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승객이 이용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승객을 위한 전용 터미널의 신축 공사가 올해 말 시작한다. 신(新) 국제여객터미널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크루즈 터미널은 내년 하반기에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25일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신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최근 조달청에 발주요청을 했으며, 조달청의 검토를 거치면 다음 달 초에는 공고가 게재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연면적 6만6천800㎡ 규모이며, 공사비는 1천700억원이다. IPA는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카페리 승객의 증가 추이를 고려해 연간 220만 명의 여객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IPA는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공사를 올해 말 시작해 2년 5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2019년 상반기에 공사를 완료하고 개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인천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 10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IPA는 2030년께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현재의 2배 이상인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신 국제여객터미널에는 검역, 통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출입국 관련 기관 사무소와 함께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음식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 국제여객터미널과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크루즈 터미널은 신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건립된다. 크루즈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과의 거리가 1㎞ 이상이기 때문에 크루즈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경관심의를 통과했다.크루즈 터미널은 연면적 6천600㎡ 규모이며,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4천800명의 승객이 2시간 안에 입·출국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마련된다. 또한 크루즈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고정식 이동통로가 설치돼 승객들이 비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고 터미널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PA는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건립되면 그동안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PA 관계자는 "두 터미널 공사 모두 올해 안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정된 개장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카페리와 크루즈 승객들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각 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하면 인천항에 대한 인식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조감도(왼쪽),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9-25 정운

올 들어 인천항 인근 해역에서 전국 항만 가운데 가장 많은 선박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이 나왔지만, 인천항에선 사고가 꾸준히 증가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국회 농림해양수산축산위원회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항과 인천항 진입 수로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2013년 12건, 2014년 14건, 지난해 22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이미 지난해 전체 발생사고의 70%가 넘는 18건이 발생했다.인천항은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의 총 사고 건수가 66건에 달했다. 이는 부산항과 울산항·포항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 인천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1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목포항인데, 인천항의 절반에 불과한 9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했다.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여객선,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혁신대책 등 다양한 선박사고 예방대책을 내놨음에도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고 권석창 의원은 지적했다.권 의원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선박사고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증가한 것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소화설비, 팽창식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보급 확대, 선박운행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 확대 등을 통해 해양 선박사고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9-25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에 또 실패했다.IPA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실시했으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모 조건 등을 일부 변경(경인일보 7월7일자 7면 보도)해 재공모에 나섰지만 유찰됐다. 이로써 올해 안에 해당 부지를 매각하려던 IPA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IPA 관계자는 20일 "북인천복합단지를 매각하기 위해 7월부터 진행한 공모를 19일에 마감한 결과,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진입항로를 준설해 조성된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82만8천㎡다.IPA는 최저 가격 2천711억3천510만원에 일반경쟁입찰(최고가낙찰제) 방식을 택했지만 2차례에 걸린 공모에서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매각 방식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 IPA는 우선 부지 매각에 대한 경험이 많고 관련 네트워크가 탄탄한 자산관리공사에 부지 매각 위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부지의 규모가 커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항만 업계는 일괄 매각이 아닌 부분 매각 또는 임대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해당 부지를 매각하면 공사의 부채비율을 낮출 순 있지만, 장기적으론 임대 수익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IPA 관계자는 "임대는 검토 대상이 아닌 만큼 10월 중에는 계획을 확정해 연내 부지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9-20 정운

갑문등 32개중 24곳 '등급 충족'연안여객터미널 진도 6~7 견뎌내항 5·6부두 국제여객부두 등나머지도 2020년까지 보강완료최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원전 등 국가 기간 시설의 내진 성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천항 주요 시설의 사정은 어떨까.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갑문 등 32개 주요 시설 중 24개 시설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항의 주요 시설물 중 70% 이상에 내진성능이 있다는 얘기다. IPA는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8개 시설도 보강공사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내진성능을 갖출 계획이다.해양수산부의 항만구조물 내진성능등급 기준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은 특등급을, 인천항 갑문은 1등급을, 내항 1~8부두 등 나머지 시설은 2등급의 내진등급을 만족해야 한다. 인천항은 지난 2012년 내진성능평가 당시 32개 시설 중 해당 등급을 만족한 시설물이 24곳이었다. 여기서 내진등급 1등급은 진도 6~7의 흔들림을 견딜 수 있는 건축물에 해당한다.인천항 시설 중 2000년 이후에 건립된 건축물은 모두 내진설계가 적용돼 해당 내진등급을 충족하고 있다. 1974년에 건립된 인천항 갑문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내진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곳이 18곳이다.내진등급을 확보하지 못한 곳은 내항 1·5·6·8부두, 제 1·2 국제여객부두, 남항 석탄부두, 역무선 부두 등 8곳이다. IPA는 내항 5·6부두와 남항 석탄부두 등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국제여객 부두는 2020년까지 내진 등급을 충족하기 위한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내항 1·8부두의 경우엔 내항재개발 시행 여부에 따라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할지 결정키로 했다.IPA 관계자는 "오는 2020년이면 인천항 대부분 시설이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최근 완공된 인천신항과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신국제여객부두 등은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시설물 32곳 중 24곳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항 갑문으로 1974년도에 건축돼 내진설계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진도 6~7의 흔들림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9-18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동반성장 활성화를 통한 항만가치 창출'이란 목표를 내걸고 인천항 협력기업 등을 위한 동반성장 사업을 강화한다.IPA는 지난 6월부터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추진 전략을 세우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이를 위한 3대 추진전략과 12개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했다.3대 추진전략은 ▲상생문화 확산 ▲협력기업 역량 강화 ▲해외 판로 개척이다.상생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동반성장 추진체계 강화, 협력기업을 중심으로 한 제도 개선,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협력기업 역량강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산업혁신운동과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선 해외 공동마케팅 활성화, 수출입 인증제도 지원 사업 등을 꼽았다.이 외에도 IPA는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업체 등과 정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IPA 직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 촉진위원회에 외부자문단과 협력기업 협의체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IPA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IPA 동반성장 발전방안 구축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IPA 관계자는 "인천항 협력기업의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인천항의 발전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연결된다"며 "IPA는 동반성장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9-18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골든하버'의 공모시기를 11월 이후로 기존 계획보다 한 달 가량 늦췄다.IPA 유창근 전 사장이 퇴임하고,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항의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PA 관계자는 12일 "내부적으로 신임 사장이 골든하버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골든하버 사업의 국제공모는 당초 계획보다 늦은 11월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IPA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0월 중으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유창근 전 IPA 사장이 현대상선 CEO로 자리를 옮기게 돼 사장이 없는 상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대한 부담감을 느껴 일정을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IPA는 해당부지의 감정평가가 늦어지면서 공모 또한 늦어진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경영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지만, 인천항의 대형 프로젝트인 골든하버 사업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IPA의 사장 선임 절차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돼 2~3달 뒤에나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골든하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내년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IPA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상태에서도 공모를 시작할 순 있지만, 대형 사업의 경우 최종 결정은 신임 사장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앞으로 IPA를 이끌어갈 사장이 책임감을 갖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대외적으로도 좋은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든하버 사업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113만8천823㎡에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등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9-13 정운

인천항의 검역 전담 인원이 늘어나는 등 검역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 등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초 인천항 내항 3문 인근에서 업무를 시작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의 현장 검역사무실이 최근 검역 인원을 늘렸다.현장 검역사무실의 개소는 인천항을 통한 식물류 수입이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인천신항 개장 등으로 검역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심에 있던 기존 사무실(남구 주안)에서 현장까지 이동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단축됐고, 오후에만 가능했던 검역이 오전에도 가능해지면서 1일 2회로 횟수가 증가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가 났다. 이달 초에는 2명의 인력이 증원되는 등 사무실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다.신속한 검역과 통관이 이뤄지면서 오렌지, 축산물 등 지금까지 인천항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의 수입이 시작되는 등 인천항의 취급화물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IPA는 설명했다. 특히 식물검역증 등 관련 서류 제출과 문의·상담을 위해 인천항에서 먼 주안청사를 방문해야만 했던 종전의 불편함이 개선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IPA 관계자는 "인천항의 서비스 개선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호응해 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9-07 정운

인천항과 연결된 컨테이너 항로의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해운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선사들이 수익성을 좇아 노선의 통합·변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IPA)는 기존에 인천항과 중· 베트남·태국을 연결하던 컨테이너 노선 CTS의 기항지, 운항선사, 투입 선박 등이 변경된다고 22일 밝혔다.CTS 노선은 기항지와 운항 선사가 변경되면서 서비스 명칭이 CHL로 바뀌었다. CHL 노선은 인천-중국 다롄-신강-칭다오-홍콩-중국 셰코우-베트남 호찌민-람차방-셰코우-홍콩-인천 코스다. 이번에 기항지가 변경되면서 홍콩 국적의 세계 9위 선사인 OOCL이 참여키로 했다. IPA는 2004년 이후 인천항에 기항하지 않았던 OOCL이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것은 인천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인천항의 유일한 미주항로인 CC1서비스도 CC2서비스와 통합되면서 'CC1 CC2 COMBO'로 명칭이 바뀌었다. 명칭 변경과 함께 투입하는 선박의 규모가 커지면서 인천항 최초로 8천800TEU급 선박이 입항할 예정이다.각 선사들이 컨테이너 노선을 조정하는 이유에 대해 IPA는 선박의 과잉공급 등으로 인한 해운경기 악화가 이어지면서 선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한 항만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IPA 관계자는 "해운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노선변경과 통합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인천항 물동량의 증대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22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IPA는 인천항 중소협력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상생혁신 설비자금 지원기업'으로 대문목재, 영도목재, 진성산업 등 모두 3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상생혁신 설비자금 지원사업은 IPA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동반성장사업으로, 협력기업들의 시설개선, 장비 구입 등 최신 물류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사는 IPA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출연한 재원을 활용해 설비자금 1천만원과 설비도입에 따른 기술경영컨설팅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이들 기업이 신규 장비를 도입하면서 상·하차 대기시간 단축, 창고보관능력 향상, 완제품 비용 절감 등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IPA는 또한 인천항 협력중소기업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공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남익스프레스, 성원글로벌카고 등 2개사를 선정했다.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세관당국으로부터 신뢰성과 안전성을 공인받은 기업을 말한다. 물품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 신속통관, 미국·EU 등 AEO 시행 국가 간 검사 생략 등 다양한 관세행정 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인적·금전적 부담이 커 중소기업들이 자체 역량으로 이를 획득하기 어려웠다.IPA는 올해 새롭게 AEO 공인인증획득 지원사업을 추진했으며, 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수출입·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2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회사는 AEO 컨설팅 비용 중 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IPA 관계자는 "인천항 협력기업의 경쟁력이 곧 인천항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기업들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21 정운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제3연륙교 건설과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영종지역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대통령과의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이들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은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와 인천국제공항 대체도로 확보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현재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 용역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국책 민자도로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량이 줄게 돼 정부가 보전해 줘야 할 손실부담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정부와 민자도로 사업자 간 자금 재구조화 과정에서 제3연륙교가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3연륙교 건설을 위한 최적의 협상방안 마련에도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공항철도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 영종지역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영종지역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임에도, 같은 수도권에 적용되는 통합환승요금제에서 제외되는 건 부당하다는 것이다.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청라역까지는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지만, 청라역부터 인천국제공항역까지는 별도의 요금제가 적용된다. 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간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되면, 현재 4천150원에서 2천250원으로 요금부담이 줄어든다. 유정복 시장은 "영종지역 투자와 관광객 유치, 시민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영종지역 통합환승요금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의종·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08-17 정의종·이현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두손그룹이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에 카페리 선박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손그룹의 출자사인 제니스홀딩스는 최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인천~제주간 카페리사업 참여 의향을 전달하고 다음 달 초 사업면허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제니스홀딩스가 투입하겠다는 선박은 2만t급 카페리"라며 "사업면허신청서가 접수되면 제3자 공모를 통해 선박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손그룹은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0년 설립된 (주)두손건설을 비롯해 바이오, 외식업, 건설자재 제조업 등 7개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제니스홀딩스는 두손그룹이 올해 초 설립한 법인이다.두손그룹은 이에 앞서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항로에 카페리 운항을 추진 중인 (주)광양라인에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스홀딩스가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하겠다고 한 2만t급 선박은 여객 정원은 물론 차량, 화물 등의 적재량을 볼 때 세월호(6천825t)보다 최소 50%는 많은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는 여객정원 921명에 차량 180대, 152TEU를 적재할 수 있었다. 제니스홀딩스는 또 2만t급 카페리는 세월호가 이용했던 부두에는 접안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여서 인천항만공사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사고항로'라는 이유로 여객유치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그동안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2년 넘게 운항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제 3자공모를 통해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내년 말에는 카페리가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제니스홀딩스 측에서 다음달 사업면허신청서를 제출하면 카페리 운항 재개를 위한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17 정운

인천항만공사가 차등 분배된 성과급을 균등하게 재분배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감사원이 17일 공개한 '부산 등 4개 항만공사 기관운영감사'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 사무국장 등 81명은 지난 2013년 5월 개인별 성과급 지급액을 두고 직원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성과급을 적게 받는 직원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성과금을 재분배했다.노조는 직원들에게 성과급 재분배에 참여할 직원들을 파악하고, 참여키로 한 직원 81명의 성과금 6억8천여만원을 사내 근로복지기금 통장으로 연결된 가상계좌로 받았다. 이후 높은 등급을 받은 직원의 성과급 4천여만원을 낮은 등급을 받은 직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균등하게 성과급을 배분했다.인천항만공사 노조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같은 방식으로 5차례에 걸쳐 성과급을 재분배했다.감사원은 인천항만공사에 성과급을 재분배해 정부의 성과급 도입 취지를 훼손하고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지침'을 위반한 노조 사무국장 A씨 등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리라고 통보했다. 또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인천항만공사에는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조치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17 정운

유람선이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인천 연안부두와 한강을 오가는 문제에 대해 서울 쪽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조정에 나섰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람선이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 연안부두(인천항)와 한강을 오가는 방안이 국무조정실 규제 개선 과제로 채택됐다.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인천·서울관광과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유람선의 한강 진입을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다. 인천시 요구는 유람선이 한강 밤섬 인근까지 상시 운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인데,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는 유람선의 한강 진입을 반대하고 있다. 환경훼손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인천시는 국무조정실에 도움을 요청했고, 국무조정실은 이 문제를 규제개선 과제로 선정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인천시는 유람선의 한강 진입이 인천과 서울지역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에 선착장까지 설치되면 서울시민들이 유람선을 타고 인천 앞바다 섬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수공은 경인아라뱃길 터미널에서 서해 섬을 운항하는 큰 배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반대로 인천 연안부두나 경인아라뱃길 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탄 관광객들이 여의도 선착장에서 내려 서울을 관광할 수도 있다.한강시민위원회의 환경훼손 우려에 대해 인천시는 유람선이 한강 밤섬 주변에선 저속 운항하기 때문에 소음 피해 등 환경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인천시 관계자는 "환경관련 조사 결과에 의하면 환경부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러 방안을 갖고 서울시와 한강시민위원회를 계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8-16 목동훈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거점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경인일보 8월12일자 6면 보도)하면서 아암물류2단지를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IPA는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아암물류2단지를 적격 대상지로 보고 검토에 들어갔다. IPA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클러스터의 적정 면적 등을 올해 중 확정하고, 국내·외 전자상거래 기업과 배송 대행업체, 전자결제기업 등의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암물류 2단지는 올해 말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는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IPA는 우선 내항과 남항의 기존 창고를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항 8부두의 빈 창고는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활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최근 경인항 인근 배후부지에 전자상거래 업체가 많이 입주하면서 물류창고도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IPA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운송은 아직 항공운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해상운송이 항공운송에 비해 물류비가 저렴해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자상거래 해상운송 활성화를 위한 전용단지 확보, 각종 제도개선, 복합물류센터 조성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16 정운

인천항 개항 이후 가장 큰 컨테이너선인 8천TEU급 선박이 오는 9월 인천신항에 입항한다. 이 선박은 인천항의 유일한 원양항로에 투입돼 6주에 한 차례씩 인천항에 기항할 예정이다.인천항만공사(IPA)는 기존 6천8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되던 인천항의 미주항로 서비스가 8천TEU급 선박 등으로 대체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선박교체는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인 'CC1'이 인천항에 기항하지 않던 'CC2'서비스와 합쳐지면서 이뤄졌다. 서비스 명칭은 'CC1 CC2 COMBO'로 바뀌었다. CC1에는 G6해운동맹에 가입된 현대상선이 6천800TEU급 선박(6척)을 투입했지만, 콤보 서비스에는 G6의 홍콩 선사인 OOCL이 8천888TEU 규모의 선박 UTAH호와 7천500TEU급 4척 등 5척을,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6천5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하기로 했다.'CC1 CC2 COMBO'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CC1보다 화물을 싣는 선박 규모가 커지고, 미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운항 시간도 24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IPA는 설명했다.기존의 '미국-부산-광양-인천' 노선이 '미국-부산-인천' 노선으로 바뀌면서 인천 입항시간이 토요일 새벽에서 금요일 새벽으로 하루가 당겨진다. 배가 토요일에 들어오면 주말이라서 짐을 내린 뒤 월요일에야 검역과 통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금요일에 곧바로 검역·통관 후 시장 배송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운송시간 단축이 중요한 과일과 축산물 등 냉동·냉장 화물의 인천항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IPA는 특히 올해부터 인천항으로 반입이 시작된 오렌지를 비롯한 과실류 품목 등의 신선화물 수입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근 IPA 사장은 "선사와 수출·수입업자 등의 해상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면서 "수도권이 주된 소비시장인 축산물과 과일 등 신선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15 정운

시장규모 1년새 6배 최적 입지조건IPA, 내항8부두·아암물류1단지등창고 리모델링한뒤 내년운영 목표클러스터도 조성… 고용창출 기대인천항에 중국을 겨냥한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물류허브로 조성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IPA 관계자는 11일 "인천항 내항과 남항 등지의 창고를 중국 역직구 등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대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은 지난 2014년 1천113만달러에서 이듬해인 2015년 6천483만달러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인천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를 건립하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업계가 인천항의 비어 있는 창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IPA 관계자는 설명했다.IPA는 최근 개방한 인천 내항 8부두의 빈 창고와 아암물류1단지 등을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의 중인 일부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특히 8부두 창고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제품 포장 등의 작업이 이뤄지는 물류센터가 운영되면 지역고용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이 물류센터는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창고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IPA는 장기적으로 국내·외 전자상거래, 배송 대행, 전자결제기업 등을 한데로 모으는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IPA 관계자는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항로를 활용하면 항공운송보다 절반 이하의 운임으로 배송할 수 있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페리 항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에 중국을 겨냥한 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전자상거래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인천 내항 8부두 창고.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11 정운

지난달 초 5만t급 곡물운반선은 검역을 마치고 인천항 앞 정박지에서 입항을 기다리다가 뱃머리를 돌려 팔미도 바깥 해역으로 나갔다. 다른 선박이 정박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준 것인데, 이 곡물운반선은 다음날이 돼서야 인천항에 입항했다. 정박지는 입항하려는 부두가 차 있을 경우 선박을 대기하도록 정해놓은 해역을 뜻한다.인천항을 이용하는 대형 선박들이 정박지에서 머물다 짐을 내리지도 못한 채 먼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10일 인천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에 있는 정박지 중 깊이가 13m 이상인 곳은 팔미도 북측에 위치한 E-1 한 곳 뿐이다. 이 때문에 곡물운반선이나 유조선 등 흘수(선박과 수면이 닿는 곳에서 배의 가장 아래 부분까지 깊이)가 13m 이상인 대형 선박들은 E-1 정박지만 이용할 수밖에 없다. 2~3년 전부터 대형 선박의 입항이 늘면서 이런 선박이 머무를 수 있는 정박지가 부족하게 됐다. 특히 곡물운반선의 경우 하역하는 데 2~3일이 걸려 이 기간에 해당 부두로 오는 선박은 정박지에서 대기해야 한다. 공교롭게 선박이 몰리는 경우에는 나중에 온 선박이 먼저 와 정박지에 머물고 있는 선박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도선료 등 300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급하고 정박지를 이용하기도 한다. 정해진 날짜에 화물 검역을 받기 위해서는 정박지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은 1달에 1~2차례씩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항만업계의 얘기다.참다못한 선사들은 최근 대형 선박이 머물 수 있는 정박지를 늘려 줄 것을 인천항만공사에 건의했다. 뒤늦게 업계의 숨은 고충을 알게 된 인천항만공사는 정박지 준설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박지가 부족해 선박이 먼바다로 나갔다 돌아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며 "선사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16-08-10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