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패션·잡화, 4천889㎡) 구역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DF3 구역 사업자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한 곳도 참가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대기업 몫인 DF3 구역은 앞서 두 차례 입찰에서 유찰됐다. 이번에 최저 임대료를 10% 낮춰 다시 입찰을 진행했으나 또다시 유찰된 것이다.DF3 구역은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다. 앞서 DF1(향수·화장품) 구역과 DF2(주류·담배·포장식품) 구역 사업자로 각각 호텔신라, 롯데가 선정됐기 때문에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가 DF3 구역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업체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면세점 업계는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을 유찰 원인으로 꼽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국내 화장품과 향수, 담배와 술 등을 주로 구매하는 쪽으로 변했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 의상과 피혁제품의 구매력이 많이 사라졌다"고 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어 사업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잇따른 유찰로 DF3 구역 개장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인천공항공사는 관세청과 협의해 DF3 구역 입찰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5-10 차흥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공항 협력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고용 목표인원이 무려 1천600명에 달한다. 인천 중구청은 다음 달 1일 인천 하버파크 호텔에서 중부고용노동청·인천중소기업청·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과 함께 '2017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협력사 대상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이 행사에는 올해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인 협력사 20곳이 참가하기로 했다. 모집 분야도 보안(보안경비·검색·시설), 시설 관리(전기·기계 등), 교통(교통안내·정산), 미화, 기내식 및 수화물 수송 등 다양하다.이들 업체가 채용하려는 인력은 1천600명 규모로,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기 약 2개월 전에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자체 현장 실무교육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고용효과는 예견된 것이었다. 중구청 등이 지난해 초 인천공항 협력사 등 영종도 내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연내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는 응답이 41.2%로 조사된 바 있다.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최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지난달 개장) 협력사 채용의 날 행사에 이어, 올해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대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최근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등 인천공항 협력사들의 인력 수요를 꾸준히 파악해 고용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시와 인천경영자총협회 등은 오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7 인천 청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7-05-04 임승재

인천공항공사가 시공사 선정, 설계 및 건설공사 지휘·감독을 맡은 필리핀 팔라완 섬의 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이 3일 개항식을 했다.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 건설사업은 1980년대부터 운영하고 있는 노후화된 기존 공항시설을 정비해 연간 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드는 것으로, 인천공항공사에서 컨설팅을 담당했다.신공항은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관제탑이 새로 건설됐으며, 시계비행에 의존하던 항행시설도 활주로 운영등급 CAT-Ⅰ(카테고리 1등급) 시설로 교체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활주로도 재포장됐으며, 계류장과 유도로 등이 신설됐다. 총 사업비는 약 1억 달러이며, 한국수출입은행이 7천16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해 제공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주)포스코건설,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8월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해당 사업권(약 55억원 규모)을 수주했었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신공항 기본 콘셉트 수립, 입찰 준비, 설계 및 건설공사 관리를 총괄했으며 앞으로 1년간 운영·유지·보수 컨설팅도 맡게 된다.필리핀 교통부 힐 파마맛 사업총괄책임자는 "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화된 공항을 적기에 준공했다"며 "신공항이 지역 및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뿐 아니라 팔라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5-03 차흥빈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등 관련 기관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운항 안전관리시스템위원회'를 지난 24일 오후 공항공사 청사에서 개최했다.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안전관리시스템위원회는 공항 안전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공항 운영에 관한 대표적인 협업기구로 꼽힌다.이번 회의에는 공항공사 이광수 부사장, 대한항공 미쉘 고트로 전무, 지상조업사인 샤프에이비에이션케이 백순석 사장 등 항공 안전의 분야별 최고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공항 안전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이행해야 할 세부사항을 심의했다. 특히 최근 인천공항이 하루 여객 20만 명, 일일 운항 횟수 1천 회를 돌파한 만큼 공항 이용객의 안전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올해 말 오픈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시설이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공항공사 이광수 부사장은 "최근 들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이용객과 항공기 운항 횟수로 인해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해 더욱 주의를 요하는 시기"라며 "단 한 번의 사고로 이용객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만큼 모두의 노력으로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안전 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된 페덱스항공(화물운송)과 LSG스카이셰프코리아(기내식 사업)에 대한 사상식도 진행됐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2-26 차흥빈

올해 설 연휴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약 87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설 연휴 최대 규모인 하루 평균 약 17만5천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는 설 연휴 하루 전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은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87만여명이 될 것으로 25일 내다봤다. 이 기간 공항 이용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26일로 약 18만4천명이다. 출발 여객이 많은 날은 26일(9만4천647명)이고, 도착 여객은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9만8천373명)에 몰릴 것으로 공항공사는 전망했다.공항공사는 출국 수속 자동화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터미널 내 체크인카운터 인근 부스에 태블릿 PC 총 30대를 설치했다. 공항 이용객은 스마트폰에 항공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 모바일 체크인으로 신속하게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공항공사는 자동 탑승권 발권(셀프 체크인) 기기와 자동 수하물 위탁(셀프 백드롭) 기기를 신형으로 교체 설치했다. 지난 17일 자동수하물위탁이 가능한 항공사가 추가(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 항공)됨에 따라 보다 많은 이용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안내요원을 100명 이상 투입해 자동 출국 수속 이용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만 19세 이상의 우리 국민은 자동출입국심사를 사전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출입국 심사 편의가 증대됐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1-25 차흥빈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잠시 숙소로 사용할 수 있는 '캡슐호텔'이 문을 열었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캡슐호텔인 '다락 휴(休)'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다락 휴(休)'는 심야·새벽 시간대 운항 확대에 따라 장시간 대기 여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개발됐다.인천공항 교통센터 상업시설 운영사업자인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SK네트웍스 워커힐)이 약 40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일본 및 유럽공항에 설치된 유사 캡슐호텔을 연구, 인천공항의 특성과 여객 수요를 고려해 제작했다고 한다.객실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1층 동편과 서편에 각 30개실, 총 60개실이 운영된다.객실 형태는 싱글베드+샤워 타입, 더블베드+샤워 타입, 싱글베드 타입, 더블베드 타입 등 4가지이다. 이용료는 최초 3시간까지는 객실 타입 별로 시간당 7천원~1만1천원(VAT별도, 최소 3시간 이상 이용)이며, 이후에는 시간당 4천원이 추가된다.각 객실에는 고급 매트리스와 침구를 놓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별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 고감도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스피커를 갖췄다.특히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을 40db 이하로 만들었다.예약과 체크인·아웃, 조명, 온도 조절 등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인천공항에 항공기 탑승 장기 대기자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캡슐호텔이 2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7-01-22 차흥빈

국토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포함中·아랍에미리트 공항확장 맞서서남아~북미등 '신규 노선' 확충항공운송사 터미널 신·증축 지원국토교통부가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중국과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주요 공항과의 허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국토부는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노선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환승 축인 동남아~북미, 중국~북미 노선의 경쟁 심화에 적극 대응하고 서남아~북미, 서남아~ 일본, 중국~오세아니아 등 새로운 환승 축 개척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항공회담, 공항 간 MOU 등을 통해 신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항 사용료 체계도 개편한다.또 32만㎡ 규모의 인천공항 3단계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페덱스·DHL 등 글로벌 항공운송사의 터미널 신·증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여객서비스 개선 종합계획 '에어포트 4.0'을 하반기 수립해 추진하고, 수하물 수속시간 단축을 위한 '환적수하물 검색 면제' 제도를 확대하는 등 여객 편의를 높인다. 올 4월 문을 여는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 등과 연계한 환승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아랍에미리트 등의 공항 확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표 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며 "인천공항 허브역량 강화를 위한 이들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국토부는 상반기 중 인천발 KTX 추진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송도~청량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백령도 신공항 수요조사, 서울외곽선 계양~노오지 구간 갓길 차로 설치, 공항 주변지역 전기료 지원대상 확대, 해안권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도입 등 인천지역 연관 사업을 올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1-05 이현준

연말연시를 포함한 동계성수기 기간을 맞아 인천공항에 하루 평균 18만 명 가까운 여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인천공항공사는 동계성수기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704만명에 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여객 예측치는 17만5천893명이다.동계성수기 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017년 1월 15일로 19만6천여명이 예상된다. 또 출발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7일(10만3천여명)이었다. 도착여객은 1월 22일(9만9천여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동계성수기에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공항운영 핵심시설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 등에 들어갔다.공항공사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을 대비해 임시주차장 7천880면을 포함, 총 2만6천7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과 공항 간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해 주차장 내 전동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또한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웹 모바일 체크인존을 늘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지역인 A·L 카운터와 출국자동화서비스 구역인 F 카운터 인근 부스에 태블릿 PC 30대를 설치해 개인 휴대폰에 항공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웹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동탑승권발권기기 65대 전량과 자동수하물위탁기기 4대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수하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시설 전반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수하물처리시스템의 핵심 서버 업그레이드 작업과 주요 설비 교체작업을 완료하는 등 수하물처리 설비 관리를 강화했다. 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짐 없는 승객 전용 보안검색대와 주차장 하이패스 결제 등 새롭게 운영하는 서비스가 동계성수기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력 증원 등 특별대책을 통해 무결점 운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6-12-25 차흥빈

1990년대를 풍미했던 팝스타 리처드 막스(53)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항공 기내 난동 사건'을 알리고, 승무원들의 대응이 부실했다고 주장해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한국인 A(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 오후 6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해 옆자리에 앉은 다른 한국인 승객 B(56) 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2시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이를 제지하던 객실 사무장 C(36·여) 씨 등 여승무원 2명의 얼굴과 복부를 때리고 정비사에게 욕설하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승무원들은 리처드 막스 등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A 씨를 기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기내에서 양주 2잔 반가량을 마시고 취해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사건은 1990년대 '팝 발라드 황제'로 이름을 날렸던 막스가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막스는 기내에서 다른 승객을 공격하던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실었다.그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승객이 다른 탑승객을 공격했다"면서 "나와 아내는 괜찮지만,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다쳤다"고 소개했다.막스는 난동승객 대처에 미숙함을 보였다며 승무원들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그는 "모든 여성 승무원들이 이 사이코를 어떻게 제지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교육도 받지 않았다"면서 "나와 다른 승객들이 나서 난동 승객을 제압했다"고 올렸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오죽 답답했으면… 포승줄 꺼내든 리처드 막스 20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막스는 유명 비디오자키(VJ)인 아내 데이지 푸엔테스와 함께 전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480편 탑승했다가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푸엔테스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2016-12-21 차흥빈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41만㎡ 규모의 신규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등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북아 허브를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중국과 홍콩·아랍에미리트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항공물류업체 성장기반 확보, 일자리 창출 등 인천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화물터미널 지역 북측 32만㎡ 부지에 4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단계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3개 물류업체가 25만㎡ 수준의 부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활용가능한 부지는 2만6천㎡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인허가·설계, 부지조성·건축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적용해 2019년 7월까지 3단계 물류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근 부지 9만㎡에 소규모 물류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내년 6월부터 공급한다. 국토부는 이곳을 환적 물동량 창출과 신(新)성장화물 유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의약품이나 식품 등 냉동·냉장이 필요한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도 갖춘다. 국토부는 제2 여객터미널 남측 1만6천500㎡ 부지에 보관창고 등 신선화물 처리시설을 조성하고, 신선화물 환적 처리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외에 페덱스 등 글로벌 특송항공사를 위한 맞춤형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글로벌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등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2020년까지 인천공항 물동량을 연간 300만t으로 늘려 화물분야 세계 2위 공항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14 이현준

한 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내년 말 개항을 앞둔 제2여객터미널 충원 인력 대부분을 비정규직(위탁 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제2여객터미널 충원 인력 3천93명을 비정규직으로 채운다는 방침인데, 민간기업도 비정규직을 최소화하며 상생분위기를 조성하는 마당에 공기업이 나서 비정규직 채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7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말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앞두고 보안검색요원 745명, 보안경비요원 499명, 환경미화원 331명 등 3천93명의 신규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며, 이를 외부 위탁업체를 통한 간접 고용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는 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개통에 따른 적정 인원을 산정하기 위해 지난 1년간 한국생산성본부에 전문 용역을 맡겨 산정한 결과다. 비정규직 문제로 정치·노동계에서 지적을 받을 때마다 "시정 및 검토하겠다"고 해놓고는 애초에 직접 고용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셈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근로자 6천831명을 위탁 업체를 통해 고용하고 있다. 분야만 해도 공항운영, 보안·방재, 환경미화 등 총 46가지에 분포돼 있으며, 정규직 직원 1천254명 대비 5.5배, 전체 직원의 84%를 차지하는 비율이다.여기에 내년 제2여객터미널 운영에 따라 위탁업체 근로자 3천여 명이 늘어나게 되면 비정규직 비율은 90%에 달할 전망이다.문제는 위탁업체의 경우 공사와 3~5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데, 근로자들은 업체가 바뀔 때마다 근로계약을 다시 체결하면서 근속 연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3년간 근로한 사람과 신규 근로자의 월급 차이가 11만원밖에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49억원이며, 2013년 8천145억원, 2014년 8천873억원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도 7천716억원이나 된다. 그런데도 '부채 감축'과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지난 2001년부터 파견 인력으로 모든 근로자를 채우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간접고용을 줄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쟁점인데 공사가 여건이 되면서도 비정규직 문제개선의 노력조차 안 하고 있고 정부는 이에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제2터미널 외주 용역화를 막기 위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공사 관계자는 "모든 비정규직원을 정규직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근로자들의 고용승계를 계속 보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200여 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2-07 윤설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의 지방세 감면 조치를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이 인천시의회 상임위 심사에서 보류됐다. 인천시의회는 인천 발전을 위해 인천시와 두 공사 간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인천시가 제출한 '시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안' 심사에서 보류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를 지방세 감면 대상 기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는 항공·항만산업 육성과 지역 성장 등을 위한 인천시와 두 공사 간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기획행정위 새누리당 황인성(동구1)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던 세금 감면을 중단한다면 공생이 아닌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며 "감면해 준 세금의 몇 배의 가치를 더 받아낼 수 있는 인천시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인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사려 깊은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두 공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세금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고, 세금을 감면해 줄 경우 정부로부터 페널티를 받게 돼 시 재정에 불이익이 있는 만큼 지방세 감면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은 "인천시가 추가적인 협의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이라며 "협의 과정을 더 지켜보자는 게 의원들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에 보류 결정된 시세감면조례 개정안은 빠르면 내년 1월 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04 이현준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97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와 상생협약을 맺은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시의 이번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상생협약에 따른 인천공항공사 측의 지역사회 공헌사업비 규모가 97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970억원이라는 액수는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시로부터 지방세 감면 혜택을 본 액수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7천7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는 대형 공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감면받았던 세금 정도는 이제라도 지역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생협약에 따른 지역 사회공헌사업 등 후속 조치를 위해선 총사업비 규모를 정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역 사회공헌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가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걸 제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세금 감면 기한을 연장하면, 우리는 500억원이 넘는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 측과 협의해 총사업비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상생협약에서 ▲항공산업 육성지원 ▲기관 간 시너지 확산을 위한 창조적 협력과 융합환경 조성 ▲공항과 주변 지역 개발·발전지원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과 인재양성, 문화·복지·체육분야 협력, 주변지역 정주 여건과 삶의 질 개선 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12월 중 인천공항공사와 총사업비 규모를 확정 짓고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사회공헌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일 인천공항공사 등의 세금 감면 기한 중단을 내용으로 하는 '시세감면 조례 개정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시의 세금 감면 조치가 중단돼선 안 된다는 입장인데, 인천시와 맺은 상생협약이 세금 감면 기한 연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01 이현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우리 돈으로 5천만 원이 넘는 달러 뭉치가 발견됐다.13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 3층 출국장 7번 게이트 앞 의자 위에서 달러 뭉치가 든 종이가방이 놓여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인 70대 남성은 "중국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가방 안에서 물건을 꺼내더니 종이봉투는 그대로 놓고 갔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종이 가방에는 100달러를 100장씩 묶은 뭉칫돈 4개 등 현금 4만 4천300달러(약 5천98만 원)가 들어 있었다.경찰은 곧바로 신고자와 함께 인천공항 유실물 센터에 달러 뭉치가 든 종이가방을 인계하고, 이 남성을 찾기 위해 인근 폐쇄회로 TV(CCTV)를 확인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CCTV 사각지대인 탓에 종이가방이 놓는 장면이 잡힌 화면이 없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유실물법에 따라 6개월 안에 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초 신고자인 70대 남성에게 전액을 줄 예정이다. 만약 이 남성이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3개월 동안 달러 뭉치를 찾아가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로는 범죄 연관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신고자의 진술에 의해서만 종이가방의 주인을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 돈 주인이라고 나타나도 어떻게 확인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11-13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