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추진중인 수원 영흥공원 조성사업에 2개 대형 건설업체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영흥공원 예정지는 수원지역 최대 노른자위 땅인 영통신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일부 주거·상업시설을 업체가 임의대로 개발할 수 있어, 사전 사업 참여의향서 제출 당시 9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수원시는 영통구 삼성로 282의 35일대 영흥공원(총 면적 59만3천311㎡) 사업제안서 마감결과 대우건설(주) 컨소시엄과 (주)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2개 업체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시는 이들 업체가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이달말까지 적격성 여부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하반기까지 영흥공원내 토지보상을 마무리한 뒤 2018년 초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영흥공원은 전국 최초로 민간업체 대상 공모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업체가 전체 59만3천311㎡중 법에서 허용하는 10만6천㎡(기부채납면적의 30%이내) 범위내에서 상업시설 또는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다. 나머지 48만㎡는 수목원 등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이에 따라 착공전 토지보상비 1천800억원과 분묘·비닐하우스 등 지장물 철거비 10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천300여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이 가능해 지난 2월 사업참가 의향서접수 당시 대형 건설사 9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특히 영흥공원은 지난 1969년 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일몰제 시행에 따라 2020년이면 공원에서 해제되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예산투입이 어려운 자치단체가 공모를 통해 민간업체의 자본을 활용한 녹지확보와 난개발 방지 등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시 관계자는 "50여년 공원으로 묶여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했던 토지주들을 위한 보상과 공원개발을 민간자본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민간업체가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꼼꼼히 검토하고 심사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6-04-11 김대현

하남시에서 처음으로 주택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시는 지난달 31일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고 11일 밝혔다. C구역 재개발사업은 2010년 9월 17일 정비구역 지정 이후 6년 만이며, 시가 추진하는 재개발 정비 사업 중 최초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C구역은 하남대로 836의 29(덕풍동 285-13번지) 일원 부지면적 4만9천646.4㎡에 지하 2층·지상 22~25층 규모 10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주택 공급은 일반분양이 전용면적 50~60㎡ 미만 531세대, 전용면적 60~85㎡ 이하 368세대 등 총 899세대이며, 임대 전용면적 40㎡ 이하 36세대, 전용면적 60㎡ 이하 35세대 등 총 71세대다.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 맡게 되며, 조합은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에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빠르면 2017년 중순께 사업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2013년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해 A·B·C·E·F 구역 등 총 5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나 소유주 등의 반발로 2014년 B구역에 이어 2015년 F구역이 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A구역 역시 주민 의견 수렴결과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해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E구역은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조합원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6-04-11 최규원

수원 광교지구 컨벤션센터 지원용지 개발자 공모에 한화그룹이 단독으로 참여(경인일보 4월4일자 23면 보도)한 가운데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경기남부권의 대표 MICE(전시·박람회와 산업·관광 등의 포괄적 의미)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교지구 컨벤션센터가 오는 7월께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사업자 유치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한화는 개발계획서에서 수원컨벤션센터와 한화의 지원시설을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를 구현하고 제시했다.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경기도청사 앞 중심업무지구와 컨벤션 지구도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화는 또 제안서에서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 핵심시설 운영자를 집객력과 인지도에서 뛰어난 실적의 사업자와 위탁·운영키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한화컨소시엄은 이같은 지원용지 개발계획, 재정건전성, 실현의지, 토지가격 등 심사항목에서 1천점 만점에 9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시 관계자는 "한화가 아쿠아리움, 호텔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중시한 시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반영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화점과 리조트 운영 경력이 있고 재정건전성이 좋은 것도 선호됐다"고 말했다.한편, 컨벤션센터 지원용지는 3만836㎡로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토지대금(감정평가액 1천887억원 이상)에 대해 오는 6월께 한화컨소시엄과 경기도시공사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7월에 착공해 2019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6-04-10 김대현

市·한화투자증권등 사업성 검토"조합원 피해 가능 적다" 기대감'초반 낮은 모집률' 리스크 지적도인천시가 4천600억원 규모 송도국제도시 땅 매매계약을 지역주택조합 사업자와 체결하면서(경인일보 3월31일자 7면 보도), 시의 재정 부담 해소와 함께 지역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인천시와 매매 부지 금융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1일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식회사(이하 송담하우징)와 송도 8공구 공동주택용지 A1블록(3천100세대)에 대한 4천620억원 규모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앞서 사업성과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다른 지역주택조합에 비해 조합원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송담하우징은 이번 토지매매계약으로 100%의 토지 소유권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동안 문제가 발생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의 경우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지 않고 추진하다 사업이 무산되면 조합원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송담하우징은 충분한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조합원이 추가로 내야 할 분담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각종 부담금, 세금 등을 전체 사업비에 포함했고, 공사비도 확정해 평균 분양가(조합원 공급가)를 3.3㎡당 1천120만원으로 다소 높게 책정했다. 인천시도 송담하우징이 조합원이 낸 돈을 업무대행비 등으로 미리 사용하지 못하도록 감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업체는 3.3㎡당 1천20만~1천50만원을 제시했지만 송담하우징의 조합 사업비가 비싼 것은 예비비를 많이 뒀기 때문"이라며 "절차상 지연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 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조합원 모집가격을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토지 확보가 안 된 경우,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경우, 업무대행사가 사기를 치는 경우 등 3가지가 일반적"이라며 "자체분석결과 송담하우징은 어떤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했다.하지만 송담하우징이 그동안 추진한 다른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전체 1만8천세대 규모)에 비해 송도의 초반 조합원 모집 성적이 75% 수준으로 낮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오는 5월 홍보관을 건립하고, 1차 중도금 납부, 2차 조합원 모집 등이 추진되면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송담하우징 관계자는 "1차 조합원 모집 마감 이후 오히려 관심이 높아져 가입 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많다"며 "조합원 75% 모집을 완료한 것이 낮은 수준이 아니고, 염려할 부분도 아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4-05 홍현기

의왕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명품관을 비롯한 초대형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의왕도시공사(사장·이성훈)는 24일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의 키테넌트(Key Tenant: 핵심점포) 유치를 위해 롯데쇼핑(주)와 사업시행자인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간에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롯데쇼핑(주)는 의왕시 학의동 560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지구내에 사업면적 약 10만㎡ 규모의 쇼핑몰, 명품관, 프리미엄아울렛, 키즈랜드, 시네마, 문화시설 등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예정이다.연면적 10만㎡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18만4천㎡보다 작은 규모지만 경기 서·남부에서는 최대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복합쇼핑몰이 완성되면 이천 등을 이용해 온 경기서·남부 지역민들의 이동거리가 짧아지는 등 쇼핑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복합쇼핑몰 공사 시기 등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조만간 의왕시와 롯데 측이 MOU를 체결하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훈 사장은 "롯데 복합쇼핑몰이 입점함으로써 의왕시의 자족시설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채용으로 일자리 창출 등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예정인 공동주택 분양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최대 고비였던 마지막 PF대출약정(3천500억원)까지 체결해 모든 PF대출이 완결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초대형 롯데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조감도.

2016-03-24 김순기

앞서 매각이 불발됐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4천300억원 규모의 공동주택용지가 다시 시장에 나왔다. 이번 토지 매각 성패는 인천시 재정과 지역 부동산 경기 등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재입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인천시는 송도 8공구 A2블록(7만4천23㎡·매각예정가 1천880여억원), A5블록(6만8천619.7㎡·〃1천339여억원), A6블록(5만5천277.1㎡·〃1천78여억원)에 대해 23일 매각 입찰 재공고를 했다. 시는 오는 5월 3일까지 입찰서를 받는다. ┃위치도 참조이 용지들은 지난달 진행된 입찰에서 응찰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용지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번 입찰이 진행된 연초는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고, 각 회사의 결산시기와도 겹쳤다는 점에서다. 시는 여러 업체가 A2블록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해 문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건설사는 보통 연초에 결산을 해 자금 집행이 쉽지 않다. 결산이 끝나고 자금 지출이 쉬워지면서 이번에는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A5, A6블록의 경우 이번에도 매각이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당 용지는 A2블록과 달리 5층으로 층수가 제한돼 있고, 50m 고도 제한도 있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시는 해당 용지의 용도를 인근의 상업용지 등과 서로 바꾸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시는 토지 매각 금액을 올해 세입 예산으로 책정한 상태다. 토지 매각 실패는 '세수 구멍'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개발계획 변경 등을 통해서라도 토지 매각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건설사들이 시기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우선 이번 재매각 결과를 보고 앞으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23 홍현기

인천 중구가 영종도 미개발지(운남동, 운북동, 중산동 일원)를 성장관리지역으로 설정,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인천 중구는 영종도 운북동, 운남동, 중산동 일원(11.8㎢) 미개발지 가운데 8.24㎢에 대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해 건축물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완화할 수 있는 성장관리지역 설정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일대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011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돼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는 지역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 등에 대해선 군·구 단체장이 성장관리지역을 설정해 자율적으로 개발계획을 짜면 일부 규제 완화를 해주고 있다. 중구는 영종도 미개발지 성장관리지역 설정을 통해 영종하늘도시, 미단시티,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등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성장관리지역 대상지 중 4.11㎢를 중점관리구역으로 정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거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4.13㎢는 관리유도구역으로 지정해 인천공항철도 영종역 등 역세권 개발 등 인근 개발사업 추진 시기에 맞추기 위해 개발을 유보할 계획이다. 이날 중구는 영종도 미개발지 성장관리방안 수립 과정에서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 도시계획위에서 성장관리지역 설정에 따른 도로 폭 확장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의견을 냈다"며 "중구가 시 도시계획위 의견을 반영해 성장관리방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3-23 박경호

인천 서구 금곡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가칭 '금곡지구' 민간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금곡동 268의 2 인근 토지주들이 사업 지구 편입을 요구하며 서구청에 청원서를 제출했다.금곡지구 개발은 2006년 무렵 당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택지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가 경기침체 등 사업성 문제로 2011년 무산됐다. 이후 금곡지구(56만㎡) 토지주들은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민간개발 방식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금곡동 268의 2 일대 120여 필지(12만㎡)는 개발 불가 지역으로 묶여 번번이 금곡지구 개발부지에서 제외된 상황.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던 시절에도 사업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민간개발로 전환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지난해 11월 30일 수립된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해당 지역이 개발가능 지역으로 풀리자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최근 금곡지구 사업시행자 측이 서구청에 제출한 제안서에도 이 지역은 사업지구에 포함되지 않았다.결국 금곡동 268의 2일대 주민 48명은 지난 16일 "이 지역도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에 포함해 달라"며 서구청과 서구의회, 인천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그동안 금곡지구 개발사업을 힘없이 지켜만 보던 우리 토지주는 소외된 마음에 비참함을 감출 수 없었다"라며 "금곡지구와 연계된 개발을 진행할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주민들은 현재 금곡지구 구역에서만 사업이 진행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강조한다. 주변 지역이 개발된 상황에서 금곡동 268의 2구역만 노후화된 공장 밀집 지역으로 남게 돼 슬럼화 될 것이라는 얘기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6-03-22 김민재

LH, 올 585필지 재매각·신규공급도시공, 민간주택건설공모 재추진5월 GS건설 필두 3700여가구 분양8년만에 재개… '기대·우려' 교차인천 영종도에서 지난해 매각이 불발됐던 토지가 올해 다시 시장에 나오고, 건설사들은 5월부터 3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물량을 공급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대량 해약사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표 참조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팔리지 않았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06필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 주차장 용지 2필지 등에 대한 공급 공고를 내고, 오는 23~24일 청약신청을 받기로 했다. LH는 올해 영종도에서 상업업무용지 76필지(7만3천134㎡), 점포겸용단독주택 177필지(7만3천895㎡), 산업단지 10필지(10만㎡) 등 5천억원 규모의 토지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매각에 실패했던 6천400억원 규모 공동주택용지 10필지 등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2차례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인천도시공사도 지난해 사업 추진이 불발된 영종지구 A27블록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공모를 다음 달 재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분양 대금이 들어온 뒤 이를 다시 나눠 갖는 사업방식이다. 해당 용지의 용적률은 150%에서 178%로, 세대 수는 기존 1천364세대에서 1천604세대로 늘린데다 분양 대금 회수 방식도 건설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높인 만큼 참여 업체가 있을 것으로 도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오는 5월 GS건설을 시작으로 7년 만에 영종도 내 아파트 분양도 재개한다. GS건설은 5월 중순에 영종지구 A39블록에서 1천34세대 규모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577세대를, 6월 화성산업이 A43블록에서 658세대를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올해 A56블록에서 국제디와이가 570세대, A1블록에서 유승종합건설이 360세대 물량을 내놓는다. MBN홀딩스가 시행하는 A59블록 562세대도 공급될 예정이다.영종도 내 대규모 토지와 주택 공급이 재개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7년 동안 영종도 내 주택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많고,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영종도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97세대(1월 말 기준)로 여전히 많아 분양 저조 우려도 나오고 있다.GS건설 스카이시티자이 석성징 분양소장은 "전체적인 주택 경기는 안 좋지만, 영종도에는 주택 수요를 발생시키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오히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분양 물량의 경우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화성산업 주택영업팀 이은충 과장도 "영종도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2009년 이후 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해 영종도를 우선으로 사업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16 홍현기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높이 453m짜리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공모에 국내외 다수의 업체가 참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앞서 수차례 유찰된 시티타워 공모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으려고 사업성을 높인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10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청라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프로젝트 사업후보자 선정 공모' 공고를 낸 이후 업체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여러 설계 업체에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 문의를 했다. 여러 업체가 공모 참여를 위해 상당한 수준의 준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시티타워 사업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3천58㎡에 453m 높이의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약 3천억원 범위에서 시티타워를 건설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 채납하고, 이를 사업자가 다시 임차하는 방식이다. 타워 주변에 건설하는 복합시설과 시설 용지는 사업자가 매입하거나 임차해 직접 운영한다.인천경제청이 앞서 주도한 3차례 공모는 모두 유찰됐다. 사업자 역할과 사업비 규모가 커 위험 부담이 많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또 시티타워가 일반 건축물과 달리 중간 층까지 점점 평면이 넓어지다가 다시 꼭대기 층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독특한 구조인 데다가, 건물을 세로로 자른다고 가정할 때 좌우의 모습이 다른 비대칭이라 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를 꺼리는 이유였다.이에 시티타워 사업 계획을 세우고 설계까지 진행한 LH가 발주 권한을 다시 가져왔다. 대부기간 50년 보장 등의 조건을 내걸어 사업성을 높였고, 설계 내용도 사업자 제안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하기로 했다.LH는 다음 달 6일 사업 참가 신청서류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과 메이저 건설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신청서류를 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10 홍현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또 다시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지난해 다시 샀던 송도 8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A1블록이 대상지다.송도 A1블록(18만714.8㎡) 관련 금융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A1블록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센토피아송담하우징주식회사(이하 송담하우징)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말일까지 일정 수준 이상 조합원을 모집한 뒤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송담하우징은 직접 본계약을 체결한 뒤 조합에 계약을 승계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 주가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할 수 있다. 일반분양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공매를 통해 A1블록 매수자를 찾으려고 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여러 사업자에게 지역주택조합 제안을 받았고, 프레젠테이션과 재무상황 검토 등을 통해 송담하우징을 우선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했다.송도국제도시에서 이 같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앞서 유사한 형태로 사업이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도국제도시 8공구 A3블록에서 앞서 '포레스트 카운티'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됐고, 성공적으로 조합원 모집을 마쳤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07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