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출근길 출입문 닫혀승객이 직접 강제개방 소동SNS엔 '조롱섞인 글' 넘쳐市·철도본부·교통公 '곤혹''도심 속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후 잇단 안전사고로 시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2호선의 건설·운영의 책임이 있는 인천시와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인천교통공사 등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재발방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사고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3일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청역에 도착한 2호선 전동차의 출입문 6개가 열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2~3분이 지나도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 중 1명이 전동차 내부 비상 스위치를 눌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했고, 승객 30여 명이 전동차 밖으로 빠져 나왔다. 출근길에 갑작스런 소동이 빚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6시 3분까지 약 8분 동안 인천 2호선 상행선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동차가 출입문을 열고 닫는 센서에 설정된 오차범위를 벗어나서 멈춰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개통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각종 장애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에 공급되는 전력이 갑자기 끊기는가 하면, 전동차가 앞선 열차와 적정 간격을 맞추기 위해 후진하는 일도 발생했다. 전동차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안전 요원이 수동으로 닫는 일도 있었다. 인천시·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인천교통공사는 이날 사고직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지만, 잇단 사고발생에 난감한 표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날 중단사태 이후 잠잠해 지는가 싶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또다시 사고가 생겨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각자 맡은 근무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했다.2호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SNS엔 "지하철 개통전 사전 정비나 안전점검은 안 하느냐"는 비판과 함께 "더운 여름날, 온몸이 짜릿짜릿 오들오들,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인천 2호선을 타라"는 조롱 섞인 언급이 이어졌다. 일각에선 시운전 기간이 짧았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모래주머니 등을 넣어 무게를 맞춰가면서 영업 시운전을 했다고는 하지만, 사람을 정상적으로 태우고 운행할 때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운전이 끝났더라도 개통 전에 시범 무료운행 기간을 두면서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편이 나았다고 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골치 2호선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교통공사 운연차량기지에서 출입문 고장을 일으킨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가 점검을 받고 있다. 이 전동차는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청역에 도착했으나 전동차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 고장을 일으켜 상행선 운행이 8분간 지연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8-04 이현준

40일간 시운전불구 안전사고문제 되풀이 사후조치 '급급'전방위적 시스템 점검 목소리첨단 무인운행 시스템을 적용해 최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운전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점검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 "오늘은 사고 없었대?"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40일간 영업시운전을 했다.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상황을 가정해 운행하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2호선 운행에 필요한 각종 첨단장치 등이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 왔다.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시운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모두 보완조치 했다"고 했다. 교통안전공단은 2호선 운행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하는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이를 승인해 개통하게 됐다.문제는 안전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 종류도 다양해서 전동차 출입문 개폐 이상부터 단전, 전동차 추진출력 이상, 신호장치 통신장애 등의 분야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도시철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첨단 장치를 갖췄지만, 기계이다 보니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재로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보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스템 안정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2호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운전 기간을 더욱 충분히 가졌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잃어버린 신뢰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09년 착공 이후 재정난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7년 만에 완공됐다. 사업비만 총 2조2천592억원이 투입됐다. 한 시간에 최대 5천560명을 운송할 수 있다. 첨단 무인운행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천을 'ㄴ'자로 관통하며 인천 서북부와 인천 동남권 지역 간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잇단 안전사고를 일으키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런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차량·전기·설비·정보통신 등 전방위적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유시장, 영종도 리조트 외투업체 접견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전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투자 개발사업을 시작한 모히건 선 캐빈 브라운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8-04 이현준

최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사와 열차 내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장애인 단체가 인천 2호선 역사와 열차 내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최근 인천지하철(도시철도) 27개 역사와 전철 내부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 역사 엘리베이터 개폐시간이 10초에 불과해 탑승 과정에서 끼이면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호선 모든 역사에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만이 설치돼 있고, 휠체어 리프트나 이동식 경사로가 없어 고장이나 화재 등 위급 상황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췄을 때 장애인 이동이 제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무인으로 운행되는 열차의 문이 열고 닫히는 시간이 짧고, 타는 곳과 열차 간 거리가 넓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2호선의 정차 시간은 환승역 30초·일반역 20초로 지하철 1호선의 30초보다 짧은 데다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고 닫히게 설정돼 있어 승하차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애인의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이 단체의 주장이다. 또한 검단사거리 역 등 4곳은 타는 곳과 열차 거리가 10㎝를 초과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끼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2호선 모든 역사에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 무인 발매기가 1대도 없었고, 독정역과 시민공원역은 화장실로 유도하는 점자 블록이 잘못 설치돼 있기도 했다. 열차 내에서는 휠체어 석에 장애인이 붙잡을 수 있는 안전 바가 없었다.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은 물론이고 경인 국철 1호선 등 모든 지하철의 휠체어 석에는 가로나 세로로 안전 바가 설치돼 있다"며 "인천 2호선 휠체어 석에는 안전 바 대신 비장애인들이 앉을 수 있는 접이식 좌석이 부착돼 있었다"고 꼬집었다.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전달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6-08-03 김주엽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요금이 전국 평균 요금보다 1.5배 이상 비싸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경인일보 2월 2일자 22면 보도)된 가운데 신분당선의 요금체계 개선을 위해 수익률, 사용료 등을 조정하는 사업재구조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기연구원은 1일 '신분당선 요금, 논란과 대안' 보고서를 통해 신분당선 요금제도 개선을 위한 '사업재구조화'를 제시했다. 사업재구조화란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간의 합의를 통해 해당 사업의 수익률, 사용료 등 협약내용을 전면 변경하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7월 14일~15일 광교복합환승센터에서 신분당선 연장 이용자를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신분당선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81.9%를 차지했다. 또 이동속도나 입석문제 등 타 교통수단의 서비스와 비교하더라도 광역버스와 분당선에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의견이 각각 68.5%, 79.3%로 조사됐다.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신분당선의 적정요금은 광교~서울 기준 2천255원으로, 이는 현재 요금 2천850원의 79%에 해당하며 광역버스 2천400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신속성(66.3%)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비싼 요금의 주된 원인으로 민자사업 건설(68.1%)을 꼽았다. 특히 민자철도인 신분당선의 요금인하를 위한 재정지원에 찬성(78.1%)하지만, 세금 추가납부는 부정적(47.7%)인 것으로 나타났다.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신분당선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요금 인하폭(2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사업재구조화가 필요하며, 신분당선 요금인하에 따른 재정적자는 철도의 공익서비스 보상지원처럼 국가에서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2016-08-01 김선회

오는 9월 경강선 복선전철(성남~여주) 개통에 맞춰 버스와 철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주지역의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된다.1일 여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가진 시내버스 노선개편 주민설명회에서 시내에서 여주역까지 3㎞구간에 순환버스 2대를 운행하면서 기존 버스를 역까지 연결하는 두가지 방안을 놓고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개편안을 발표했다.기존 162개 버스 노선 중 현재처럼 운영되는 노선은 118개, 새롭게 변경되는 노선(일부 조정)은 44개다.시 전체 4개 권역별 개편안에 따르면 노선 연장이나 변경이 어려운 1권역(오학, 대신, 북내, 강천)과 3권역(점동, 가남(점동방면))을 고려해 시내 순환버스(여주역-새로운병원-종합터미널-시민회관-여주시청-하동-고려병원) 2대를 추가 신설해 연계했다. 2권역(능서, 흥천, 금사, 산북)은 일부 노선이 (가칭)세종대왕역을 경유해 여주역에서 회차하고 4권역(여주 시내 및 아파트 지역)도 일부 노선이 여주역까지 추가 연장된다.시 관계자는 "시민혼란을 방지하기위해 기존 노선은 유지하고 역사 인근 노선만을 일부 조정했다"며 "8월 초 노선 개편안에 대한 조율 및 주민의견 수렴 후 8월말 시범 운행, 9월 초 개편된 시내버스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6-08-01 양동민

인천 중심 교통인프라 강조직능사회단체 300여명 참석메모지에 민원적어 전달도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를 맞아 연수구와 남동구를 대상으로 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천 중심의 교통 인프라확충을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27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행복 더하기 대화'에서 "인천발 KTX사업이 완료되면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대전까지 1시간, 강릉까지도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서울 중심이었던 교통망에서 벗어나 인천에서 전국 어디로든 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수구와 남동구 직능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는 30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인천 시내버스노선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남동구 서창지구, 장수동, 구월동 등 기존 불합리한 버스노선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의 버스교통망은 다른 지역보다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시민의 편익을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새로 그렸다"고 했다. 최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송도~청량리 노선에 대해선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잠정적인 경제성을 확보해 올 하반기 공식적인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되도록 할 것"이라며 "GTX는 송도 등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메모지에 질문을 적어 유 시장에게 전달했다. 주로 생활과 관련한 민원이 많았다. 연수구와 남동구가 갈등을 빚고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 유 시장은 "연수구와 남동구 모두 반대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며 8월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며 "승기하수처리장 악취를 막는 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지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대학병원을 유치해 달라는 제안에는 "송도에 병원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서 열린 '직능·사회단체 시민 행복더하기 대화'에서 시민들의 쪽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6-07-27 박경호

인천시가 40일간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시험 운전한 결과 오는 30일 개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도철)가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인천 2호선 건설사업 영업시운전 시행 결과 보고' 자료를 보면 40개 시험 항목 가운데 37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개 항목은 '보완' 판정을 받았으며, 도철은 종합의견에서 "보완사항 3건은 개통 전에 조치 완료 예정이므로 개통에 문제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이 문서는 도철이 지난 15일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한 것과 동일한 자료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교통안전공단 검토 의견을 받아들여 인천 2호선 운행을 승인했다. 하지만 인천에선 시의원 요구에도 2호선 영업시운전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도철은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40일간 인천 2호선 전 구간에서 시험 운전을 했다. 시험 운전은 '운전'과 '영업' 분야로 구분됐으며, 절차에 따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평가·기록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운전 분야 20개 시험 항목 가운데 '역 구간별 운전시분'과 '안전요원 및 차량검사원 운행노선 인지를 위한 주·야간 훈련' 등 2개 항목에서 보완 요구가 나왔다. '역 구간별 운전시분'은 전동차가 역과 역 사이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도철 관계자는 "장치와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문제점을 보완했다"며 "운행노선 인지 훈련은 교통공사에서 완료했다"고 말했다. 영업 분야(20개 항목)에서 보완 판정을 받은 항목은 '역무자동화시스템 운용 점검' 1개로, 도철과 교통공사는 시스템 점검과 역무원 교육을 최근 완료했다.한편, 인천시는 오는 30일 인천 2호선 개통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28일부터 통합상황실을 운영한다. 2호선 상황실은 8월 7일, 버스노선 상황실은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7-27 목동훈

국토교통부가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행을 승인했다.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이 제출한 인천 2호선 시설물 검증과 영업시운전 결과 등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이 각 분야에서 인천 2호선이 운행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결과를 국토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인천 2호선 개통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9일로 예정된 개통식과 30일 오전 5시 30분 인천 2호선 전면 개통이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천 2호선 인천시청역 인근 중앙공원 광장에서 열리는 개통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 2호선은 2009년 6월 착공해 7년 동안 총 2조2천억원이 투입됐다.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인천시청역을 거쳐 남동구 운연역까지 총연장 29.2㎞에 27개 역이 있다. 차량은 2량 1편성(정원 206명)으로 출·퇴근시간대 3분, 평상시 6분 간격으로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 2호선 개통으로 인천지역 도시철도역이 기존 29개에서 56개로 늘어난다"며 "철도수송 분담률이 높아져 인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2호선 시운전과 철도역사 공사 등은 완료됐지만, 서구지역 일부 구간은 도로 포장 등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남동구 운연역도 역사와 서창1·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를 아직 개설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공식 개통 이후에도 철저한 마무리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27 박경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30일 공식 개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토교통부의 운행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의회 일부 의원 등이 인천 2호선 안전성 문제를 제기해 개통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인천시는 국토부가 인천시, 인천 2호선 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천 2호선 종합시험운행결과를 검토해 조만간 운행 승인 여부를 통보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까지 40일 동안의 영업시운전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종합시험운행 점검 결과, 각 분야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토부 운행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영업시운전 기간 발생한 정위치 정차 등 일부 문제점은 보완을 마쳤다"며 "오는 27일께 국토부 운행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일부 인천시의원은 인천시가 인천 2호선 안전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영업시운전 결과 등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인천 2호선 개통준비추진단장인 조동암 시 정무경제부시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한구 의원은 "40일 동안 시운전을 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등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시가 시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만 설명하면서 여전히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25 박경호

16개 노선 건설 현재의 2배로연말 수서~평택 고속철 개통수원발 KTX연결·GTX 진행이외 20곳 491㎞ 추가검토도경기도가 신(新) 철도시대를 맞는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고속·광역·일반 철도 16개 노선에서 606.5㎞의 철도가 새로 건설된다고 24일 밝혔다. 철도가 모두 완공되면 도내 철도 총 길이는 현재 14개 노선 586.1㎞의 2배가 넘는 1천192.6㎞로 늘어나는 것이다. 도는 우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 61.1㎞(사업비 3조605억원)를 개통시킨다. 남경필 지사의 공약사업인 수원발 KTX 연결 4.7㎞(사업비 2천554억원)도 추진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내년 착공을 준비 중이다.광역철도망 확충계획에 따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170.4㎞) 가운데 A노선 삼성∼동탄(75.9㎞) 구간이 2021년 개통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표 참조수인선 인천∼수원 23.6㎞ 구간도 2017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며, 진접선 당고개∼남양주 진접 14.8㎞가 2020년 개통된다. 또 신안산선 1단계 안산·시흥시청∼여의도 43.6㎞ 건설계획이 확정돼 2017년 11월 착공 예정이다. 도내에서는 2021년 완공 목표로 하남선(7.7㎞)과 별내선(12.9㎞), 진접선(14.8㎞) 등 3개 광역철도 노선의 복선화도 추진되고 있다.성남∼여주선(총 길이 57㎞)이 오는 9월 개통예정인 가운데 소사∼원시선(23.4㎞, 2018년 개통)과 경원선 동두천∼연천(20.8㎞, 2019년 개통) 등 일반철도망 10개 노선이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이같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추진 중인 철도 외에도 도내에서는 20개 노선 491㎞의 고속철도와 일반철도·광역철도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포함된 검토 철도노선의 건설이 모두 이뤄지면 도내 철도 총연장은 1천684㎞까지 늘어난다.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현재 검토중인 철도 노선들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추진과정에서 기한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경기도 철도시대를 위해 정부 등과 협조,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7-24 이경진

인천발 KTX, 기재부 예타 통과 2018년 시설공사 시작수인선과 연계…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 650만명 수혜국토부, GTX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 타당성 조사 용역정부 민자 검토대상에도 포함… 사업추진 속도 기대감#사통팔달의 꿈, 인천발 KTX'인천발 KTX 건설'은 유정복 인천시장 대표 공약이다. 2017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국비만 3천53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비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신규 개별 사업이 아닌, 수인선 계획과 연계해 사업의 효율성이 높다.인천발 KTX 건설사업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됐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인천시는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시설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에서 부산 또는 광주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발 KTX 건설로 지방도시 접근성 향상, 새로운 생활권 형성, 각종 개발사업 촉진, 역세권 개발, 인천관광 활성화 등이 기대되는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 650만 명이 고속철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고 볼 수 있다"며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인천과 서울을 고속으로 잇는다. GTX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은 2천5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심권역이다. 수도권은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현안이 되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 그 대안으로 중앙정부는 3개 노선의 GTX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청량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GTX 송도~청량리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노선 재검토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이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노선이 빨리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GTX 송도~청량리 노선은 인천과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도시권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소요 시간이 87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된다.지난달 인천발 KTX와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GTX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은 최근 정부의 민자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되기도 했다. 사업 추진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 도시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인천발 KTX 사업 개요■ 사업비 : 3,531 억원(국비) ■ 사업기간 : 2015~2021년■ 소요시간·평균속도 : (인천~부산) 2시간40분·시속 146㎞ (인천~광주) 1시간55분·시속159㎞■ 운행거리·열차운행횟수 : (인천~부산) 413㎞·하루 13회 (인천~광주) 303㎞·하루 5회■ 차량편성수 : 8편성(80량)

2016-07-22 목동훈

#철길로 인천 내부와 주변 도시를 촘촘하게. 도시철도 신설·연장인천지하철 1·2호선을 경기도 김포와 시흥 등 인근 도시로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의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35년)이 최근 확정됐다. 여기에는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0.7을 넘거나 AHP(효율성·대중교통서비스·지역균형발전 평가 결과)가 0.5 이상인 8개 노선(103.6㎞)이 반영됐다. 그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결선이다. 청라 연결선은 7호선 석남역에서 루원시티와 청라 커낼웨이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역과 연결되는 10.6㎞(정거장 6개소, 예상사업비 1조2천300억원) 노선이다. 인천시와 청라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울 7호선 청라 연결선은 2014년 1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서울 7호선은 부평구청역(인천 1호선)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석남역(인천 2호선)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검단새빛도시 개발과 인근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노선으로, 인천 서북부 활성화 차원의 인프라다.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은 완정역에서 검단새빛도시를 거쳐 김포 경전철과 만나게 된다.인천남부순환 노선은 대공원~서창~논현~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주안역으로, 대공원과 주안역은 인천 2호선으로 연결된다. 남부순환선은 '대순환선'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 송도, 중구·동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등 인천 외곽을 순환하는 대순환선을 구상 중이다. 사업 규모가 커 경제성이 낮다 보니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선 빠졌다.인천 트램(Tram) 노선은 작전역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 남구 용현·학익지구를 거쳐 송도국제도시로 이어진다. 영종내부순환선은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노선이며, 송도내부순환선은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송도랜드마크시티를 연결한다. 인천 2호선 시흥 연결선은 현재 인천대공원에서 시흥 은계지구까지 연장하게 돼 있는데, 장기적으론 신안산선 매화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7-22 목동훈

인천항~내륙 연결위해 경인철도 들어서 '일일 생활권' 실현1974년 경인전철 시대… 수인선 43년만에 송도~인천 재개통인천도시철도 1호선 개통 후 7호선 등 환승으로 접근성 향상2호선 X자 연결 '남북 교통망' 보완… 하루 26만명 이용 예상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는 인천 제물포에서 서울 노량진까지 33.2㎞를 연결해 1899년 9월 18일 개통한 경인철도로부터 출발했다. 경인철도는 당시 육로로만 12시간이 걸리던 인천과 서울의 거리를 약 1시간 40분으로 좁히는 '교통혁명'을 가져오며 당시 조선, 그 속의 인천에 근대 문명의 광풍을 더욱 빠르게 불어넣었다.1883년 인천항(제물포) 개항에 이은 경인철도 개통으로 인천은 물류유통의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특성을 확고히 다졌다. 그러나 인천이 일본 식민지화와 수탈의 관문이 되고 마는 비극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이렇듯 인천의 철도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욕의 역사와 함께했다. 인천 산업화의 첨병으로서 도시 발전을 이끈 반면, 서울에 대한 종속화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은 '양날의 칼'이었다. 인천시가 민선 6기 주요 공약으로 인천 광역·도시철도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 언뜻 아이러니하게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인천시가 새롭게 꺼낸 카드는 전방위적인 철도망 구축을 통해 기존 철도망의 폐쇄성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서울로 향하도록 깔린 기존 철도망을 인천이 '기점'이 되도록 바로잡고, 인천 안에서의 철도를 사방으로 틔워 시민들이 인천의 '안과 밖'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인천 중심 철도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 시정 방향으로 설정한 '인천 주권시대'의 4대 분야 중 하나인 '교통주권'의 핵심이 바로 철도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발 KTX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도시철도망 확대' 등 철도 교통망 확충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에 최초의 철도가 놓이다조선 말 개항으로 서구 문물의 국내 유입 통로가 된 인천 제물포에 최초의 철도가 깔린 것은 필연적이었다. 한반도가 열강의 각축장으로 전락한 조선 말기, 각국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천항과 내륙 간 대규모 물자를 수송할 교통수단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원해서 경인철도가 탄생한 것은 아니었다. 경인철도 부설권은 1894년 일본이 처음 따냈다가 미국인 사업가 제임스 모스(James. R. Morse)에게로 넘어갔는데, 개통을 얼마 남기지 않은 1899년 1월 또다시 일본이 부설권을 인수해 철도를 완성했다.인천 제물포와 서울 노량진 간 33.2㎞ 구간을 처음 달린 기차는 미국산 모걸(mogul) 증기기관차로 350마력에 최고 속도가 시속 60㎞였는데, 실제로는 시속 20~30㎞ 속도로 운행했다고 한다. 개통 당시 4대의 증기기관차가 객차 6량, 화차 28량을 싣고 하루 4회씩 운행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육로 12시간에서 기차로 약 1시간 40분으로 줄어들면서 인천과 서울이 '일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다.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한때 운행을 중단했던 경인철도는 1960년대 국가 수출전진기지로서 인천에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자 물류 수송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정부는 경인철도가 폭주하는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하자 1965년 동인천~영등포 구간을 복선화했다. 1974년 8월 수도권 전철화 계획으로 인천~구로 27㎞ 구간이 전철화하면서 경인철도는 '경인전철'의 시대를 맞는다. 현재 20개 역을 지나는 경인전철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8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간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일제 강점기인 1937년 7월 19일 개통한 수인선은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내륙과 인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52㎞ 구간의 철도였다. 수인선은 레일 간격이 일반 선로의 절반 정도인 763㎜의 협궤선으로 '꼬마열차'로도 불리며 해방 이후부터 1973년 인천~송도구간이 폐선되고, 1995년 전 구간 운행을 중지할 때까지 서민들이 애용했다. 수인선에 대한 향수를 가진 중장년층이 꽤 많다고 한다.수인선 또한 경인철도와 마찬가지로 일제가 쌀과 소금을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수탈의 수단으로 만든 철도였다. 강원도 내륙의 목재와 경기도 여주·이천에서 농사지은 쌀을 수송하기 위해 부설한 수여선(수원~여주)과 연결됐다.일제가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등을 치르며 '조선 병참 기지화' 정책을 추진한 1930년대 말부터 경인철도는 부평에 있던 일본 육군조병창(군수공장) 등과 연계한 군사적 목적으로 주로 쓰였고, 수인선은 곡식 수탈 통로로 활용됐다.# 인천 도시철도 시대의 개막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인선은 2004년부터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활했다. 특히 올해 2월 수인선 2단계 사업인 송도역~인천역 구간이 43년 만에 다시 개통해 인천과 수도권 서남부권 간 연결성이 더욱 강화됐고,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한 인천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서축'이 중심이던 인천 철도 교통망은 2000년대 들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하면서 '남북축'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인천 1호선은 1993년 7월에 착공해 1999년 12월 연수구 동막역~계양구 귤현역 구간이 완성됐고, 2009년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됐다. 계양구, 부평구, 남동구, 남구, 연수구 등을 잇는 29.4㎞ 구간 29개 역이 남북을 가로지른다.인천 1호선 개통 당시에는 부평역에서 경인전철 환승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공항철도(계양역), 수인선(원인재역), 서울지하철 7호선(부평구청역) 환승이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이번 달 30일 개통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인천 남북 철도교통망을 더욱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구 검단오류역부터 남동구 운연역까지 29.2㎞ 구간, 27개 역을 지나는 인천 2호선은 인천 1호선과 '엑스(X)자' 형태로 교차해 인천 도심을 채우고 있다. 인천시는 하루 평균 26만여 명이 인천 2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역시 인천지역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2007년 1단계 구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을 개통한 데 이어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58㎞ 전 구간을 개통한 인천공항철도는 인천 구간에서 7개 역(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영종·운서·공항화물청사·인천국제공항)을 지난다.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은 2014년 6월에, 영종역은 올 3월 추가로 문을 열었다. 특히 공항철도 검암역에는 KTX가 하루 22회씩 정차해 인천시민이 KTX를 이용하기 편리해졌다. 인천 2호선(검암역)이 개통하면 인천에서 KTX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의 서창 차고지. 서구 검단오류역부터 남동구 운연역까지 29.2㎞ 구간을 연결하는 인천 2호선은 1호선과 '엑스(X)자' 형태로 교차한다. /경인일보 DB

2016-07-21 박경호

전국 첫 스크린도어 눈길양끝 GTX 선로 환승 가능노선 공유 '조기개통' 기대414면 주차 다소부족 지적18일 오후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KTX)의 중간점인 화성시 동탄역사 건설 현장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아파트 13층 높이에 해당하는 43m 지하에 철로를 조성하는 동탄역사는 이날 기준 공정률 95%를 기록하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로, 이미 일부 구간에서는 시험 운행을 하는 등 현장에서는 마지막 안전 점검과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동탄역사 지하 6층에 마련된 열차 승강장에는 중앙부에는 KTX 4개 선로가, 양 끝에는 GTX 상·하행선 선로가 각 1개씩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동탄역에서는 KTX와 GTX 간 환승도 가능하며 수서~동탄 구간은 두 노선이 철로를 함께 이용할 계획이어서, 조기 개통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참조다른 KTX 승강장과 동탄역사의 KTX 승강장은 지하에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것도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는 "승객을 선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열차 진입 시 거센 바람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쾌감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동탄역 1일 이용자 수가 최소 1만 명에서 많게는 5만 명 정도로 예측되는데 역사 내의 주차면수가 414면에 불과해 다소 부족하지 않겠냐는 느낌이 들었다.여성구 도 광역도시철도과장은 "트램 등의 이동수단도 함께 추진해 대중교통 활용도를 높인다면 주차 공간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GTX 시대까지 본격 시작되면 통행시간뿐 아니라 운행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의종·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6-07-19 황성규·정의종

인천시가 이달 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코레일과 검암역(공항철도·인천 2호선) KTX 연계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인천시는 코레일과 함께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KTX 연계 인천 관광상품 개발', '검암역 KTX 이용 활성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서구 검암역에는 KTX가 하루 22회씩 정차하고 있다. 인천시와 코레일은 인천 2호선 개통으로 검암역에서 정차하는 KTX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공동 마케팅 추진을 협의해 왔다.인천시와 코레일은 검암역 정차 KTX를 이용해 중구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관광하는 '인천 섬 나들이' 여행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 울산, 동대구, 대전 등에서 KTX와 연계해 버스와 선박을 이용한 무의도·소무의도 해안길 트레킹과 갯벌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시와 코레일은 KTX와 인천 시티투어 상품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검암역 KTX 환승 안내를 위해 도로 표지판, 전철 노선, 버스 노선도 등에 'KTX 검암역'을 표기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주요 KTX역과 236개 광역철도역 전광판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홍보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15 박경호

부평·계양·서구 300여명과 소통굴포천 재생사업 차질없이 지원경인아라뱃길에 수변공간 조성수도권매립지 환경개선 재차 약속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후반기 첫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천발 KTX 개통시점을 정부 목표(2021년)보다 앞당기겠다"고 말했다.13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부평구·계양구·서구 등 3개 직능사회단체회원·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민행복더하기 대화'에서 유 시장은 '인천 교통주권시대'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유 시장은 "인천발 KTX 예비타당성 결과가 어제(12일) 결정됐고, 예산확보도 다 마친 상태"라며 "이는 인천이 서울을 거쳐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2021년을 완공시점으로 목표를 잡고 있지만, 내년 바로 착공해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시민과 약속했다.부평구·계양구·서구의 가치를 살리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부평구의 현안인 미군기지 공원화 사업과 굴포천 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계양구민에게는 "계양산의 가치를 충분히 발굴할 수 있도록 기초단체와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에는 35억원을 투자해 수변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과 인근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과 2018년까지 루원시티 단지 조성을 완료할 것을 재차 약속했다.유 시장은 "인천에 발굴할 자원이 정말 많은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시정 운영을 하면서 시민과 각종 직능·사회단체, 구청장과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시민행복더하기 대화' 시간은 오는 20일 중구·동구·남구·강화군·옹진군 등 5개 군·구, 27일 연수구·남동구 등 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계속해 진행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오후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서 열린 '시민 행복 더하기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7-13 윤설아

앞으로 20년간 인천에서 추진될 도시철도 노선을 담은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확정됐다.인천시는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결 등 8개 대상노선과 6개 후보노선이 담긴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35년)을 확정,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마다 수립하는 20년짜리 중장기 법정 계획으로, 이 계획에 반영된 노선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수 있다.이번 계획안에 반영된 '대상노선'은 서울 7호선 청라 연결,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등 8개다. 대상노선은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0.7을 넘는 등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노선이다. ┃표 참조서울 7호선 청라 연결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2호선 김포 연결선은 완정역에서 검단새빛도시를 거쳐 김포 경전철과 만난다. 인천남부순환 노선은 대공원~서창~논현~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지구~주안역이다. 인천 트램(Tram)은 작전역과 송도국제도시를 오가는 노선으로,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과 용현·학익지구를 경유한다. 인천 2호선 시흥 연결선은 현재 시흥 은계지구까지 연장하게 돼 있는데, 장기적으론 신안산선 매화역과 연결될 예정이다.사업 타당성은 기준치에 못 미치지만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후보노선'은 ▲인천 1호선 김포 연결(5.85㎞) ▲송도내부순환선 전 구간(21.70㎞) ▲대순환선(59.63㎞) ▲영종내부순환선 2단계(18.98㎞)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3.07㎞) ▲영종자기부상열차 2단계(9.73㎞) 등 6개다.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중앙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12월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7-13 목동훈

광명시가 정부에 KTX 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 신설을 건의했다.양기대 광명시장은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 신설 등 정부 건의를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정부에서는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신설을 확정하고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 공사에 맞춰 월곶~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노선이 신설될 경우 현재 부산과 목포 등에서 KTX 등을 이용해 서울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이 서울역까지 가지 않고 광명역에서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게 돼 이용시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성남~여주간 전철과 원주~강릉간 전철 등이 오는 12월 말과 2017년 말에 각각 개통될 예정"이라며 "이들 노선과 연계해 강릉~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이 신설되면 수도권 서남부권과 강원권을 연결하는 동서축의 교통노선이 생기게 돼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양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에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KTX 광명역 내에 도심공항터미널 및 면세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나 사업시행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의 적극적인 추진도 건의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양기대(사진 왼쪽) 광명시장이 KTX 광명역~인천국제공항 간 KTX 노선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6-07-11 이귀덕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모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10일 인천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두 사업 모두 비용편익분석(B/C)값 1.0 이상을 얻었다. 이에 따라 두 사업 착공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3천531억 원을 들여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연결하고 정거장 3곳(송도, 초지, 어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인천 수인선 송도역에서 부산이나 광주를 2시간대에 갈 수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천948억 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 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든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인천발, 수원발 KTX 직결사업 본격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과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착공을 위해 필요한 사업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 수립 등에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당길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인천 중심의 철도 체계 완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경기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준·이경진기자 uplhj@kyeongin.com

2016-07-10 이현준·이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