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컴크루즈 인천 모항상품 출시3500명 탑승 상하이·가고시마 경유내년 전용부두·터미널 인프라 확충 '기항지→모항지로' 항만업계 주목인천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가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그동안 인천은 기항지의 역할에 그쳤던 터라 향후 '인천 모항 크루즈'의 성공 여부에 항만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와 투어컴크루즈(주)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인천에서 출항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크루즈가 운항된다.이 크루즈는 승객 3천5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11만t 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출항해 국내에 기항한 적은 있으나 국내에서 출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천 모항 크루즈를 운영하는 투어컴크루즈(주)는 올해 인천뿐 아니라 부산,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인천은 남항에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부두가 건립되는 등 크루즈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향후 기항 확대와 모항 크루즈 운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어 모항 크루즈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투어컴크루즈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크루즈 상품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은 수도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있고, 내년에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개장하는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IPA 관계자는 "이번 모항 크루즈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출입국·통관 등 여러 부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다음달 인천에서 출항하는 11만t 급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22 정운

한중카페리선사들이 2019년 개장할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화물야적공간과 주차장 부족, 부잔교 하중문제 등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가 19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 '신국제여객터미널·부두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한중카페리선사 CEO 간담회'에서 홍기현 위동항운 부사장은 컨테이너 야적공간을 부두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국제여객부두 내 CY(Container Yard) 부족문제에 대해 부두 밖에 컨테이너 야적공간(ODCY·Off dock Container Yard)을 마련하겠다는 IPA의 방안은 해결책Ⅰ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홍 부사장은 화물 하역의 효율성과 안전을 위해 카페리 전용부두 안에 CY를 최대한 확보하고, ODCY 검토 부지는 부두와 인접해야 민원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버스를 비롯한 승용차 주차장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도 제기됐다.한중카페리협회 전작 사무국장은 "1천500명이 탈 수 있는 카페리가 2척만 와도 버스가 100대 이상 주차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IPA가 버스 52대의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고 계획을 내놓은 것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크루즈 부두의 공간을 활용해 버스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IPA의 계획도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전 국장은 강조했다. 부잔교 적재하중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왔다.부잔교 2개중 1개는 36t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더 무거운 화물이 많은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은 "지금 계획대로라면 5년, 10년 뒤에 큰 잘못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월미은하레일처럼 만들어놓고 사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인천항만공사 양장석 사장 직무대행은 "현장에 있는 선사 관계자 분들이 어느 전문가보다도 문제점을 잘 지적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한다"며 "제기된 문제점을 정리해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9일 오전 인천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중 카페리선사 CEO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카페리 선사들은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해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19 정운

인천항만공사(IPA)는 17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수립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중앙대학교 컨소시엄이 통합안에 대해 설명했다. KMI 등은 인천항만물류협회의 물동량 통계와 각 TOC가 제출한 재무자료 등을 바탕으로 통합안을 마련했고, 통합시 예상되는 원가절감 효과와 영업이익 등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IPA와 부두운영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동조합 등은 시나리오별 추진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수립 연구 용역'은 물동량 감소, 내항재개발 사업 등을 앞두고 내항 TOC 최적의 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TOC운영사와 IPA가 공동으로 발주해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종화 IPA 항만관리팀장은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나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용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회는 내항 TOC 관계자,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7 정운

SM상선이 한진해운이 운영하던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인수한다. 이 터미널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물동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물동량 추이가 반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 상선은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85.45%를 인수하기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과 합의했다. 계약은 이번 주 중으로 체결될 예정이다.SM상선은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법인으로, 미주노선 영업망을 넘겨받는 등 한진해운의 자산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SM상선은 광양 컨테이너터미널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에 인수한 자산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영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인항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3천여 TEU에 그쳤으며, 1주일에 1척의 컨테이너 선만 입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SM상선 인수후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해운업계 관계자는 "경인항은 큰 선박이 접안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리적 여건이 좋지 않아 물동량이 큰 폭으로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주인이 터미널을 맡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5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미주 원양 항로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 서부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한 포트마케팅에 나선다.IPA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덴버에서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포트마케팅은 지난해 말 완공으로 전면 개장한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올해 하반기 완전 개장을 앞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등 항만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양 항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세일즈단은 미국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 축산물과 과일, 식자재 등의 국내 최대 소비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대한민국 소비시장의 특성을 홍보한다. 그러면서 수도권 인접항만인 인천항을 이용할 경우 육상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화주들이 인천항 수출 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특히 세일즈단은 미국 대형 오렌지 화주인 OPM, ANA인터내셔널 등 6개 업체를 방문해 지난해 테스트 화물의 성공적 반입과 인천항의 안착된 검역체계를 설명한다. 이어 KALA(Korean-American Logistics Association·미주한인물류협회)를 찾아 한인 물류업계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이번 세일즈는 그동안 집중해 왔던 화주들에게 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리 활동"이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15 정운

기상악화로 이틀간 결행했다가 11일 운항을 재개한 백령도 행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출발하지 못해 승객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인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로 출항하는 에이치해운 카페리 하모니플라워호(2천100t)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지난 9~10일 이틀간 기상악화로 배가 출항하지 못한 데다 다른 선박도 정기 검사로 운항하지 않아 하모니플라워호는 정원을 모두 채운 56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하지만 선사 측은 승객을 모두 태우고 차량 15대를 실은 뒤에서야 기관 결함을 발견하고 뒤늦게 승객들에게 출항 불가를 안내했다. 영문도 모른 채 배에서 대기한 승객들은 선사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여객선 안에는 신년 인사차 백령도 방문에 나선 조윤길 군수도 승선 중이었다.인천항 운항관리실과 옹진군은 다른 선사인 고려고속훼리 측에 협조를 구해 오전 11시 연평도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코리아킹호(534t)를 대체 선박으로 사용하기로 했으나 정원이 문제가 됐다. 코리아킹호의 정원이 449명에 불과해 100명이 넘는 승객들은 백령도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휴가를 갔다가 백령도로 복귀하는 해병대원 100여 명이 승선을 양보했고, 일부 승객들도 승선을 포기했다. 코리아킹호는 발권 작업과 재승선을 마치고 오전 9시 50분이 돼서야 승객 387명을 태우고 백령도로 떠났다. 오후에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가려던 승객 400여명은 자리가 부족하지 않아 환불소동 없이 여객선을 이용했다.하모니플라워호 관계자는 "출항을 30여 분 앞두고 선박 전기배선 쪽에 결함이 생겨 운항중단을 결정했다"며 "인천에는 2천t급 선박을 수리할 업체가 없어 부산에서 업체가 급히 올라와 수리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혼돈의 인천항 여객터미널 11일 오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 행 하모니플라워호가 기관 고장으로 출항하지 못하자 승객들이 코리아킹호로 옮겨타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하모니플라워호는 추진기를 조종하는 전기배선 고장으로 제때 출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제공

2017-01-11 김민재

올해 전면개장하는 인천신항에 신규 장비들이 반입되고 있다. 추가 장비가 설치되면 인천신항의 작업 효율성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ARMGC(Automated Rail Mounted Gantry Crane·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4기가 추가 설치됐다고 9일 밝혔다. SNCT는 전면개장에 맞춰 장비 반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 말 4기의 야드크레인을 추가로 들여오면 기존에 운영하던 14기와 함께 모두 22기가 설치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야드크레인은 트레일러가 하역된 컨테이너를 싣고 오면 컨테이너를 부두의 빈 공간에 배치하는 작업을 한다. SNCT에 야드크레인의 설치가 완료되면 항만 생산성 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추가 장비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HJIT는 다음달까지 안벽크레인 2기를 들여와 설치할 계획이며, 올해 중으로 야드크레인을 추가로 반입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2015년 부분 개장한 인천 신항에 하역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올해 전면개장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부두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최근 최첨단 자동화 하역장비인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 8기를 추가 도입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1-09 정운

교역증가율 둔화·컨 공급과잉 불구亞太 2020년께 세계 최대시장 예고 물류센터·클러스터 인천항 위상 업 세계 교역 증가율 둔화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신 보호주의, 한국 제품 상대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한 물류 전문가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다만,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기대감이 높았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 해양수산전망대회'를 개최했다.이날 KMI 김은수 국제물류연구실장은 '2017 국제물류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계 교역 증가율 둔화가 지속하면서 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또 2017년 국제 물류와 관련해 ▲신 보호주의 확산 ▲높아지는 비관세 장벽 ▲공유경제 확산 등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동안 해운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던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 영향이 지속하면서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화물은 국내 경기 침체와 함께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김 실장은 예상했다.세계 교역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과는 별개로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김 실장은 "2020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세계 소비의 14.6%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2016년 전자상거래 규모(2조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산층 확대와 모바일·인터넷 보급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인천항과 인천공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은 중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상황을 바탕으로 인천항에 대 중국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가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인천항만공사는 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이 집적된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확대는 인천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날 최상희 KMI 항만물류기술실장은 '2017 항만물류 기술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2017년 항만 물류 관련해 요구되는 것은 기술과 정책의 융합, 표준화, 디지털 항만물류 비즈니스 등이다. 남북한 간의 항만물류 기술 격차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 항만개발·운영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 김근섭 KMI 항만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국적선사 항로개발과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행사를 주최한 KMI의 양창호 원장은 "격동의 2017년은 우리 해양 수산 업계가 단단한 각오로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레벨 업 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은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올해 신 보호주의의 확산과 경기 침체 등으로 물동량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08 정운

인천항이 오는 3월부터 컨테이너 물류 전 과정에 대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컨테이너 화물의 하역, 반입, 반출, 운송, 보관 부문의 24시간 서비스에 오는 3월부터는 검역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항만 물류 전 과정이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다고 4일 밝혔다.그동안 인천항은 검역인력 부족으로 새벽 시간대(오전4~7시)에는 검역이 이뤄지지 않아 선사와 화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IPA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인천검역소가 오는 3월부터 8명의 시간제 검역인력을 증원해 24시간 상시 검역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PA는 이번 검역서비스 확대로 연간 403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국립인천검역소 노희원 검역과장은 "인천신항 개장 등 항만인프라 확충과 한·중, 한·베트남 FTA발효 이후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발맞춰 인천항 이용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24시간 컨테이너 검역서비스로 인해 인천항 이용 고객들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PA는 각종 제도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7-01-04 정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2단계 건설 공사가 완료됐다.인천신항 SNCT는 전체 안벽 800m 중 1단계로 410m를 2015년 6월 부분개장해 운영했으며, 같은 해 9월 2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31일 준공됐다.SNCT의 하부공사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시행하고, 상부기능시설공사는 터미널운영사인 (주)선광이 시행했다.SNCT는 부두 800m와 야적장이 최종 완공되면서 105만TEU의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을 갖추고, 최대 1만2천TEU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이 됐다.SNCT에는 무인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 14기와 22열(5기)·18열(2기)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가능한 안벽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 8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하역 생산성 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인천신항 항로 증심 준설공사가 올해 마무리되고,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오는 11월 2단계 개장이 이뤄지면 인천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IPA 양장석 사장 직무대행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은 SNCT와 오는 11월 준공되는 HJIT(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단계 건설공사가 지난달 31일 준공됐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1-01 정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2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19년 개장하면 터미널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인천항만공사(IPA)관계자는 29일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이 2개로 나뉘어 운영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립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30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6만6천800㎡ 규모다. IPA는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6월께 개장한다는 계획이다.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게 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는 검역, 통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출입국 관련 기관·사무소와 함께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는 10개 노선에 연간 9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 선사에서 항로 신설을 원하고 있어 승객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카페리 승객 증가 추이를 고려해 연간 220만 명의 여객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신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의 도로건설 공사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인근 지역을 잇는 도로건설 공사도 내년 중에 시작해, 개장 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IPA 관계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이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며 "게다가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인천은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크루즈전용터미널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18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루즈 터미널이 완공되면 입출국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등 승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신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9 정운

인천시가 인천 섬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도서지역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8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인천 섬 접근성 개선방안으로 여객선 준공영제 시행, 대중교통(광역버스) 요금 적용, 단거리 케이블카나 공기부양정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이 제시됐다. 시는 사업성이 떨어지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대체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보다는 여객선 준공영제와 대중교통 요금제를 추진하는 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운영 손실을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2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객선 운임을 광역버스 수준으로 낮추면 25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시가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국비 지원, 관련 법 개정 등과 관련해 정부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다. 인천시만 여객선 준공영제를 추진한다면 정부가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시가 중앙부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여객선 준공영제, 도서지역 접안 인프라·편의시설 개선, 도서 간 순환선 도입, 예매정보 시스템 고도화 등을 섬 접근성 향상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중앙부처 건의, 시민토론회 개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등과 관련해 중앙부처와 본격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도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12-28 박경호

인천항 물류창고 등을 활용한 햇빛 발전 사업이 확대된다. 햇빛 발전으로 마련된 수익 중 일부는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 1단지 물류 창고 등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햇빛 발전설비가 설치된 곳은 아암물류 1단지와 북항배후단지, 연안여객터미널 등으로 연간 2천56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IPA는 지난 5월 인천시교육청, 한국지역난방공사, 탑솔라(주)와 인천항 햇빛·나눔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력협약을 체결하고, 물류창고와 터미널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했다. IPA는 내항과 북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8천㎿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햇빛 발전소 설치가 완료되면서 1만㎿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 지붕임대방식을 탈피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아암물류1단지 입주업체는 유휴공간인 창고 지붕을 임대해 주면서 임대 수익을 받고, 사업 기간동안 발전사업자로부터 지붕 누수관리 등의 보수지원을 받는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 일부를 지원받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IPA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항만운영, 에너지, 환경, 복지, 민간경영분야를 망라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앞으로 IPA는 관련 사업을 인천신항 물류창고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에 설치된 햇빛 발전소의 모습. 인천항만공사는 이 발전소를 포함해 6곳의 햇빛 발전소를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8 정운

2030년까지 민간투자등 9조 들여남항 車단지등 항만별 '기능 특화'영종도 투기장, 워터프론트 개발공항·송도등 연결 관광벨트 조성정부가 인천항을 세계적인 물류·해양관광 거점 항만으로 육성키로 했다.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입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항과 주변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27일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내항·남항·북항·신항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인천항의 항만별 특성에 맞춰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물류기능을 강화한다.신항은 선박 대형화추세에 맞춰 항로 증심을 위한 준설사업을 내년 5월까지 완료하고, 남항의 컨테이너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해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해수부는 오는 2030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00만TEU를 넘어서고, 인천신항에서만 3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수부는 물동량 증가추세에 맞춰 인천신항에 2개 선석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남항은 석탄부두와 컨테이너 부두를 이전하고 '자동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차 운반선이 대형화되면서 선사중심으로 외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해수부는 인천의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인천공항~영종도 준설토투기장~경인항~내항~신 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는 호텔과 쇼핑몰·연구소 등 관광 레저기능이 포함된 해양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내항 인근은 개항지로서 다양한 역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2019년 개장할 예정인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는 워터파크와 공연장·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해양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인천항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현재 90만명 수준인 크루즈·카페리 여객도 2030년에는 18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부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2030년까지 민간투자 6조9천억원을 포함해 9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항만"이라며 "특히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고, 해양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찬·정운기자 jw33@kyeongin.com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27일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12-27 전병찬·정운

인천항만공사가 내년에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인 1천779억 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항만시설 유지보수와 항만보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각각 149억원과 194억원을 쓰기로 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예산은 IPA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3천300억원으로 올해(2천845억원) 보다 455억 원이 증액됐다.주요사업을 보면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779억원이 책정됐다. 이 중에서는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 건설사업에 1천159억원이 반영됐다. IPA는 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국제여객 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착공해 2019년 2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함에 따라 신항 배후단지의 조속한 공급을 위해 2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선박 입출항에 안전을 위협했던 저수심 구간을 준설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230% 증가한 96억원이 책정됐다.IPA는 이밖에도 글로벌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홍보를 위해 26억원을 사용키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250TEU를 돌파한 것을 계기로 최대한 빠른 시기에 300만TEU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12-26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