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지구 컨벤션센터 지원용지 개발자 공모에 한화그룹이 단독으로 참여(경인일보 4월4일자 23면 보도)한 가운데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경기남부권의 대표 MICE(전시·박람회와 산업·관광 등의 포괄적 의미)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광교지구 컨벤션센터가 오는 7월께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수원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사업자 유치공모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한화는 개발계획서에서 수원컨벤션센터와 한화의 지원시설을 입체적인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컨벤션센터와 공원, 도시를 유기적인 동선으로 연결한 하나의 단지를 구현하고 제시했다.또 지원시설을 그린산책로, 계곡산책로, 수변산책로 등 3개의 테마산책로로 구성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제공하고 경기도청사 앞 중심업무지구와 컨벤션 지구도 공중보행로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한화는 또 제안서에서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 핵심시설 운영자를 집객력과 인지도에서 뛰어난 실적의 사업자와 위탁·운영키로 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한화컨소시엄은 이같은 지원용지 개발계획, 재정건전성, 실현의지, 토지가격 등 심사항목에서 1천점 만점에 9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시 관계자는 "한화가 아쿠아리움, 호텔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중시한 시가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반영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화점과 리조트 운영 경력이 있고 재정건전성이 좋은 것도 선호됐다"고 말했다.한편, 컨벤션센터 지원용지는 3만836㎡로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토지대금(감정평가액 1천887억원 이상)에 대해 오는 6월께 한화컨소시엄과 경기도시공사간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7월에 착공해 2019년 3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2016-04-10 김대현
LH, 올 585필지 재매각·신규공급도시공, 민간주택건설공모 재추진5월 GS건설 필두 3700여가구 분양8년만에 재개… '기대·우려' 교차인천 영종도에서 지난해 매각이 불발됐던 토지가 올해 다시 시장에 나오고, 건설사들은 5월부터 3천세대 이상의 아파트 물량을 공급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대량 해약사태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표 참조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팔리지 않았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06필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1필지, 주차장 용지 2필지 등에 대한 공급 공고를 내고, 오는 23~24일 청약신청을 받기로 했다. LH는 올해 영종도에서 상업업무용지 76필지(7만3천134㎡), 점포겸용단독주택 177필지(7만3천895㎡), 산업단지 10필지(10만㎡) 등 5천억원 규모의 토지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매각에 실패했던 6천400억원 규모 공동주택용지 10필지 등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2차례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인천도시공사도 지난해 사업 추진이 불발된 영종지구 A27블록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공모를 다음 달 재추진한다. 인천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분양 대금이 들어온 뒤 이를 다시 나눠 갖는 사업방식이다. 해당 용지의 용적률은 150%에서 178%로, 세대 수는 기존 1천364세대에서 1천604세대로 늘린데다 분양 대금 회수 방식도 건설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사업성을 높인 만큼 참여 업체가 있을 것으로 도시공사는 전망하고 있다.오는 5월 GS건설을 시작으로 7년 만에 영종도 내 아파트 분양도 재개한다. GS건설은 5월 중순에 영종지구 A39블록에서 1천34세대 규모 스카이시티자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대림산업이 A15블록에서 577세대를, 6월 화성산업이 A43블록에서 658세대를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도 올해 A56블록에서 국제디와이가 570세대, A1블록에서 유승종합건설이 360세대 물량을 내놓는다. MBN홀딩스가 시행하는 A59블록 562세대도 공급될 예정이다.영종도 내 대규모 토지와 주택 공급이 재개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7년 동안 영종도 내 주택 공급이 없었던 만큼 대기 수요가 많고,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영종도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797세대(1월 말 기준)로 여전히 많아 분양 저조 우려도 나오고 있다.GS건설 스카이시티자이 석성징 분양소장은 "전체적인 주택 경기는 안 좋지만, 영종도에는 주택 수요를 발생시키는 여러 개발 호재가 있어 오히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분양 물량의 경우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화성산업 주택영업팀 이은충 과장도 "영종도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2009년 이후 주택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비교해 영종도를 우선으로 사업지역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2016-03-16 홍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