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강화도를 잇는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시 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최근 강화군·경기도·김포시 등 광역·기초단체와 함께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 확장사업 추진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인천 서구와 김포시를 거쳐 강화도 초지대교로 연결되는 해당 도로는 총구간 6.4㎞로 인천 도심에서 강화도를 잇는 '지름길'로 알려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폭 20m의 왕복 2차선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거첨도~약암리 간 도로를 광역도로로 지정해 '2012~2016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했으며, 인천시는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광역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런데 당시에는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용자 대부분이 인천시민이라서 도로 확장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였다.하지만 인천시는 최근 김포시를 설득해 해당 구간의 확장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고, 앞으로 사업비 분담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개발로 인한 교통량 변화를 재분석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김포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0-26 박경호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동부건설이 시공한 시흥 하중동~계수동(부천시계) 39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각종 하자가 발생, '누더기 도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수천억원이 투입된 도로의 노면 포장에 불량 현상이 빈발할 뿐 아니라 차선 도색이 벗겨지고 식재한 가로수 일부가 고사하고 잡초가 뒤엉킨 채 방치되고 있어 각종 하자에 대한 해결대책(보수기간 연장 등)이 요구되고 있다.26일 시흥시 등에 따르면 이 우회도로는 하중동에서 매화 호조벌을 가로질러 부천 시계까지 연결하는 도로(8.8km)로 총 사업비 2천161억원이 투입, 동부건설측이 시공했다.하지만 예산 집행 지연 등으로 착공 10여 년 만인 지난해 4월 개통됐다. 개통 이후 이 도로는 잇단 하자가 발생, 처음부터 부실시공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실제 하청을 맡은 D 건설사는 지난 24일에 이어 28·29일 일부 구간 노면에 대해 재포장하는 보수공사에 나선다. 앞서 지난 여름에도 교량 방수·노면 불량 등으로 공사를 벌였다. 이외에도 차선 도색이 벗겨지고 식재한 가로수 일부가 고사된 채 잡초에 뒤엉켜 방치되다보니, 도로 이용자들의 시야 확보 등에 문제가 되면서 통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단속 카메라도 부족해 과속 차량이 많아 대형사고 위험에도 노출된 상태다.한 운전자는 "이 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단속 카메라가 부족해 과속 차량이 많다"며 "특히 일부 구간(교량구간)은 포장 상태가 불량하고 지난 여름에는 일부 구간 도로가 부풀어 올라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자보수 업체 관계자는 "39번 우회도로는 통행량이 많다 보니, 도로 파손 등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미끄럼방지와 노면 재포장, 차선도색 등 체증 시간을 피해 주말에 보수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시 관계자는 "시공과정에서의 도로 포장 불량 등에 대해 시공사인 동부건설 측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시흥 하중동~부천시계 39번 국도 우회도로에 노면 포장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6-10-26 김영래

오는 2020년이면 서울시 상계동부터 가평군 대성리까지 30분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경기도는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간 8.1㎞ 왕복 4차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2천254억원이다.이 도로는 기존 별내신도시 덕송∼내각∼오남 구간, 남양주 수동∼가평군 대성리를 연결한다. 도로가 개통하면 상계동에서 가평 대성리까지 25.5㎞를 연결해 소요시간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관광객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용 절감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도는 총사업비가 확정된 국지도 98호선 경기 광주시 도척면∼실촌읍 3.4㎞와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 4.4㎞를 잇는 왕복 4차로 '천왕∼광명'(금오로) 공사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878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도척∼실촌 도로는 향후 제2 영동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 도로가 개통하면 증가할 교통수요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천왕∼광명 도로는 시흥∼광명∼서울을 남북으로 잇는 도로로, 출·퇴근 교통량 분산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에는 1천6억 원이 투입된다.도 관계자는 "총사업비가 확정된 만큼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주민 교통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차량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0-24 이경진

경기도가 장기 미착공 지방도 건설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고, 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교통복지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다.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도387 화도~운수 4차로 확장(남양주)' 등 총 26개 장기 미착공 지방도건설사업에 대해 시급성과 효율성을 고려, 내년부터 1천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고시된 '경기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우선순위 결정내용'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도 사업비를 집중투자해 개통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건설이 추진되는 도로 5곳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9㎞),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17.1㎞),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파주 적성∼연천 두일(14.4㎞),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4㎞),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 구간이다.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지속적인 세수감소와 법정경비 증가 등에 의해 SOC 예산축소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지역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0-20 이경진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및 그 피해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8일 광주경찰서와 광주시청 등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관내 교통사고는 3천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5.1%, 물적피해사고는 11.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 한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2명으로 2015년 총 사망자수와 같다.이런 가운데 올 12월 말까지 예상되는 교통사고건수는 전년대비 400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교통 환경의 변화 때문인데 지난 8월말 기준 전년대비 관내 인구가 1만2천여명이 증가한데다 차량 역시 1만여대가 늘어났으며,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의 일부 개통으로 관리구간 또한 증가했다. 하지만 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관내 신호제어기 총 278대중 10년 이상 노후화된 제어기가 약 40%(113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차량속도를 억제할 수 있는 무인단속기는 28대 뿐이다. 이는 교통여건이 비슷한 이천시의 경우, 무인단속기 76대가 설치된 것과 대조를 이룬다.최근 광주경찰서와 광주시청 교통정책과 및 도로관리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교통공단 등 교통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유관기관·협력단체 합동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단속과 교육, 홍보도 중요하지만 보·차도 분리대 등 시설개선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예산 확보 상향을 요청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10-18 이윤희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한 후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인천시 서구 주민들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1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서구를 지나는 경인고속도로 서측 가남로. 폭 10m 가량의 좁은 도로를 따라서 좌·우 측에 수십대의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특히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과 서부여성회관역, 인천가좌역 등이 있는 가남로 일대는 양측에 무질서하게 세워진 차들로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조차 어려웠다.주민 김모(39)씨는 "퇴근 시간 무렵에는 도로 양쪽에 차를 세워놔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한다"며 "2호선 개통 전에는 주민들이 고속도로 쪽으로만 차를 주차했었는데, 개통 후 주차구획이 주택 쪽으로 그어지면서 양쪽 모두 주차장이 돼 버렸다"고 하소연을 했다.경인고속도로 동측 가석로 일대도 불법 주차한 차량으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가남로와 가석로 등 일대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진행 중일 때 경인고속도로 측면에 일부 주차면이 대각선으로 조성돼 주차가 가능했다. 그러나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면서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한 두 도로에 조성돼 있던 주차 공간이 주택이 있는 쪽으로 옮겨지면서 이 같은 불법 주차가 급증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가남로(2.4㎞)와 가석로(2.8㎞)에 각각 77면과 139면 등 216면의 주차면을 조성했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서구청,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경인고속도로 쪽으로 주차면을 조성하면 도로를 건너야 하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경인고속도로가 앞으로 간선화되면 주차면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2016-10-11 신상윤

국토부"읍·면만 정부 관리"가능동 洞해당 이유로 빠져시민들 '범시민대책위' 결성소극행정 규탄 대규모 집회정부가 10년여에 걸쳐 고양과 양주, 의정부를 연결하는 39번국도 확장사업(39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유독 의정부 구간만 제외한 채 사업을 진행,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민들은 '39번국도 의정부구역 확장 정부지원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 오는 14일 정부의 소극행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천378억원을 들여 고양과 양주, 의정부를 연결하는 39번 국도 양주 구간(하루평균 4만대 이상 통행 극심정체) 8.25㎞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은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의정부시 입구에서 종료돼 병목현상에 의한 의정부 구간 정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국토부가 공사 구간에서 의정부시 구간을 제외한 것은 읍(邑)·면(面) 지역 국도에 대해서만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동(洞)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해야 하는 도로법 탓인데 39번 국도가 의정부를 통과하는 구간이 가능동 일대로 동(洞)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의정부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약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39번 국도 의정부구간 확장을 직접 수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국토부는 정부예산을 들여 해당 도로를 확장할 방안이 있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의정부 구간 39번 국도를 국토부가 '일반국도지정도로'로 지정·고시할 경우 정부예산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단서 조항(도로법 12조 등)을 적용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의정부시민이나 양주시민이나 똑같은 국민인데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은 국가의 엄연한 차별"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39번 국도 확장 사업을 시행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등 정부지원 사업에도 해당 구간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정부가 직접 확장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의정부 시민모임 "경전철 사업제안 백지화하라"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과 11일 재정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서 연간 50억 원의 지원을 제안했지만 의정부경전철(주)는 "파산을 예방하기 위해선 시에 연간 145억원씩 25년 동안 지원 해야한다"고 고수해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 이 가운데 의정부경전철 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자 제안을 백지화한 뒤 전반적인 사업 재구조화 방안이나 시 직영 방안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의정부/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2016-10-11 정재훈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를 위한 4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4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국가와 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내년 3월 이 구간 도로 관리권을 도로공사에서 인천시로 이관키로 협약을 맺었다. 관리권 이관구간을 일반도로로 개량하려면 4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경인고속도로는 그동안 인천의 동서(東西)를 단절시켜 도시발전을 방해했고, 시민들은 환경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국가와 도로공사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예산을 분담하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도로공사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를 통해 건설 비용의 두 배가 넘는 비용을 이미 회수한 상태"라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0-04 이현준

여주시는 홍문동 도장골~삼양목재 일원 주민의 오랜 숙원인 '여주 도시계획도로(중로2류15호, 3공구) 개설' 주민설명회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그동안 도장골~삼양목재 구간 내 도로개설 요구와 기존도로가 이마트~도장골 앞까지만 개설돼 있어 우회할 수 있는 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었다.이번 사업 추진으로 우회 도로를 확보해 주민 불편 해소가 예상된다. 특히 상우아파트~이마트~삼양목재로 이어지는 구간은 앞으로 여주역 이용 시민들의 역세권 개발지역의 접근성 향상 및 교통 분산을 위한 간선도로로 교통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여주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향후 역세권 도로와도 연결되는 길이 300m, 폭 15m의 차도 및 보도(자전거도로 겸용)를 포함한 2차로 신설노선 개설도로로, 도시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는 여흥동 마을회관에서 진행, 통장을 비롯한 토지소유자 등 지역 주민 20여명이 참석해 조속한 도로개설 추진과 교차로 개선방안 및 부지편입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16-10-04 양동민

광주 경안中 길 확장공사한전-도로사업자 의견차이설 일정 차질로 해프닝운전자 "사고 위험" 원성"도로 한복판에 전봇대(전신주)가 웬말입니까."광주시 경안동에 소재한 경안중학교 앞 도로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도로 한가운데 전신주가 위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해당 도로는 오는 10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역동지구내 대림 이편한세상 아파트 사업과 맞물려 도로 확장이 이뤄진 것으로, 기존 2차선 도로에서 최근 4차선(일부 5차선)으로 확장됐다.이 과정에서 기존 도로변에 있었던 전신주가 이설되지 못하면서 완공된 4차선 도로의 한복판을 막는 일이 발생했다.도로를 막고 있는 전신주는 1㎞구간에 총 4기로 아직 정확한 이설 계획이나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택시운전사 A씨는 "운전이 직업으로, 야간에 도로 한가운데 전신주라니 아찔하다"며 "누가 도로 복판에 전신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나 할 수 있겠냐"고 원성을 높였다.이 같은 문제가 빚어진 것은 이설비용을 놓고 한전과 도로사업의 주체 간 이견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도로사업을 진행한 사업자는 '도시계획도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시공만 민간이 하는 것일 뿐 공익사업이기 때문에 한전에서 이설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지만 한전측은 '사업시행자의 필요에 의해 도로가 확장되면서 전신주를 이설해야 하는 만큼 비용부담은 사업자 측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따른 공사일체는 사업자가 하지만 시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시 경안동에 소재한 경안중학교 도로 한복판에 전봇대가 자리해 통행차량들의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16-09-27 이윤희

갓길 1~2m확보 경계석 설치여우고개등 16개소 공사완료냉정리 일대 12곳은 연말까지통행 불편·교통사고 위험 해소강화군이 도로 갓길(노견)을 넓히고 경계석을 설치해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27일 강화군은 여우고개 일원 등 16개소(6.6㎞)에 대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끝냈고, 선원면 냉정리 일원 등 12개소(11.4㎞)의 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화군의 도로는 갓길이 없거나 좁은 곳이 대부분이다. 인도를 만들려면 관련 규정상 최소폭 2m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도 설치 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강화군 각 지역 마을 주민들은 도보로 이동할 때 도로 위로 다니거나 좁은 갓길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이 컸을 뿐 아니라 교통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화군은 폭 1~2m의 갓길 공간을 확보해 포장하고 있다. 도로와 갓길 사이에 경계석을 세워 교통 사고 위험도를 낮췄다. 강화군은 지난 해 시작한 보행환경개선 사업에 예산 52억원을 투입했고, 올 연말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상복 군수는 "군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행자 도로를 대대적으로 개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강화군은 도로 갓길을 넓혀 보행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은 국지도 84호선 선원면사무소 주변의 보행 공간. /강화군 제공

2016-09-27 김명래

"폭염에도 창문 못열어…"금암동 아파트 피해 호소야간 '진동관리기준' 초과市 "환경평가후 결정" 해명"같은 도로인데 화성시에 설치된 방음벽은 8m, 오산은 4m라는 게 말이 되나요? 밤마다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잘 지경입니다."26일 오후 오산시 세교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아파트와 불과 40m 떨어진 6차로의 서부우회도로(오산~화성·6차로)로 차량들이 굉음을 내고 지나다니고 있었지만 방음벽은 4m에 불과했다.서부우회도로 화성시 구간의 한 아파트 앞에는 7m60㎝가 넘는 방음벽이 설치돼 있어 소음이 느껴지지 않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오산시 금암동의 한 주민은 "방음벽이 허술해 무더위가 계속된 여름 내내 창문을 한 번도 열지 못했다. 화성 쪽은 괜찮다는데 왜 우리만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오산구간(4.9㎞)이 개통한데 이어 지난해 화성구간(5.3㎞)이 추가로 개통된 서부우회도로 인근 주민들이 통행 차량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특히 오산시 주민들은 같은 도로인데도 오산구간의 방음벽이 화성구간에 비해 미흡하다며 반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실제로 오산시가 금암동 일대 구간의 소음을 측정한 결과, 이 구간의 야간 소음이 '소음·진동 관리법'의 관리기준(58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듭된 민원제기에도 도로 건설주체인 LH와 관리주체인 오산시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자, 지난 2월 주민들은 소음 관련 피해구제 기관인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구간마다 다른 방음벽에 대해 오산시 측은 도로 설계 단계인 2006년과 개통 후인 2015년 두 차례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높이를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화성 구간과 개통시기·환경영향평가 주체가 다르다보니 각기 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오산시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성·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26일 오후 오산과 화성을 잇는 서부우회도로에 설치된 방음벽이 시 경계를 두고 높이가 달라 낮은 방음벽이 설치된 오산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왼쪽 사진은 서부우회도로 화성시 안녕동에 설치된 높이 7m60 방음벽, 오른쪽은 오산 금암동에 설치된 높이 4m 방음벽.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6-09-26 신지영·김태성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계양IC 간 차량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정체 개선을 위해 이 구간 7개 진입 램프의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램프미터링) 운영방식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은 진입램프에 신호등을 설치해 본 도로로 들어가는 교통량을 조절하는 기법이다. 현재 계양IC(판교방면), 서운JCT(판교방면), 중동IC(판교·일산방면), 송내IC(판교·일산방면), 장수IC(일산방면) 등 7개 진입램프에 설치돼 가동 중이다. 국토부는 이들 진입로 신호조절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작동돼 주변 교통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합제어 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 진입로의 과거 통행패턴을 기반으로,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시스템이 점멸되던 방식을 진입로 대기 차량 규모 등 실시간 교통량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국토부는 10월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진입로의 교통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통합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교통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2 이현준

일부 구간만 임시개통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21일 0시 14분께 성남~장호원간 도로 이천 방향 태전교차로(광주시 중대동) 부근에서 아반떼XD차량과 1.5t 화물 포터차량이 추돌후 이를 뒤따르던 택시(소나타YF)에 의해 2차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사고는 아반떼 운전자 김모(26)씨가 앞서가던 안모(61)씨의 포터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1차 사고 후 안씨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옆으로 넘어졌고, 뒤따르던 SM3 차량에 타고 있던 김모(28)씨가 차를 세우고 안씨를 차량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장모(62)씨가 몰던 택시가 안씨의 화물차량을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안씨가 사망하고, SM3 소유주인 김씨가 크게 다쳤다. 이에 앞서 이 도로에서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내년 말 완전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간 도로는 총 63㎞ 구간 중 15㎞ 구간이 임시개통됐으며, 현재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구간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단속카메라가 1대도 없어 차량 통행이 뜸한 야간시간대면 아우토반을 방불케 할 만큼 속도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고 시속 80㎞를 알리는 안내판은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있는 상황이다.이곳을 통해 출퇴근한다는 이모(40)씨는 "새벽이면 폭주차량의 레이싱도 벌어진다고 하는데 사실상 무법천지 도로 아니냐"고 성토했다.한편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정식 개통된 도로가 아니다 보니 사망사고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어 지속해서 관할 기관에 단속카메라 설치를 건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태전IC 부근 교통사고 5명 사상 지난 21일 오전 0시14분께 성남~장호원간 도로 이천방향 태전 IC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에서는 올들어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소방서 제공

2016-09-21 이윤희

운영중인 10개 노선 일반 대비 평균 1.76배 높고 격차 매년 커져市 "기존 산정기준 바뀌면 손실보전금 부담↓… 견해차 좁힐것"정부가 영종대교(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포함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들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최대 절반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인천시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제3연륙교(영종~청라)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합리적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찾기 위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체계 조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대교 등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10개 노선의 통행료는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평균 1.76배 높은 수준이다. 또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인상돼 일반 고속도로와의 통행료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실정이다. 국토부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살피는 주된 배경이다. 최근 국토부에 제출된 중간용역보고서에선 민자고속도로 운영기간 종료 시점을 20년 늘리는 대신 통행료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 낮추는 방안이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진행하고, 도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 중인 인천시는 국토부의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침을 반기고 있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제3연륙교 개통 시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기존 교량의 영업손실(손실보전금)을 누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제3연륙교 건설은 늦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낮아지면,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 규모가 그만큼 줄게 돼 국토부와 접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손실보전금 산정을 위한 주요 기준으로, 통행료 인하는 곧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이 축소된다는 의미"라며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는 제3연륙교 건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9-20 이현준

경기도와 강원도 간 도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경기도는 강원도와 지난4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6개 도로사업이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6∼2020) 계획'에 반영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6개 도로사업은 국도 3호선 도신∼신탄∼월정 확·포장, 국도 47호선 이동∼장명 확·포장, 양평과 횡성을 연결하는 국도 6호선 용두∼신촌 확·포장, 남양주∼춘천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등이다.또 포천 이동면과 철원 갈말읍 연결도로 군도 4호선 확·포장,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이 포함된다. 이 중 국도 3호선 도신∼신탄∼월정 확·포장사업은 3천856억원이 투입돼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에서 철원군 월정역까지 길이 30㎞, 폭 20m 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포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47호선 이동∼장명 5.7㎞ 확·포장사업 역시 계획에 반영됐다. 동서평화 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강원 고성에서 연천·파주·김포를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244㎞ 고속화도로를 만드는 사업으로, 내년 정부 예산에 기초조사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됐다. 두 지자체는 6개 도로사업이 완료되면 만성적인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 도 차원에서의 공동노력은 물론, 지역현안 청취, 사업 건의, 타당성 확보방안 마련 등 양 도의 지역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주요 도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09-12 이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