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9만7602㎡ 전시장등 갖춰센터 개관땐 일자리 3826개 창출생산유발 효과 4561억원 달할 듯‘시민 마이스터즈’ 홍보활동 도와
경기 남부 마이스(MICE) 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마이스 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만큼 시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께 공사를 시작한 센터의 공정률은 현재 38%다. 오는 4월 안에 철골·골조 공사를 완료한 뒤, 6월까지 건축물 외부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 12월까지 내·외부 마감 공사를 하고, 내년 3월께 개관할 계획이다.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 건립되는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대지면적 5만 5㎡, 연면적 9만7천602㎡ 규모로 전시장, 컨벤션홀 등이 들어선다.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부대 지원시설 건립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지하 7층·지상 12층 규모 백화점은 2020년 1월,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 호텔은 2019년 10월, 지하 5층·지상 47층 규모 수족관·업무시설은 2020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일자리 3천826개,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 6천368억원센터는 수원시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15년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한 바 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센터 개관으로 3천826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4천561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천8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센터가 경기 남부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새로운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 산업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 실제 경제적 효과는 보고서가 제시한 수치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마이스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각종 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뜻한다.시는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마이스 복합단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반도체, 수원화성, 광교호수공원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차별성 있는 마이스 상품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주대의료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수원시 의학연계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의학분야 마이스(MICE)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시와 두 병원은 의학분야 '컨벤션 브랜드'를 발굴·육성하고,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학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 마이스 도시 수원 알린다지난해 12월에는 '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 발대식을 열었다. 마이스터즈(MICEters)는 '마이스'(MICE)와 '서포터즈'(Supporters, 후원자)를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마이스산업 후원자'를 뜻한다.마이스터즈는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관광·마이스 관련 온·오프라인 행사 홍보·운영 활동도 한다. 마이스터즈 219명을 단계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민 마이스터즈 76명을 모집했다. 마이스 관련 단체·기관·업체 47개사(2018년 3월 현재)로 구성된 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MICE Alliance)는 시와 함께 공동 마케팅·홍보 활동을 하며 '경쟁력 있는 마이스 행사 개최도시 수원'을 국내외에 알릴 예정이다.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2019'를 유치했다. 내년 3월 센터에서 열리는 'APMBF 2019'는 센터 개관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PMBF는 마이스(MICE) 관계 기관·단체, 지자체·산하기관 공무원, 관련 산업 종사자 등이 참석하는 마이스업계 축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수원컨벤션센터 시민마이스터즈·수원마이스얼라이언스' 발대식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수원시 제공수원컨벤션센터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18-03-27 배재흥
인천 강화군은 2018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화도면 사기리 분오 마을에 3년간 25억원을 지원해 저어새 생태 마을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인 강화군은 올해 어민역량강화사업과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앞으로 3년간 생태교육장과 세족장, 탐조대, 저어새 조형물, 쉼터 등을 설치하게 된다.또한 철새 특화체험으로 봄, 여름, 가을은 도요새 물떼새, 저어새, 그리고 겨울은 두루미 등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분오마을은 마니산을 중심으로 서해와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동막해수욕장, 분오돈대, 각시암, 함허동천, 정수사, 마니산 등 다양한 주요 관광지가 주변에 자리한 곳이다.분오 마을 흥왕 어촌계는 바닷가에 방치된 창고 건물과 웅덩이(물광)를 정비하고, 염생식물 식재로 분오리 돈대와 연계한 코스탈(해안) 정원과 바위 정원 조성과 해안 마을을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군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환승객들을 유혹할 탐조여행 및 생태관광 네트워크, 철새 테마파크 등 사계절 탐조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강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강화군은 갯벌과 탐조 관광지인 분오마을을 '저어새 생태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사진은 분오 마을에 펼쳐진 갯벌 전경). /강화군 제공
2018-03-25 김종호
공업지역 대체지정 '제한'16개市 산단 조성 직격탄道"수도권의원 협력 대응"수도권 규제를 오히려 더욱 강화하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법안 전쟁'이 20대 국회에서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21일 국회에 따르면 부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을 포함한 12명의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의 인구·산업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3건의 '수도권정비계획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중 학교, 공장 등 인구집중유발시설 신설 및 증설에 따른 총허용량에 대해 산출 근거를 고시하라는 내용이 담긴 1개 법안은 지난 20일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도내 허용량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2개의 법안 처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도내 정치권의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산업단지 확장을 막기 위해 공업지역 대체지정을 제한한 개정안의 저지는 경기지역 정치권의 현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그동안 도내 과밀억제권역은 기존 공업지역의 학교, 아파트, 공원 등을 주거·녹지지역으로 변경하고, 다른 곳에 그 면적만큼 신규 산단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총면적을 유지했다. 제2 판교테크노밸리, 수원산업단지 등이 이 같은 방식으로 조성됐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2015~2017년 6월까지 153만4천㎡의 공업지역이 해제되고 152만2천㎡의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됐다.그러나 개정안은 이마저도 공업지역의 규모를 키운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도권 규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셈이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내 과밀억제권역인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의정부 등 16개 시가 신규 산단 조성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도와 정치권이 법안 저지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도 관계자는 "이 경우 도내에는 더이상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첨단 산단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개정안이 상임위에 상정될 때마다 서울, 인천은 물론 도내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 을) 의원은 "이는 오히려 수도권의 난개발 심화만 가져올 수 있다"며 "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만큼 국회 통과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18-03-21 김연태
인천 북부지역과 부천시,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광역철도(지하철) 건설사업이 추진된다.인천시와 서구,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는 20일 부천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강범석 서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이재율 경기도 제1부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이 참석했다.인천시 등 5개 광역·기초단체는 인천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 구간(12.3㎞) 지하철 건설사업을 2030년까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그래픽 참조이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1년)에 따라 건설이 확정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 지하철 사업의 연장선이다. 이 노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 주변 '002역'(가칭),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총 사업비는 1조6천347억원이다.인천시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2021년 상반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을 민자사업으로 할지 재정사업으로 할지도 이때 결정된다. 지하철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 2030년 개통될 전망이다.새 노선은 인천 서구와 계양구, 서울 강서·마포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편의를 한 단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는 이밖에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연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순환선 형식의 인천지하철 3호선 사업도 국토교통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북부지역은 국제공항과 가깝고 청라국제도시 건설 등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지하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하나로 연결된 지자체장들 20일 오후 부천시청에서 열린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강범석 서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이재율 경기도 제1부지사, 김만수 부천시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3-20 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