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미국 중·서부 지역의 화주와 포워더(운송주선사업자)를 상대로 포트세일즈를 진행한다.인천항만공사(IPA)는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오는 17일까지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신규항로 유치 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세일즈단은 10일 시작된 이번 출장길에서 시카고 등 미국 중부지역에 있는 대형 축산물 화주 회사들을 상대로 인천신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소비시장을 타깃으로 할 경우 남부권 항만보다 육상운송 비용이 싸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 인천신항의 서비스 현황, 시설·화물처리 능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IPA는 이번 세일즈를 통해 인천항과 미국을 잇는 유일한 정기 컨테이너 항로인 CC1 서비스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을 들이고 있는 냉동·냉장 축산물을 유치하는 데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에 방문할 회사들은 JBS, Tyson Foods, Cargill 등이다. 올 들어 테스트 반입 형태로 미주산 냉동·냉장육을 인천항에 보내고 있는 JBS를 비롯해 화주들의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IPA는 또한 CC1 서비스에 자사 화물을 실을 권한이 있는 G6 소속선사 MOL의 미국사무소를 방문한다. CC1 서비스에 더 많은 물량을 싣도록 하기 위해서다.IPA 유창근 사장은 "이번 세일즈는 그동안 집중해 왔던 해운선사를 넘어 포워더와 화주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운 시장개척 활동이 될 것이다"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원양항로와 인천신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10 정운

인천항만공사(IPA)가 북인천복합단지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공모내용을 일부 수정해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매각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IPA 관계자는 6일 "북인천복합단지를 매각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다음주 중으로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인아라뱃길 진입항로를 준설해 조성된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82만8천㎡다. IPA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1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최저 가격 2천711억3천510만원에 일반경쟁입찰(최고가낙찰제)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공고기간을 늘리고, 분납 방식 등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IPA는 이번 공고에서 북인천복합단지를 매입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날 경우 9월까지는 매각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 규모가 크고,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매각이 이뤄질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IPA 관계자는 "북인천복합단지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에 따라 올해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며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06 정운

규정 어긋나고 안전사고 위험 탓세관 '상·하차 작업은 가능' 통보"아암물류2단지 대체부지 미조성"25개 업체들 유예기간 연장 촉구인천항 인근에서 가설건축물을 보세창고로 쓰는 업체들에 대해 인천본부세관이 '화물 보관 불가'를 통보했다. 천막 등으로 된 가설건축물 창고는 관련 규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대체 부지가 마련될 때까지 유예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5일 "인천지역에 가설건축물로 된 창고를 운영하는 업체에 대해 화물의 보관을 금지한다고 알렸다"며 "다만, 인천에 이들 업체가 이전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상·하차 작업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이에 해당하는 업체 25곳은 가설건축물로 된 창고 100개 동(면적 5만6천893㎡)을 운영하고 있다.인천세관은 지난 2013년 가설건축물로 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인천에 있는 보세 창고를 전수 조사했고, 이들 창고가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은 2014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창고를 운영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업체가 이전할 수 있는 아암물류 2단지 등의 대체 부지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유예기간을 설정했다"고 말했다.인천세관은 유예기간이 지난달 말로 끝났지만, 아직 대체 부지가 조성되지 않아 통관신고를 거치지 않은 보세화물은 최대 2일, 통관 절차가 마무리된 내국화물은 최대 1일 동안 보관이 가능토록 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내국화물까지 보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했다. 또 유예기간을 설정했을 때 기준이 됐던 아암물류 2단지가 아직 조성되지 않은 만큼, 유예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인천창고업협회 최승원 회장은 "통관절차도 모두 끝난 내국화물까지 이러한 제한을 두는 것은 너무한 것"이라며 "세관이 해당 업체에 대해 단속 등을 진행할 경우 대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인천세관 관계자는 "업체들의 입장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규정이 있는 만큼 필요한 조치"라며 "유인책을 통해 업체들이 창고 건물을 신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05 정운

인천시가 인천항만공사(IPA) 등과 공동으로 인천항 물동량 창출을 위한 대(對)중국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시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인천항 포트(Port)마케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공동 마케팅단을 꾸렸다. 공동 마케팅단은 톈진과 웨이하이에서 50여 개 물류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한 교류·비즈니스 협력사업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시와 함께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인 웨이하이에서는 인천항만공사와 웨이하이항 그룹이 항만 간 물동량 증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칭다오에서는 인천신항과 칭다오항 배후단지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관련 물동량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칭다오보세구관리위원회와 논의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인천신항 등 인천항의 신규 배후단지 개장을 대비해 중국 주요 항만과의 상호 물동량 증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6-07-04 박경호

통합을 추진했던 인천항 북항의 두 부두운영사(경인일보 5월 9일자 8면 보도)간 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통합 부두운영사가 운영될 예정이다.(주)동방 박창기 인천지사장은 4일 "동방은 한진북항운영(주)가 운영하는 부두를 인수하기 위해 수 개월 전부터 협의를 진행했으며, 최근 인수 내용 등에 대해 모두 합의했다"고 말했다.북항 한진부두는 2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이 1개 뿐이어서 선박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두를 인수할 운영사를 찾았으며 이번에 동방이 한진 부두를 인수하게 됐다.동방이 한진 부두를 인수하면서 기존보다 선석과 야적장 등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부두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북항의 물동량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방은 이번에 한진 부두를 인수하면서 한진부두에서 일하던 항운노조원 12명 중 7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나머지 5명은 내항이나 신항 등 한진이 운영하는 부두에서 일하게 됐다.인천항만물류협회는 인천항운노조원의 인력 이동 안을 두고 6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의결할 계획이다. 대표자회의를 통과하면 이후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만공사, 인천항운노조, 인천항만물류협회가 참여하는 인천항 노사정 공동인력관리위원회에서 이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다. 동방과 한진 측은 인천항운노조 등과 사전 협의가 진행됐기 때문에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창기 지사장은 "한진북항운영(주)의 청산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8월부터 부두가 완전히 통합돼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부두 통합으로 인력이 줄어들었고, 선석과 야드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북항의 두 부두운영사 통합 논의가 마무리되면서 부두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인천항 북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7-04 정운

빠르게 진행되는 노후화 공감대상지 결정 후 실무협 구성인천항만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인천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일 인천하버파크 호텔에서 '인천항 및 주변지역 투자·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인천항 내항과 주변지역 등에 대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인천도시공사는 인천항과 주변지역의 개발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IPA는 인천도시공사의 사업에 대해 법·제도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연구용역 등의 업무에서 협조하기로 했다.또한 두 기관은 개발사업의 대상지 등이 결정되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아울러 IPA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골든하버 부지) 개발을 위한 투자자 유치 등의 부문에서도 도시공사와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IPA 유창근 사장은 "항만 운영과 도시개발이라는 각 분야 전문가인 두 기관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인천항 주변지역의 원활한 개발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김우식 사장은 "이번 협약이 두 공사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인천'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왼쪽에서 6번째)와 인천도시공사 김우식 사장(왼쪽에서 7번째)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인천항 투자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6-07-03 정운

인천신항 화물차 주차장이 운영을 시작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신항의 화물차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신항 관리부두 배후 부지를 화물자동차 주차장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신항 화물차 주차장은 300대의 화물차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규모로, 신항에서 남항이나 내항의 보세창고로 운송료를 받지 않고 화물을 운송하는 화물차주만 이용할 수 있다. IPA는 화물차주의 주차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반 주차장 대비 3분의 1수준인 월 5만원으로 저렴하게 이용료를 책정했다.화물차주로부터 주차비를 적게 받는 대신, 이들 화물차주가 남항이나 내항까지의 운송료를 받지 않게 유도해 화주들에게 운송비 절감 혜택을 주려는 조치라고 IPA는 설명했다. 신항 화물차 주차장 요금 5만원은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하는 내년 말까지 적용된다. IPA는 주차장 내 일부 부지를 내년 7월까지 주유소, 정비소, 식당, 샤워실 등을 갖춘 화물차 휴게소로 개발키로 했다. IPA 관계자는 "향후 신규로 공급하는 항만 배후단지에는 적정 규모의 화물차 주차장을 계속 조성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인천항을 매력 있는 항만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7-03 정운

인천항과 관련한 개발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진행하는 북인천복합단지는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2년만에 재공모가 진행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참여한 사업자는 1곳에 불과했다.해양수산부는 2일 마감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1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사업의향서를 낸 기업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9월 마감시한인 사업제안서 제출도 1곳(컨소시엄 가능)만 가능하게 됐다.이 사업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28만6천㎡ 부지에 지역의 역사·문화와 여가·관광기능을 포함시켜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해수부는 지난 2014년 공모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이번 재공모에서 공공시설 비율을 기존 66%에서 47%로 낮추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민간사업자가 계획을 수립해 사업제안을 할 수 있도록 창의성도 부여했다.하지만 지난달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도 10개 기업만 참여했고, 참여의향서 제출 업체가 1곳에 불과하자 사업제안서 제출까지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업제안서가 제출되지 않는 등 이번 재공모가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면 내항 재개발 사업은 상당기간 표류가 불가피하다.해수부는 그러나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인천에 있고, 내항 재개발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제안서 제출까지 기다려야 사업추진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인천항만공사(IPA)가 매각을 추진했던 북인천복합단지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불발됐다.인천항만공사는 이 부지를 매각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을 이행하려 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경인아라뱃길 진입항로를 준설해 조성된 북인천복합단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82만8천㎡ 규모의 부지로, IPA는 최저 가격을 2천711억3천510만원으로 정하고 일반경쟁입찰(최고가낙찰제)에 나섰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IPA는 토지의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점, 과밀억제권역인 경서동으로 법정동이 지정된 것 등이 매각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이로인해 공공기관 부채감축 계획은 물론 신국제여객터미널 건설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IPA 관계자는 "공고기간에 문의는 많았지만, 막상 입찰에 응한 참가자가 없었다"며 "연내 부지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 전경. /경인일보DB

2016-06-02 정운

현대상선이 현재 운영중인 미주항로에서 인천항을 기항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방안이 확정되면 인천항은 어렵게 개설한 미주항로를 1년 만에 잃게 되고, 국적선사의 경영권 위기가 인천항에 직격탄을 안겨주는 것이어서 큰 충격이 예상된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주항로의 기항지에서 인천항을 제외하고 운영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6천 TEU급 선박 6척을 투입해 인천, 중국 칭다오·상하이, 광양,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 등을 기항하는 항로를 운영중이다.현대상선은 그러나 처리화물이 1천TEU 안팎에 불과하고 화물도 사료 등 운임이 낮은 종류 중심인 인천항을 기항하지 않는 것이 수익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을 접한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은 이날 현대상선을 방문해 인천항 기항을 유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유 사장은 이 항로의 물동량이 증가추세인 점과 수익성이 높은 냉동·냉장 화물의 추가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은 아직 화주나 컨테이너 터미널에도 공식적으로 통보하지 않는 등 인천항 기항중단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인천항에 미주 항로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업계에 널리 퍼져 있다.인천항에서 이 항로의 하역을 맡고 있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이도희 대표는 "6월부터 이 항로의 인천항 기항이 중단된다는 소문은 들리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인천항의 미주항로 유지 여부는 5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로를 1년이상 유지할 경우 인천항만공사에서 접안료와 입·출항료 50%(약 2억원)를 받을 수 있고, 통상 한달 전에는 선박 일정을 정하기 때문이다.해운업계 관계자는 "인천신항이 건설된 이유는 미주항로 등을 개설해 인천항을 글로벌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개설된 지 1년 만에 수익성 악화로 미주항로가 끊기면 다른 선사들도 쉽게 항로 개설을 결정하지 못할 것이고, 이는 인천신항 활성화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27 정운

인천항만공사가 지역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외국의 크루즈 선사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1일 인천항 항만안내선인 에코누리호에서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를 초청해 '인천항 서비스 이용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날 설명회에서는 선박의 접안부터 컨테이너의 반출·입 등 물동량 처리 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그러면서 IPA는 수도권에 가까워 시간과 비용 면에서 타 항만에 비해 우위에 있는 인천신항의 장점을 강조하며 인천항 이용을 요청했다.IPA가 국가산업단지 기업인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IPA는 다음 달에도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인천항의 장점을 알리고, 향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교육과정 개설 ▲수출기업과의 공동 멘토링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IPA는 또한 외국에서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인천항을 알리는 포트 마케팅도 진행한다.IPA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16 코리아 크루즈 기항지 포트 세일즈'에 참가해 인천항을 홍보한다. 인천, 제주, 부산 등 크루즈가 기항하는 3개 도시의 지자체와 관광공사, 항만공사 등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톈진항을 이용하고 있는 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등 크루즈 관련 업계가 참석할 예정이다.IPA는 인천항 기항 만족도 제고, 인천항 입항 시 비자발급 간소화 등 크루즈 행정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듣고 개선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김영국 IPA 여객사업팀장은 "공동 세일즈를 통해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크루즈선을 더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만공사가 19일 개최한 '인천항 이용 설명회'에 참석한 인천지역 정보융합부품 미니클러스터 운영위원회 회원들이 인천항의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4-24 정운

인천항만공사가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의 투자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인천항만공사(IPA)는 골든하버 사업의 실시계획(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국제여객터미널 실시계획)이 최근 인천경제청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개발주체와 투자자 모집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골든하버는 인천항에 건설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의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인천항의 물류·관광 사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다.이번에 승인·고시된 실시계획에서는 전체 면적 113만8천823㎡ 중 42만8천823㎡(37.7%)가 상업시설용지로 지정됐으며, 최고 건축높이 250m 이하 등 도시계획에 관한 허가 사항들이 담겨 있다.IPA는 지난달 접촉한 홍콩·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들뿐 아니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중에 공개경쟁입찰 또는 제안서 공모를 통해 투자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IPA 관계자는 "현재까지 골든하버 사업 참여나 투자가 확정된 기업은 없는 상태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 사업자들이 여럿 있는 만큼 협상을 통해 최적의 사업주체와 투자자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표법에 따라 특허권·상표권 등록이 완료된 '골든하버' 상표는 인천항만공사 외에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며 "사업 참여와 투자를 원하는 여러 사업자들이 IPA와 투자합의가 끝났다며 참여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24 정운

현대상선 채권단에 경영권 내줘'시세의 5배' 용선료 낮추기 사활협상 실패땐 미주항로 운영 중단한진해운도 자율협약 신청 예정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채권단에 경영권을 맡기기로 하면서 인천항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상선은 인천항과 미국을 오가는 유일한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인천신항한진터미널(HJIT)에 투입되는 3개 항로 중 2개 항로를 운영중이다. 이들 선사의 운명이 인천항 활성화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현대상선은 지난달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현대상선의 향후 운명은 선주들과의 용선료(선박을 빌리는 비용)협상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해운업 호황기 때 비싼 가격에 배를 빌려 운용하고 있는데, 현재 시세보다 5배 가량 비싼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용선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최근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이 실패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결과는 인천항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현대상선은 인천항에서 가장 큰 규모인 6천TEU 급 선박 6척을 투입해 미주항로를 운영중인데, 인천항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은 1천 TEU를 밑돌고 있어 현대상선 내부에서도 "인천항 미주항로를 접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이 경영권을 상실할 경우 인천항의 유일한 미주항로 운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인천신항 활성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주항로의 운영이 중단되면 인천항 이미지뿐 아니라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미주항로 신설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진해운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한진해운도 현대상선과 같은 이유로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인천신항한진터미널(HJIT)에 기항하는 3개 항로 중 2개의 항로를 타 선사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진해운은 경인아라뱃길에 있는 경인항에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인천항의 업계 관계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들 두 선사의 운명이 인천항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용선료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경우 파장이 적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인천항 뿐 아니라 전국 항만에 파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24 정운

아암물류1단지 등 인천의 항만배후단지에서 처리되는 물동량이 매년 늘어나고, 매년 1천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해 아암물류1단지와 북항배후단지의 물동량은 30만1천646TEU, 신규 고용은 1천898명이었다.2013년 배후단지의 물동량 창출량은 9만2천345TEU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3배인 30만TEU를 넘어섰다. 북항배후단지가 새롭게 공급됐고, 기존 입주기업의 활동영역이 확대된 점이 물동량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아암물류 1단지는 2년 만에 물동량 창출량이 2배 이상 뛰었다. 일자리 창출도 늘었다. 2013년 고용 인원은 1천27명이었지만 2015년엔 1천898명이었다. 2013~2015년 3년간 모두 4천78명의 고용이 이뤄졌다. 인천의 항만배후단지는 인천시 중구 아암물류 1단지와 서구에 위치한 북항배후단지 등 2곳이다. 아암물류 1단지는 2007년부터 기업이 입주해 16개 회사가 활동하고 있고, 북항배후단지는 2013년 부터 입주를 시작해 13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인천항은 앞으로 항만배후단지의 물동량이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등 추가로 대규모 항만배후단지가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IPA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의 입주기업이 늘고, 영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 곳에서 창출되는 물동량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신항배후단지 등이 추가로 개발되면 인천항 물동량 증가 뿐 아니라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21 정운

매년 20%이상 물량 증가세생산공장 동남아 이전 영향지난해 18만1167TEU 기록올해 3개 '컨'항로 개설예정인천항과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에만 3개의 컨테이너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는 등 교역량 증가추세가 가파르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을 기점으로 남중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지난 12일 첫 선박이 인천항에 입항했다.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정기 컨테이너 항로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부산, 홍콩, 베트남 하이퐁, 중국 세코우를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주 1회 운항한다.첫 항차에서는 600TEU의 컨테이너를 내린 뒤, 400TEU의 컨테이너를 싣고 13일 다음 기항지인 부산으로 향했다.항로를 개설한 흥아해운은 '흥아 싱가포르호(HEUNG-A SINGAPORE)'와 '흥아 마닐라호(HEUNG-A MANILA)' 등 2척의 선박을 운영한다. 올해 3만8천 TEU의 물동량이 이 노선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5만TEU 이상이 처리될 것으로 IPA는 전망했다.이번 컨테이너 신규 노선 개설은 인천항과 베트남과의 교역량 증가 추이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천과 베트남의 컨테이너 교역량은 2012년 9만7천429TEU에 그쳤으나, 이후 매년 2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 3년 만인 2015년에는 2배에 가까운 18만1천167TEU를 기록했다.게다가 이번에 개설된 컨테이너 항로를 포함해 올해에만 인천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3개의 항로 개설이 예정돼 있어 교역량 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베트남과의 교역 증가는 중국의 의류·전자기계 생산공장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로 이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IPA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비롯해 교역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항과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처음 입항한 흥아 싱가포르호에 대한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2016-04-13 정운

인천시가 인천항 관련 정책을 결정할 때 시가 참여하는 '거버넌스'구축을 제안했다.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6일 인천항발전협의회가 파라다이스 인천호텔에서 주관한 '인천항 현안 간담회'에서 "인천항은 국가 시설이고, 국가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인천시가 담당할 역할이 많지 않다"며 "'거버넌스(협치)'시스템을 구축해 인천항과 관련한 정책을 인천시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인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천시의 권한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책결정 과정에 인천시 등 많은 주체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인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인천시와 항만공사의 협업시스템이 필요하고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골든하버)와 아암물류2단지 등의 개발을 인천항만공사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이 회장은 "국제여객터미널 등은 국가의 주요 인프라이면서 인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라며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투자유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협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항 관련 단체와 기업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6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참여하는 '인천항 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06 정운