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하는 '골든하버'에 대해 국제공모를 진행한다.IPA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잠재투자자를 상대로 골든하버에 대한 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를 진행해 12개 사업자로부터 투자의향서 등을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오는 10월 국제공모를 통해 적격 투자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남항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물류·비즈니스·관광·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IPA는 3개의 투자사와 MOU(양해각서)를 교환하고, 9개 회사로부터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어느 곳도 골든하버 사업에 대해 배타적 독점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최근 일부 투자자가 골든하버 개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된 것처럼 홍보하는 데 대해서도 "어느 기업도 우선협상 대상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거듭 확인했다.IPA는 지난 3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골든하버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았다. 전체 면적은 113만8천823㎡이며, 이 가운데 42만8천823㎡(37.7%)가 상업시설용지로 지정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09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계획수심에 못 미치는 인천항 제1항로에 대한 준설에 나선다. 그동안 이 항로는 계획수심인 14m보다 낮은 구간이 곳곳에 있어, 대형선박의 경우 물때를 기다렸다가 운항을 하는 등 선사들이 불편을 겪어왔다.IPA 관계자는 7일 "올해 10월부터 제1항로의 수심을 측량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초부터 수심이 낮은 구역에 대한 준설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항의 내항, 남항, 북항, 북항 유류부두, 경인항 등으로 입출항하는 화물선과 유조선 등이 이동하는 주 항로다. 이 항로의 계획수심은 14m이지만, 곳곳에 10m가 채 되지 않는 구간이 있다는 것이 인천항도선사회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을 지나기 위해서는 만조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항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인천항도선사회는 적어도 수심을 12m까지만 준설해도 운항가능 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IPA는 먼저 제1항로에 대한 수심을 조사한 뒤 수심이 크게 낮은 곳부터 우선 준설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제1항로 전체를 계획수심대로 준설하기 위해서는 2천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이 비용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IPA는 또 해양수산부에 정부재정지원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항로의 준설은 수역관리권한을 가지고 있는 IPA의 역할이지만, 수역관리권이 해수부에서 IPA로 이관되기 이전부터 계획수심에 못 미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수부도 인천항의 항로 준설과 관련해 정부재정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IPA 관계자는 "항로 수심은 선박안전 등을 위해 여유롭게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제1항로는 일부 위험구간 등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준설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에 일부 구간이라도 준설이 시행되면 통항 안전성 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07 정운

정부가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방식 변경에 대해 인천지역 업계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애초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찾지 못해 중단된 상태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7일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인천지역 관련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기업 등 수요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 배후단지 개발방식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수부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개발방식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 추진했던 민간개발 방식에 대해 인천의 시민단체 등이 반대의견을 나타냈고, 사업에 참여 의향을 밝혔던 기업들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방식 변경을 요구해왔다.특히 지역 항만업계에서는 정부가 주도로 배후단지를 개발하고 타 항만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정부의 재정지원 비율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부 주도로 배후단지를 조성할 경우 정부의 재정지원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공사비 75%는 인천항만공사가 부담한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에 있다는 이유로 정부의 재정지원 비율이 낮게 책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항만업계는 부산항(50%)과 광양항(100%) 등과 비교해 정부의 재정지원 비율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신항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개발돼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했던 민간개발 방식으로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이른 시일 내에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조성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해수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이르면 10월께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방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안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지만, 어떤 방안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수요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빨리 배후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해수부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1단계 2구역 93만4천㎡를 민간이 조성(비용 1천200억원 안팎)하고, 그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의 토지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모두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07 정운

인천시가 정부의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장기적으로 내항 6부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수립하고 있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인천내항 6부두를 '잡화부두'에서 '기능폐쇄(재개발)'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전국 항만 개발·운영과 관련한 기본방향과 전략 등을 담은 국가계획이다. 해수부는 2020년까지 추진할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안을 이달 말께 확정해 발표할 전망이다. 시는 인천내항 1~8부두 물동량과 부두 하역능력 등을 고려할 때, 이미 부두기능을 상실한 1·8부두와 함께 2020년 이후 6부두의 기능을 폐쇄해도 내항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2014년 기준 인천내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천53만1천t으로 내항부두 하역능력 3천857만3천t의 53.2%만 활용하고 있다. 6부두(하역능력 282만8천t)의 기능을 폐쇄하더라도 항만기능 재배치와 구조고도화 등을 통해 인천내항 부두 하역능력을 2천849만t으로 유지해 물동량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장기적으로 맞은편 6부두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등 인천항 관련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 해수부가 인천시 요구를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해수부는지난 6월 초까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민간투자자를 공모했으나,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1곳에 불과할 정도로 내항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는 인천내항 6부두를 시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물동량 변화 추이에 따라 인천내항 재개발사업을 다른 부두까지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수립하고 있는 제3차 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안에 인천 내항 6부두를 '잡화부두'에서 '기능폐쇄(재개발)'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인천시가 정부의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내항 6부두 전경.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4 박경호

연말 신선식품관련 7개사 선정절차'허브공항'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제조·물류·IT' 융복합 기업 입주인천신항 배후부지에 LNG의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클러스터'가 오는 2019년부터 운영되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는 제조와 물류, IT 등을 더한 융복합 기업이 입주한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2025년 국가물류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해수부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LNG기지의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선식품의 수출과 수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올해 말부터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선정하는 절차를 시작해, 오는 2019년 클러스터가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러스터 부지는 22만㎡ 규모이며 7개 안팎의 기업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항공분야에서는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 등 최근 산업트렌드를 반영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3단계 배후단지를 조성해 제조+물류+IT 등 융복합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단계 배후단지도 추가로 개발해 전자상거래물류센터 등을 건립키로 했다.이와 연계해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물류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먼저 싱가포르의 PSA와 같은 세계적인 항만운영기업(GTO) 육성을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항만공사 등이 물류기업과 함께 해외물류거점 진출을 추진한다. 먼저 해외물류시장에 진출해 물류센터 건립 등으로 경험을 확보한 뒤 외국의 항만을 운영하는 등의 단계별 전략을 진행키로 했다.국토부와 해수부는 이 외에도 ▲미래대응형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 ▲중국 등 유망 수출국 공·항만에 해외공동물류센터 건립 ▲융복합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 ▲물류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물류산업 일자리 70만개, 국제물류경쟁력 10위, 물류산업 매출액 150조원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가물류기본계획은 산업간 융복합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신산업과 신서비스 창출, 해외진출, 스마트 기술 개발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8-04 정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중국인 상인의 비중은 줄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실태를 분석한 결과 45만3천923명의 이용객 중 중국인이 39만1천963명으로 86.4%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했던 조사에서 중국인의 비중은 40만906명 중 35만5천705명으로 83.8%였다.올 상반기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32만7천941명으로 72.2%를 차지했고, 상인은 27.8%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65.7%였으며, 상인은 34.3%를 기록했다. ┃그래픽 참조중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IPA의 설명이다.2010년대 초만 해도 중국인의 경우 소상공인의 비율이 관광객보다 높았지만, 최근 중국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지면서 국제여객터미널의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상인 비중의 감소는 중국 정부의 농·공산품의 반출·입 절차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IPA는 앞으로 카페리 선사들의 선박 교체 등으로 여객 수송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IPA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인천항 카페리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 카페리 관광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중 상인의 비중은 줄고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한중 카페리에서 하선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016-08-04 정운

한중 카페리 항로에 최초로 국내에서 건조한 신규 선박이 운항된다. 인천~웨이하이, 인천~칭다오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위동항운은 최근 현대미포조선과 신조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는 모두 16척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는 모두 일본 등지에서 수입된 중고선박이다. 또한 현재 건조중인 신규 선박은 모두 중국의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위동항운이 이번에 국내 조선소에서 신규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한중카페리 항로가 운영된 지 28년 만에 국내 조선소의 선박이 운항을 하게 됐다.위동항운이 발주한 선박은 인천~웨이하이 항로를 운항하는 'NEW GOLDEN BRIDGE 2'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3만1천t급으로 여객 724명을 싣고, 화물 320TEU를 적재할 수 있다. 또한 강화된 국제안전규정을 반영해 운항 안전도를 강화하고, 선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해 크루즈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위동항운은 설명했다.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2018년 말 인천~칭다오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며, 기존 인천~칭다오 항로에서 운항중이던 'NEW GOLDEN BRIDGE 5'호는 인천-웨이하이 항로에서 운항된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한·중·일 조선소를 비교해 가격적인 측면보다는 선박의 안전과 고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인적 자원과 선박건조 품질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게 됐다"며 "위동항운과 현대미포조선의 건조계약 체결은 국내 조선소들이 글로벌 여객선 시장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위동항운은 또한 'NEW GOLDEN BRIDGE 5'를 대체하는 선박을 2~3년 내에 신규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위동항운은 이번에 현대미포조선에서 신규 선박을 건조한 만큼, 이 선박과 유사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 부품 수급과 정비 등 부문에서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 주주들이 중국측 조선소 건조를 희망하고 있어, 추가 선박 건조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위동항운은 인천~웨이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과 신규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위동항운 제공

2016-08-01 정운

주민, 이전 부지에 상업시설 주문개항장과 연계개발 집객효과 기대IPA, 내달 설명회 열어 의견 수렴2019년 신 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항 제1·2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해안특화상가, 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방안이 나왔다. ┃위치도 참조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가졌다.이번 연구용역은 한국부동산투자개발연구원에서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관계기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적정 시설을 검토했다.연구팀은 ▲실현가능성 ▲이해관계자 요구성 ▲집객성 ▲입지성 ▲차별성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회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안특화상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해안특화상가 인근에는 상가와 연계할 수 있는 호텔과 문화시설 등을 배치하는 것이 집객 효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46%가 상업시설의 도입을 주문한 것으로 나왔다.또한 제2 국제여객터미널에는 인근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이나 쇼핑몰 건립이 적절하다고 조사됐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 호텔 등을 건립하는 것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란 연구결과를 내놨다. 설문조사에서는 문화시설 28%, 상업시설 28%, 주거시설설 24% 등 선호도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IPA는 이번 중간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3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해 최종 활용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아직 2019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주민의견을 듣고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국제여객터미널이 이전하면 이 지역이 공동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이전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27 정운

인천항이 올해 26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초 목표로 했던 250만TEU를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2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은 123만7천848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IPA는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까지 26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올해 3월 인천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개장하고, 인천과 베트남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가 잇따라 개설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중동 항로가 본격 운영되는 등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기간 국내 다른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인천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2위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 상반기 부산항과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각각 1.5%, 2.5% 하락했다. 지난해 인천항에 2위 자리를 내준 광양항은 116만3천 TEU를 기록해 인천항보다 6만TEU 가량 물동량이 적었다.IPA 관계자는 "최근 수입 육류, 전자상거래 관련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인천항은 연말까지 260만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27 정운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승객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줄었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항에서 한중카페리를 이용한 승객은 45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3.3% 증가했다.이는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4년도의 45만5천명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항로별로는 인천~다롄 항로가 지난해 대비 140% 이상 급증했고, 인천~톈진 항로도 20% 이상 상승했다. 인천항은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저가항공의 공세로 여객수가 급감했으나, 올 들어 서비스 환경 개선, 선사별 여객유치 활동, 운임할인 정책, 여행 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인천항 카페리 선사들은 승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고 있다. 각 선사간 얼라이언스가 결성되면 발권 등의 절차가 더 편해지고, 운임할인 적용대상의 폭이 넓어진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는 하반기에도 카페리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이 기간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만7천명보다 9% 감소했다.항로별로는 인천~백령, 인천~연평, 외포~주문, 대부~덕적, 하리~서검 등 5개 항로에서 이용객이 늘었으며, 인천~덕적, 인천~이작, 인천~풍·육도 등 6개 항로의 이용객은 줄었다.인천~백령과 인천~연평 등 서해5도 항로는 남북간 긴장 고조 등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3.8% 증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24 정운

인천항만공사(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운영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실무협의체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관련해 현안사항 등에 대한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여객, 화물분과로 나눠 구성됐으며, 여객분야에는 한중카페리협회,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카페리 선사 등이 참여한다. 화물분과는 한중카페리협회와 하역사, 선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IPA는 2019년 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시작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신국제여객터미널 화물처리 시설의 운영 효율 제고방안, 각종 편의시설 적정 배치 방안,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다.이번에 구성된 실무협의체는 운영방안 수립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터미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실무협의체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관련된 기관·단체들로 구성됐으며, 현안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22 정운

파나마 운하 확장영향 대형화일부선박 통과못해 아예 외면외국 선사 외항접안시설 제안100억대 비용·야적장 등 고민자동차운반선 선사들이 인천항 내항이 아닌 외항에 자동차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들 선사는 선박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서 인천항 갑문의 폭이 좁아 통과하지 못하는 선박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한 선박들이 갑문을 지나야 하는 인천항을 아예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20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국적 선사인 호그오토라이너(Hoegh Autoliner) 관계자가 IPA를 찾아 인천항 외항에 자동차 운반선 접안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인천항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은 모두 갑문을 통과해 내항에 접안하고 있다. 남항이나 북항, 인천신항 등지에는 자동차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인천항 갑문은 1974년 완공됐으며 현재까지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점차 선박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어 갑문이 수용하지 못하는 선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파나마 운하가 확장돼 폭이 48m로 늘어나면서 선박의 크기는 점차 대형선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인천항에서는 중고차와 신차 등 한해 40만대 정도의 차량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한 자동차 운반선은 397척이다.인천항만업계는 인천항 남항 등 외항에 자동차 운반선이 들어설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면 인천항의 자동차 물동량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그오토라이너 관계자는 "인천항 갑문의 크기 때문에 인천항에 오지 못하는 자동차운반선이 있고,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인천항의 자동차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동차운반선 선사들도 인천항 갑문의 크기 때문에 외항 접안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자동차운반선을 접안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데 100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자동차를 야적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 신규 자동차 부두 건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IPA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외항 자동차 부두를 고민해 봐야겠지만, 당장은 내항 외 대체 부두 마련은 쉽지 않다"며 "자동차 물동량이 급증하기 어려운 현재의 상황도 신규 자동차부두 건립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자동차운반선 선사들이 인천항 갑문의 폭이 좁아 통과하지 못하는 선박이 있다며 인천항 내항이 아닌 외항에 자동차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항 갑문 전경. /경인일보 DB

2016-07-21 정운

선박의 화석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육상전원공급시설'이 인천항에서 본격 운영된다.인천항만공사(IPA)는 19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항 육상전원공급설비 도입 활성화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Alternative Maritime Power)은 항만 내에 선박이 정박할 때 배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전력을 육상에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경유를 사용해 선박 내 발전기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보다 선박 운용비용과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IPA의 설명이다.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인천~백령을 매일 운항하는 JH페리 소속 하모니플라워호로 현재 연안터미널에 접안하는 여객선 중 가장 큰 규모다. 육상전원공급시설은 온실가스 저감 등의 장점이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커서 도입과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IPA, 한국전력, 민간선사가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 AMP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데 합의, 이번에 준공을 보게 됐다.향후 IPA는 시범사업 데이터를 활용해 인천신항과 신 국제여객부두에 적용 가능한 AMP 도입을 위해 연구와 기술교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PA 이규용 건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항만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인천항은 물론 전국항만에 확대되면 항만을 이용하는 선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도 부응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9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AMP시범사업 준공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종호 (주)JH Ferry 인천지역본부장, 이규용 IPA 건설본부장, 김홍래 한국전력 인천지역본부장, 김상훈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이상범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7-20 정운

인천항의 유일한 미주항로에 외국 선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그동안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6척의 선박을 투입해 인천과 미국을 잇는 CC1 항로를 단독 운영해 왔으나, 오는 9월부터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3척의 선박을 이 항로에 투입한다. 인천항 미주항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CC1 항로가 개설된 뒤 현대상선이 6천 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단독으로 운영해 왔으나 현대상선과 함께 해운동맹 G6에 가입돼 있는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오는 9월부터 3척의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외국 선사가 미주항로에 선박을 투입키로 한 것은 이 항로의 물동량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CC1은 지난해 6월 7일 현대도쿄호(6천800TEU급) 입항을 시작으로 29차례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연말까지 1만8천426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올해는 지난 6월 4일까지 22차례 기항하면서 1만5천600TEU를 처리하는 등 1항차 당 처리 물동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일반화물보다 운임이 2배 이상 높은 냉동화물의 물동량이 늘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미주항로에 외국선사가 참여하는 것은 인천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내년 상반기 해운동맹 재편시 인천항의 미주항로 유지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운임이 높은 냉동화물의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에 이 항로의 잠재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해운동맹 재편이 이뤄지더라도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항로는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PA 관계자는 "외국선사가 미주항로에 참여하게 되면 이 항로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도 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C1항로를 운영하는 현대상선은 오는 23일 인천항에 기항한 뒤 선박 교체 등을 위해 6주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9월부터 APL과 현대상선이 각각 3척의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컨테이너 항로인 CC1에 9월부터 싱가포르 선사인 APL이 선박을 투입키로 했다. 사진은 APL 선박의 모습. /APL 한국지사 제공

2016-07-19 정운

'인천시민은 인천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또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IPA 인천시민 체감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에 대한 인천시민·지역사회 인지도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성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을 하는 방식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정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인천항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 '인천항 또는 인천항만시설을 직접 이용하거나 방문한 경험이 있는가', '인천항은 중국 등 아시아 교역의 중심적 해상운송기지다', '인천항은 중국 등 국내 최대의 국제여객선을 운영하고 있다' 등의 문항에 '그렇다', '아니다', '잘 모름' 중에서 답하게 했다.또한 인천항의 마케팅·서비스·성장·사회적 이미지 설문도 넣어 인천항의 여러 활동에 대해 잘하고 있는지를 물었다.마케팅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고객(여객, 크루즈, 화물) 유치 활동을 잘한다' 등의 문항이 포함됐고, 성장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인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등에 대해 답하도록 했다. 사회적 이미지 조사를 위한 문항은 '인천 지역 시민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등이며, 서비스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항만 출입·보안관리', '인천항 홍보활동' 등을 물었다. 각각의 질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5단계로 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선택지도 포함됐다.이번 조사는 다음달까지 진행되며, 9월에는 설문에 대한 분석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IPA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인천시민이 인천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며 "설문 내용은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 작성됐으며, 설문 결과는 향후 인천항의 사회공헌 사업이나 홍보업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18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