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콘셉트 '복합입체도시'→'삶의 질 제고' 12월 공사발주 계획우수입지 불구 가격 경쟁력 뒤져… 전철연장·앵커시설 유치 과제인천시와 LH가 '루원시티' 개발계획을 약 7년 만에 대폭 변경했다.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로써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루원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비싼 조성원가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사업 진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7년 만에 새 그림루원시티 조성 사업은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를 '새 도시'로 개발하는 것으로, 이 지역은 2006년 8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당시 인천시와 LH는 루원시티를 '국제적 수준의 복합입체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은 초기부터 녹록지 않았다. 기존 건물을 모두 헐고 새 건물을 짓는 방식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민간자본 유치도 어려운 것으로 검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와 LH(당시 대한주택공사)는 사업을 강행했다. 약 1천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2008년 6월 토지·지장물 보상 협의를 시작한 것이다. 이후 약 1조6천억원의 보상비가 투입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감사원은 루원시티 사업 손실액을 7천838억원(2013년 말 기준)으로 예상했는데, 금융비용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그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인천시와 LH는 지난해 3월 루원시티 사업 재개에 합의, 개발계획 변경 작업에 착수했다. 면적·계획인구와 주거용지 축소, 일반상업용지(주상복합) 확대 등이 뼈대인 개발계획 변경안은 지난 24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2009년 4월 개발계획을 기준으로 하면, 약 7년 만에 '새 그림'을 그린 것이다. ┃그래픽 참조시 관계자는 "도시 콘셉트를 '입체복합도시'에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 제고'로 변경했다"며 "7월 실시계획 인가, 10월 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12월에는 단지 조성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수 교통체계 '강점', 비싼 조성원가 '약점'루원시티는 우수한 입지 조건과 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인천의 중심부이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경계)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운영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7월 개통 예정) 역사가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도 루원시티를 경유하는 것으로 인천시는 계획하고 있다.문제는 비싼 조성원가다. 루원시티 조성원가는 3.3㎡당 약 2천100만원(추산치)으로, 청라국제도시 등 주변 개발사업보다 비싸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인근 사업지구에 뒤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전략적으로 일부 용지를 조성원가보다 싸게 공급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 분양가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조기 건설 여부도 루원시티에 영향을 끼칠 변수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청라 연장선 건설이 확정되면, 루원시티의 토지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루원시티 중심상업용지에 테마상가 등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루원시티 사업은 용지나 건물을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도 매우 중요하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 않다. LH와 함께 앵커시설 유치 활동도 벌이고 있다"며 "사업이 지연되면 금융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업 재개가) 늦을수록 손해"라고 했다.LH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이 사업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단지조성 공사는 내년 4월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루원시티는 인천시와 LH가 사업 완료 후 손익을 절반씩 나누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손실 발생의 책임과 손실액 부담 비율을 놓고 인천시와 LH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조성사업이 사업 면적과 계획인구 조정 등 사업성을 개선한 개발계획으로 변경한 가운데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 상공에서 본 루원시티 예정지 모습. 드론촬영/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6-02-25 목동훈
인천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루원시티 조성 사업이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4일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 변경 및 개발계획 변경안'을 원안 수용했다. 루원시티는 2009년 4월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LH는 지난해 3월 '루원시티 사업 정상화 합의서'를 체결, 그동안 사업성 개선 방안을 협의해 왔다.개발계획 변경안을 보면, 당초 계획보다 사업 면적과 계획인구가 줄었다. 주거용지는 19만7천394㎡에서 9만4천386㎡로 감소한 반면, 상업용지는 24만2천706㎡에서 38만8천678㎡로 증가했다. 사업성을 개선하고자 공동주택용지 일부를 상업용지(주상복합)로 변경했다고 한다.쓰레기자동집하시설, 문화시설, 학교시설, 공원·녹지, 종교시설 조성 계획도 폐지되거나 축소됐다.도시개발구역 지정 목적은 '국제적 수준의 복합입체도시 조성'에서 '인천공항과 서울을 잇는 중심도시'로 변경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사업성 악화 등으로 인해 복합입체도시 조성은 불가능해진 것이다. 인천시는 고밀도 개발 전략 대신에 청라 진입도로 완공,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운영,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올 7월 예정),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계획 등 우수한 교통 체계를 부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루원시티는 조성원가가 비싸다는 약점을 어떻게든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시 관계자는 "사업 지연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많다"며 "늦을수록 손해가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02-24 목동훈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화성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지구 A-1BL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화성 남양뉴타운지구는 화성시청을 중심으로 복합문화센터와 경찰서 등 행정기능이 인근에 밀집돼 화성 서부지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평택시흥고속도로(송산마도IC), 서해안고속도로(비봉IC) 등과 가깝고 향후 서해선복선전철 개통과 신안산선 복선전철까지 연결되면 서울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공급 임대주택은 총 782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26㎡ 232세대, 36㎡ 286세대, 46㎡ 264세대로 구성됐다.신청자격은 세대 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자로 가구당 월평균 소득 331만4천220원 이하(3인 이하 가구기준), 부동산가액 1억2천600만원 이하, 자동차 2천465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화성시 거주자가 1순위, 인근지역(수원시, 용인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거주자가 2순위, 그 외 3순위다.신청접수는 인터넷을 통해 24일부터 29일까지 순위별로 접수하며 본인의 순위에 해당하는 날짜에 신청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대표전화(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6-02-17 이성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7일부터 인천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시설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주차장용지 등 총 37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17~18일 양일간 상업시설용지 10필지(891~2천141㎡, 27억~92억원), 근린생활시설용지 6필지(642~1천435㎡, 17억9천만~30억7천만원)를 신청 접수한다. 19일에는 인천가정지구, 인천서창2지구, 부천옥길지구에서 주유소용지 5필지(1천71~3천732㎡, 17억~60억원), 인천가정, 부천오정물류, 부천옥길지구에서는 주차장용지 8필지(550~2천729㎡, 6억6천만~48억원), 부천옥길에서 가스충전소용지 1필지(2천298㎡, 45억원)가 나온다.25일에는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지원시설용지(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791~1천516㎡, 14억~31억원) 신청을 받는다 오는 4월에는 인천서창2지구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14블록(60~85㎡ 408세대)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박연수 LH 인천지역본부 토지판매부장은 "이번에 출시되는 지구들은 대부분 조성 막바지에 있어 상권수요가 탄탄한 지구들"이라며 "노후를 대비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작년부터 출시요구가 많았던터라 입찰 참가를 계획하는 고객들께서는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를 참조하거나 LH 인천지역본부 토지판매부(032-890-5154, 5159, 5149)로 문의하면 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2-17 홍현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 모두 7천269억원, 49만㎡ 규모의 토지를 공급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로 올해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따라 수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LH가 올해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하는 토지는 28만7천㎡, 4천178억원 규모다. 단독주택지 488필지 23만3천㎡(2천405억원), 상업 및 업무용지 60필지 7만㎡(1천630억원), 유치원용지, 주유소용지, 종교용지 등이 있다.지난해 영종하늘도시에서 48만㎡(9천829억원) 규모 토지가 공급된 것에 비하면 공급량이 축소된 것이다. 특히 공동주택 용지가 토지 공급 대상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 8만5천㎡가 공급됐지만, 올해는 공급 대상에서 공동주택 용지가 빠졌다.이는 지난해 공동주택 용지 매각 성적이 부진한 데다 올해 부동산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LH는 지난 8월 인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9필지(32만㎡·5천133억원)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없었다.LH가 올해 청라국제도시에서 공급하는 토지는 20만3천㎡(3천91억원) 규모다. 외국인 전용 공동주택 용지 3필지(1천248억원), 상업·업무용지 44필지(2천681억원)가 대상이다. 지난해에 청라국제도시에서 240필지 26만7천㎡(6천216억원) 규모를 공급한 것에 비하면 공급 규모가 줄었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 청라사업단 판매보상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다소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인천시 지역발전과 토지시장의 수급조절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1-26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