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규모가 1천억원 규모로 커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건설사업 관리 용역' 수행 업체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업수행능력 평가, 가격 입찰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림을 대표사로 하는 해당 컨소시엄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 유신, 단에이앤씨 종합건축사사무소, 나라기술단, 대영유비텍, 융도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돼 있다.입찰에는 희림 컨소시엄 외에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하는 3개 컨소시엄도 참여했지만, 적격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투찰 금액에서 희림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희림의 투찰 금액은 806억7천590만원으로, 낙찰률은 76.67%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8-04-26 홍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관문 공항인 쿠웨이트국제공항의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약 1천370억원을 받고 연간 여객 450만명 처리 능력을 갖춘 T4를 5년간 운영·관리하게 된다.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오후 9시께 쿠웨이트공항 T4 운영권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으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DGCA와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T4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인천공항공사는 DGCA에서 발주한 제한경쟁입찰에서 터키 공항운영사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과 경쟁해 사업권을 따냈다. 지난달 최저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는 3천854만5천165 쿠웨이트 디나르(약 1천370억원)를 썼다. 2위를 한 터키 TAV는 5천995만 쿠웨이트 디나르(약 2천140억 원)를 써 탈락했다.쿠웨이트 T4는 현재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며, 14개 게이트를 갖추고 있다. 쿠웨이트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용 터미널로 사용하게 되며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450만 명 수준이다.인천공항공사는 T4 운영권 수주가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T2) 등 다른 터미널 운영권 수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DGCA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여객 처리 능력 1천300만 명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T2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중동의 물류, 금융 중심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New Kuwait 203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항만, 도로, 공항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공항 운영권을 발판으로 삼아 다른 국가의 공항 운영권 수주에도 도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2년 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항 개발사업, 2016년 인도 고아 신공항 운영사업, 2017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공항 운영사업 등 공항 관련 주요 국제입찰에 도전하면서 해외사업의 노하우를 쌓아왔다.정부에서도 쿠웨이트 T4 수주에 이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해외 공항 운영권을 확보할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항 운영의 경우 건설, 통신,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그랜드 오프닝(Grand Opening)' 행사에 참석해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한다"며 "인천공항이 '공항운영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해달라"고 주문했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외부 전경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8-04-23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