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인천시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정부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5년간 1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등 총 585억원의 사업비가 이번 조성사업에 투입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서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공모사업 심사위원단에서 사업의 필요성, 이행 가능성, 사업계획 충실도 등을 평가해 이번 선정결과를 최종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 1만6천500여㎡ 부지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원 등이 들어설 공간을 조성해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항공소재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기계공학과·메카트로닉스학과 등이 들어서는 '산업단지 캠퍼스'와 남동산단 입주기업 등이 사용하게 될 기업연구실을 비롯해 창업보육실·기업지원센터 등을 갖춘 '기업연구관'이 함께 조성된다. 인천시와 인하대·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마련한 465억원과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20억원 등 총 585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NASA 연구소'와 'GE 크리에이티브 스쿨'의 인천 산학융합지구 유치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번 '인천 산학융합지구'가 기계금속 산업을 중심으로 한 남동산단의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고, 인천의 전략산업 중 하나인 항공정비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산학융합지구를 운영할 (사)인천산학융합원 설립과 지원전담팀 구성, 관련 지원조례제정 등 후속 절차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산학융합지구는 항공분야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공모에서 인천과 함께 제주와 전남 나주 등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12 이현준

안산시 원시동 원시운동장 부지에 따복하우스(산단형 행복주택)와 문화복합센터를 포함한 반월융복합집적지가 2022년까지 들어선다.안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반월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700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집적지 조성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집적지는 정주환경 조성과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따복하우스(180호)와 문화복합센터,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다.시는 이를 통해 기업체에게 연구시설·비즈니스지원센터 등 기업지원시설과 저렴한 산업시설용지 등을 제공함으로써 집적지를 반월국가산업단지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집적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3월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시는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을 착수했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제종길 시장은 "현재 산업생태계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4차 산업으로 진입 중이어서 이 사업은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4차 산업 태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근로자를 위한 주거개선과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반월국가산업단지는 준공된 지 30여년이 지나 근로환경과 산단 경쟁력이 약화되고, 새로운 산업경제 생태계에 발맞춰 지역혁신거점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김환기·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2016-12-12 김환기·전시언

첨단산업기술·교육·문화 함께수도권 최고 융복합 산단 기대市, 조례제정·예산확보 잰걸음파트너 실행 의지 뒷받침 관건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12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 항공산업의 메카를 꿈꾸다인천 산학융합지구는 '첨단산업기술·교육·문화가 함께하는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혁신산업단지'를 목표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남동산단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각종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고, 인하대와 함께 항공·우주·기계분야의 전문인재를 육성한다. 또 NASA, GE, 보잉 등의 관련 분야 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기계·금속산업이 주력인 남동산단의 기술력을 토대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체계를 갖춰 항공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하는 구조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에는 인하대를 비롯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관계기관과 143개 기업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인천 산학융합지구는 2018년까지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등을 갖춘 산학융합지구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다.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 사이에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지리적 여건이 반영됐다. 인천시는 이번 산학융합지구 조성으로 8만5천명 규모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해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꿈으로만 그쳐선 안 돼인천시는 내년 3월 마무리를 목표로 산학융합지구 운영주체와 지원전담팀 구성, 산학융합지구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시는 정부 공모심사 과정에서 조성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상태다. 이들 후속 작업이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산학융합지구 설계 등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착공목표를 맞출 수 있다. 인천시가 부담하게 되는 45억원의 사업비 중 내년도 예산 15억원도 추경과정에서 확보해야 한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나 인하대 등 막대한 사업비를 분담해야 하는 주요 파트너들의 실행의지가 얼마나 뒷받침될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 참여자가 다양한 만큼, 조성사업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도 필수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후속 작업의 차질 없는 이행으로 인천 산학융합지구가 목표했던 부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12 이현준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구월지구, 검단산업단지 등에 있는 약 1천500억원 규모 보유용지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미단시티 내에 공급되는 토지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 관광시설용지 1필지다. 공동주택용지 2필지는 공동7(338세대)과 공동8(1천96세대)인데, 전용면적 60~85㎡ 규모 중소형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건폐율 50%, 용적률 150%가 적용된다. 공급가격은 3.3㎡당 356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이번에 공급하는 관광시설용지 문화2의 공급가는 3.3㎡당 241만원으로, 이 땅에는 문화·집회시설, 수련시설, 관광휴게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이 용지는 예단포구 입구에 위치해 주변 자연경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또한 미단시티 내 공급 용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와 지난 3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 불과 직선거리 2㎞ 내외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공사는 최근 영종도에 공급된 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토지 매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한 1천억원 규모 단독주택용지 등은 평균 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량 완판됐다. 최근 미단시티 내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할 투자자로 중국 부동산기업 광저우 알앤에프(R&F) 프로퍼티가 합류하면서 지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도시공사는 이번에 구월지구 내 마지막 남은 단독주택, 교육문화시설, 주차장 용지 등 6필지와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용지 1필지도 추가로 공급한다. 검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공급가격을 당초 조성원가(309억원)에서 감정평가액(240억원)으로 변경하면서 이번 매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공사 관계자는 "미단시티 공동주택 2필지와 검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매수자 입장에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정했다"며 "토지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당초 계약 후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고, 공사가 정한 일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약금 납부 후 인허가용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우선 발급해 사업추진이 쉽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토지공급 입찰(추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으로 진행하며, 공급일정은 1순위 12월 20~21일, 2순위 12월 20~22일이다. 개찰(추첨)은 1순위 22일, 2순위 23일, 계약체결은 12월27~28일에 진행된다. 문의 : 인천도시공사 판매1팀(032)260-5799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2-11 홍현기

12일께 인천·세종·대구·나주·제주 5개 지자체 중 2곳 선정 방침市 "기존 산단 활성화 정부취지 가장 부합… 균형발전 접근 안돼"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 심사 절차가 8일 마무리됐다. 이번 공모에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신청한 인천시는 지난 한 달여간 진행된 심사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내주 초 예정된 심사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산자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심사위원단은 이날 인천시 등 5곳의 응모 지자체 중 2곳을 선정하기 위한 최종 평가 회의를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앞서 현지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보완심사 등 3차례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최종 평가를 진행했다. 산자부는 오는 12일께 선정된 지자체 2곳을 발표할 방침이다. 선정된 2곳의 지자체에는 앞으로 5년간 12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인천시는 이번 공모에서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으로 도전장을 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만6천500여㎡ 부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원 등이 들어설 공간을 마련해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항공소재 부품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인천시는 이곳을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8만5천명 규모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해 연간 40억달러(4조6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시는 45억원, 공항공사는 200억원, 인하대는 220억원(현물 포함)을 각각 출연키로 했다.인천시는 그동안의 심사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또 전성수 시 행정부시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직접 나서 사업의 차질없는 이행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방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인천시는 이번 공모사업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접근돼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기존 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활성화하겠다'는 이번 공모 사업 취지가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경쟁은 치열하다. 세종시와 제주도, 대구시, 전남 나주시 등 응모 지자체들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응모한 5곳의 지자체 가운데 우리의 안이 정부의 취지에 가장 부합한다고 본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2-08 이현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남단에 위치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공급한 산업용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싸늘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별 용지규모가 큰 데다 경기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입주기업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내 산업용지 10필지(전체 24만6천897㎡)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 결과, 2필지에 대한 신청만 들어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급용지별 유치업종은 (신)소재 2필지, 로봇 1필지, IT(정보통신) 4필지, 첨단산업집적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부지) 3필지였는데, 이중 IT와 첨단산업집적센터 부지를 대상으로만 각각 1건의 공급 신청이 들어왔다.LH는 이번에 공급된 용지가 대기업에 맞춰 넓은 면적으로 공급되다 보니 상당수가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급된 필지별 면적이 6천972~4만9천547㎡(공급가격 65억~461억원)로 넓다 보니 중소기업이 공급받기에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IHP 산업용지의 공급가격은 조성원가 수준인 3.3㎡당 305만~363만원으로 인근 산업용지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필지별 면적이 넓어 중소기업이 매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여러 기업이 LH에 공급필지 면적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LH 관계자는 "산업용지에 대한 기업의 문의는 많았는데, 개별 필지를 대기업에 맞춰 공급하다 보니 넓어 신청이 안 들어온 것 같다"며 "현재 힘든 시국에다 어두운 내년 경제전망으로 기업이 투자를 축소하는 것도 입주기업 모집이 잘 안된 이유로 본다"고 했다.IHP의 전체 면적은 117만9천75㎡로, 산업시설용지가 65만5천㎡, 지원시설용지가 2만1천383㎡, 공공시설용지가 50만4천893㎡ 규모다. LH는 지난 2011년 정부로부터 IHP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뒤 관련 절차를 밟아왔고, 현재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12-08 홍현기

양주시 홍죽일반산업단지가 분양 7년여만에 '완판' 초읽기에 들어갔다.6일 시에 따르면 백석읍 홍죽리 일대 58만2천㎡(분양면적 35만2천㎡)에 조성된 홍죽산업단지는 지난달 말 고양시 덕양구 소재 (주)벽두도어가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9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현재 4개 필지 3만여㎡가 남았지만 2개 필지는 입주기업과 계약서 체결만 남겨두고 있고, 2개 필지는 입주신청서가 제출된 상태다. 이들 기업과의 입주 계약만 원활히 체결되면 분양이 완료되는 것이다.앞서 2010년 10월 분양에 들어간 홍죽산단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시·군간 기업유치를 위한 과다 경쟁에 발목이 잡혀 2013년까지 3년간 분양률이 20.5%에 머물렀다.이후 다양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분양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토지보상 문제로 산단조성공사가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입주를 희망하던 기업들이 타 지자체 산단으로 떠났고, 당초 분양을 맡은 분양사의 수동적인 태도로 형식적인 분양이 이뤄지며 분양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았다.2014년에는 산단 전체 면적의 34%(11만5천㎡)를 차지하는 서울우유 통합공장 유치에 실패하면서 분양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이 때문에 분양률은 2014년 26%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수백억원대 미분양 토지를 떠맡을 위기에 놓인 시는 분양조건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아냈다.2015년 2월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서울우유 입주예정지의 녹지 축을 줄이고, 도로를 내 토지를 분할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경기신보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기업들의 대출부담을 덜어줬고, '부지매입비 10% 및 이자 1%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과 취득세 100%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 각종 혜택을 기반으로 영업과 홍보에 적극 나섰다.분양 조건이 개선되자 지난해부터 두라푸드, 뉴지로, 길산파이프, 금성침대 등 유망 기업들이 줄지어 입주하기 시작했고, 분양률은 2015년 말 73%, 올해 90% 이상으로 수직 상승했다.김남권 시 기업지원과장은 "기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도록 조건이 개선된 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재치가 큰 역할을 했다"며 "현재 기업들이 앞다퉈 분양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이달 중에 100% 분양이 이뤄져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양주시 백석읍 홍죽리에 들어 선 '홍죽일반산업단지' 전경. /양주시 제공

2016-12-06 최재훈·김연태

남양주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경기도내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경기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조가 사실상 무산됐다. LH의 협약요청에 대해 도가 개발계획에 따른 책임부담 등의 이유로 이를 승낙지 않았기 때문이다.5일 도에 따르면 김경기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 6월 중순 남경필 지사를 만나 '경기비전 2040'과 연계해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요청했다. LH가 진행하는 주요 지역개발 사업들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경기비전 2040'과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주요사업을 내용별로 보면 경기도형 융복합 특화산업단지(안성), 미매각토지 협동조합주택 시범사업(오산·화성), 도립병원과 연계한 공공실버주택(이천) 등 24가지 사업이다.여기에는 도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확충과 각종 공동체활성화 프로그램 등 지역 재생을 위한 마을계획이 다수 포함됐고, 지역특화산업 및 연계사업·균형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지역개발 구상·친환경 정주여건 조성·뉴스테이와 행복주택 등 정부정책 추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다. 이후 도와 LH는 실무협상을 수차례 진행해 접경지역 통일대비 국가산업단지(동두천) 등 8가지 사업에 대해 MOU체결을 진행하는 듯했다.하지만 도는 LH의 개발계획에 따른 예산문제와 각종 리스크에 대해 부담을 느껴 사실상 협약추진을 잠정 보류했다. 특히 도와 LH가 실무협상 진행 중 지난 9월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 MOU', 10월'(가칭)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MOU'를 개별적으로 진행해 의미가 없어졌다는 판단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도 관계자는 "LH와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했다"며 "유기적 협력과 공동노력을 지속해 시너지 창출 및 사업효과 극대화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개발주체인 LH와 도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급변하는 도시환경과 정책변화에 대응하고자 협약을 검토했지만 현재는 유보상태"라며 "향후 권역별 과제를 세분화해 지속적으로 도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2-05 이경진

市·더민주 "국비확보 추진""유치 장소 의견 수렴 부족"새누리당 사업 재검토 주장시예산 심의 앞두고 대립각오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니어처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놓고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년도 시 예산 심의과정에서의 최대 갈등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시 집행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관광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중앙정부가 인정해 국비가 확보된 사업인 만큼 멈춤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반면 새누리당은 유치장소가 시민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등 사업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5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옛 서울대병원 부지로 불리는 내삼미동 공유지 일부(1만1천875㎡)에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고 내년도 시 예산에 32억원(총 예산 국비포함 212억원)을 편성했다.시는 이 곳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건설해 오산의 새로운 관광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미니어처 테마파크는 세계 최대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독일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국회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미니어처 테마파크는 당초 죽미령 평화공원에 조성키로 했지만 테마중복 등의 이유로 장소를 내삼미동 공유지로 변경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10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하지만 최근 내년도 시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더민주와 새누리당 간 이견이 생기면서 쟁점화됐다. 새누리당 김지혜 의원은 "당초 평화공원에 조성키로 한 미니어처 테마파크가 아무런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장소가 변경됐다"며 "안전체험관 유치 등 안전을 특성화하는 내삼미동 공유지에 느닷없이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유치하는 것은 생뚱맞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미니어처 테마파크는 이미 부천과 제주에 있고 성공한 관광아이템도 아니다. 시민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사업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오산시의 미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 8억원이 통과되는 등 검증을 거치고 국비 확보로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며 "재검토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6-12-05 김태성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LG전자 평택산업단지를 유치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첨단산업 발전의 새 지평을 연다.브레인시티 사업은 2조4천억여원을 들여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4천912㎡에 성균관대 글로벌캠퍼스·국제공동연구소·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경기도는 지난 2일 평택시의회서 열린 제1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7년 평택시 공유재산관리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 건'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평택시가 평택도시공사로 현물출자하는 토지는 292필지에 44만7천442㎡로, 공시지가는 848억8천200만원이며, 실제 총액은 1천300억원 규모다. 평택도시공사는 현물출자를 받아 브레인시티를 직접 개발하게 된다.이번 현물 출자안은 평택도시공사의 행정자치부 부채기준(200%)을 충족하고 평택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것이다. 평택도시공사는 일괄 토지 보상을 위해 변경된 공구별 개발방식을 통해 공공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참여한 1공구와 직접 개발하는 2공구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이로써 평택시는 명실상부한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게 됐다. 현물출자가 통과돼 추진되는 브레인시티 사업은 내년 4월 공공SPC 설립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같은 해 6월 금융권과 PF 계약이 체결되면 하반기에 보상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브레인시티 사업은 세계최대 반도체 산단인 평택고덕삼성산단과 200m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송탄IC와 연접해 있어 현재 74개 기업체에서 총 125만5천785㎡ 규모의 입주의향을 제시했다. 이는 전체 산업시설용지 분양면적(124만4천120㎡)을 웃돈 수치다.최민숙 성균관대 유치촉구시민위원장은 "평택시의회서 브레인시티 현물 출자 건이 의결된 것을 환영한다"며 "교육 사각지대인 평택시가 성균관대 유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도는 브레인시티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진·민웅기기자 lkj@kyeongin.com

2016-12-04 이경진·민웅기

평택시의회가 시가 제안한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안 재검토를 받아들임에 따라 브레인시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시의회는 1일 시의원들과 공재광 시장을 비롯한 관련 국장,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설명회는 지난달 22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의 삭제된 '2017년 평택시 공유재산관리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 건'을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재차 심의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현물출자 건은 브레인시티사업 참여를 위해 평택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춰 기채 발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내용이 주 골자다.시가 평택도시공사로 현물출자하는 토지는 292필지에 44만7천442㎡로 공시지가로는 848억8천200만원이며, 실제 총액은 1천300억원 규모다.설명회에서 시의원들은 "성균관대학교 유치를 골자로 하는 브레인시티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의원들은 없다"며 "다만 해당 건을 의회에 상정할 당시 집행부가 브레인시티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한 평택도시공사의 참여를 위해 현물출자를 해야 한다는 내용과 설명 없이 안건을 상정해 이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이 부분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공 시장 등은 "의원들이 제기한 소통 부재에 대해선 100% 공감하고 사과를 드리며, 향후 계획에 대해선 의장단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시의원들은 설명회가 끝난 직후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통해 출자대상 토지 일부 변경을 조건부로 평택도시공사 현물출자건을 재심의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자치위는 재심의과정을 통해 2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건을 의결할 계획이다.한편 해당 건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평택도시공사는 일괄 토지 보상을 위해 변경된 공구별 개발방식을 통해 공공특수목적법인에 지분 참여한 1공구와 직접 개발하는 2공구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6-12-01 김종호·민웅기

자본금 160억원 모두 소진SPC '증자계획' 결국 무산위수탁 협약문제도 평행선市, 산자부 협의 등 '돌파구'인천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정상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지만, SPC(특수목적법인) 추가출자 난항 등 걸림돌 투성이다.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SPC인 (주)인천로봇랜드에 대한 증자계획이 행정자치부 지자체 예산편성지침에 어긋나 무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미 출자한 기관에 자본금을 다시 출자하지 못하도록 한 행자부 예산편성지침으로 인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던 인천로봇랜드 SPC 출자금 20억원을 반영하지 못했다. 로봇랜드 SPC는 이달 말 자본금이 완전히 소진될 전망이라 운영비조차 마련하지 못할 처지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말로 로봇랜드 사업 위수탁협약 기간이 만료된 SPC와 또다시 협약을 체결해 로봇랜드 사업계획 변경 등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와 SPC 민간 주주사들이 절반씩 내놓은 자본금 160억원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에 SPC가 로봇랜드 사업을 재개하려면 증자가 필요하다. 시는 로봇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SPC 출자금을 내년도 시 예산안에 반영할 방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인천로봇랜드 사업 재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인천시와 SPC가 체결해야 하는 사업 위수탁협약 관련 협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시는 SPC 민간주주사의 시공권을 보장하는 내용 등 기존 위수탁협약에서 기간만 3년으로 연장하자는 입장이지만, SPC와 민간주주사 측은 기존보다 권한을 확대하는 '조성관리·운영권'을 협약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에 인천로봇랜드 사업 위수탁협약을 다시 체결하고, 테마파크 위주의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각종 악재가 거듭되면서 사업이 또다시 정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SPC·민간주주사 등과 계속 협상 중"이라며 "기존 테마파크를 줄여 주거용지와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등 사업계획에는 각 기관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증자나 위수탁협약 문제가 해결되면 사업 정상화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브레인 밸리' 착공 3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가천대 길병원 송도 의료연구 단지인 (주)BRC(Bio Research Complex) 부지에서 열린 가천대 길병원 '브레인 밸리(Brain Valley) 기공식 및 연구 3동 착공식'에서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등 내빈들이 기념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11-30 박경호

가천대 길병원이 세계 최고의 뇌 연구 중심 허브를 목표로 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브레인 밸리'(Brain Valley) 조성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길병원 등 가천길재단은 30일 송도 의료연구단지인 (주)BRC(Bio Research Complex) 부지에서 이길여 회장을 비롯한 재단 가족과 브레인 밸리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주)마그넥스, (주)다원메닥스, 쌍용건설 등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인 밸리 기공식 및 연구3동 착공식'을 열었다.길병원, BRC 등 가천길재단이 개발하는 브레인 밸리는 뇌의 실핏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초고해상도 11.74T MRI(자기공명영상)와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 포획치료기(accelerator-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이하 a-BNCT) 등을 개발해 뇌 질환의 연구, 진단, 치료 '3박자'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연구3동 브레인 밸리는 건축연면적 2만1천305㎡ 규모(지하 3층, 지상 7층)로, 2022년까지 11.74T MRI를 개발하기 위한 마그넷을 설치하고 전자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사업에 정부(보건복지부 등) 연구비 지원과 기관 부담금을 포함해 모두 250억원이 투입된다.브레인 밸리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치매, 파킨슨, 뇌졸중, 뇌종양, 조현병 등 각종 뇌 질환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 등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국내·외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이날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축사에서 "가천대 길병원의 뇌 과학 연구가 점점 결실을 보는 것 같다"며 "브레인 밸리가 세계적인 뇌 과학 허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브레인 밸리를 통해 BRC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경제청은 길병원, BRC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1-30 임승재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최종 심사를 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 중인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심사위원단은 2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공모에 지원한 인천시 등 5개 지자체를 상대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인천시는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항공소재부품산업 육성 동반성장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으로 이번 공모에 도전장을 냈다.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하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번 공모에 함께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날 심사에서 현지 실사,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의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의 보완 사항을 점검했다. 또 제출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행정적, 제도적 장치 등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인천시는 전성수 행정부시장, 최순자 인하대 총장 등이 직접 심사장에 참석해 강력한 사업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심사위원단의 이번 심사결과를 토대로 공모사업 지자체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인천시를 비롯해 전남 나주, 대구, 세종, 제주 등 지자체 5곳이 지원했다. 선정 시기는 12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엔 5년간 120억원이 지원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혁신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와 연구개발 강화로 산단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산자부의 공모 취지에 우리가 제출한 사업이 가장 부합한다고 본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1-29 이현준

남경필 도지사의 핵심사업인 '2030 하우스' 건립이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따복 하우스'로 사업추진방식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기숙사내 편의시설들이 줄어들고, 사업지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2030하우스'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공간을 공급하는 사업이고, '따복하우스'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통해 결혼을 유도하고 육아형 주택공급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17년 말까지 660억원을 투입, 판교테크노밸리에 200실 규모(지하4층~지상7층)의 공공기숙사와 컨벤션&전시시설·G-NEXT센터 등이 합쳐진 복합건물을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용역을 추진했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행정자치부에 신청하는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하지만 도는 사업비 절감을 위해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 2030하우스(복합건물) 건립에서 따복하우스(공공임대주택) 건립으로 사업추진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따복하우스로 사업추진을 변경할 경우 국비와 기금 등 2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당초 200실에서 100실이 늘어나지만 입주 대상이 판교테크노밸리 근로자와 창업자에서, 사회초년생·대학생·신혼부부로 변경된다. 특히 각종 편의시설이 없어짐에 따라 주거복지서비스 질도 낮아지고,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등을 이행하기 위해 준공도 2년 정도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들을 위한 기숙사 공급목적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도 관계자는 "도비 절감을 위해 사업추진방식을 변경했다"며 "판교 근무자들의 주거안정과 출·퇴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2016-11-28 이경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의료연구단지인 'BRC'(Bio Research Complex)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브레인 밸리(Brain Valley)가 조성된다.가천대 길병원 등 가천길재단은 오는 30일 인천시 송도에 위치한 BRC 부지에서 브레인 밸리 기공식 및 연구3동 착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브레인 밸리는 뇌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활동 등이 이뤄지는 세계 최고의 뇌 연구 중심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육성 R&D사업 지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뇌전용 11.74T(Tesla·테슬라) MRI(자기공명영상) 개발에 착수하기로 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주)마그넥스, ASG Superconductors, IDG 등 3개 기업과 생산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일반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3T 수준)보다 1만 배나 높은 해상도를 갖출 11.74T급 MRI가 개발되면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조현병 등 각종 뇌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국내외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길병원은 또 브레인 밸리에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 포획치료기(accelerator-Boron Neutron Capture Therapy·이하 a-BNCT)를 설치하여 국내 첫 임상용 BNCT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a-BNCT는 가속기의 중성자와 암 조직에 있는 붕소화합물이 핵반응을 일으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꿈의 의료 장비로 불린다. 길병원과 가천대는 (주)다원메닥스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a-BNCT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길병원 관계자는 "인천 송도 BRC를 세계적인 최첨단 뇌 질환 진단기기와 치료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브레인 밸리로 조성해 한국의 초정밀 의학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6-11-27 임승재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양주시가 새로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시는 오는 2018년까지 2천억원을 들여 은현면 도하리와 남면 상수리 일대 68만7천㎡에 섬유와 금속가공, 모피화학 업체 등이 입주하는 은남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2009년 산업단지 공급물량 확보를 시작으로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 산업단지 지정 신청,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개최, 조례안 입법 등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5일에는 경기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받는 등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80여개의 신규기업 유치로 8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천64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1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은남산단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 나들목에서 15㎞, 국도 3호선에서 9㎞, 경원선 덕정역에서 10㎞ 거리에 있으며,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연계 설치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또 반경 5㎞ 이내에 도하·검준·남면·홍죽 등 7개 산업단지도 가동 중에 있어 관련 업종 간 연계도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은남산단의 조성은 지역경제발전을 이끄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기업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의 환경개선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양주시 은남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양주시 제공

2016-11-20 김연태

인천시가 정부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 심사위원단 프레젠테이션을 하루 앞둔 10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번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남동산단 고도화와 항공산업 육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첨단산업기술·교육·문화가 함께 하는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인하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함께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1만6천500여㎡ 부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원 등이 들어설 공간을 조성해 남동산단 구조고도화와 항공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게 사업의 주된 내용이다. 기계·금속산업이 주력인 남동산단의 기술력을 토대로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고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체계를 갖춰 항공산업의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시는 45억원, 공항공사는 200억원, 인하대는 220억원(현물 포함)을 각각 출연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남동산단과 인천국제공항을 아우르는 항공 혁신도시를 구축해 '미래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8만5천명 규모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해 연간 4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마감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융합지구 공모사업엔 인천을 비롯해 세종, 나주, 제주, 대구 등 총 5곳이 지원했다. 정부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엔 향후 5년간 120억원이 지원된다.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추진단장을 맡은 유창경(항공우주공학) 인하대 교수는 "남동산단이 구조고도화의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인천 기업들이 항공부품산업 분야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이번 사업으로 마련됐으면 한다"며 "공모에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6-11-10 이현준

인천시가 삼성전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마트공장' 확대에 나선다.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체 생산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품질 향상 등 경쟁력을 높인 최첨단 공장을 말한다.인천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박인수 센터장은 7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업무 협약'을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지역 6개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비용 7억원 중 3억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4억원은 해당 업체가 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 진행·관리를 맡는다.시 관계자는 "정부, 삼성전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더 많은 업체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천시도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참여한 인천지역 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공장 구축 후 제품의 불량률이 43% 감소했다. 반면 생산성과 설비 가동률은 각각 40%, 29% 향상됐다.시는 내년에도 약 10개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해 업체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6-11-07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