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관계기관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손을 잡았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14일 파라다이스 인천호텔에서 인천항 유관기관, 5개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들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및 활성화를 위한 합의문' 체결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인천신항 개장으로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물동량이 부족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운영사 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보안공사,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주), 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 (주)CJ대한통운 경인사업본부, (주)E1컨테이너터미널 등 인천항의 노사정 대표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것과 ▲컨테이너 운영사들은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항만운송사업법에 따른 하역요금을 준수하고 ▲컨테이너 선박의 일시 중복 입항 등으로 선석이 부족할 경우 상호 여유 선석을 지원해 물류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인천해수청 임현철 청장은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출혈경쟁은 소탐대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인천항 전체의 물동량을 확대하고, 모두가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4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합의문' 체결식에서 인천항 관계기관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3-14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