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세계 3위 해당연간 '9500만명 유치' 목표신규 취항·장거리 등 혜택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를 2023년까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연간 9천500만명 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여객항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한다.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인센티브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인센티브 개선안은 신규 취항 항공사 지원, 장거리 노선 유치, 심야 운항 활성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우선 인천공항에 새로 취항하는 항공사의 경우 착륙료 면제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규 항공사 및 노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광고비도 미화 3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항공기 운항이 많지 않은 '비첨두시간(심야시간)' 항공편을 늘리는 항공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액 상한을 기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했다.환승 수요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충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6천㎞ 이상 비행이 필요한 북미, 중·남미, 유럽, 대양주, 아프리카 등 연결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장거리 노선(운항 거리 4천㎞ 이상)의 지난해 환승률은 17%로, 중단거리 환승률(8%)의 두 배에 달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또는 증편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는 착륙료를 2년간 100% 면제하기로 했다.인천공항을 허브로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환승률을 늘릴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금 지원 한도도 확대한다. 특히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둥지를 튼 대한항공, 델타항공이 태평양노선에서 하나의 기업처럼 공동으로 영업·운항하는 '조인트벤처(JV)'를 시작할 예정이고, 대형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와 저비용항공사(진에어·에어서울) 간 연계운항이 강화되고 있어 인천공항 환승을 유도하는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총액이 올해 159억원, 2019년에는 186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센티브 확대에 따라 인천공항의 연간 국제선 여객 성장률은 8~9%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조성하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이 되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순위가 현재의 7위에서 3위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전망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3-19 홍현기
연간 여객처리 능력 1억명 목표2023년까지 총 4조2천억원 투입취업유발 5만여명 등 경제효과전체 공사·용역 23% 연내 시작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1억명까지 높이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달부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약 9천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사업과 관련해 올해 발주하는 공사·용역 사업비가 총 8천891억원 규모라고 18일 밝혔다. 4단계 사업으로는 제4활주로(길이 3천750m, 너비 60m), 제2활주로 연결 고속탈출유도로, 여객계류장(86만1천㎡), 화물계류장(12만6천㎡) 등이 조성된다. 올 1월18일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에는 전체 31만6천㎡ 규모의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건축 설비 등이 추가로 설치된다. 단기주차빌딩 등의 역할을 하는 제2교통센터도 건립된다.4단계 사업의 총 사업비는 4조2천억원으로, 전체 공사·용역의 23%가 연내 시작된다.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발주하는 4단계 사업 관련 용역은 총 10건, 공사는 16건이다. 인천공항공사 이동현 건설기획처장은 "이미 2터미널 확장 설계 용역과 랜드사이드(landside), 에어사이드(airside) 시설 설계 등 3건의 용역이 발주돼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 확장 건설사업 관리 용역'(추정가격 973억원) 수행업체를 찾고자 입찰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14일 연 설명회에는 수십 개 업체가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사업비 81억원 규모 인천공항 4단계 건설정보 관리 용역도 입찰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빠르면 이달 중 사업비 1천515억원 규모 북측 원격계류장 지역 시설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제1여객터미널과 제2터미널 간 연결도로 단축노선 건설공사(204억원 규모)를 맡을 사업자를 찾는 입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공사와 관련해 855억원 규모의 건설사업 관리 용역도 발주할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밝혔다.올해 사업자를 찾는 공사 가운데 규모가 큰 것으로는 ▲4활주로 남북측 시설공사(발주시기 6월, 사업비 1천985억원) ▲제4활주로 항공등화시설공사(9월, 364억원) ▲제2교통센터 증축공사(10월, 974억원) ▲장기주차장 건설공사(11월, 667억원) 등이 있다.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2023년까지 추진된다.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건설하는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현재의 7천200만명 수준에서 1억 명까지 높아진다. 4활주로 건설이 완료되면 제1·2활주로와 제3·4활주로의 항공기 이착륙이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각각 운영된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으로 생산유발 8조522억 원, 부가가치유발 2조 8천626억원, 취업유발 5만640명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인천공항 4단계 사업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8-03-18 홍현기
신여객터미널등 접근 어려워도시철도 1호선 연장도 난항市·항만공사 등과 논의 추진인천항 관련 기업·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항발전협의회가 올해 인천항 바닷길과 철길·도로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22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귀복 회장은 "세계적인 컨테이너 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에 기본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책임을 통감할 문제"라며 "교통 인프라 확보에 국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을 만들고 있다. 이 터미널은 한 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을 수용하게 된다. 신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생겨 매년 30만 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하게 된다.하지만 인천 도심에서 이들 터미널을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철도와 도로 등 교통망이 매우 부족한 탓으로,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온다.인천항만공사는 송도 6·8공구까지 이어진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3㎞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인천시에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미뤄지고 있다.이 일대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아암 지하차도'(가칭)는 인천항만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의견 차이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등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날 총회에선 인천 신항 진입항로인 제3항로 수심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제3항로 계획 수심은 16m인데, 영흥도 백암 등대 부근 등 일부 구간은 수심이 14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영흥 석탄 부두 입출항 선박과 다른 선박이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제3항로 계획 수심 확보'에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이 밖에도 협의회는 ▲인천 신항 배후단지 적기 공급 건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 추진 촉구 등을 올해 주요 활동에 포함했다. 또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 관련 기업·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항발전협의회는 22일 인천 올림포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제공
2018-02-22 김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