 측문)과 제2여객터미널(2개 전용 트랙)에 마련된 전용 패스트트랙을 통해 신속하게 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 등 7개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미주노선 제외)와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출장소, 심사대 4개)가 운영된다. 광명역~인천공항(제1터미널 기준 50분 소요)을 오가는 리무진버스(1·2터미널 동일 1만 5천 원)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4회 운항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1-14 홍현기
인천공항의 셀프,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스스로 간편하게 출국 수속 절차를 밟는 여객이 많아지고 있다.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여객이 스스로 항공기 탑승권을 발급하는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한 인천공항 여객은 636만 명으로, 전년(2016년) 488만 명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323만 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2007년 처음으로 도입된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객은 공항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kiosk)에서 여권을 인식해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여객은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집에서도 쉽게 체크인 수속을 마칠 수 있다.여객이 스스로 짐을 부치는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기기를 이용한 인천공항 여객은 지난해 75만 명으로, 2016년 49만 명에서 53% 증가했다. 탑승권을 기기에 인식한 후 수화물 태그를 발급받아 붙이면 빠르고 간편하게 짐을 부칠 수 있다.법무부가 인천공항에서 제공하는 자동출국심사 서비스도 지난해 이용객이 2천만 명(1~11월 1천84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천363만 명에서 큰 폭으로 이용객이 늘어난 것이다. 자동출국심사 이용 여객은 여권과 지문 인식을 통해 신속하게 입출국 절차를 밟을 수 있고, 법무부 직원과 대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감도 덜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부터 주민등록이 발급된 국민은 사전 등록 절차 없이도 자동심사대 이용이 가능해졌다.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8일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에 셀프체크인 기기 66대, 셀프백드롭 기기 34대를 도입해 여객이 편리하게 셀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1터미널 셀프체크인 기기도 108대에서 128대(잠정)로, 셀프백드롭 기기는 14대에서 42대(〃)로 늘릴 계획이다. 항공사들도 셀프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1월 현재 인천공항에서 16개 항공사가 셀프체크인 기기를, 5개 항공사가 셀프백드롭 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추가로 서비스 운영 의사를 가지고 있는 곳도 많다. 법무부는 제2터미널 입·출국장에서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심사대의 단점을 대폭 보완한 '차세대' 자동출입국심사대 5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 설치된 셀프, 자동화 서비스를 이용해 출국 수속을 밟는 여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자동출국심사 시스템 모습 /경인일보 DB
2018-01-11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르비아 최대 관문공항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의 운영사업자 경쟁 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했다. 이 공항운영권의 가치는 2조원(15억 유로) 규모로 추산돼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됐다. 인천공항은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 등 공항 운영 노하우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투자금 규모 등에서 밀려 고배를 마시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Belgrade's Nikola Tesla) 공항 운영사업자로 프랑스 뱅시(Vinci)가 선정됐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cic)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유럽에서 가장 큰 건설회사인 뱅시는 공항운영권과 관련해 5억100만유로(6천400여억원)를 제시했고, 공항 운영기간인 25년 동안 추가로 7억3천200만유로(9천400여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c) 총리는 "재정적(financial), 기술적(technical), 법적(legal) 기준에 따라 뱅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브르나비치 총리가 25년간 공항 운영권의 가치를 15억 유로(2조원)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AP통신에 따르면 뱅시는 전 세계에서 35개 공항을 운영하고, 1억3천230만명(2016년 기준)의 여객을 처리하는 공항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다. 뱅시는 프랑스 건설분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항, 도로 등 운영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세르비아 공항 입찰에 터키의 건설사 야티림라(Yatirimlar ve isletme), 러시아 금융사 브이티비(VTB)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지만, 세르비아 정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의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과 프랑스 뱅시 이외에 스위스 취리시(Zurich), 인도 지엠알(GMR) 등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정일영 사장이 직접 세르비아에서 조라나 미하일로비치 부총리(건설교통부 장관 겸임)를 만나는 등 강력한 사업 참여 의지를 피력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한국 외교부 및 국토교통부 대표단이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공항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의사도 전달했지만, 세르비아 정부는 프랑스의 손을 들어줬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1-07 홍현기
12년 세계 최고 서비스 불구자본금 500억원 이하 '한계'佛 뱅시, 1조6천억원 제시'경쟁력 제고' 제도 개선 목청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위를 달성한 인천공항이 해외 공항 운영권 입찰에서 탈락한 원인으로는 우리나라 내부 규제가 꼽힌다. 한국 정부는 공기업이 500억 원 이상 자기자본을 투자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해 운영 탄력성이 외국 기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이유도 작용했던 것으로 꼽을 수 있다.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2조 원 규모의 이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 운영사업자 경쟁 입찰에도 500억 원도 안 되는 자본금을 가지고 뛰어들었다. 터키의 건설사 야티림라(Yatirimlar ve isletme), 러시아 금융사 브이티비(VTB)와 구성한 컨소시엄에도 낮은 지분율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조건으로는 수주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만약 수주하더라도 인천공항공사가 유리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외신에 따르면 이번 세르비아 공항 입찰 때 프랑스 뱅시(Vinci)가 제시한 금액은 추가 투자금까지 합쳐 1조 6천억 원에 달한다. 체급이 큰 선수와 같은 링 위에서 싸워야 했던 셈이다.인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내세워 경쟁했지만, 프랑스 뱅시 앞에서는 이런 강점도 빛이 바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으로 12년 연속 이름을 올린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공항운영권 입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뱅시를 상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뱅시는 전 세계에서 35개 공항을 운영하고, 1억 3천230만 명(2016년 기준)의 여객을 처리하는 공항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다. 공항 운영권을 점차 늘려가면서 공항 운영분야에서 넘보기 어려운 경쟁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뱅시는 유럽에서 가장 큰 건설회사인데, 프랑스 건설 시장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 도로 등 수익률이 높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의 운영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시 측은 지난해 11월 "공항운영권을 확장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체계적으로(systematically)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공항운영 등 분야는 해외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3개국에서 26건(누적 수주금액 약 9천308만 달러)의 다양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컨설팅 사업이다. 인천공항이 해외공항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공항 운영의 경우 건설, 통신,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각자 역할을 해야 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발주처에서 탈락 이유에 대해 말해주지 않으니 탈락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1-07 홍현기
그동안 국가가 주도해 온 항공산업 정책을 지역 경제와 연계시켜 항공분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전략을 인천시가 수립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내년 수립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우리나라 물류, 여객분야를 비롯해 관광, 투자, 마이스(MICE) 산업 등 사회 각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정부도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5년마다 '항공정책 기본계획'을 만들어 국가경제와 연계된 거시적인 항공분야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그러나 공항 개항 이후 지금까지 국제공항이 인천지역 각 분야에 어떤 영향을 줬고,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로드맵 수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 등 인천국제공항의 큰 변화를 앞두고 지역 중심의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이번 계획에는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조성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공동 연구소 설립 지원 ▲항공정비(MRO) 특화단지 조성 ▲무인항공기(드론)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될 예정이며 항공산업과 관련된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마이스 산업, 항공 인재 육성 방안 등도 담을 계획이다.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는 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1만6천417㎡(인천산업기술단지)에 항공산업 관련 각종 연구기관과 단체 등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착공된다. 인천시와 인하대, 나사 랭글리연구소가 공동 진행하는 우주 탐사용 장비(센서, 소재, 로보틱스) 개발 사업도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맞물린 항공정비(MRO)특화단지 조성사업도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준비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지역의 시각에서 접근해 보자는 게 이번 계획의 취지"라며 "이번 기회에 인천에 소재한 항공관련 기업의 실태조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7-12-25 김명호
인천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한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차질(12월25일자 19면)의 여파가 25일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8시 기준 인천공항에 출발·도착한 항공편 가운데 결항 2편(출발 1편, 도착 1편), 지연 325편(출발 172편, 도착 153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운항정보를 보면 상당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4시간 이상 지연 출발한 항공편도 있었다. 지난 23~24일 안개로 인해 지연 출발·도착한 항공기가 후속편 운항에 영향을 미치면서 25일까지도 항공 운항이 제시간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23~24일에 비정상 운항한 항공편은 총 1천206편이었다. 23일에는 인천공항에서 결항 58편(출발 28편, 도착 30편), 회항 36편, 지연 468편(출발 318편, 도착 150편)이 발생했다. 24일에는 결항이 12편(출발 6편, 도착 6편), 지연은 632편(출발 357편, 도착 275편)이었다.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착륙이 계속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서 26일에는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게 항공기 운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특별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고, 법무부, 인천본부세관 등 관계 기관도 입국심사장과 세관 지역을 24시간 운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에 일시 체류하게 된 여객에게 숙박 장소와 생수, 컵라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전세버스 운영, 공항철도 연장 운행 등으로 여객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12-25 홍현기
후속편까지 운항차질·5시간 대기 경우도인천공항공사, 24시간 특별비상근무 돌입숙박장소·생수 제공… 항공사, 식사쿠폰23일과 24일 새벽 시간대 인천지역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다.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되는 항공기가 속출했는데, 안개가 걷힌 24일 저녁까지도 후속편 운항이 지연되는 모습이었다.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인천공항에 예정된 운항편 1천70편 중에서 결항 58편(출발 28편, 도착 30편), 회항 36편, 지연 468편(출발 318편, 도착 150편)이 발생했다. 24일(오후 6시 기준)에도 12편(도착 6편, 출발 6편)이 결항되고, 548편(도착 239편, 출발 309편)이 지연됐다.인천공항공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항공기 운항이 집중된 23일 오전에 유례없는 짙은 안개가 4시간 이상 지속됐고, 오후에 다시 안개가 발생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항공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2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도 다시 저시정 경보가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에도 오전 1시35분~오전 5시45분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인천공항은 시정거리(활주로 가시범위)가 75m 이상만 확보돼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CATⅢb 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항공사별 기종성능, 조종사 자격요건 등에 따라 운항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상당수 항공편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항공기 지연출발은 기상문제가 해소된 24일 늦은 오후까지도 계속됐다. 안개로 인해 지연 출발·도착한 항공기가 후속편 운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에도 상당수 항공기가 2~3시간 늦게 출발했고, 5시간 지연되는 항공편도 있었다.인천공항공사는 24시간 특별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했다. 공항에 일시 체류하게 된 여객을 대상으로 숙박장소와 생수, 컵라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항공사에서도 지연출발 여객을 대상으로 식사쿠폰을 제공했다.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여객의 불만은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모(26·여)씨는 "일본 나고야행 항공편이 2차례 지연되면서 3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게 됐다"며 "날씨 문제로 인해 늦게 출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출발이 임박해서야 지연 출발을 알려줘 반납했던 카트를 도로 가져와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여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조치가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설렘에서 기다림으로…-24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이 수속을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전날 인천·경기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무더기로 지연·회항해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7-12-24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