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최초로 중남미 직항노선이 개설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멕시코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가 인천공항에 3일 신규 취항했고, 이날부터 인천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를 잇는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밝혔다.아에로멕시코는 최신 항공기 기종인 'B787-8 드림라이너'(243석)를 투입해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주 4회(월·수·금·일, 인천 출도착 기준) 운항한다.아에로멕시코 취항은 '인천공항 최초 중남미 직항노선 개설'이라는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이 브라질 상파울루 노선(로스앤젤레스 경유)을 주 3회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리우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9월 단항(斷航)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 도시로 가려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다른 공항에서 항공기를 갈아타야 했다.직항노선 개설로 인천공항에서 멕시코시티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시간 이상'에서 '12시간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한~멕시코 간 연간 여객 수요는 2012년 2만 7천 명 수준에서 지난해 9만 3천여 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수출의 38%를 차지하는 1위 시장이기도 하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인천공항의 첫 중남미 직항노선이 장거리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한국~멕시코 간 신규 수요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3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아에로멕시코의 인천~멕시코시티 신규 취항식.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사진 오른쪽에서 6번째), 아에로멕시코 앙코 반 데르 웰프 매출총괄대표(오른쪽에서 5번째),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 대사(오른쪽에서 4번째), 최민아 인천국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오른쪽에서 2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7-07-03 홍현기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지구(IBC Ⅲ) 개발계획이 이곳에서 추진되는 신규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에 맞춰 변경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IBC Ⅲ 토지이용계획 등이 포함된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 변경 및 지형도면'을 승인하고 3일 고시했다.IBC Ⅲ는 인천 중구 운서동 2995 일원 477만5천㎡ 토지로,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다. 미국 동부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 설립한 법인인 인스파이어는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공모에 참여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는 IBC Ⅲ 내 286만6천㎡ 부지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해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에 이 같은 인스파이어의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상업업무시설용지 면적을 58만8천235㎡에서 110만5천397㎡로 늘리고, 복합용도를 넣었다. 이는 호텔·카지노, 유통시설, 공연장(아레나), 회의장(콘퍼런스룸),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에 맞춘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IBC Ⅲ에 계획했던 산업물류시설은 복합리조트 사업계획을 반영해 방문센터와 홍보관(전시관) 등 문화시설로 변경했다. 관광위락시설은 호텔, 리조트, 실외형 테마파크 도입 등을 고려해 숙박·위락시설로 바꿨다.인스파이어는 서울지방항공청의 실시계획 승인, 건축 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IBC Ⅰ)에는 지난 4월 파라다이스시티 1-1단계 시설이 개장했고, 2018년 2단계 시설을 포함한 '그랜드 오픈'이 있을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7-07-03 홍현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대기업, 패션·잡화)구역 사업자로 신세계가 결정됐다.2일 관세청에 따르면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회의를 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3구역 사업자로 (주)신세계디에프를 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표 참조DF3구역은 여섯 차례나 경쟁 입찰에 부쳐졌지만, 참가 업체가 없거나 한 곳만 참가하는 등 유효한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번번이 유찰됐다. 신세계는 5·6번째 입찰에 혼자 참가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DF3구역 임대료, 제2여객터미널 개장 시기 등을 고려해 신세계를 단독 입찰업체로 관세청에 추천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선정 방식을 경쟁 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관세청이 수용한 셈이다.신세계는 이번 평가에서 824.02점(1천 점 환산점수)을 받았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7명 위원의 점수로 평균을 내 600점 이상 얻은 사업자 중 고득점 업체를 선정했다.신세계는 영업 준비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면세점 운영 특허를 얻으면, 특허 부여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DF3구역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과 잡화 매장 14개를 운영해야 하는 지역이다. 앞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포장식품)구역은 각각 신라와 롯데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7-02 목동훈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이 26일 인천국제공항 일일직원으로 위촉돼 공항 이용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미니언 일행은 이날 공항 이용객에게 자동탑승권 발급, 자동수화물 위탁 방법 등을 안내하고, 공항 청소로봇과 함께 환경미화 활동을 벌였다. 인천공항 상시 문화공연인 '왕가의 산책' 행렬에도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영화 배급사인 UPI 코리아는 다음 달 26일 '슈퍼배드 3' 개봉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이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기 캐릭터의 활약을 통해 여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인천공항의 출입국 절차 자동화 서비스와 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노력을 세계인에 홍보할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공항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신선한 이벤트를 많이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일일직원으로 위촉된 영화 '슈퍼배드'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가 26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6-26 홍현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패션·잡화(DF3)구역 사업자로 인천공항공사와 신세계가 계약 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2여객터미널 DF3구역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세계 혼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섯 번째 입찰도 유찰된 것이다.신세계는 지난 8일 마감한 다섯 번째 입찰에도 단독 참여했다. 2회에 걸쳐 1개 업체가 참여했다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인천공항공사는 조만간 신세계와 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여섯 번째 입찰에서도 1개 업체만 응모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주 내부 논의를 거쳐 신세계와의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한 뒤, 관세청에 특허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면세점 개장까지는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 준비할 것이 많다. 면세점 영업 준비가 늦어지면 제2여객터미널 개장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 모두 이른 시일 내에 수의계약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DF3구역은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패션과 잡화 매장 14개를 운영해야 하는 지역이다.이번 입찰에 제시된 최저수용금액(임대료)은 직전 입찰 때와 같은 453억 원으로, 최초 입찰 대비 30% 인하된 가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입찰에서 임대료를 10%씩 낮췄다. 그럼에도 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관세청을 설득해 '중복낙찰 불허 조건'(1개 기업이 1개 사업권만 확보)을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다.한편, 신세계의 제2여객터미널 면세 사업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면세점업계가 규모 면에서 롯데와 신라, 그리고 신세계 등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포장식품)구역 사업자로는 각각 신라, 롯데가 선정됐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6-18 차흥빈

제373회 새얼아침대화가 14일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나와 '인천시와 인천공항의 미래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를 향한 인천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강연 도중 여러차례 인천공항이 인천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무엇인지를 소개했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시와 같이 하지 않고 인천공항 혼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인천시와 같이 가야 인천공항이 지속 발전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발전이 된다"고 강조했다.정일영 사장은 그러면서 인천공항공사가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청중들에게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토목공사와 같은 분야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막대한 지방세 납부로 재정에 기여하고, 문화와 복지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정 사장은 또 인천공항이 국가적인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집약 공간이라면서 공항에서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 그리고 유통이 어우러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인천공항은 5조원을 투입한 제2터미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제2터미널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1천800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어 현재 이용객 5천400만명에 추가하면 7천200만명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도 이 제2터미널도 3년 뒤면 용량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면서 2023년에는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확장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정일영 사장은 설명했다.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이 2030년까지 새로운 터미널을 건설해 1억3천만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중국과의 경쟁이 큰 문제"라고 했다. 중국의 항공사 1곳이 소유한 비행기 숫자가 우리나라 국적기 전체보다도 많은 실정이라는 비유도 들었다. 이런 곳과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앞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정 사장은 또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이 있는 영종에서 강화와 개성을 잇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서 통일시대에 대비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비전을 설명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73회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시와 인천공항의 미래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14 정진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에 주던 지방세 감면 혜택이 사라질 전망이다.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시 시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외국인투자유치 지원과 섬지역 지원을 위한 세금 감면 기한을 2년 연장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항만공사를 시세 감면 대상 기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영훈 기획행정위원장은 "해당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가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앞서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시간을 가졌지만, 결국 감면 폐지를 결정했다"며 "감면 폐지에 따라 500억원 정도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공사들과 시의 상생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쓸 것을 시 집행부에 주문했다"고 했다.시의회 기획행정위는 '아트센터 인천(문화단지)' 1단계 기부채납 취득안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7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취득계획안은 아트센터 인천 1단계 부지와 건물, 총 2천700억 원 규모였다. 기획행정위는 "기부채납 대상 물건의 공사비 내역에 대한 객관적인 입증자료 보완이 필요하고, 아트센터 인천 운영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정부의 분권 강화를 촉구하는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결의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결의안은 자치단체의 예산과 조직권한을 강화해 지방자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결의안은 본회의 통과 후 청와대와 국회,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11 이현준

인천공항공사는 중국발 여객 감소 위기를 돌파하고자 거대 신흥시장 인도에 이어 이번에는 주변 핵심시장인 대만 공략에 나섰다.인천공항공사는 8일(현지 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트래블(Lion Travel)과 '대만 여객, 환승 수요 증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제리 린(Jerry Lin) 라이언트래블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대만은 전체 인구 2천300만명 중 연간 63% 이상인 1천450만명(2016년 기준)이 해외로 출국하는 '관광대국'이자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4대 방한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83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0.8% 증가했다.인천공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2개의 항공사가 대만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 노선에 취항 중이다. 2015년 9월 체결된 한-대만 항공 협정 시행으로 지난해 인천-타이베이 노선에만 4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하는 등 공급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여객도 47%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라이언트래블은 대만 여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또 대만발 인천 경유 환승 상품 신규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는 등 양국 간 여객·환승객 증대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는 협약 체결 후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현지 지점장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대만발 수요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인천공항공사는 8일 대만 라이언트래블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환승객 유치에 따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2017-06-11 차흥빈

인천시가 지방세 감면 논란으로 불편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의 실무협의회 구성 추진에 나서고, 인천항만공사와도 현안 논의를 위한 협약체결을 제안한 상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세부 상생 협력안'마련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최근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헌활동과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내용과 지방세를 납부하겠다는 뜻이 담긴 공문을 보내 왔다"며 "이를 계기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한 상태"라고 했다. 인천시와 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항공산업 육성지원 ▲공항과 주변 지역 개발·발전지원 ▲문화·복지·체육분야 협력사업 ▲주변 지역 정주여건·삶의 질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때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생협력사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초 상생발전을 위한 세부 협력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도 했지만, 공항공사 지방세 감면 논란이 커지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시는 최근 항만공사에도 현안 해결을 위한 협약을 맺자고 제안한 상태다. 갑문매립지 소유관계와 세금 감면·시비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가 크다. 인천시는 항공산업을 8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해양주권'을 강조하면서 해양분야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방세 감면 문제로 비롯된 냉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가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9일 인천공항·항만공사의 지방세 감면 폐지를 골자로 한 '인천시 시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을 심사한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다뤄졌지만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통과여부를 결론 내지 못한 채 보류됐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7-06-08 이현준

인천국제공항 특송물류센터가 화물처리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본부세관(세관장·노석환)은 개소 1주년을 맞는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화물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 통관서비스가 대폭 향상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특송물류센터는 창고동(3만1천426㎡)과 업무동(4천459㎡)으로 구성됐으며, X-ray 통합판독실 등 최첨단 장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항공기 입항부터 배송을 위한 반출까지 6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관처리 시간은 특송물류센터 개소이후 약 4시간으로 단축됐다. 또 특송물류센터 화물취급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특송업체의 물류비용이 30%이상 절감됐다. 화물취급 수수료는 건당 500원에서 320원, 하기운송료는 ㎏당 134원에서 100원으로 인하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특송물류센터 운영으로 특송화물 이용자에게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센터가 항공기 계류장과 직접 연결돼 있어 화물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자동분류시스템 구축으로 특송업체·배송지별로 신속한 반출이 가능해 졌다"고 했다.특송물류센터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협업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화학물질관리협회·정보통신시험기관) 등 유관기관이 상주해 원스톱 통관절차도 가능하게 됐다. 특송화물 집중 관리가 가능해 지면서 마약류 등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위해물품 적발이 약 39% 증가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08 목동훈

올 하반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장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제1여객터미널과 비슷한 규모로 T2가 조성돼 치안 수요 급증이 예상되지만, 그에 따른 정원 증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공항경찰대는 지난해 183명의 인력 증원을 요청했지만, 행정자치부는 올 초 46명의 정원만 추가로 반영했다. 인천경찰청의 인력 요청안의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공항경찰대 현원은 122명이고, 추가된 46명은 올 하반기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연면적 38만4천㎡ 규모로 개장된다. 제1여객터미널(연면적 49만6천㎡)의 약 80%에 해당하는 터미널이 새로 생기면서 연간 1천800만명의 승객이 추가로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치안 수요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경찰은 예측하고 있다.인천경찰청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여객터미널 내 순찰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었다. 의경과 함께 경찰관이 24시간 여객터미널을 순찰하게 하는 계획이다. 인력 증원을 요청한 183명 가운데 절반가량(80명)을 현장 순찰 인력으로 배치하고, 이를 위해 생활안전과를 신설하려고 했지만, 현재 증원이 결정된 것은 28명뿐이다. 추가 인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제1·2여객터미널에 대한 순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인천경찰청은 올해 공항경찰대 확대와 함께 논현경찰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 인력을 배치하는 인력 배치 관행 탓에 공항경찰대에 대한 인력 증원이 늦어진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관문'으로 이 곳을 관할하는 경찰의 특수성을 인정해 신속하게 인력 증원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공항이 하나 더 생긴다고 보면 되는데, 우리가 요구한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원만 증원됐다"며 "공항경찰대 인력 충원을 위해 행자부 등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17-06-08 김명래

미국 애틀랜타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미주 중남미 지역의 항공교통이 편리해 졌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 4일부터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고 밝혔다.델타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디트로이트와 시애틀 2개의 직항노선을 운항해 왔으며, 이번 애틀랜타 직항편 신규 취항으로 미주 외항사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3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델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애틀랜타공항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주 7회 운항해 왔으나, 델타항공의 취항으로 직항편이 주 14회로 늘어나게 됐다. 이로써 미주 여행객들이 애틀랜타는 물론, 애틀랜타를 거쳐 미국 전역과 멕시코·카리브해·남미 등의 지역으로도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델타항공을 상대로 지속해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애틀랜타에 위치한 델타항공 본사에서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회장을 만나 노선확대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신규취항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대형 항공사의 지역 허브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그간 델타항공은 일본 나리타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이용해 왔지만, 나리타공항에 비해 공항 확장성과 여객 및 네트워크 규모 등의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을 전략적 신규노선 취항지로 선택했다.정일영 사장은 "델타항공이 인천공항에 3번째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연간 18만명의 직접적인 여객 증대는 물론, 미주와 아시아 간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환승객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델타항공을 포함해 미주 대형 항공사의 노선확대를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6-05 차흥빈

물류기업 '글로지스'(대표·김백호)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 물류단지에 자체 물류센터를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글로지스 물류센터는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1만6천321㎡ 부지에 연면적 1만 828㎡ 규모로 건설됐다. 글로지스는 이번 물류센터 완공으로 기존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임대물류센터는 1천156㎡ 규모다.새로 건립한 물류센터는 일반창고를 비롯해 냉동·냉장창고 설비와 무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물류 스마트센서' R&D(연구개발)를 위한 연구용 창고도 있으며, 글로지스 부설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FIMS(화물정보관리시스템)가 적용될 예정이다. 글로지스는 전문 약사를 고용해 제약업체의 수출입 검역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석균 글로지스 연구소장은 "화주에게 수출입 화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위치 정보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화물의 온도, 습도 등 세밀한 정보를 제공해 물류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김백호 글로지스 대표는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자체 물류센터를 완공하면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입 물류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6-04 정운

인천공항 이용객이 철도운행 중단 등으로 비행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이 유기적인 비상수송시스템을 구축, 가동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철도(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공항하이웨이(주)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항공운송과 철도, 도로를 담당하는 4개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 비상수송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공항철도(주)는 공항행 열차가 장시간 지연되거나 선로 중간에 정차하는 운행 장애가 발생하면, 공항공사와 신공항하이웨이(주)에 즉시 상황을 알리고 비행기 탑승이 임박한 승객에게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운행장애 열차를 인접 역으로 이동시키기 어려울 경우에는 공항공사가 공항 내에 대기 중인 택시(점보택시 20대 포함 하루 평균 300대)를 장애발생 지점에 보낸다.열차운행 장애 현장에서는 공항철도(주)와 신공항하이웨이(주)가 고속도로순찰대를 급파해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이 신속히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승객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안전하게 옮겨타게 정차 위치를 확보한다. 지방발 인천공항행 KTX 열차가 장시간 지연될 경우에는 코레일이 신속하게 버스를 투입해 탑승시간이 임박한 승객을 수송한다.이들 4개 기관은 자연재해로 항공기가 지연될 경우 심야시간 임시열차 운행을 서로 돕는 등 폭넓은 협업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5-24 차흥빈

3단계건설사업 공사관계자 간담출입국·교통시설등 합동 점검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3단계 건설사업 건설대표자 간담회'와 경영진의 '3단계 건설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오는 9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약 4개월 동안 모든 공사를 끝내야 한다.인천공항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19일 제2여객터미널의 출입국 시설을 비롯해 종합시운전 상황실, 수하물처리시설(BHS), 제2교통센터의 연결철도 플랫폼과 버스 대합실 등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을 세계 최고의 명품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3단계 건설사업 건설대표자 간담회에서는 '무사고·무결점의 명품공항 만들기'를 위해 시공사와 감리단 등 건설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마지막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핵심으로 하는 3단계 건설사업은 현재 약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 9월 30일까지 종합시운전을 포함한 운영 준비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관련 공정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제2여객터미널을 개항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5-21 차흥빈

4번째 입찰 절차 패션·잡화 구역유찰땐 롯데·신라등에 기회줄듯수익 낮아… 참여 가능성 미지수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패션·잡화(DF3) 구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네 번째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유찰될 경우 '중복 낙찰'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입찰에서도 사업자를 찾지 못하면, 이미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한 롯데와 신라에 입찰 참여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라는 제2여객터미널 첫 입찰에서 각각 주류·담배·포장식품(DF2), 향수·화장품(DF1) 구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1개 기업이 1개 사업권만 확보할 수 있다는 '중복 낙찰 불허 조건'에 따라 롯데와 신라는 DF3 구역 입찰에 참여할 수 없었다. DF3 구역이 세 차례나 유찰되자, 인천공항공사에서 롯데와 신라도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그렇다고 롯데와 신라가 DF3 구역 사업권을 두고 입찰 경쟁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 패션·잡화 매장은 매출 비중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데다, 임대료까지 비싸 수익성 측면에서 큰 매력이 없다는 게 면세업계 반응이다. 또한 '중복 낙찰'을 허용하려면 관세청 협의를 거쳐야 한다. 관세청의 면세 특허기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고육지책으로 '중복 낙찰 허용 방안'을 들고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

2017-05-21 차흥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