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먼 백령도는 배가 가는데 연평도에 배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최근 안개 끼는 날이 잦아지면서 연안여객선 운항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백령도행 여객선은 오후 늦게라도 출발한다. 하지만 연평도행 여객선은 아예 결항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연평도행 여객선은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출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12일과 13일에는 이틀 연속 출항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반면, 백령도행 여객선은 지난 2일 단 한 차례만 배가 뜨지 못했다. 연평도행 여객선이 결항한 지난 4일에는 오후 3시에 출발했고, 12일과 13일에도 오후 1시에 출항했다.연평도행 여객선을 운영하는 고려고속훼리는 지난 15일 오전에도 배가 출발하지 않는다고 공고했다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오후 3시에 출항했다.이 때문에 연평도 주민들은 "출항 통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17일 인천해수청을 항의 방문했다. 박성원 연평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같은 안개가 끼는데 백령도 여객선은 출발하고, 연평도는 출항할 수 없다고 한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선사에서 승객이 많을 때에만 출항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연평도행 여객선 승객이 적다고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인천해수청 이종호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연평도행 여객선이 기항하는 소연평도는 접안시설이 좋지 않아 썰물 때에는 배를 댈 수 없다. 이런 문제와 안개 등 기상 문제로 결항한 것일 뿐 승객 차이와는 상관없다"며 "출항 여부는 인천 해경과 인천항 운항관리실에서 관리하고 있어 임의로 조작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17 김주엽

인천 연안부두와 옹진군 소야도를 오가는 차도선이 이르면 이달 중 운항을 시작한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인천~소야도~덕적도 항로 사업자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대부해운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대부해운이 운영하는 덕적아일랜드호(489t)는 인천~소야도 항로를 매일 1~2차례 왕복 운항하며 섬 방문객과 자동차 등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이 차도선은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소야도를 먼저 경유한 뒤 덕적도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운항된다. 인천~소야도 운항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소야도~덕적도 운항 시간은 10분이다.지난 2013년 인천~소야도 직항 노선이 개설됐지만, 차량은 실을 수 없는 쾌속선이 운항됐다. 이 때문에 차량을 갖고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경기도 안산 대부도까지 가야만 했다.차도선이 운항되면, 주민들의 불편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남 소야도 이장은 "대부도에서 배를 탈 수밖에 없어 인천에서 일을 보려면 최소 이틀은 나가 있어야 했다"며 "차도선이 투입되면서 배를 타는 시간도 줄어들고, 섬을 찾는 관광객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 250여 명이 거주하는 소야도에는 캠프장이 있는 뗏부루해변, 정상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왕재산 등이 있다.대부해운은 관계 기관 협의, 운항 면허 취득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하계 특별 수송 기간이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차도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대부해운이 이 노선에서 투입했던 대부고속훼리5호(592t)는 인천~자월~승봉~대이작도~소이작도까지만 운항할 예정이다.대부해운 관계자는 "인천에서 소야도까지 운항하는 차도선이 생기면서 덕적도 도착 시간도 1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도선 투입이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16 김주엽

세월호 사고로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제주를 잇는 항로가 사라지면서 화물과 여객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로 카페리(여객+화물) 세월호(6천825t급)와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운항하던 선사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취소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끊겼다. 하지만 사업성이 낮은 데다 사고 위험성도 높아 3년이 지나도록 이 항로를 운항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냈던 유일한 업체가 적격 기준(100점 만점에 80점)에 미달해 탈락했다. 해당 업체는 도입 예정 선박의 선령이 14년으로 높은 데다, 회사 신용도가 좋지 않아 감점을 많이 받았다고 인천해수청은 설명했다. 앞서 2015년에도 수협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을 저울질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검토 작업을 중지했다. 화물과 여객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 전에는 연간 100만t의 화물과 10만 명의 관광객이 이 항로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다.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관계자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화물 대부분이 건축 자재나 생필품 등이기 때문에 화물선보다는 카페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에는 인천항까지만 화물차로 이동하면 됐지만, 목포 등 남해안에 위치한 항구까지 가야 해서 시간이나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최근 2곳의 업체에서 이 항로 운영에 관해 문의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운항 안전성을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있으면 재공모를 통해 운항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세월호 사고로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항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도권과 제주를 잇는 화물과 여객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오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여객선 선착장이 비어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7-11 김주엽

2박3일 → '1박2일' 생활권주민·군장병들 이용률 높아선사측 실적 상관없이 운항옹진군 "여객선 적자 보전을"지난달 취항한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아침 출발 여객선 '옹진 훼미리호'(452t·여객정원 354명)가 개통 한 달여 만에 섬 주민들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육지와 2박 3일 생활권에서 1박 2일 생활권이 된 백령도 섬 주민들의 삶도 달라지고 있다.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취항한 옹진 훼미리호는 운항 첫 달인 6월 6천473명의 수송 실적을 보였다.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을 제외한 순수 운항 날짜는 왕복 18일로 하루 평균 360명이 이 배를 이용했다. 특히 이 기간 도서민 2천512명, 군장병 1천120명이 여객선을 이용하는 등 섬에 실제 사는 사람들의 이용률이 56%에 달했다.인천에 한 번 다녀오려면 최소 3일은 잡아야 했던 섬 주민들은 이틀이면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기존 백령도 아침 출발 여객선이었던 씨호프호(299t·여객정원 360명)가 2014년 11월 적자 문제로 운항을 중단한 이래 백령도 주민들은 인천항에서 아침에 출발해 점심에 들어오는 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나가야 했다.오후 늦게 인천에 도착해 다음날 볼일을 보고 그 다음 날 백령도 행 여객선을 타고 돌아왔다. 하지만 옹진 훼미리호 취항으로 아침 배를 타고 나가 다음날 점심 배를 타고 돌아오는 1박 2일 생활이 가능해졌다.특히 휴가를 나온 백령도 군 장병들이 점심까지 여객선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덜어졌다. 백령도와 군청을 오가는 공무원들도 이틀이면 출장이 가능해졌고, 중간 기항지인 대청도와 백령도는 하루 생활권으로 바뀌었다.운영선사 고려고속훼리는 실제 주민들과 군 장병들의 이용이 높다는 점에 의의를 두면서 수송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운항을 지속할 계획이다.옹진군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령도 아침 출발 여객선의 적자분을 보전하기로 했다.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아직 첫 달이라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섬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옹진군에서 적자분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경영 문제로 배를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기존 하모니플라워호(에이치해운)와 코리아킹호(고려고속훼리) 등 2척의 배가 수송했던 연평균 30만명의 백령도 방문 인원을 3척이 나눠 수송해야 하는 터라 기존 여객선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옹진군 관계자는 "군 장병 면회객 할인이나 팸 투어 등으로 서해5도 방문 인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등으로 감소추세에 있던 섬 방문 인원이 회복되는 추세라 선사들의 운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7-07-10 김민재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크루즈 관광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만공사가 세계 일주 크루즈(월드 크루즈) 유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7일 인천항 크루즈 임시부두에 월드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호가 처음 입항했다.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지난 5월21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49일 동안 유럽과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일본 등을 거쳐 이날 인천항에 들어왔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와 함께 인천에 방문한 3천500여 명의 크루즈 승객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인천 시내와 경기도 파주,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는 올해 인천항을 방문하는 14번째 월드 크루즈"라며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월드 크루즈가 잇따라 입항하는 등 크루즈 시장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 수는 급격히 줄었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을 방문한 크루즈는 15척으로, 지난해 상반기 26척과 비교하면 42.3%나 감소했다. 올 하반기 입항 예정인 크루즈도 7척에 불과해 지난해 기항한 크루즈(62척)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 3월15일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지난해 전체 크루즈 중 75.8%(47척)를 차지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대거 취소됐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항차에 불과했던 월드 크루즈의 인천 기항 횟수를 20항차로 늘리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크루즈 관광을 마치고 비행기로 귀국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월드 크루즈 유치를 위해 크루즈 본사 임원 면담과 인천항 초청 마케팅 등을 벌이고 있다"며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던 크루즈 관광시장을 일본, 동남아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지난 7일 인천항 크루즈 임시부두에 처음으로 입항한 14만3천t급 월드와이드 크루즈선 마제스틱 프린세스호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7-09 김주엽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남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해양수산부가 크루즈 관광객 증가를 고려해 신국제여객부두 1선석을 크루즈·카페리 겸용으로 지정하면서, 카페리가 정박할 곳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부지에 5만t급과 3만t급 카페리 선석 2개를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3단계 확장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현재 공사 중인 신국제여객부두는 당초 크루즈 전용 부두 1개 선석과 카페리 부두 7개 선석을 갖출 예정이었다. 신국제여객부두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제1·2국제여객부두(터미널)를 인천 남항에 하나로 모아 이전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한다.하지만 해수부가 지난해 9월 확정·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따라 5만t급 카페리 전용 선석 1곳을 크루즈·카페리 겸용 선석으로 사용해야 한다. 카페리 선석 수가 7개에서 6개로 줄어드는 셈이다. 해수부는 수정계획에 '오는 2020년 우리나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2개의 크루즈 선석을 추가한다'고 명시했다.이러한 이유로 신국제여객부두에 카페리 선석 2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3단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인천항만공사 설명이다.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돼 있는 3단계 사업을 앞당겨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2만t급 크루즈 한 척이 정박하면 5만t급 카페리 선석 1곳과 3만t급 카페리 선석 1곳을 사용하지 못해 카페리가 정박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중 갈등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신국제여객부두가 개장하는 2019년에는 100여 척의 크루즈가 이곳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17-07-06 김주엽

홍콩 등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올해안 부지매각 공개입찰 진행쇼핑·레저·휴양 복합시설 개발"신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지역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Golden Harbor) 프로젝트'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올해 안에 진행하겠습니다."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복합지원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축구장 60개 크기인 43만㎡의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쇼핑·레저·휴양 시설을 조성해 크루즈나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는 것이 항만공사의 계획이다.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축이 될 사업"이라며 "신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인천에 머물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남 사장은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나흘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였다. 남 사장은 "많은 투자자가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시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 10여 곳의 기업에서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서 토지 감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남 사장은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도 올해 처음으로 세계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인천항은 지난해 26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해 세계 57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기록됐다. 올해 전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146만TEU를 처리해 항만공사의 연간 목표인 300만TEU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남 사장은 "하반기에 늘어나는 컨테이너 처리량의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2020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여객 2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골든하버 프로젝트 성공과 컨테이너 처리량의 성장세를 통해 인천항이 '수도권 수출입관문항'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이 5일 공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하버 프로젝트' 추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7-07-05 김주엽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 (사)한중카페리협회가 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 조기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장은 28일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는 인천 남항에 국제카페리부두 7개 선석, 크루즈부두 1개 선석, 터미널 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2012년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국제여객부두(제1·2국제여객부두) 이원화로 겪었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인천항에 크루즈 전용 부두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이번 협약은 카페리 이용객 편의성과 화물 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여객부두 수요자인 카페리 선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계 기간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부두 운영을 조기 활성화하고자 체결됐다.이들 기관·협회는 새 국제여객부두에 조성하는 컨테이너 화물 야적장 면적을 12만 4천㎡에서 17만 4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승객용 버스 주차 공간 추가 확보(40→226대), 선사의 안정적 부두 이용을 고려한 부두운영사(하역사) 선정 등에 합의했다. 이들은 격월로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합의사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건설과 운영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이번 협약은 신국제여객부두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갖추는 첫걸음"이라며 "인천항 국제카페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항은 한중 10개 항로에 10척의 국제카페리가 운항 중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8 목동훈

주민 반기는 '육지같은 생활'함께 잊혀질 포구풍경 씁쓸강화에 새로운 다리가 놓였다. 그리고 뱃길이 하나 끊겼다.27일 오후 3시 강화군 석모도 석포 선착장에서 강화군 외포리로 향하는 삼보해운 소속 선박의 2층 대합실. 강화도의 외딴 섬 서검도에 사는 라광석(65)·조명순(64) 씨 부부가 앉아 있었다. 이들은 오후 1시 10분, 서검도에서 석모도 하리까지 승용차를 배에 싣고 건너와 내린 뒤 다시 승용차를 운전해 석모도를 가로질러 석포 선착장 부근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삼보해운 배에 탔다. 외포리에 있는 수협에 적금을 붓기 위해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외포리에서 20분을 일 보기 위해 이들은 배를 2번 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나왔다.라씨 부부가 배를 타고 외포리로 가던 그 시각, 석모대교 위에서는 석모도 주민들이 모여 28일 0시부터 뚫리는 석모대교 개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제 석모도는 육지와 곧바로 이어지게 됐다.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타고 강화도로 들어와 석모대교를 지나면 석모도로 직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현수막 글귀가 석모도에 나부꼈다. '석모도 삼산초등학교에서 출발 광화문까지 자전거로 간다.' 삼산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거였다. 배를 타지 않고도 곧장 대도시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움이 절절히 묻어난다. 라광석씨는 "서검도에서 평균 1주일에 1번씩은 나오는데 불편한 점이 너무나 많다"면서 "다리가 진작 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놓이게 돼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라씨 부부는 이제 배를 한 번만 타면 외포리까지 나올 수 있게 되었다.석모대교 개통으로 석모도는 그야말로 육지나 진배없어졌지만 그로 인해 사라지는 것도 있다. 뱃길이 그렇고, 석모도를 오가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는 선상 풍경도 같이 사라지게 됐다. 외포리나 석포리 포구 상인들도 손님이 뚝 끊길 우려 탓에 걱정이 태산이다. 선장이든 갑판의 차량 유도 요원이든 선박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퇴직원을 회사에 제출한 상태다.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석모도 뱃길. 그러나 그 뱃길에서 1986년 11월 26일 빚어진 참사마저 잊어선 안 된다. 강화도 뱃길 사상 최대 참변이라고 할 수 있는 카페리 전복 사고가 이때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삼보해운에 퇴직원을 내놓고 회사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다는 직원 중에는 조수배(65) 선장도 있다. 선장 조씨는 카페리 전복 사고 최초 목격자다. 조씨는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9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조씨가 당시 사고 순간을 보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 있었다. 조씨는 사고 당시 상황을 31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종호·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삼보호 마지막 정기 운항-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대교 개통을 하루 앞둔 27일 마지막 정기 운항 중인 '삼보호'가 차량과 관광객을 싣고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로 향하고 있다. 뱃길 뒤로 석모대교가 보이고 있다. 폭 12m, 길이 1.54㎞에 왕복 2차로인 이 다리는 올해 8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 공정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돼 두 달가량 앞당겨진 28일 0시 개통했다. 작은 사진은 개통을 앞두고 석모대교 위를 시민이 걷고 있는 모습.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27 김종호·정진오

인천항만公, 홍콩 카이탁 등운영 벤치마킹·선사 간담회현대상선 'HP3' 개설 '쾌속'베트남·태국 운송시간 단축인천항만공사가 월드와이드 크루즈 유치와 인천항 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상선 서비스 개설 또는 변경으로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이퐁과 호찌민, 태국 램차방까지의 화물 운송 시간이 단축된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27일 홍콩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을 방문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효율적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은 홍콩의 대표적인 크루즈터미널로, 지난 2013년 완공됐다. 인천항에 크루즈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터미널 운영과 관련해서 국외 터미널을 벤치마킹하거나 국내외 선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내년 말 크루즈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은 크루즈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터미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더 많은 크루즈 선사가 인천항 기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홍콩 마케팅 첫날인 26일 스타크루즈와 드림크루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세계 3위 크루즈그룹 '겐팅 홍콩(Genting Hongkong)' 관계자를 만나 크루즈터미널 건설 현황을 설명하고 인천항 기항을 권유했다. 28일에는 홍콩에 있는 해상운송관리 솔루션 기업을 찾아가 인천항 편의성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인천항과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현대상선 HP3(Haiphong Express 3) 서비스가 개설됐다. HP3 서비스는 인천항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2일, 베트남 하이퐁까지는 6일 만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쾌속 서비스다. 노선은 인천~상하이~하이퐁~옌티엔~홍콩~부산~인천(주 1항차)이다. HP3 서비스에 투입되는 컨테이너 선박 '칼리로에'(Kalliroe, 1천700TEU급)호는 28일 오후 인천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한다.인천 신항에서 제공하던 현대상선 CTX(China Thailand Express) 서비스가 KVX(Korea Vietnam Express) 서비스로 변경되면서 베트남 호찌민 및 태국 램차방까지의 운송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서비스 변경으로 베트남 호찌민까지는 기존 12일에서 9일, 태국 램차방까지는 17일에서 12일로 운송 시간이 줄어든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7 목동훈

5월 물동량 25만3776TEU신항 개장후 잇단 최대치 中교역량 16만TEU 육박서비스 향상·FTA '효과'지난해 3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개장 이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월 역대 월 물동량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지난달(5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5월 물동량 중 최대치인 25만 3천776TEU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물동량(21만 6천813TEU)보다 17.0% 증가한 수치다.수입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8천632TEU 증가한 12만 8천734TEU로, 전체 물량의 50.7%를 차지했다. 수출은 12만 1천991TEU로, 전년 동월보다 1만 6천970TEU 늘었다.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천358TEU, 694TEU로 집계됐다.국가별로는 대(對)중국 교역량이 15만 9천920TEU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12만 8천264TEU)보다 24.7%나 늘었다. 지난해 5월 97TEU를 처리했던 이란 물동량은 38배 증가한 3천736TEU를 기록했다. 반면 싱가포르 물동량은 수출입이 줄면서 전년 동월(2천612TEU) 대비 45.6% 감소한 1천420TEU에 그쳤다.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 31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했다. 잡화 28.2%, 방직용 섬유류 12.1%, 전기 기기류는 7.9% 늘었다.지난달 인천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237척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척 증가했다. 척당 처리 물동량은 평균 913TEU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원인에 대해 "신항 공급에 따른 서비스 수준 향상과 한중 FTA 효과가 지속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또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 화주와 선사를 연계한 마케팅이 물동량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5월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999만t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 AI 등 가축 전염병 영향에 따른 곡물 수요 감소가 벌크화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풀이했다.김종길 운영본부장 직무대행은 "신항에서 제공 중인 미주원양 항로에 타코마항이 포함됐으며, 베트남 하이퐁과 중국 장자강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될 예정"이라면서 "내달 초 신항 LCL(소량화물) 창고가 본격 운영하고, 임시 공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주차장 조성에 가속이 붙으면 수도권 화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인천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6 목동훈

CJ대한통운 물류파트너십 체결씨레인보우와 공동인프라 투자직구 등 항공비용보다 60% 절감인천항 클러스터 조성등 시너지CJ대한통운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이 인천항을 통한 한중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나선다.CJ대한통운(경인사업본부장·유환기)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대표·강동철)은 '한중 간 전자상거래 물류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23일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이들은 한중 전자상거래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항만 인프라와 씨레인보우의 카페리를 활용해 중국 통관을 포함한 물류 최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공동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상호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카페리를 이용해 '직구' '역직구' 물량을 처리하면, 항공보다 약 60%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협약식에서 CJ대한통운 유환기 본부장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고, 씨레인보우 강동철 대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페리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에 노력하고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했다.인천항은 10개의 카페리 항로를 통해 중국의 주요 항만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는 아암물류2단지(2020년 말 운영 예정)에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기존 창고 또는 부지를 활용하는 '인천항 이커머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CJ대한통운과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한중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천항 인프라와 카페리를 이용해 '직구' '역직구'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제공

2017-06-25 목동훈

해양수산부(장관·김영춘)는 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류청로)와 실시한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8개 여행상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들에게 해양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연중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는 섬 관광에 해양레저를 접목한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묵호·울릉 항로를 따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로 이동해 2박3일간 섬 관광 및 체험 활동을 한다. 동해에서 카누·스노클링·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고,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독도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우수 상품 7개 중에는 '서해바다 힐링투어'와 '대연평도 평화여행' 등 인천과 경기도 섬을 여행하는 상품도 있다.'서해바다 힐링투어'는 체험·스토리·음식·힐링이 있는 1박2일 가족여행 상품이다. 대이작도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바지락칼국수와 해물파전 등을 맛보고, 풀등에서 해수욕과 휴식을 즐긴다. 대부도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먹고, 가족 편지 쓰기와 레크리에이션 행사에 참가한다. 다음 날에는 염전과 갯벌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상품은 7월 중순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주)모든학교(www.schoolall.com, 1577-2083)에 문의하면 된다.'대연평도 평화여행'은 안보교육관과 군사터널 견학을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평도 평화공원,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군사터널, 망향대, 안보교육장, 대피소 등을 견학한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는 시간이 있으며, 음식은 바지락칼국수, 꽃게탕, 현지식 백반이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섬투어(주) 누리집(seomtour.kr) 또는 전화(032-765-1174)로 문의하면 되며, 상품 출시 예정일은 7월 3일이다.나머지 상품에 대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얻을 수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5 목동훈

"휴일도 반납했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위해 뛰고 또 뛸 뿐입니다."경기도와 경기 평택항만공사(사장·최광일)는 평택항의 컨테이너 항로 다변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홍콩과 인도 뉴델리, 뭄바이에서 '2017 평택항 홍콩·인도 포트 세일즈'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따라 평택항 물류 대표단은 26일 홍콩 투자청을 시작으로 홍콩 해운 항만국, 홍콩 선주협회, 홍콩 해사처, 인도 관세청, 자와할랄네루 항만공사 및 뭄바이항만공사 등 현지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홍콩, 인도 선·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한다. 평택항 관련 업계는 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매년 컨테이너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업계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평택항만공사는 홍콩과 베트남 등을 잇는 컨테이너 정기 운행 항로를 잇따라 개설해 지난해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10.2%나 증가, 개항 이후 사상 최대치인 62만3천TEU를 달성했다.올해는 68만TEU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와 관련, 양 기관은 포트 세일즈 기간 동안 홍콩에서 인도로 이동해 관세청과 전자상거래 기업 등과 간담을 통해 평택항에서 준비하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물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최광일 사장은 "최근 잇단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중국에 편중되어 있던 평택항 항로가 동남아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공격마케팅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7-06-22 김종호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인천항 발전을 통해서 해양강국의 꿈이 이뤄지는, 그런 국가 전략이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을 방문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와 인천신항 등을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신항에서 인천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항만도시로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인천시 인구뿐만 아니라 2천500만명의 수도권 배후 인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또 "대(對)중국 물류와 사람 교류의 거점이 된다는 점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잘 활용하면 지금의 잠재력을 현실화시키는, 그런 시점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했다.김영춘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홍보관에 도착해 방명록에 '해양강국의 꿈! 인천신항을 통해 꽃피우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김 장관은 취임(19일) 후 첫 방문지로 인천을 선택했다. 그는 "제가 월요일에 취임했으니까 오늘이 3일째 되는 날"이라며 "취임하기 전에 세월호 현장을 방문했지만, 지방을 방문하는 것은 인천이 처음"이라고 했다. 또 "인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이기도 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보면 대 중국 물류의 거점"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인천항을 중점 개발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그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오전 장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천항을 방문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 안상수 국회의원,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함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7-06-21 목동훈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원양항로 PS1(Pacific South1) 서비스에 타코마항(Tacoma)이 포함되면서 미국 북부지역 화물도 환적 없이 바로 인천항에 들어오게 됐다.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인천항에서 제공하고 있는 미주항로 PS1 서비스 기항지에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타코마항이 추가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PS1서비스의 미국 기항지는 기존 LA항(롱비치)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타코마항을 출발한 컨테이너 선박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께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다. 타코마항에서 인천항까지는 14일이 소요된다. PS1 서비스 항로 조정 이후 타코마항을 처음 기항하는 현대 타코마(HYUNDAI TACOMA)호는 건초 등을 싣고 28일 타코마항을 떠나 내달 11일 인천 신항에 도착한다.PS1 서비스를 통해 축산물이나 신선 과일류를 국내로 수입하면, 입항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검역 및 통관을 마치고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이어 대형 할인점 등 소매상에 진열하면, 구매와 소비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소비자의 식탁에 해당 축산물과 신선 과일이 오르게 된다.김영국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타코마항은 미국 항만 중 한국 수출 물동량이 두 번째로 많다"며 "타코마항의 주요 한국 수출 화물인 사료·목재·스크랩 등은 인천항에서도 많이 처리하는 품목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인천항에 타코마발 화물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인천항만공사는 다양한 화종을 유치하고 많은 화주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7-06-20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