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이전의 장기화로 인해 부평구 '두레풍물전수관' 건립 추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레풍물전수관은 가야금, 대금 등의 교육을 통한 풍물 인재육성은 물론 두레놀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공약 사항 중 하나다. 구는 미군 부대를 활용해 두레풍물전수관을 건립하려 했지만 산곡동 미군부대 이전이 2018년 이후로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부평구는 최근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미군 부대 이전 계획과 맞물려 한계가 있어 대안 마련을 위해 다른 관련 기관 및 부서 등과 논의로 추진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부지를 활용한 문화 행사 개최에 대해서는 올해 말 미군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부평구가 지난 8일 열린 보고회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미군부대와 관련한 공약 이행률은 두레풍물전수관 건립(30%), 미군부대 활용 대책수립(65%)이 다소 낮게 나왔다. 그러나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구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약 이행률은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특히 복지·교육분야인 동네복지네트워크 조성, 기후변화대응, 도로정비 신속콜센터 운영, 구민 평생학습 참가 영역은 100%를 달성했다. 안심분야에서는 재난체험 안전교육(100%), 경제분야에서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100%), 사회적기업 육성(95%)이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구는 '인천광역시 부평구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조례'에 따라 이달 초 부평어울림센터에 마을공동체만들기 지원센터를 개소, 주민들이 마을 중심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청년이나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를 운영해 총 7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올해 9월 기준 부평구 인구 5만4천446명 가운데 만 19~34세 인구는 1/4에 달한다.구 관계자는 "안전, 복지, 환경, 행정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들이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며 "미군부대 이전 장기화로 인한 부지 활용 공약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6-11-13 윤설아

인천 중구가 송월동 동화마을에 경로당 건립을 추진한다.인천 중구는 '송월동 동화마을 경로당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을 11월 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고 31일 밝혔다. 변경안은 송월동 동화마을 내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406.5㎡)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동화마을에는 240여 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없어 15분 이상 걸어 다른 지역의 경로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315명은 지난 2월 중구에 '경로당 건립 건의서'를 제출했고, 구는 지역 주민 요구를 수용해 주차장을 없애고 경로당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이 계획대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구는 인천시에 경로당 건립 예산 3억7천여만원을 요구해 늦어도 내년 5월 중에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폐지에 따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인근에 2천93㎡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 예정이다.구 관계자는 "동화마을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기존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복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됐다"며 "노인들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 마음껏 여가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10-31 김주엽

인천시가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인천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출연 동의안과 기후변화대응 조례 개정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안건은 다음 달 8일 시작하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인천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에 2억6천900만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는 센터장 1명, 연구위원 2명의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내년 4월 초 인천발전연구원 부속 기관으로 설립되며,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GCF(녹색기후기금)와 극지연구소 등 기후환경 관련 국제기구·기관이 송도에 있는 점을 고려해 G타워에 입주하기로 했다"며 "조례개정은 센터설립 근거와 사무를 더욱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정책을 개발·연구하고, GCF와 극지연구소 등 국제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기후변화 관련 포럼·세미나·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악취와 열악한 대기질 등 인천환경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극지연구소는 올 7월 인천시에 기후변화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극지연구소를 여러 번 방문해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며 "기후변화 연구 쪽은 장점이 있지만, 지역 환경 분야에선 협력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설립은 아니지만, 기후변화 사업과 관련해선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0-30 목동훈

인천 중구의 경인전철 인천역을 복합역사로 개발하는 사업이 구체화 된다.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인천복합역사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등 조사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인천복합역사 개발 관련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사업추진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코레일은 이번 용역에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내항 1·8부두 개발사업, 월미모노레일 사업 등과 수인선 개통, 차이나타운 등 주변 개발 여건을 감안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코레일이 인천복합역사 개발을 추진하는 인천역 일원 2만4천693㎡ 부지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됐다. 입지규제 최소구역에선 건물의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 건축기준 등을 유연하게 적용해 맞춤형 개발을 할 수 있다. 용도지역과 상관없이 업무·판매, 숙박, 문화, 역무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고, 숙박·판매시설의 경우 관련 법이 정한 주차대수의 60% 정도만 갖춰도 된다. 단,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3년 안에 개발사업 등이 착공되지 않으면 구역 지정 효력은 없어진다. 코레일은 정부의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에 앞서 연면적 8만1천530여㎡,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을 짓겠다는 내용의 개발 구상안을 마련한 상태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전 수립했던 개발 구상안을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해 구체화하려는 게 이번 용역의 목적"이라며 "개발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0-25 이현준

망배단 등 6·25전쟁의 한이 서려 있는 파주시 임진각에 '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이 건립된다.국무총리실 소속 6·25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오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홍용표 통일부장관,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6·25전쟁 납북자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납북자기념관 착공식을 가졌다.납북자기념관은 국비 등 198억원이 투입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내 경기평화센터 옆 1만1천15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건물면적 4천521㎡)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영상실·추모공원 등으로 조성돼 내년 10월 개관한다.홍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전쟁 납북피해자 문제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납북자들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사회의 편견에 고통받아야 했던 납북자 가족들의 지난 세월에 대한 최소한의 위로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오늘 착공식은 납북 진상규명과 납북자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인권회복과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뜻깊은 추모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념관이 납북가족과 실향민들이 슬픔을 달래고 통일을 기원하는 임진각에 건립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6·25전쟁 납북자기념관'이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20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착공됐다. /파주시 제공

2016-10-20 이종태

인천시가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 1블록에 인천시립미술관을 건립하고 시립박물관을 이전하기로 확정했다. 인천시는 18일 남구 '틈 문화창작지대'(옛 시민회관)에서 '문화주권 발표회'를 열고, 용현·학익구역 1블록 상업·문화용지(5만809㎡)에 시립미술관을 짓고, 시립박물관을 이전해 '인천뮤지엄파크'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국·시비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사업비 2천665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용현·학익구역 1블록 사업시행자인 (주)DCRE가 연말께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용현·학익구역은 시립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한 토지매입비가 들지 않고, 수인선 학익역(2019년 개통 예정)이 인접해 경제성과 접근성이 다른 후보지보다 좋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시는 용현·학익구역과 함께 부평미군기지, 송도국제도시 투모로우시티 등을 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지 내에는 1950년대에 지은 국내 첫 해외 송출 방송국인 극동방송 옛 사옥과 선교사 사택들이 남아있다. 시는 이들 건축물을 보존해 예술인 레지던시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초 인천뮤지엄파크 건립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2018년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9년에는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문화주권 발표회'를 진행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무엇보다도 토지확보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남구에 문화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0-18 박경호

안양시가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에 조성하려던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건설 계획(경인일보 2016년 7월 7일자 21면 보도)이 사실상 백지화됐다.22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암천 일원에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을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당초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은 수암천 복개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수변공원, 공용주차장, 특화거리 조성 등 수암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연면적 9천976㎡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었다. 개발방향은 지하에 버스터미널을 건설하고, 지상에는 상가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하천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받게 되는 국·도비 450억원과 추가 300억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 인근 부지를 함께 매입해 개발하기로 했다.그러나 최근 시 자체 복합개발검토회의에서 300억원대 규모의 재원 마련 계획과 터미널 운영사 선정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되면서 애초 계획 자체를 보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지연 및 터미널 운영사 선정과 관련한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시는 지난 1992년 동안구 평촌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시외버스터미널을 짓기로 하고 A업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으나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 등이 계속돼 결국 지난 1999년 A업체의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이후 안양시가 터미널 부지를 관양동 922일대(4만1천㎡)로 변경하자 사업자측은 지난 2001년 시를 상대로 사업 지연 등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2006년 대법원으로부터 16억5천6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터미널 사업이 또다시 원점을 맴돌게 됐고, 이 사이 법정 유효기간(2년)이 경과되면서 결국 터미널 건설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시 관계자는 "수암천 일원에 건설하려던 시외버스 복합터미널 계획은 현재로선 원천 백지화됐다고 보면 되지만 시외버스 터미널 계획까지 취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6-09-22 김종찬

인근 주민 반대로 설계변경버스·택시 등 도로 밑 우회주말 백화점 차량 혼잡예고추가개설 부지 수용 어려워개통이 2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수원역 환승센터의 남측 진출차로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폐쇄돼 반쪽짜리 진입도로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는 환승센터를 이용하는 버스와 택시를 수원역 과선교 밑 도로로 우회토록 할 방침이지만, 오히려 환승센터 남측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역 서편 2만3천㎡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오는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수원역 환승센터 개통에 맞춰 수원역 동편에 집중된 버스노선 일부와 택시 승강장을 환승센터로 옮길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철도부지를 따라 세평지하차도까지 800여m 가량의 왕복2차선 남측 진출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환승센터로 이어지는 도로가 생기면 소음 및 분진이 우려된다"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진입차로만 설치하도록 설계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수원시는 환승센터 남측 진출차로를 폐쇄하는 대신 과선교 아래 도로를 이용해 벌터교차로로 우회토록 할 예정이지만, 주말마다 인근 롯데백화점과 AK플라자 등을 이용하는 차량만 2천~5천대에 달할 정도로 혼잡한 상황에서 환승센터 출차차량까지 겹칠 경우, 교통대란까지 불거질 수 있다. 더욱이 추후 환승센터 남측 진출도로를 추가 개설하기로 결정이 나더라도 인근 동남아파트의 부지 일부를 수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진출도로가 백지화된 전례에 따라 다시 동남아파트 주민들의 설치 동의까지 받아야만 돼 사실상 진출차로를 개설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평동에 거주하는 김모(50)씨는 "주말이면 백화점 입구에 차량이 늘어서 혼잡이 빚어지는데, 환승센터 출차로까지 생기면 도로가 아예 주차장으로 변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출차로 부근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이라 진출차로가 이어진다 해도 교통혼잡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호·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6-09-20 신지영·문성호

인천발 KTX 출발역인 수인선 송도역 주변에 숙박과 쇼핑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4일 송도역 주변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반영한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및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용했다.변경안을 보면 송도역사 부지 8천483㎡가 송도역세권 구역에 편입되고, 이곳과 그 주변을 포함해 총 2만8천422㎡가 특별계획구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으로 지정된다. 특별계획구역의 용도는 공원·준주거시설에서 상업시설로 변경되며, 그 옆 블록 준주거시설 일부도 상업시설로 바뀐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건설 사업 확정에 따른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승강장 계획을 반영했다"고 개발계획 변경 사유를 설명했다. 인천발 KTX 건설사업은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발 KTX 출발지는 송도역이다. ┃위치도 참조인천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내년 하반기에 공모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인천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민간사업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이 맡는다. 2018년 하반기 착공, 인천발 KTX가 개통하는 2021년 말 준공으로 계획돼 있다. 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는 환승과 오락·숙박·쇼핑 기능을 갖춘 시설로 개발된다"며 "수인선과 KTX 이용객의 편의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인근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과 부영그룹의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방 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버스들이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를 경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도역은 인천대교, 제2경인고속도로와 가깝다.송도역세권 구역 전체 면적은 연수구 옥련동 104 일원 29만6천㎡다. 복합환승센터를 뺀 나머지 구역에는 조합이 아파트와 공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8-24 목동훈

안양시가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에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을 건설한다.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은 수암천 복개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수변공원, 공용주차장, 특화거리 조성 등 수암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연면적 9천976㎡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구상 용역을 마무리한 뒤 용역 결과에 따라 세부 개발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하천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돼 총 45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개발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시는 지하에 버스터미널을 건설하고, 지상에는 상가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외버스터미널 신설 계획 지역인 안양역 앞 일대는 과거 안양지역 최대의 번화가 중 한곳이었으나 평촌 1기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소비자층 이동과 경기침체 등이 맞물려 지역상권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외버스터미널 신설을 통해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불편 해소와 유동인구 확보에 따른 지역상권 회복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이필운 시장은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 복합개발(시외버스터미널 신설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세부 개발방향이 설정되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창조경제 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6-07-06 김종찬

최신기술적용 스크린도어 통해 내부 버스갈아타기 가능정차구역 여유폭 적어 충돌위험… 밀어내기식 방식운영평균 718대 경유… 도청사·컨벤션시설 준공땐 정체극심다음달 초 전국 최초로 수원 광교신도시에 '지하복합환승센터'가 운영된다. 신분당선을 타고 광교중앙역에서 하차한 승객들은 역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지하 환승센터에서 손 쉽게 버스로 갈아타는 게 가능해진다. 버스가 정위치에 정차하면 센서가 자동으로 확인해 스크린도어가 열리는 최신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공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내부 버스정차구역이 좁은 데다 옆으로는 한 개 차선 밖에 없다 보니 출·퇴근 시간대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 정차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차대란 불 보듯= 지하복합환승센터의 내부 승강장 길이는 165m로 상하행 양방향으로 각각 8대의 버스가 한 번에 정차할 수 있다. 1대 버스 당 정차구역의 길이는 15m·폭은 3.45m다. 길이 12m 버스가 들어서면 정차구역을 벗어날 수 있는 여유 폭이 적어 앞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뒤 차가 승객을 태우더라도 나갈 수 없다. 더욱이 각 정차구역은 정차할 버스노선이 정해져 있다. 여기에 정차구역 옆의 나머지 한 차로로 버스가 다닐 경우 차량 충돌 위험까지 상존해 '밀어내기'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래픽 참조광교중앙역 지하철 승강장 위층에 건설된 환승센터는 광교고사거리~경기도청사거리 8차선 도로의 가운데 4차선을 통해 진출입이 되는데 모두 19개 노선 118대의 버스가 이용하게 된다. 마을버스(2), 시내버스(8), 광역버스(5), 시외버스(4)다. 한 대당 하루 3~84회 운행하므로 하루 평균 718대의 버스가 환승센터를 경유하게 된다. 정차대란이 벌써 우려되는 이유다. 지하에 건설되다 보니 환승센터를 양 옆으로 확장할 수도 없는 구조인데 2018년 경기도청사가 예정대로 이전하고 인근에 수원 컨벤션센터·컨벤션지원시설(호텔·백화점·아쿠아리움 등)까지 준공되면 정체는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월 사이 6차례에 걸쳐 이뤄진 버스 시범주행에서 참여했던 버스 운전기사들은 "차량과 차량 간 앞뒤 여유 폭이 적어 앞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뒤차가 승객을 태우더라도 나갈 수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승은 편리= 신분당선을 타고 광교중앙역에서 내린 승객들은 스크린도어를 통해 폭 33.74m의 지하 버스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중앙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승객들은 목적지에 따라 상·하행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 같은 지하 환승센터는 전국 처음이다. 천장에는 터널에 쓰이는 제트 팬 4대가 설치돼 공기를 순환시킨다.신분당선 공사를 맡은 경기철도(주)·경기도시공사가 환승센터를 완공하면 수원시가 시설물을 인계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2011년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470억원을 들였다. /김민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지하철 역사 안에서 버스 환승이 가능한 광교중앙역 복합환승센터 내부가 편도 2차로에 불과해 버스 정차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오후 광교중앙역 복합환승센터에서 공사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2016-03-16 신지영·김민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